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은 후에 밖으로 나온 제리는 탁자 위에 있는 사마귀를 보고는 다가갔다가 놀라서...^^*

 

뒤로 멀리 떨어져서 사마귀를 보고 있는 제리.

 

ㅋ... 검댕이가 나타나서 데크 아래로 ....

 

밥그릇에 캔과 사료를 섞어서 물과 같이 준비했다.

 

밥그릇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는 중이다.

 

제리는 고양이를 보고 난리가 났고...

 

시멘트 벽돌에 올려주었더니 자세가 조금 불안하다.

 

다시 차 옆 그늘로 옮겨두었다.

 

오늘은 날씨가 더울 모양이다.

 

옆지기는 아랫집으로 고춧가루를 가지러 간다.

 

제리는 옆지기를 따라가고 싶어서 안달이고...

 

검댕이는 사료를 먹느라 정신이 없다.

 

금요일 아침에는 데크에서 자는 모습을 cc-tv로 보았었는데.......

 

경계심이 사라져서 ...

 

제리는 궁금해서 난간에 발을 올리고 쳐다본다.

 

양손에 고춧가루를 들고 나타난 옆지기.

 

고춧가루 스무 근을 들고....

 

밥을 다 먹은 검댕이는 그늘에 앉아서 감사의 인사를 보내고 있다.

 

아랫집 고추밭에 들러서 인사를 드렸다.

 

요구르트 하나를 주기에 받아서 마시고...^^*

 

두 분이 참 잘 어울리는 부부라는...^^*

 

제리는 잠시 비닐하우스 옆에 묶어두고..

 

농자재가 들어찬 비닐하우스.

 

석분 뒤로 우리 집 나무들이 보인다.

 

 옆지기는 고추를 따느라 이랑 사이로 돌아다니고 있다.

 

내년부터는 농사를 짓지 않는다고 하시던데...

 

저녁에 먹을 깻잎도 조금 따고..

 

다시 집으로 ...

 

옆지기가 오지 않으니 뒤로 돌아서서 기다리는 제리.

 

마당으로 들어서는 옆지기를 보고는 반갑다고 앞 발을 들고 난리가 났다.

 

울타리를 치고는 ...

 

다시 걸어서 들어오는 옆지기.

 

목줄을 놓아주었더니 냅따 달려가는 제리.

 

나무에 묶어두었던 줄을 풀어주느라...

 

사다리에 높이 올라가서 하는 작업은 둘이서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반디.삼보가스에서 가스배달을 왔다.

 

제리는 줄에 묶어서 운동기구에 걸어두었는데 조용히 앉아서 기다린다.

 

14년을 사용하던 가스렌지.

 

lpg가스통은 충전기한이 2014년이니...-.-:;

 

가스통 보증금5만원과 가스비로 23,000원을 더해서 73,000원을 지불했다.

 

충전기한이 지난 가스통은 안에 든 가스를 모두 빼내고 사용할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은근히 더운 날씨라는.....

 

점심은 시원한 물냉면을 준비했다.

 

제리는 삶은 달걀에 당근과 양배추를 섞어서 점심으로 먹고...

 

삶은 달걀에 소금을 솔솔 뿌려둔 옆지기.

 

옆지기는 옥수수를 먹는단다.

 

ㅋ... 자기가 먹을 밥그릇에 집중하고 있다.

 

밥그릇을 앞에 두고는 기다리는 중이다.

 

"제리야! 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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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지기는 lpg용 가스렌지를 하나 주문해서 가지고 왔다.

 

마침 가스도 떨어지고 ...

 

기존에 사용하던 가스렌지가 불을 켜기도 불편하고 잘 켜지지도 않아서 가스통을 교환할 생각에 인터넷으로 황둔에 있

 

는 반디.삼보가스를 검색했는데 나오지 않는다.

 

114로 문의를 해도 나오지 않아서 원주시청에서 검색을 해서 엑셀파일에 있는 lpg충전소 문서를 다운받아서 찾았다.

 

옆지기가 금요일에 미리 전화를 해서 주문을 했는데 오전 12시에 빙문한다고 했단다.

  

데크 탁자에 언박싱한 가스렌지를 올려놓고는 살피고 있는 옆지기.

 

허리를 숙여서 뭔가를 보고 있다.

 

ㅋ.... 블랙모델.

 

안개가 자욱하더니 아마도 날씨가 더울 모양이다.

 

순자르기를 해서 얕게 키우는 소나무.

 

마당에는 풀이 자라지 않아서 비교적 깨끗하다.

 

홀딱 벗은 제리가 수돗가를 나오고 있다.

 

옆지기와 달리기 중이다.

 

ㅋㅋ... 날아오른다.

 

밭으로 달려서 내려갓다가 다시 마당으로 뛰어오르는 제리.

 

옆지기 곁을 지나쳐서...

 

다시 바틍로 내려가려고 

 

마당을 질주하고 있다.

 

워낙 빠르니 미리 옆으로 돌리면서 ...

 

이번에는 수돗가로 달린다.

 

수돗가로 들어섰다가

 

다시 점프...

 

진입로 방향으로 달린다.

 

귀가 뒤로 넘어갈 정도로 빠르게 진입로로 달리다가 ....

 

돌아서서 다시 ...

 

수돗가로 달린다.

 

집에서는 이렇게 달릴 수가 없으니 ....

 

운학리에 오면 마음껏 달리게 한다.

 

수돗가로 들어서서 나올 생각이 없다는 듯이 서 있다.

 

밖에 누가 왔다고 짖는데...

 

아랫집 아주머니가 늙은 호박을 주려고 왔다.

 

오전에 고춧가루 20근을 사면서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고 깻잎도 따서 왔었는데 호박을 가져가라고 했었다.

 

직접 유모차에 싣고 와서 주고 가신다.

 

늙은 호박을 품에 안고 인사를 건네는 옆지기.

 

ㅋ... 늙은 호박을 품에 안고 걸어오는 옆지기.

 

일단 데크 난간에 올려두었다.

 

제리는 옷을 입혀서 밭으로 ...

 

냄새를 맡던 제리가 

 

신이 나서 펄쩍거린다.

 

제리 뒤를 따라서 걷는 옆지기.

 

소나무 주변을 맴돌면서 냄새를 맡는다.

 

취나물 하얀 꽃.

 

이제 그만하고 ...

 

제리를 따라서 걷는 옆지기.

 

제리가 멈추면 같이 멈춰서 기다린다.

 

걷는 방향을 보니 다시 마당으로 올라설 모양이다.

 

얼음 물통과 나무를 자르던 충전컷쏘.

 

그늘이 드는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은 니발이.

 

드디어 냄새를 맡은 모양이다.

 

드러누워서 몸을 부비고 있는 제리...^^*

 

ㅋㅋ... 대드는 자세로 올려다본다.

 

풍경....

 

진입로 부근에서 냄새를 맡는다.

 

창고를 지나서

 

쥐똥나무 부근을 슬슬 걷는 제리.

 

더웠는지 수돗가로 가서 앉더니...

 

바닥에 엎드린다.

 

물을 틀어주었다.

 

물에 앉아서...

 

"아빠야! 고맙네.."

 

ㅋㅋ....

 

물에 앉아서 옆지기를 바라보고 있다.

 

옆지기는 물통을 들고 드링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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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운학리행은 조금 이른 시간에 떠나기로 했다.

 

다음 주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구간이라서 이번 주에는 벌초를 하는 성묘객들이 많을 것 같으니 일찍 출발하자는 옆지

 

기 때문에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집을 나섰다.

 

매송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에 오르니 차들이 많던데 팔곡jc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탔더니 여기는 더 많더라는...-.-:;

 

군데군데 안개가 자욱하고 이제는 가을로 접어드는 모양이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청소를 마친 후에 먹는 라면.

 

제리는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얼른 방충망을 열어달란다.

 

lpg가스가 떨어져서 휴대용 부르스타로 라면을 끓여서 먹었다.

 

난로에 백등유를 채워서 꺼내놓았다.

 

ㅋ... 공구통도 데크로 내놓고...

 

물통도 수돗가로 ...

 

방풍나물이 자라는 군락...

 

방풍 씨앗이 달렸다.

 

가을이라서 머위도 조금은 숨을 죽이는 분위기였다.

 

가을이라서 번지는 속도가 미약하다.

 

금년에는 놀고 먹는 텃밭이지만 내년에는 빛을 발할 것 같다.

 

잣송이는 청설모가 벗겨놓았고

 

묵은 퇴비와 엄나무.

 

퇴비는 오래 묵을 수록 좋다고 하는데 아마도 6년 정도는 묵었을 것 같다.

 

산 속에 있는 분위기를 느낀다.

 

산딸나무에는 열매가 달렸다.

 

구지뽕열매처럼 붉게 익어가는 중이다.

 

화살나무

 

빽빽하게 자리를 잡은 맥문동.

 

참죽나무..

 

ㅋ... 가운데 보이는 구지뽕은 결국 잘라버렸다.

 

옆지기는 월동준비를 할 시점에 자르라고 했는데 ..

 

옥향이 둥글게 자리를 잡았다.

 

화장발인 반송은 뒷 모습이 영....

 

높이 솟은 자작나무.

 

작약은 씨앗이 검게 여물어서 바닥에 뒹군다.

 

다닥다닥 붙어서 자라는 참나물.

 

떨어진 씨앗에서 발아한 작은 참나물이 많이 보인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취나물 군락지.

 

하얗게 핀 취나물꽃.

 

구근을 심었던 무스카리에 싹이 올라오고 있다.

 

보라색꽃이 피기 시작하면 주변이 예쁘게 변할 것 같다.

 

마로니에나무

 

왠지 불안스러운 옆집 석축.

 

빈 공간이 많아서 ..

 

구룡산 정산이 보인다.

 

여기도 무스카리가 자리를 잡았다.

 

비가 내려서 배수로에는 물이 흐르고 있다.

 

맥문동..

 

배수로로 넘어진 돌은 걷어올려야 하는데...

 

우측으로 보이는 소나무는 전정을 해서 키를 많이 낮추고 햇빛이 통하도록 전정을 했다.

 

마로니에나무가 높이 자라는 풍경.

 

가을이라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예초기르 돌리지 않을 생각이다,

 

14년이 지나는 동안에 의자는 삵아서 ..

 

진입로를 걸어서 슬슬 밖으로 나선다.

 

단충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식물들..

 

주변에 벌초를 하느라 차들이 들락거린다.

 

오랜만에 진입로 도로를 따라서 마을 길로 나선다.

 

앞에 보이는 농막과 뒤로 보이는 전원주택 단지들..

 

운학리로 들어서면 집으로 올라오는 도로.

 

멀리 운학보건소가 보인다.

 

위로 오르면 새로운 주택들이 많이 들어섰다.

 

뒤로 돌아서서 집으로...

 

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 풍경.

 

진입로로 들어서면 홍단풍과 소나무가 반긴다.

 

옆지기가 데크에 보인다.

 

이것저것 정리를 하느라 바쁜 모습.

 

범부채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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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9시 25분 정도에 cc-tv 1번 카메라를 확인하는데 데크 거의 끝 부분에 검고 하얀 뭔가가 보이기에 크루즈모드

 

로 변경한 후에 스마트폰 화면을 만지면서 확인하기 시작했다.

 

데크 멀리 하얗고 검은 물체가 보인다.

 

2번 cc-tv로 확인했더니 우리집에 밥을 먹으러 오는 검댕이가 데크에 웅크린채로 엎드려 있다.

 

전혀 움직임이 없어서 혹시.....-.-:;

 

계속 cc-tv로 보면서 확인을 해도 움직임이 전혀 없어서 스피커를 작동시켜서 말을 하려고 하다가 혹시라도 놀라서 도망

 

이라도 갈까 싶어서 그냥 지켜보고 있었다.

 

9시 34분 정도에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모습이 보인다.

 

ㅋㅋ.... 살아있구나.^^*

 

잠시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고는 다시 웅크리고 잠을 청하고 있다,.

 

그런데 이놈이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는 건 아닌지....-.-:;

 

"검댕아! 내일 아침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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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지기가 금년 11월 25일 경이면 내년 6월까지 출근을 하지 않고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11월 25일이면 금년 운학리행은 마감을 했을 것이니 내년부터는 자유로운 운학리 생활이 시작된다. 

 

막히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운학리를 오갈 수가 있으니 편하기는 하겠다. 

 

우선 운학리에 아주 내려가서 사는 귀촌은 아직까지는 머릿속에 없다.

 

대신에 지금처럼 격주로 다니지는 않고 운학리에 가면 여러 날을 머물다가 올 것은 확실하다.

 

여러 날이라는 게 일주일이 되려는지, 아니면 그보다 짧은 사나흘이 되려는지, 아니면 그보다 더 긴 이삼 주일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고 지내면서 마음이 내키는 대로 하면 될 것 같다.

 

갔다가 하루만에 올 수도 있으니...

 

우선은 지금까지 하던 일이 있으니 업무를 보려면 운학리에 팩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유선전화를 신청해서 팩스를 연결

 

하던지 아니면 지금도 가끔 사용하는 스마트폰 인터넷팩스를 사용해야 한다.

 

운학리를 거점으로 머물면서 주변 여기저기를 돌아다닐 생각이니 집은 짓지 않고 현재 상태 그대로 약간씩 수리를 하면

 

서 지내볼 생각이다. 

 

그렇게 지내다가 운학리에서 보내는 생활이 너무 좋으면 집을 새로 짓던지....

 

비싼 돈을 들여서 집을 짓는다면 운학리를 비워둘 필요가 없지만 굳이 사시사철 내내 운학리에 계속 머문다는 건 현재로

 

서는 그럴 자신이 없다.

 

옆지기가 정년으로 퇴직을 하게 된다면 해보고 싶은 일들이 순서대로 기다리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용접이다.

 

이것저것 만들고 수리해보고 싶은 마음에 요즘에는 유투브로 아크용접에 대해서 찬찬히 살피고 있다.

 

용접을 한다면 시골생활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워낙 꼼꼼한 성격이라서 일단 시작을 하면 잘 할 수 있어야 된다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에 용접기를 구입하기 전에 어떤

 

용접기가 사용하기에 편하고 as도 수월한지, 용접에 필요한 부자재들이 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가격은 부자재까지 모두 구입하더라도 20만원 초반이지만 워낙에 많은 용접기가 인터넷에서 팔리고 있으니 늦더라도 수

 

요일에는 주문을 마쳐야 돌아오는 주말에 운학리로 가져가 시험삼아서 사용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주문했다.   

 

아크용접기, 용접면, 용접장갑, 용접자석, 용접봉(2.6파이 cr-13), 어스선, 홀드선, 용접망치 그리고 용접봉에 아크를 발생

 

시키려면 용접봉을 두들기거나 긁을 수 있는 철종류를 구해야 하는데 ... -.-:;

 

운학리에도 못쓰는 농기구가 있지만 가까운 고물상에 들러서 용접 연습에 사용될 쇳덩이를 구해볼 생각이다.

 

처음에는 전류를 잘못(낮거나 높게) 선택해서 모재에 구멍이 난다고도 하는데 은근히 기다려진다.

 

지지~지~익~~^^*

 

 

이런 내 모습을 지켜보는 옆지기는

 

"또 뭘 사냐? 나중에 죽으면 공구들을 다 어떻게 하라고..."

 

"걱정마.. 죽을 때가 되면 죽기 전에 전부 팔고 갈 테니.." ㅋㅋ...

 

오늘 롯데택배에서 용접기를 배달완료했다는 문자가 도착해서 현관문을 열어보니 주문한 용접기 풀세트가 보인다. 

 

택배기사가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현관문까지 오지 않고 놓고간 모양이다.

 

어쨌거나 언박싱은 운학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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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투브에서 우연히 찾은 영상인데 2016년 1월 8일에 ebs에서 방영된 한국기행 - 우리들의 천국(박힌 돌, 굴러온 돌, 굴

 

러올 돌..) 이라는 영상이다.

 

박힌 돌은 마을 원주민들이고 굴러온 돌은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 굴러올 돌은 앞으로 운학리에 들어와서 살 사람들을

 

표현하는데 그래서 운학리는 삼돌이마을이라고도 불린다.

 

 운학리 주민들과 운학리 풍경이 나오고 영상을 보면 뒷집이 보이는 영상에 스치듯이 지나치는 우리 집(07:21)도 보이고

 

우리에게 땅을 팔았던 아랫집 아저씨와 동네 맥가이버 민사장님, 현재 이장님과 전 이장님, 마을 부녀회 총무와 뻥튀기를

 

하는 한반장님이 영상이 나온다.

 

6년 전의 영상이고 지금은 여기저기에 집들도 많이 생겨서 조금은 다른 풍경이지만 반가워서 .....^^*

 

인터뷰를 하는 운학리 주민들의 6년 전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보면 나이가 들어가는 게 확연하게 나타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말이 헛소리가 아닐 정도로...-.-:;

 

삼돌이마을인 영월군 무릉도원면 운학1리 주민들이 모두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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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다르게 오늘은 조금 느긋한 주말을 보냈다.

 

빡세게 보내지 않아서 그 동안에는 보지 못했던 풍경도 보게 되었는데...

 

층층나무 위로 하얀 꽃이 지고 보라색 열매가 달렸다.

 

층층나무에 이런 열매가 달리는 걸 처음 보았다.

 

조금만 여유로우면 보이는 풍경.

 

밭으로 내려섰으니 다시 주위를 살핀다.

 

풀을 뽑아서 모아두었다.

 

가끔은 뽑아둔 풀이 다시 뿌리를 내려서 살아나기도 한다.

 

산딸나무 아래에 줄지어 자라는 화살나무.

 

죽지 않고 2년을 보내고 있는 화살나무들..

 

제초제가 편한 이유는 이렇게 풀이 사라지고 없으니 주말을 조금은 수월하게 보낼 수가 있다는 거다.

 

이름 모를 풀이 석축으로 기어오르고 있다.

 

맥문동...

 

씨앗이 달리기 시작했다.

 

옆지기는 데크에 내놓은 공구통을 정리하느라 바쁘다.

 

엄나무 위로 보이는 구룡산 능선.

 

옆지기가 하는 이야기..

 

"내가 하지 않으니 석축이 지저분하구만...."

 

제리가 오고는 혼자서 일을 하고 있으니 .... 

 

수돗가 풍경.

 

범부채 씨방.

 

계획은 수돗가까지 지붕을 연장할 생각이다.

 

아마도 여기 발 밑 정도에 기둥이 서고

 

여기도 발 밑에 기둥이 서고 수돗가 바위 뒤로 기둥이 선다면 대략 지붕이 10평 정도가 갱기는 건데...

 

저녁에는 대구 무침회를 먹으려고 미리 배달주문해서 금요일에 받았었다.

 

무침회와 같이 먹을 납작만두.

 

무침회는 양념을 넣고 비볐다.

 

새말순대국에서 포장해서 온 모듬순대.

 

새콤달콤한 무침회

 

제리가 먹을 저녁으로는 삶은 달걀을 준비했다.

 

모듬순대는 먹을 만큼만 접시에 담았고

 

새말순대국 특...

 

준비된 저녁상.

 

납작만두에 무침회를 싸서 먹는다.

 

무침회는 반만 덜어서 접시에 담았다.

 

모듬순대..

 

새말순대국..

 

슬슬 주변을 맴도는 제리.

 

앉아서 저녁상을 보더니

 

순대가 놓인 자리를로 눈길이 가는지...

 

코가 순대로 다가가고 있다.

 

건배....

 

옆지기에게 자기도 좀 챙겨달라는 표정으로 올려다본다.

 

납작만두에 무침회를 올려서 먹고...

 

ㅋㅋ.... 기다리는 중이다.

 

상추에도 싸서 먹고..

 

애처러운 눈길을 건내는 제리.

 

옆지기는 맛있다고 하는데 ....

 

저녁을 먹고는 밖으로 나섰더니..

 

저녁을 먹으러 나타난 길냥이.

 

아침에 반을 덜어주었던 캔에 순대 하나를 부셔서 같이 넣어주니 

 

먹느라 정신이 없다.

 

동네에서 키우는 고양이 같은데...

 

바로 옆에 앉아있어도 거리낌이 없다.

 

보안등이 불을 밝히고..

 

지붕에 달린 cc-tv는 지나칠 때마다 환한 led 불빛이 불을 밝힌다.

  

고라니가 찍혔던 불빛이 이렇게 환하니 도망갈 수밖에...^^*

 

길냥이는 먹느라.....

 

머리를 박고....^^*

 

밥을 다 먹고는 앉아서 쉬고 있다.

 

"가서 자.."

 

마당에 엎드려서 뭐를 하는지...

 

오랫동안 머물다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수돗가 풍경...

 

led 50w라서 엄청 밝다.

 

마당도 환하고...

 

옆지기는 tv를 보느라 내가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잠시 잠에서 깨서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면 뒤척이다가 아침 여섯 시 정도에 일어났다.

 

밖을 보니 길냥이가 데크 난간 위에 엎드려서 ...^^*

 

새벽에 비가 엄청 내렸었는데 털이 젖지 않은 걸 보니 데크 아래에 있었나?

 

밖으로 나간다고 문 앞에 서 있는 제리를 데크로 내보냈더니 어디론가 도망을 갔었는데 대충 정리를 마친 후에 집으로

 

출발하려고 차에 올랐더니 어느 사이에 나타나서 차 앞을 가로막고 앉는다.  

 

아침은 주고 가야지 하는 표정으로....

 

얼른 내려서 머릿고기와 순대를 그릇에 담아서 데크 아래에 넣어주고는 운학리를 떠났다.

 

비가 내리는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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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에는 모밀냉면을 먹었다.

 

달걀 두 개를 삶아서 하나 반은 냉면에 반 개는 제리가 먹을 점심 재료로 사용했다.

 

제리가 먹을 삶은 달걀 반 개를 당근 양배추와 골고루 섞어서..

 

기다리는 모습.

 

육수 냄새가 진하게 피어오른다.

 

흡입 중인 제리..

 

ㅋ... 당근은 나중에 먹으려고 입 주변에 남겨 놓았다.

 

점심을 먹고 데크에서 나른한 오후를 보내는 옆지기.

 

운학리 cc-tv 두 대 가운데 하나인 수돗가를 관할하는 놈이 운학리를 떠나자마자 먹통이었다.

 

혹시나 고장인가 싶어서 알리에서 두 대를 추가로 주문해서 금요일에 받았다.

 

알리에서 $로 결재했는데 cc-tv두 대에 58,339원

 

그런데 선을  확인하다가 아답터에서 전원선이 빠진 걸 확인했다.

 

나중을 대비해서 아답타선과 전원선을 전기테이프로 감아서 비닐사이딩 안으로 넣어서 고정시켰다.

 

오후에는 제리를 마당에 내려놓았다.

 

옆지기와 마당을 달리느라 ..

 

귀는 하늘로 승천하는 듯이 날리고..

 

옆지기를 곁눈으로 살피면서 달린다.

 

에초기 주변을 맴돌다가..

 

발판 주변을 맴돈다.

 

밭으로 내려서서 마로니에 나무 아래를 돌아다닌다.

 

예쁘게 자라고 있는 참죽나무,

 

오가피나무 주변에는 왱왱거리는 소리가 난다.

 

오가피나무 주변으로 벌, 파리, 똥파리? 가 날아다니고 있다.

 

옆지기가 주장한 것처럼 잘라버리면 주변이 시원할 것 같다.

 

석축 주변을 걷고..

 

두릅은 점점 번진다고도 하던데 그냥 두었다.

 

멀리서 보니 조금 이상한 자세를 잡기 시작한다.

 

집중적으로 냄새를 맡느라..

 

급기야 드러눕더니 ..

 

이리저리 뒹굴기 시작했다.

 

배수로 주변에서 자라는 맥문동.

 

아랫밭 주변에는 이름 모를 버섯들이 올라왔다.

 

생긴 모양을 보자면 독버섯은 아닌 것 같은데..

 

옆 밭으로 뻗은 가지 가운데 사진상 정 가운데 주지를 자르면 될 것 같은데...

 

오가피를 맴도는 똥파리..

 

참죽나무 아래를 맴도는 제리

 

ㅋ... 밭에서 달리는 중이다.

 

취나물밭으로 향하는 제리.

 

작약은 씨방이 검게 변해서 금방이라도 씨앗을 털어낼 기세였다.

 

바닥에는 떨어진 작약 씨앗이 뒹굴고 ...

 

이렇게 벌어지면서 씨방이 검게 변하는 시기가 씨앗을 채취하는 시기인데 작약은 씨앗을 채취해서 바로 땅에 심어야 발

 

아가 쉽다고 한다.

 

제리는 작약 뒤로 걸어다닌다.

 

얼른 작약 씨앗을 따서 심어야 하는데...

 

마로니에 나무로 향하는 제리.

 

땅두릅 씨방.

 

소나무 아래로 들어서는 옆지기.

 

제리를 따라서 걷는다.

 

솔잎 아래에서 갑자기 필을 받은 제리가 다시 뒹굴기 시작했다.

 

"너무 좋아.."

 

헤드브릿지 자세로 ..

 

좌로 틀고...

 

"아빠야! 여기..."

 

목덜미를 쭉 밀면서 앞으로 ..

 

미끄러지면서 앞으로...

 

너무 좋은 자세..

 

그러면서 좌우로 몸을 틀면서 뒹군다.

 

잠시 일어나는가 싶었는데 다시 ...

 

길게 옆으로 누눠서 뒹군다.

 

마당으로 올라와서는 진입로까지 달렸다가 다시 돌아온다.

 

옆지기와 달음박질 중인 제리

 

ㅋ... 코너링.

 

옆지기 앞을 가로 막으면서

 

옆지기는 잠시 멈춘 상태.

 

점프..

 

다시 뒤로 턴..

 

옆지기가 신이 났다.

 

실컷 달리고 ..

 

수돗가로 들어가서 물을 틀어달라는 말씀?

 

제리야! 오늘은 끝~~~

 

창고 주변으로 개미가  너무 많아서 휘발유를 뿌려서 불을 붙였다.

 

작약 씨앗을 채취 중이다.

 

제리는 뭐가 그리도 관심이 많은지...

 

작약에서 채취한 씨앗들..

 

주변에 땅을 파서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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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오늘은 조금 늦게 운학리로 향했다.

 

새말순대국에 들러서 모듬순대와 장순대국을 포장해서 가려니 8시에 문을 여는 점빵의 조건에 맞추려니 부득이 하게 아

 

침 6시가 지날 무렵에 집을 나섰다.

 

바쁠 것도 없으니 고속도로에 올라서도 막히는 구간이 없어서 크루즈모드로 100km정속주행으로 달렸다.

 

새말순대국으로 들어서니 도로공사로 인해서 새로 신축 중인 건물 때문에 제1주차장이 좁아졌다.

 

나중에 현재의 위치에 있는 가게는 헐고 주차장으로 사용할 모양이다.,

 

모듬순대 작은 놈과 순대국은 특으로 하나를 포장해서 운학리로 달렸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데크를 빗자루로 쓸고 밤으로 들어가서 청소기를 돌렸다.

 

느긋하게 출발하느라 아침은 집에서 먹고 왔으니 믹스커피를 타서 마시고 밖으로 나섰는데...

 

검댕이가 데크 아래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지금 시간이 9시였는데...

 

어떻게 알고 왔는지 밥을 달라는 자세로 기다리고 있다.

 

그릇에 물을 담고 캔 하나를 따서 ...

 

캔은 반만 담아서 주었다.

 

분명히 저녁에 또 와서 밥을 달라고 올 테니...

 

된불데기산 방향으로 보이는 능선.

 

제리가 있으니 데크 아래에 주지 말고 창고 옆에다 밥그릇을 주라는 옆지기.

 

밥을  먹는 동안에 옆에 가만히 있어서 눈치를 보지도 않고 먹는다.

 

아마도 자기에게 해를 가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아는 모양이었다.

 

밥을 먹고는 계단 위에서 물그러미 바라보면서 눈을 꿈뻑거린다.

 

예초기가 알피엠을 올리면 꺼지는 증상이 있어서 옥션에서 gx35 캬브레터와 가스켓을 주문해서 가지고 왔다.

 

수리점으로 가지고 가면 대략 5-7만원 정도가 나온다던데 인터넷으로 부품값으로 택포 2만원 정도가 들었다. 

 

옆지기는 수리해도 작동이 안되면 어떻게 하냐는데...

 

ㅋㅋ... 가끔씩 옆지기에게 공구를 달라고 했더니 아예 공구통을 들어서 데크에 내놓았다.

 

ㅋ.. 옆에 공구통이 있으니 엄청 편하다는 사실.

 

줄자, 작업 노트, 전동드릴, 물통, 거리탐지기...

 

우선 에어크리너통을 벗겨내고

 

에어클리너 엘레멘트를 캬브레터에서 빼야 하는데 위는 육각볼트로 체결되어 있으니 몽키스패너로 돌려서 뺀다. 

 

하단은 육각머리볼트로 체결되어 있으니 육각렌치로 돌려서 뺀다.

 

다행스럽게도 운학리에는 거의 모든 공구가 구비되어 있으니 ...^^*

 

캬브레타를 빼면 가스켓이 보인다.

 

새로 구입한 캬부레터는 옥션에서 1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캬부레타 가스켓도 신품.

 

연료필터도 교체하려고 준비했다.

 

ㅋ... 스로틀케이블을 당겨서 알피엠을 올리니 이상없이 날이 돌아간다.

 

마당과 밭에 올라온 풀을 깍았으니 이제 슬슬 궁금한 사항들을 둘러보러...^^*

 

이상스럽게도 범부채는 가을의 벼이삭처럼 머리를 숙이고 자란다.

 

자연적으로 씨앗이 땅에 떨어져서 얕게 자라는 이유인가?

 

방풍이 이렇게나 높이 자라는 건 해를 보려는 건가?

 

요즘에 들어서 유난스럽게 명아주가 많이 보인다.

 

배수로 주변으로  늘어선 나뭇가지와 검불들..

 

언제 봐도 좋은 풍경인 수돗가 주변...

 

옆지기와 오늘 했던 약속 가운데 하나인 데크를 만드는 장소로 선택된 머위밭.

 

여기에 석축 높이로 데크를 만들기로 했다.

 

말해 뭘해.... 

 

어성초.

 

앞에 산딸나무와 뒤에 산딸나무.

 

내년에는 틀밭을 계단으로 옮기고 여기는 주로 나무를 옮겨서 심을 생각이다.

 

배수로로 나가는 주변에 깔아둔 파레트.

 

여기도 배수로 주변으로 보이는 나뭇가지들...

 

이상하게도 방풍나물의 씨앗이 아직은 여물지 않았다.

 

소나무와 같이 자라고 있는 땅두릅.

 

참죽나무..

 

마로니에는 마당으로 옮기면 좋은데...

 

두산리에서 이어지는 구룡산 능선.

 

좌측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전정하려다가 그냥 두었다.

 

주지가 옆 밭으로 뻗어서 자라서 넘어간 주지를 자르려니 소나무 수형은 망가지게 생겼다.

 

배수로로 흐르는 물줄기.

 

좌측은 옆지기가 싫어하는 오가피나무, 가운데는 마로니에, 우측은 홍단풍.

 

작약은 해가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 놈은 씨앗이 영글었다.

 

하지만 바닥으로 늘어진 작약 씨방은 오랜 비에 곰팡이가 슨 놈도 보인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밭.

 

취나물은 진작에 씨방이 달려서 털어낸 모습이다.

 

작은 마로니에.

 

산사와 산딸나무.

 

해를 덜 받은 작약의 씨방은 아직 여물지 않아서 검게 변하지 않았다.

 

계단에서 석축으로 보이는 풍경.

 

느티나무 낙엽을 태우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

 

반듯하게 풀이 깍인 마당.

 

집 뒤로는 높이 자라는 자작나무가 있고 

 

운학리로 들어오는 이런 풍경이 좋다.

 

전주 아래에 쌓인 나뭇가지들..

 

엄나무와 두릅.

 

줄지어 선 화살나무 묘목

 

참죽나무

 

잠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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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 목살을 숯불에 구워서 먹으려고 운학리에 가지고 왔다가 불볕더위에 집으로 다시 줄행랑을 쳤었는데 그때 가

 

지고 왔었던 목살을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다시 운학리로 가지고 왔다.

 

얼마나 더웠으면 오후에 다시 집으로 갔을까?

 

지금 생각하면 더워도 너무 더워서 숯불에 목살을 구워서 먹는 것도 귀찮을 지경이었으니 그러지 않았나 싶다.

 

작은 화덕에 차콜을 넣어서 토치로 불을 붙이고 있다.

 

차콜에 불이 붙으면 위에 참숯을 올리고 숯에 불이 붙으면 저녁을 먹을 준비는 끝이다.

 

참숯에 빨리 불이 붙도록 부채로 바람을 날리다가 숯에 불이 붙은 걸 확인하고 찬물로 샤워를 하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샤워를 마치고 데크로 나섰더니 제리는 벌써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시멘트 블럭에 작은 화로를 올리고

 

길냥이는 아직 가지 않고 느티나무 아래 의자에서 놀고 있다.

 

털도 고르는 모양이던데...

 

목살 세 덩이와 제리가 먹을 목살을 따로 굽는다.

 

우리가 먹을 목살에는 안데스소금을 뿌렸으니 ....

 

대충 저녁상이 차려졌으니 이제 목살을 구워서 시원한 맥주부터 한잔 마실 생각인데...

 

ㅋ.... 길냥이는 캔을 싹 먹어치웠는데 이제 고기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잘 익어가는 목살을 뒤집어서 안데스소금을 솔솔 뿌렸다.

 

소금이 짠맛이 없고 단맛이 나니 삼겹살이나 목살을 구울 때면 항상 애용하고 있다.

 

제리 사료와 양배추, 당근은 미리 접시에 담아두었으니 목살만 구워서 추가하면 저녁.

 

ㅋ... 기다리는 모습.

 

"제리야! 먹어."

 

시원한 맥주로 시작하는 저녁.

 

죽치고 앉았던 길냥이는 어디론지 가고 없는데...

 

새로운 얼룩이가 수돗가 석축 위로 얼굴을 들이밀면서 나타났는데 제리가 짖으니 마당을 슬슬 걸어서 진입로로 걷는다.

 

얼핏 보니 아직은 어린 고양이던데....

 

가림막 위로 넘어서 사라진다.

 

저녁을 배불리 먹고는 슬슬 졸린 분위기..

 

"제리야! 코 자...."

 

간 줄 알았던 길냥이가 다시 등장했다.

 

석분 위를 걸으며 슬슬 다가오는데...

 

제리는 꿈나라로 향하는 중이고...

 

고기 좀 달라는 표정으로 마당에 다소곳이 앉아서 기다린다.

 

ㅋ... 기다리는 중.

 

오라고 했더니 슬슬 다가온다.

 

크게 자른 목살 한 덩이를 던져주었더니 물고 사라진다.

 

화덕에 든 숯을 엎고 종이가 조금 있어서 태우느라 불을 붙였다.

 

옆지기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대충 정리를 마쳤다.

 

데크에서 간단하게 맥주나 한캔 하려고....^^*

 

운학리에 어둠이 내려앉는 시간.

 

간단하게 딱딱이 복숭아와 자두를 먹으면서...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저녁...

 

제리는 귀를 쫑긋 세우고는 마당에 있는 나를 보고 있다.

 

아직은 하늘이 밝다.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초승달.

 

 

2주 전에는 너무 더워서 집으로 줄행랑을 쳤었는데 일요일 새벽에는 추워서 창문을 닫고 잤다.

 

5시가 조금 지나서 일어나서 6시 정도에 운학리를 떠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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