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

 

금요일 저녁에 운학리로 떠날까 하다가 그냥 토요일 이른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짐을 꾸려 집을 나선 시간이 4시 30분.

 

아직은 어두운 서해안과 영동고속도로를 달려서 새말ic로 내려서서 고일재터널을 넘어서 운학리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데크에 있는검불들을 빗자루로 쓸고 청소기를 돌리고....

 

아침은 간단하게 냉동실에 있던 핫도그와 백년화편 밥알찹쌀떡, 옥수수, 딱딱이 복숭아, 두유로 해결하고

 

운학리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자기도 좀 달라고 밥상머리에 달라붙어서 애처로운 눈빛을 흘리고 있는 제리.

 

평소 쓰던 안경을 운학리에서 쓰려고 두고 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분명히 두고 갔었는데 없다.

 

옆지기와 구역을 나눠서 찾았지만 어디에도 없다.

 

희한하네....-.-:;

 

언젠가는 나타나겠지.

 

믹스커피 한잔 마시고 슬슬 밖으로..... 

 

가금씩 고라니가 다녀가는 수돗가.

 

수돗가 옆 쉼터인 바위도 연륜이 쌓여서 녹색의 문양이 생기고 있다.

 

집뒤로는 높이 솟은 자작나무가 자라고...

 

자작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내려앉았다.

 

비비추에는 꽃이 피었고

 

씨방이 달린 범부채는 무거웠는지 마당으로 넘어지기 일보직전이다.

 

기왓장과 항아리 주변에서 자라는 식물들..

 

마당 여기저기에는 소나무에서 떨어진 씨앗에서 올라온 작은 소나무가 살포시 숨어서 자라고 있다.

 

날씨가 흐리다.

 

어성초는 점점 더 번지기 전에 정리를 해야 하는데...

 

목련은 그늘에 자리를 잘못 잡아서 자라는 모양새가 허술하기가 짝이 없다.

 

머위는 이제 끝물이던가?

 

새로 올라오는 어린 새싹이 보이지 않는다.

 

ㅋ.. 헛개나무는 소나무에 치여서 열매는 볼 수가 없으니...

 

가장자리에 쌓아놓은 나뭇가지들...-.-:;

 

ㅋ.. 밭에는 좌우 가장자리를 따라서 길게 땔감들이 자리를 잡았다.

 

소나무 숲에서 보이는 풍경.

 

작은 텃밭은 조용하다.

 

모감주와 층층나무 사이로 보이는 마당.

 

두더지의 부실공사현장.

 

지나가면서 뿌리를 건들여서 간혹가다가 나무나 심어놓은 작물들이 죽는다.

 

무거워서 넘어진 방풍나물.

 

금년에는 씨앗을 채취해서 직파를 할 생각이다.

 

아누것도 심지 않은 작은 텃밭에는 삼동파만 자라고 있다.

 

2주 전에 제초제를 뿌려서 밭에서 자라는 풀은 거의 전멸했다.

 

눈개승마와 땅두릅이 만든 터널.

 

참죽나무를 심은 곳은 소형분무기로 조심하면서 뿌려서 군데군데 풀이 살아있다.

 

심었던 묘목들이 하나도 죽지 않고 잘자라고 있는 참죽나무.

 

줄기가 길게 자란 엄나무와 땅두릅은 잘라줄 생각이다.

 

엄나무는 새순을 수확하고는 전정을 해야 하는데 금년에는 수확할 순이 없어서 그냥 두었더니 이렇게 막 자랐다.

 

구룡산을 가리는 마로니에나무...

 

오가피나무는 뿌리가 하나인데 이렇게 주변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상하게 엄나무와 오가피나무 주변이나 속가지에는 날벌레들이 많이 꼬인다.

 

소나무 부리 주변에서 올라온 땅두릅.

 

앵두나무는 해걸이를 한다더니 금년에는 앵두가 한 알도 열리지 않았다.

 

왼쪽에는 두릅나무가 많이 올라왔다.

 

참죽나무 주변으로 올라온 풀은 오후에 손으로 뽑고 낫으로 베었다.

 

참죽나무.

 

아랫밭에서 자라는 소나무.

 

왜 옆밭으로 얼굴을 내밀어서 조만간 넘어간 줄기를 자르던지 옮겨서 심어야 하는 운명.

 

소나무 아래에는 맥문동이 번지고 있다.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맥문동.

 

작약도 씨방이 무거웠는지 모두 아래로 머리를 숙이고 있다.

 

씨앗이 수확할 때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밭에서 씨앗을 심을 생각이다.

 

취나물.

 

참나물.

 

석축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고지가위로 대충 정리를 했지만 너무 높아서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어찌할 수가 없으니....

 

 

계단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

 

지난 목요일 밤에 비가 엄청내리더니 마당에 있던 낙엽이 계단에 걸렸다.

 

풀이 없으니 오늘은 조금 수월하게 보낼 수가 있으려나 모르겠다.

 

제초제로 누렇게 변한 밭을 보면 마음은 좀 편치가 않다는...-.-:;

 

잘라버린 소나무 아래에 새로 올라온 소나무.

 

나무가 많지만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베어내기가 어려워서 점점 더 우거지고 있다.

 

화살나무.

 

마당에는 보도블럭이 좋은데...

 

큰꿩의비름이 보인다.

 

비비추 군락.

 

비가 내려서 마당이 축축하게 젖었다.

 

느티나무 아래에는 이런저런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여기도 뭐가 이리 많이 자라는지....

 

오가피도 보이고, 모감주나무도 보이고...

 

비를 맞으면서 판 배수로의 흔적이 보인다.

 

ㅋ.... 전주 아래 검불들이 난감하다.

 

진입로에 올라온 풀들은 오후에 뽑았다.

 

마을길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도로.

 

뒷길....

 

구경을 마쳤으니 이제 슬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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