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운동을 하지 않고 생맥주와 후라이드 치킨, 소시지를 먹고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은 먹지 않고 그냥
잠을 잤는데 아침 일찍 눈을 뜬 옆지기가 어제 하지 못한 운동을 오늘 아침에 하잔다.
아침은 대충 라면으로 떼우고 물 한통 챙기고 보온병에 커피를 담아서 집을 나선 시간이 아침7시 30분이었다.
오늘은 보통리저수지까지 한 바퀴 돌아서 집으로 올 생각이다.
거리는 약 11.22km라는데 오늘은 보통리저수지에서 좀 쉬면서 느긋하게 걸을 생각이다.
마로니에 나무가 엄청 잘 자라고 있는 정원
아파트 경비초소를 지나 뒷동산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안내판
아카시아꽃이 활짝 펴서 향기가 짙다.
등산화 끈을 다시 묶고 계단을 뛰어오른다.
옆구리에 작은 가방을 메고 씩씩하게 걷는 옆지기
날씨가 좋기는 한데 좀 더운듯한 느낌이다.
어떤 싸가지가 밤에 맥주를 처마시고 그냥 간 자리
잠시 사진을 찍는 사이에 저만큼 앞서서 걷는 옆지기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지만 꽃이 달렸는데 ...
탐나는 나무
알맞게 잘라서 의자를 만들면 아주 좋을 것 같은데 ...
등산로 주변에 애기똥풀꽃이 피었는데 줄기에 상처를 내면 나오는 노란색 즙이 애기 똥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애기똥풀이다
하얀 찔레꽃도 보인다.
수원대학교 방향으로 걸었다.
여기는 온통 고사리
지난 목요일 밤에 컴컴한 길을 걸었던 곳
수원대학교를 지나서 계속 걸으니 여기는 온통 마로니에 나무가 판을 치고 있던데 아마도 수원대학교에서 키우는 나무인 것 같다.
수원대학교 자연생태농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수원대학교 묘목장에 선주목이 자라는 모습
이길로 올라가면 수원대학교 후문인 것 같은데 원룸이 많은 원룸거리
수원성 한증막을 지나고
멀리 사거리에서 보통리저수지로 향하는 도로로 들어서면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다.
초계탕 12,000원 막국수 6,000원
닭으로 만든 음식을 모두 좋아하는 식성이다 보니 초계탕 맛이 궁금하다.
해장으로 아주 좋은 어죽이네 철렵국
여기는 뒷고기
맛 없으면 돈 안받는다는 시골밥상에는 반찬이 무려 25가지
앞에 보이는 모텔에서 나오는 검은 승용차에 탄 중년의 남녀와 좁은 길에서 딱 마주쳤는데 표정이 아주 우습더라는...
수상스키를 타는 보트장이 나오고 드디어 보통리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보통리 저수지 풍경.
저수지에 수련이 보이고
저수지 둑을 걸었다.
모터보트가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을 끌고 물 위를 달린다.
보통리 저수지 물 위를 지나며 남긴 흔적
한가로이 배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연궁&장길산 앞에도 수련이 자라고 있는데 꽃이 피는 때에 오면 경치가 아름답겠다는 생각이다.
언젠가는 한번 오게 될 것 같은 음식점
나무로 만든 데크가 나온다.
마땅히 앉을 곳이 없어서 데크 난간에 올라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커피와 간식으로 가지고 온 누룽지
시원하게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보트
보통리저수지 둘레길을 따라서 걷다가
다시 산으로 가려고 논둑을 지난다.
모가 담긴 모판이 보인다.
도로를 건너니 산으로 향하는 오솔길이 보인다.
산소를 지나
쓰러진 참나무 아래를 걷는 옆지기
등산로 옆으로 자라는 식물이 궁금해서 잠시 들여다보고 있다.
풀 같지 않은 풀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동탄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위에서 잠시.... 정체라는 빨간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거의 다 왔는데...
아까 지나쳤던 정자를 지나고
어떤 놈이 일부러 부숴놓은 돌탑이 보인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이렇게 부숴놓았다.
운학리에 있는 토끼풀은 잡초로 보이는데
여기서 자라는 토끼풀은
다년생 식물로 보이는 건 무슨 이유일까?
미니 축구장을 지나
소나무 숲을 지난다.
아까는 지날 때는 멀쩡하게 위에 있던 쓰레기가 아래에서 뒹굴고 있다.
팔각정과 꽃동산을 지나고
아파트로 내려가는 계단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 중
산으로 들로 저수지로 많이 걸었더니 발바닥이 조금 아프지만 어제 못했던 운동을 했더니 아주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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