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녁에 안양에서 매룬님을 만나기로 약속이 잡혀있어서 출근하는 길에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출근했다.
편안한 복장으로 술을 마셔야 술이 술술 들어가니까.^^*
일품신토오리집에서 만나느라 입구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옆지기의 직장 상사였던 분들을 줄줄이 만나는 바람에
인사를 나누고...
편안한 자리라서 술도 제법 마시고 왔는데 웃고 노느라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즐거운 저녁이었다.
오늘은 제제가 동물병원에 털을 깍으러 가기로 예약이 되어 있어서 아침 9시 30분 경에 집을 나섰다.
미용하는데 성격이 워낙 까칠해서 얼굴을 미는 건 미용사가 힘이 들어서 안정제를 맞추고 해야 한다는 바람에
안정제 15,000원을 포함해서 50,000원이란다.
강쥐 하나 키우는데 이리 돈이 들어가니.... -.-:;
가만히만 있으면 집에서 내가 충분히 깍을 수도 있는데 얼굴 부근으로 미용기계가 가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면서
짖고 난리를 치니 집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서 하는 수없이 동물병원으로 가서 털을 민다.
안정제를 맞추고 털을 깍으니 찾으러 가는 시간도 평소에 걸리던 1시간이 아닌 2시간 30분 뒤에 찾으러 오란다.
시간도 떼울 겸 이마트로...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닐 수 있게 캐리어를 하나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돌아섰다.
옆지기가 주방에 둘 식기건조대를 구경하는 동안에 잠시 전동공구들을 구경했다.
식기건조대가 꽤 비싸다.
캐리어를 하나 산다고 다시 매장으로 가더니 멀리 캐리어를 들고 돌아다니는 옆지기
결국 캐리어도 하나 구입
의자에도 앉아보고
어렸을 때는 야구를 참 좋아했었는데....
등산복 코너에서 등산모자도 써보고
20L짜리 등산배낭을 하나 사고 식품매장으로 내려와서 먹거리를 사고 있다.
블랙 신라면이 먹어보고 싶다며
저녁에는 닭가슴살 샐러드와 전기오븐에 닭을 구워준다면서 닭도 두 마리^^*
닭가슴살 샐러드에 들어가는 양상추와 채소들도 조금 사고
딸래미가 먹을 콘푸로스트
쇼핑이 끝났으니 계산대로
이마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어죽이네 철렵국으로 점심을 먹으러 들렀다.
본점이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데 요즘 여기저기에 분점들이 많이 보인다.
어죽이네 천렵국 메뉴판.
철렵국 2인분을 주문했는데 가격이 천원 올랐다.
밑반찬들이 나오고
도리뱅뱅이 맛이 궁금하다.
어죽이 들어있는 무쇠솥이 가스렌지에 올라가고
침이 꼴깍 넘어간다.
국수와 수제비를 건져서 먹고 밥을 말아서 먹었더니 어젯밤에 먹었던 술이 조금 진정되는 느낌
서수원동물병원에 들러서 제제를 찾아 집으로 가는 길.
집에서 털을 대충 밀어서 유기견 같이 너저분하던 놈이 아주 깨끗하게 바뀌었다.
아직도 마취가 덜 풀려서 어리버리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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