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비 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다.
우산을 쓰고 운동을 나서기도 부담스러워서 오늘은 여권을 만들러 화성시청으로 달렸다.
잠깐 정신줄을 놓는 바람에 속도위반 단속카메라 70km의 도로를 75km의 속도로 통과했다는... -.-::
나이가 들면서 집중하지 않으면 가끔 이런 경우가 생긴다.
아무 생각없이 운전을 하다보면 엑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해서 밟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으니 운전을
할 때는 운전에 집중을 해야 한다.
화성시청에 차가 얼마나 많은지 도로 곳곳에 빈 곳이 있으면 차를 세워두었다.
민원인들이 주차를 하는 곳도 만차라서 차를 세울 곳이 없으니 옆지기는 민원봉사실 앞에 내려놓고
차를 몰고 빈 자리를 찾아 방랑길에 나섰다.
민원인 주차장으로 차는 들어서는데 빈 자리가 없으니 그냥 서 있는 차도 보이고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차도 보인다.
밖으로 나가서 한 바퀴 돌다가 횡단보도 부근에 빈자리가 있어서 얼른 세우기는 했는데 지나가는 차들이
서로 교행하기에 부담스러운 자리라서 다시 민원인 주차장으로 들어왔는데....
마침 어르신 우선주차구역에 빈자리가 하나 있기에 얼른 차를 세웠다.
에라 모르겠다.
어르신이 65세 이상이던가?
지역에 따라서 65세 이상, 75세 이상으로 구분을 하던데....
주차난이 심각한 화성시청.
민원인이 이렇게 많이 방문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차는 정말 많다.
민원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세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난리 중에도 아주 상난리였다.
도로마다 그냥 세워둔 차들이 너무 많아서 도로가 아니라 주차장인 것 같으니....
1층 민원봉사실로 걷는다.
여권을 신청 중인 옆지기.
등기로 받으면 휴일을 제외하고 4일이 걸리는데 직접 찾으러 오면 11일이 걸린다고 한다.
등기로 신청하고 등기비용 5,500원을 납부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업무를 마무리했다.
20분 정도 걸렸나?
비 내리는 저녁에는 간단하게 편육과 오징어초무침으로 소주 한잔 마신다.
트레이더스 편육.
예전보다 맛이 떨어지는 느낌이던데....
가오리와 무말랭이, 돼지껍데기도 같이 들어있었다.
오징어 초무침은 옆지기표.
나중에 라면도 하나 곁들여서 푸짐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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