비가 내리는 날이 맑은 날보다 많았는데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고 점점 맑아오기에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운동을 나섰다.
뒷산으로 오르는 길에 보이는 벤치
옆구리에 가방을 하나 걸고
하늘이 오랜만에 파랗다.
데크로 만든 등산로를 피해서 흙을 밟으면서 걸었다.
나무로 만든 등산로와 흙길
비가 갠 하늘
후덥지근한 날씨라서 얼굴과 등에는 땀이 줄줄 흐르는데 정자가 있는 산등성이까지 쉼없이 걸었다.
고속도로 위를 지나서
이름 모르는 노란꽃이 만발한 철책을 지났다.
수원대학교로 향하는 마지막 언덕
아이파크로 향하는 등산로
사진을 찍는 동안에 옆지기는 앞으로 쌔~앵
등산로 주변에서 자라는 농작물들
파도 자라고
고구마도 자란다.
등산로 쉼터에 있던 나무가 부러졌다.
옆지기는 달려간다며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수원대학교 대운동장으로 내려섰다.
평소에 걷던 중학교운동장보다 두 배는 더 길다.
운동장 두 바퀴를 도는 동안에 줄넘기를 마치고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다.
주위에 어둠이 내리고
저녁도 먹지 않고 운동을 나왔으니 수원대학교 부근에서 먹고 가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지난번에 왔던 호프집을 찾아서 위로 걸었다.
지난번에 맛있게 먹었던 썬더치킨.
포장하면 8,000원 먹고 가면 9,000원
먹음직스러운 치킨이 줄을 맞춰서 늘어서 있다.
크리스피치킨 한 마리와 생맥주 3,000cc를 주문했다.
둘이서 3,000cc를 먹었던 기억이 별로 없는데 오늘은....
땀을 엄청나게 흘리고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는 거의 죽음이었다.
드디어 후라이드치킨이 나오고
바삭하게 튀겨서 맛은 좋은데 지난번에 먹었을 때보다 튀김옷이 좀 두꺼웠다.
대학가 주변이라서 지난번에는 생일을 맞이한 학생의 파티를 하느라 너무 시끄러웠는데 오늘은 방학이라서 그런지 조용했다.
내가 좋아하는 닭날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운동을 하고 기름기가 있는 후라이드치킨과 생맥주를 마시는 게 바람직한 일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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