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이어지던 추석 새벽에 먼 길을 떠나신 장모님.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소풍을 마치고 멀리 떠나셨다.
추석 당일 이른 새벽에 곁에 머물던 딸래미들의 손길을 조용히 놓으시고 편안한 얼굴로 돌아가셔서
가족끼리만 모여서 조용히 장례를 치르게 되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받지 않고 가족만 모여서 조용히 치루는 장례.
발인이었던 목요일.
장례지도사의 잘 짜여진 일정으로 인해서 제일 이른 시간인 새벽 4시 40분에 치루고..
이른 시간에 도착한 서울 추모공원 원지동 화장장에서 제일 빠른 시간에 육신도 태우고...
용인에 위치한 로뎀수목장에 모시게 되었다.
가족수목장이라 먼저 소풍을 마치신 장인 어른은 10월에 같이 모시기로 하고...
삼우제인 토요일 아침.
이른 아침부터 세찬 비바람이 분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려서 용인ic로 달리는데 여름 장마는 저리 가라할 정도로 차창을 두들기던 빗방울.
갑자기 들이닥친 가을 장마로 인해서 비가 내리는 삼우제를 보내게 되었다.
아래는 잔디장이고 작은 옥향이 심겨진 윗단은 수목장.
모두 모이기 전에 먼저 도착한 옆지기가 잠시 우산을 쓰고 소풍을 마친 장모님을 만났다.
남은 딸래미들 힘들지 않게 하시느라 ....
비 내리는 이른 시간이라서 주변이 조용하다.
비는 줄기차게 내리고 ...
정자에서 잠시 통화 중인 옆지기.
가족들이 모두 모인 후에 잠시 추모하는 시간을 보내고....
관리소에서 생화는 하지 말고 조화만 꼽으라기에 어여쁜 조화를 꼽았다.
비가 너무 쏟아지는 바람에 오래 머물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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