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오늘은 조금 늦게 운학리로 향했다.

 

새말순대국에 들러서 모듬순대와 장순대국을 포장해서 가려니 8시에 문을 여는 점빵의 조건에 맞추려니 부득이 하게 아

 

침 6시가 지날 무렵에 집을 나섰다.

 

바쁠 것도 없으니 고속도로에 올라서도 막히는 구간이 없어서 크루즈모드로 100km정속주행으로 달렸다.

 

새말순대국으로 들어서니 도로공사로 인해서 새로 신축 중인 건물 때문에 제1주차장이 좁아졌다.

 

나중에 현재의 위치에 있는 가게는 헐고 주차장으로 사용할 모양이다.,

 

모듬순대 작은 놈과 순대국은 특으로 하나를 포장해서 운학리로 달렸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데크를 빗자루로 쓸고 밤으로 들어가서 청소기를 돌렸다.

 

느긋하게 출발하느라 아침은 집에서 먹고 왔으니 믹스커피를 타서 마시고 밖으로 나섰는데...

 

검댕이가 데크 아래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지금 시간이 9시였는데...

 

어떻게 알고 왔는지 밥을 달라는 자세로 기다리고 있다.

 

그릇에 물을 담고 캔 하나를 따서 ...

 

캔은 반만 담아서 주었다.

 

분명히 저녁에 또 와서 밥을 달라고 올 테니...

 

된불데기산 방향으로 보이는 능선.

 

제리가 있으니 데크 아래에 주지 말고 창고 옆에다 밥그릇을 주라는 옆지기.

 

밥을  먹는 동안에 옆에 가만히 있어서 눈치를 보지도 않고 먹는다.

 

아마도 자기에게 해를 가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아는 모양이었다.

 

밥을 먹고는 계단 위에서 물그러미 바라보면서 눈을 꿈뻑거린다.

 

예초기가 알피엠을 올리면 꺼지는 증상이 있어서 옥션에서 gx35 캬브레터와 가스켓을 주문해서 가지고 왔다.

 

수리점으로 가지고 가면 대략 5-7만원 정도가 나온다던데 인터넷으로 부품값으로 택포 2만원 정도가 들었다. 

 

옆지기는 수리해도 작동이 안되면 어떻게 하냐는데...

 

ㅋㅋ... 가끔씩 옆지기에게 공구를 달라고 했더니 아예 공구통을 들어서 데크에 내놓았다.

 

ㅋ.. 옆에 공구통이 있으니 엄청 편하다는 사실.

 

줄자, 작업 노트, 전동드릴, 물통, 거리탐지기...

 

우선 에어크리너통을 벗겨내고

 

에어클리너 엘레멘트를 캬브레터에서 빼야 하는데 위는 육각볼트로 체결되어 있으니 몽키스패너로 돌려서 뺀다. 

 

하단은 육각머리볼트로 체결되어 있으니 육각렌치로 돌려서 뺀다.

 

다행스럽게도 운학리에는 거의 모든 공구가 구비되어 있으니 ...^^*

 

캬브레타를 빼면 가스켓이 보인다.

 

새로 구입한 캬부레터는 옥션에서 1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캬부레타 가스켓도 신품.

 

연료필터도 교체하려고 준비했다.

 

ㅋ... 스로틀케이블을 당겨서 알피엠을 올리니 이상없이 날이 돌아간다.

 

마당과 밭에 올라온 풀을 깍았으니 이제 슬슬 궁금한 사항들을 둘러보러...^^*

 

이상스럽게도 범부채는 가을의 벼이삭처럼 머리를 숙이고 자란다.

 

자연적으로 씨앗이 땅에 떨어져서 얕게 자라는 이유인가?

 

방풍이 이렇게나 높이 자라는 건 해를 보려는 건가?

 

요즘에 들어서 유난스럽게 명아주가 많이 보인다.

 

배수로 주변으로  늘어선 나뭇가지와 검불들..

 

언제 봐도 좋은 풍경인 수돗가 주변...

 

옆지기와 오늘 했던 약속 가운데 하나인 데크를 만드는 장소로 선택된 머위밭.

 

여기에 석축 높이로 데크를 만들기로 했다.

 

말해 뭘해.... 

 

어성초.

 

앞에 산딸나무와 뒤에 산딸나무.

 

내년에는 틀밭을 계단으로 옮기고 여기는 주로 나무를 옮겨서 심을 생각이다.

 

배수로로 나가는 주변에 깔아둔 파레트.

 

여기도 배수로 주변으로 보이는 나뭇가지들...

 

이상하게도 방풍나물의 씨앗이 아직은 여물지 않았다.

 

소나무와 같이 자라고 있는 땅두릅.

 

참죽나무..

 

마로니에는 마당으로 옮기면 좋은데...

 

두산리에서 이어지는 구룡산 능선.

 

좌측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전정하려다가 그냥 두었다.

 

주지가 옆 밭으로 뻗어서 자라서 넘어간 주지를 자르려니 소나무 수형은 망가지게 생겼다.

 

배수로로 흐르는 물줄기.

 

좌측은 옆지기가 싫어하는 오가피나무, 가운데는 마로니에, 우측은 홍단풍.

 

작약은 해가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 놈은 씨앗이 영글었다.

 

하지만 바닥으로 늘어진 작약 씨방은 오랜 비에 곰팡이가 슨 놈도 보인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밭.

 

취나물은 진작에 씨방이 달려서 털어낸 모습이다.

 

작은 마로니에.

 

산사와 산딸나무.

 

해를 덜 받은 작약의 씨방은 아직 여물지 않아서 검게 변하지 않았다.

 

계단에서 석축으로 보이는 풍경.

 

느티나무 낙엽을 태우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

 

반듯하게 풀이 깍인 마당.

 

집 뒤로는 높이 자라는 자작나무가 있고 

 

운학리로 들어오는 이런 풍경이 좋다.

 

전주 아래에 쌓인 나뭇가지들..

 

엄나무와 두릅.

 

줄지어 선 화살나무 묘목

 

참죽나무

 

잠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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