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가운데 청계산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까지 내려오면서 주변을 보니 막걸리에 빈대떡을 파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결국은 주차장까지 내려와서 인덕원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나와서 인덕원 먹거리촌을 돌아다녀 보아도 막걸

 

리...빈대떡...파전은 없었다. 옆지기는 먹고 싶다고 하는데.......

 

그래서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에 자주 가는 소부리순대국 옆에 있는 콩나물해장국이 생각나기에 호

 

계동 소부리순대국 앞 정류장에 내려서 오던 길로 조금 내려가 콩나물해장국 집으로 들어섰다.

 

 

콩나물해장국 하나,홍어무침 하나,막걸리 하나

 

 

식당 내부

 

비를 쫄딱 맞아서 바지가 젖었으니 방석에 앉지 않고 그냥 앉았더니 축축한데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니 춥다.  

 

 

콩나물해장국과 홍어무침 그리고 막걸리가 나왔다.

 

 

콩나물해장국에 김도 넣고 새우젓도 넣고 계란을 탁 깨서 넣으니 정말 먹음직스럽다.

 

 

홍어무침

 

 

 

얼음막걸리

 

 

막걸리 한 잔 마시고 홍어무침을 ....

 

 

 

얼마나 먹었는지 밥상이 난장판이다.

 

 

막걸리도 비었고

 

 

콩나물해장국도 깨끗하고

 

 

홍어무침도 싹 비웠다.

 

 

육교를 건너며 왼쪽을 보니 소부리순대국이 보인다.

 

 

의왕으로 가는 방향.... 밥도 먹고 막걸리도 한 잔 했으니 소화도 시킬 겸 집에 까지 걸어서 가기로 했다..

  

 

뚜레쥬르에서 빵도 사고

 

 

베스킨라빈스에 들러서 아이스크림도 한 통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비를 맞으며 걷는 피곤한 산행 후에 뜨끈한 콩나물해장국, 막걸리 한 잔과 곁들인 홍어무침이 좋았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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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에 가지 않는 날......

 

구라청의 일기예보는 오전 한 때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청계산을 다녀 오기로 하고 짐을 꾸렸다.

 

한때 비......

 

 

등산계획은 하우현성당이 있는 원터골에서 국사봉(540m) - 이수봉(545m) - 석기봉(595m) - 망경대(618m) - 매봉(583m)

 

- 돌문바위 -  옛골로 하산할 계획이다. 

 

 

집에서 조금 걸어 나와 1번국도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인덕원까지

 

 

인덕원역 2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303번 버스로 갈아 타고 원터골로 향하는데 차 안에는 등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하우현성당이 있는 원터마을에서 내렸다.

 

 

천주교 하우현성당 안내판

 

 

하우현성당 진입로에는 사제관,성당,수녀원,고백소로 향하는 안내판이 보인다.

 

 

전국에서 가장 작다는 하우현성당 전경.

 

<하우현성당 사제관>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건물.

2001년 1월 16일 경기도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되었다. 청계산(淸溪山)과 광교산맥(光橋山脈)을 잇는 골짜기 구릉지에 있

다. 하우현성당은 19세기 초반부터 천주교인의 피난처로서 교우촌이 형성되어 1884년에 공소공동체(公所共同體)를 갖추

었다. 1893년에 공소가 되어 1894년 초가로 된 목조강당 10칸을 지었고, 1900년에 본당으로 분리 독립하여 사제관을 새로

지었다. 1954년 안양읍에 새로 지은 성당이 본당으로 승격하자 하우현은 안양 본당의 공소가 되었으며 1965년에 건물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른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사제관은 몸체는 석조이고 지붕은 골기와를 이은 팔작지붕 집으로 된 절충식 건물이다. 사방에 퇴를

두고 내부 벽체는 면을 다듬은 자연석을 허튼층으로 쌓고 백회줄눈을 넣었다. 전면 중앙에 넓은 계단이 있다.

경사를 이용하여 쌓은 기단은 앞쪽이 높이 2m 안팎이며 뒤쪽은 뒷마당과 장대석 1벌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기단

 내부에는 지하층을 만들어 보일러실로 사용하고 있다. 퇴에는 원뿔형의 높은 주춧돌 위에 각을 죽인 네모기둥을 세웠는데,

 측면 및 앞면 좌우칸에는 후대에 각 칸 중간마다 보조기둥을 세워 보강하였다. 내부는 정면으로 3분하고 측면으로 2분하였

는데, 전면 중앙에 거실, 왼쪽에 식당과 뒷방, 오른쪽은 앞뒤 통칸 방으로 되어 있다. 내부 마감과 창호는 처음 지었을 때의

모습에서 다소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구조체는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재의 상태도 양호하다.

한양절충식 건축물로서 20세기 초반에 성당의 사제관에 한양절충식이 채택된 것은 드문 경우이다. 평면 및 구조·의장 등이

갖는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천주교서울대교구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성당이 작고 아담해서 마치 시골 농가주택같은 느낌이 든다.

 

 

성당을 지나 등산로에 오르니 나무로 얼기설기 엮은 문 앞에 싱싱한 왕자두 오천냥이라는 글을 붙이고 자두를 팔고 있는

 

농가를 지나다 왕자두가 아닌 작은 자두를 한 봉지에 이천원을 주고 사서 배낭에 넣었다.

 

 

드디어 청계산 국사봉으로 향하는 등산로에 접어 들었다.

 

 

자귀나무 아래로 보이는 연못.

 

 

돌탑에 돌 하나를 올리고..... 

 

 

양재나 청계사에서 오르는 등산로에는 등산객들로 만원인데 원터골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한가하기만 하다.

 

습도가 높고 후덥지근해서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고 오늘은 아무래도 힘든 산행이 될 것 같다.

 

 

하우현성당에서 이제 950m를 올라왔는데 국사봉은 1,490m.....땀은 흐르고 몸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말을 듣지 않는다.

 

 

잠시 휴식... 집에서 가지고 온 방울토마토와 자두로 기력을 보충하고

 

 

힘을 내서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등산로에 우뚝 솟아 흉물스러운 철탑 아래로는 덩굴이 사방으로 뻗어가고 있었다.

 

 

국사봉은 640m가 남았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코스에 있는 이수봉은 1,780m가 남았다.  

 

 

어제 저녁에 옆지기와 치어스에서 생맥주를 마시고 새벽 두 시가 넘어서 잤더니 컨디션이 영 좋지 않다.

 

벤치에 누워 다리를 나무에 올려서 휴식을 취하고 잠시 누웠다 일어나 앉았는데 벤치가 온통 땀으로 젖어 있었다.

 

 

누웠다 일어나서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배낭에서 떡과 과일을 꺼내서 점심을 해결했다.

 

 

옆지기는 빨리 가자고 앞서 나가는데....

 

헥헥.. 뻘뻘.. 빌빌.. 낑낑..

 

 

그러기를 잠시 드디어 국사봉(540m)에

 

 

도착해서 사진 한 방 찍고 주위를 둘러보니 사방이 나무로 가려서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빵점이다.

 

 

이정표를 보니 우리의 두 번째 목적지인 이수봉이 1,500m 남았다.

 

 

국사봉에서 이수봉으로 향하는 길은 내리막이다. 

 

국사봉을 밟고 나니 몸이 조금 좋아지는 분위기이다.

 

 

두 번째 목적지인 이수봉(545m)에

 

 

도착했다.

 

 

이수봉의 유래.

 

조선 연산군때의 유학자인 정여창 선생이 스승 김종직과 벗 김광필이 연루된 무오사화의 변고를 예견하고 한때 이산에

 

은거하며 생명의 위기를 두 번이나 넘겼다고 하여 후학인 정구 선생이 이수봉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이수봉에는 국사봉에는 없던 주막도 보이고 이제는 세 번째 목적지인 석기봉으로 향했다.

 

 

헬기장을 지나고

 

 

절고개 능선에 도착했다.

 

석기봉까지는 600m 남았고 소요시간은 30분..

 

 

여기서 갑자기 구라청의 예보가 맞는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내리는데 과연 석기봉과 만경대 그리고 매봉을 지나서 옛골로 하산을 할 것인가 아니면 여기서 청계사로 하산 할 것

 

인가 고민을 하다 내리는 비 때문에 그냥 청계사로 방향을 틀었다.

 

 

전망대에서 비가 내리는 풍경을 구경하고

 

 

이제 청계사가 430m 남았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바람도 옆에서 거든다.

 

 

청계사로 내려가는 계단.

 

 

청계사의 와불이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다.

 

 

청계사 경내로 들어서니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처마 아래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

 

 

처마에 걸린 빗물이 아래로 떨어진다.

 

 

내리는 비가 좀처럼 그치칠 않는다.

 

 

비를 맞으며 청계산 산행을 마쳤다.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 실내 공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가끔씩 눈과 머리가 아플 때가 있는데 재래시장에 가면 사람

 

들 구경과 음식 냄새와 눈으로 맛보는 반찬들 그리고 역동적인 삶의 활기가 느껴져서 가끔씩 나오게 된다.  

 

 

안양에서는 크다는 중앙시장에 옆지기와 나들이를 나갔었다. 

 

대형마트를 좋아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대형마트는 마수걸이라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아주 소량이라도 살 수가 있는

 

데 재래시장에서는 세 식구인 우리가 한 끼 먹을 생각으로 조금만 사려고 하면 마수걸이라 그렇게 작게 팔면 하루가 재수

 

없고 마수걸이가 끝나고 나면 ***원어치 이하로는 팔지를 않아서 사려다 그냥 나온 적도 많았다.

 

다다익선이라고 소량이라도 많이 팔면 장땡인데.....

 

아무튼 대형마트와의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재래시장도 바뀌어야만 하는데 그것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시장 통로

 

에는 함박웃음과 고객만족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먼저 찾아간 반찬가게에는 온갖 반찬들이 있어서 혼자 살아도 또는 음식 솜씨가 남보다 조금 부족해도 반찬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모든 종류의 반찬들이 진열되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배추김치,겉절이,열무김치,파김치

 

 

소시지볶음,감자볶음,카레,닭볶음,선지국,배추국

 

 

반찬은 팩에 담아서 3팩에 5,000원이니 보기에도 푸짐해 보인다. 골라잡아 단돈 5,000원 이다.

 

여기서 먹고 싶은 반찬을 여러가지를 사고 싶었는데 옆지기에게 잔소리를 들을까 봐 조용히....

 

 

멸치볶음.

 

 

땅콩조림,콩조림,포무침

 

 

콩나물,도라지나물,고사리나물,시금치나물

 

 

된장에 버무린 고추와 깻잎,고추장에 넣은 고추,두부조림

 

 

깍두기,물김치,총각김치,버섯무침,호박무침 

 

반찬가게를 둘러보며 이것저것 조금씩 사고 눈으로 실컷 맛을 보고 나왔더니 밥이 그리웠다.

 

지금은 몰락한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이 예전에<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책을 출간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는데

 

나는 <먹고 싶은 반찬은 많은데 해줄 사람이 없다.> 옆지기가 이걸 보면 굶으라고 할텐데.....

 

 

호박잎은 쪄서 쌈을 싸서 먹는다고 조금 사고

 

 

동태포도 조금 뜨고

 

 

아침에는 밥을 먹지 않고 야채샐러드를 주식으로 삼는 옆지기는 브로콜리도 사고

  

 

닭을 좋아하는 내 몫으로 드디어 닭도 한 마리 구입했다.

 

옆지기는 원래부터 닭이 별로 였고 딸래미도 예전에는 닭을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살이 찐다고 먹지를 않으니 먹거리에

 

있어서는 도움이 안 된다. 막상 닭을 삶아 놓으면 삶은 닭이든 닭칼국수든 잘 먹으면서.... 

 

그래서 닭을 살 때는 눈치가 쪼끔 보이지만 인상을 벅벅 쓰면서 사는 분위기로 몰아간다.

 

 

SBS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어묵을 만드는 달인으로 선정된 가게에 들러서

 

 

여러가지 종류의 어묵도 샀다. 여기에서 어묵을 사서 몇 번 먹어보았는데 맛은 정말 좋았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서 살짝 튀기면 정말 맛이 좋은 임연수도 한 손을 구입했다.

 

 

딸래미가 좋아하는 옥수수도 한 봉지 샀는데 운학리에서 비실거리며 자라는 옥수수는 언제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모락산을 내려오면서 점심을 먹을 시간은 지났지만 뭐라도 먹어야 할 정도로 힘이 빠진 상태라서 모락산휴게소는 그냥

 

지나고 대신 모락정으로 향했다.  

 

서리태 냉콩국수라는 플래카드를 보고 시원한 콩국수가 먹고 싶어서 ....

 

 

옆지기는 모락산을 내려오면서 치어스에서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던가 아니면 모락산휴게소에서 막걸리에 파전 그리고

 

잔치국수나 먹자고 했었는데 모락산휴게소는 그냥 지나치고 모락정 앞에서 잠시 갈등을 하고....

 

 

바베큐를 주메뉴로 하는 음식점이라 메뉴판 첫 번째 페이지는 온통 바베큐.

 

 

두 번째.

 

 

세 번째.

 

 

퇴근하면서 창가에 손님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는 했던 음식점인데 처음 들어가 보았다

 

 

맥주 한 병과 냉콩국수 하나

 

 

콩국수가 시원하고 먹을만 하다.

 

 

콩국수는 옆지기와 반을 나누어 먹고

 

 

녹두모듬전에 시원한 맥주로 산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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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울창해서 하늘은 보이지 않고 이정표만 보고 찾아가는 모락산인데 모락산이라는 이정표가 보이지 않으니 조금은

 

어렵다. 예전에 바라산에서 백운산을 왔다 하산을 하면서 길을 잘못 들어j 고생을 했었는데 오늘도 느낌이 좋지 않다.  

 

 

오메기입구 1,570미터 

 

백운산 정상에서 500미터 정도를 내려왔다. 

 

 

길이 가파르니 등산로 주변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서 로프가 연결되어 있다.

 

 

오메기 가는 길.

 

백운산에서 모락산으로 가는 길에는 등산객들도 없지만 주변이 너무 조용하고 나무들이 울창해서 둘이서 등산을 하기에

 

는 정말 좋다.

 

 

작년에 백운산을 왔을 때 하산을 했던 바로 그 길이다.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서 분간이 되지 않는다.

 

 

이 이정표를 보고는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우리는 이 이정표를 따라서 내려갔다.

 

 

철탑을 지나는데

 

 

철탑 아래로 처음 보는 나무가 자라고 있다.

 

 

무슨 나무인지 모르지만 잎도 넓고 수형도 좋아 보이는데

 

 

주위에는 큰나무들도 많이 자라고 있다.

 

 

그래서 베란다에서 키워 볼 요량으로 작은 나무를 한 주 캐서 배낭에 담았다.

 

 

의왕터널 위로 지나야 하는데

 

 

내려와 보니 오메기저수지가 나왔다.

 

 

또 길을 잘못 들어서 다시 길을 찾아 나섰다.

 

 

오메기마을을 지나고

 

 

과천 - 의왕간 고속도로 밑을 지나서 우측에 보이는 논둑을 지나서 모락산으로 오르는 길을 잡았다.

 

여기서 부터는 길을 찾아서 가야 하니 힘이 배로 들고 내려온 길을 다시 오르려니 힘에 부치고.....고생문이 열렸다.

 

 

망초가 핀 길에서

 

 

사진도 한 장 찍고

 

 

대충 길로 보이는 등산로를 따라서 힘들게 오르다 드디어 모락산으로 향하는 리본을 찾았다.

 

등산로에서 만난 리본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걷다 보니 백운호수로 향하는 도로가 나왔다.

 

 

도로를 건너서 우리가 오를 모락산 등산로가 보인다. 

 

 

리본을 따라서 걸으면

 

 

산불 감시초소가 보이고

 

 

이정표에서 앞으로 직진

 

 

힘이 들어서

 

 

나무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여기서 부터 옆지기는 왼쪽 다리가 아프다고 .....

 

 

등산로가 모락산을 빙빙 도는지 계속 걸어도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계속 철조망을 따라서 올라가는데 나도 다리에서 쥐가 나기 시작했다.

 

옆지기는 쥐가 난 다리를 주무르면서 야옹야옹거리고...

 

 

등산로를 따라서 계속 이어지던 철망이 끝나고 왼쪽으로는 하산을 하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절터약수터로 향하는 길이다.

 

다리는 아프지만 여기까지 와서 처음에 목표로 했던 모락산을 포기하고 내려갈 수가 없어서 옆지기와 그냥 모락산 정상

 

으로 오르기로 하고 절터약수터로 방향을 틀었다.

 

 

절터약수터에서 약수로 목을 축이고

 

 

힘을 내서 다시 정상으로

 

 

정상까지 450미터가 남았다.

 

 

멀리 아이스크림을 파는 사람이 보이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정상으로 향하기 전에 정자에서 등산화 끈을 묶고

 

 

정상으로

 

 

올랐다.

 

 

멀리 우리가 지나온 백운산이 보인다.

 

 

모락산 정상에서

 

 

사진 한 장씩 찍고

  

 

다리가 아픈 것은 까맣게 잊고...

 

 

정말 힘든 산행이었다.

 

 

옆지기는 돌탑에 돌을 올리고

 

 

산 아래로 집이 보인다.

 

 

잠시 쉬면서 남은 김밥과 

 

 

롤케익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계단 아래에 있는 커다란 바위

 

 

뒤에는 누군가가 나뭇가지를 받쳐놓았다.

 

 

 

 

왼쪽 무릎이 아프다는 옆지기는 힘겹게 계단을 내려가고

 

 

드디어 오늘 산행의 

 

 

끝이 보인다.

 

수원 광교산 - 백운산 - 모락산을 걸어서 장장 7시간이 걸린 산행은 정말 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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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산행으로 토끼재를 오를 때 힘이 조금 들었지만 잠시 쉬고 난 후에 시루봉까지의 산행은 무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산행은 처음 오를 때 힘이 들지만 몸에서 땀이 흐르고 몸이 산행에 적응을 마치면 그때부터는 조금 쉽다. 

 

시루봉을 내려와서 백운산으로 향하다 보면 왼쪽으로 노루목대피소가 보인다.

 

 

산에서 기상악화로 산행이 힘들 경우 쉬는 쉼터인데 시설은 달랑 벽체만 있다. 

 

 

724미터가 남은 억새밭을 지나고 미군통신대를 지나야 백운산이 나온다.

 

 

여기는 송신소

 

 

두 개의 송신탑이 하늘 높이 솟아있다.

 

 

옆지기는 돌탑에 올릴 돌맹이를 주워서

 

 

높은 곳에 올린다고 밑에 놓인 돌을 밟고 올라가서 돌을 올렸다.

 

그리고 딸래미를 위해서 ......

 

 

오늘은 장거리 산행이라 먹거리를 여러가지로 많이 준비했다.

 

커피,김밥,롤케익,참외,수박...

 

 

롤케익

 

 

참외

 

 

수박

 

 

또 하나의 군시설을 지나고

 

 

내리막 길로 들어섰다.

 

 

1번 국도 북수원인터체인지 방향으로 내려가는 지지대고개와 우리가 가는 백운산 방향

 

 

미군통신대의 철망을 끼고 우측으로

 

 

계속 걸었다.

 

 

미군통신대가 있는 곳이 백운산의 정상인데 그 곳은 미군부대가 점령하고 있다.

 

 

미군통신대의 통신탑이 큰북을 걸어 놓은 모양으로 보인다. 

 

 

백운산 정상(567미터)

 

 

시원한 막거리를 한 잔 마시려고 정상 바로 옆에 있는 주막으로 향했다.

 

 

막걸리 한 잔에 2,000원이고 삶은 달걀은 세 개에 1,000원 이라고 한다.

 

 

안주는 마늘쫑,당근,멸치를 고추장에 찍어서 먹는다.

 

 

막걸리 한 잔을 둘이서 나눠 먹고

 

 

우리가 가는 마지막 목적지 모락산

 

 

의왕 - 과천간 고속도로 건너 멀리 모락산이 보인다.거리도 멀고 내려가면서 등산로를 잘 찾아야 고생을 하지 않는데....

 

 

오매기입구라고 씌어있는 이정표를 따라서 

 

 

오늘 산행 가운데 가장 힘이 들었고 다리가 아파서 고생을 했던 모락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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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토요일에 무엇을 할까? 생각을 하다 요즘에는 산을 가지 않아서 산이나 다녀오려고 금요일 산행계획을 세웠다.

 

쉬는 날 집에 있으면 리모컨 가지고 tv채널 누르면서 놀고 쇼파에서 졸다 깨다를 반복하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그냥 간다.

 

옆지기는 산을 다녀오면 기분이 상쾌하다고 가끔 산을 가자고 하는데 산을 오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막상 산

 

에 도착해서 힘들게 땀을 흘리고 정상을 오른 후에 오는 성취감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로 가슴 벅찬 일이었다.  

 

계획은 광교산을 올라서 백운산을 지나고 모락산으로 돌아오는 계획인데 산행시간이 6~7시간에 거리가 꽤 길었다.

 

오늘.... 힘든 산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둘이서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여섯 시 조금 넘어 집을 나서면서 근처 24시 김밥집에서 김밥을 세줄 샀다.

 

영월에 갈 때면 새벽에 항상 들러서 김밥을 사는 단골집이다.

 

 

아침에 일찍 나오면서 아무것도 먹지를 않아서 900번 좌석버스를 타고 수원 장안문으로 가는 차에서 옆지기와 김밥 두 줄

 

을 먹어치웠다. 나머지 김밥 한 줄은 등산을 하다 쉴 때 먹으려고 남겨두었다.

 

등산은 허기가 지면 도저히 할 수가 없는 중노동이다.

 

 

오늘 고생할 등산스틱

 

 

장안문에서 하차해서

 

 

수원 장안문도 구경하고

 

 

장안문은 수원의 4대성중 북쪽 대문으로 정문이란다.

 

 

성벽

 

 

3번 버스를 타고 상광교동 버스종점으로

 

 

이른 시간이라서 버스는 한산하고 

 

 

상광교동 버스종점에 도착을 해서 등산로를 보니 노루목은 휴식년제로 통제구역이고 우리는 토끼재로 오를 준비를 했다.

 

 

산행 들머리에서... 오늘도 무사히

 

 

등산로가 작년에 반딧불이화장실에서 올라가는 코스보다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보인다.

 

 

등산로 주변으로는 깨끗한 계곡물도 흐르고

 

 

조금 오르니 왼쪽으로는 사방댐도 보인다.

 

 

사방댐이 아담하고 물도 맑다.

 

 

사방댐 주위에는 고무로 된 발판이 깔려 있는데 옆지기와  "이거 이름이 뭐지? 사다가 밭에 깔면 잡초도 덜 나고 지나다

 

니면 흙도 덜 묻고 좋겠다." 그런데 어디서 이런 것을 파나?

 

유실수를 심은 곳 부근 사람이 다니는 길에 깔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까지는 2.2키로인데 중간에 나무계단이 439개가 있다고 한다.

 

 

이른 시간이지만  절터약수터 방향은 등산객이 많이 오르는데 토끼재로 오르는 등산객은 보이지 않는다.

 

옆지기와 둘이서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산을 올랐다.

 

 

드디어 나무계단이 눈앞에 보인다.

 

439계단......벌써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옆지기가 첫 발을 내딛었다.

 

 

많이 올랐다고 생각을 했는데도 계단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오르는 나무계단이 너무 길어서 그런지 군데군데 쉼터도 만들어 놓았다.

 

 

계단의 끝이 보이더니 마지막 계단 부근에는 해피 수원이라는 글이 씌어있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며 ... 아! 정말 해피하다. 해피해....

 

 

시루봉까지는 890미터

 

 

마지막 계단 바로 앞에는 힘들게 439계단을 오른 등산객이 쉴 수 있도록 나무로 만든 의자가 있어서 잠시 앉아서 숨을

 

고르고 ..

 

 

헥~헥... 산을 오르는 것은 항상 힘이 든다.

 

얼굴과 몸에서는 땀이 비오듯이 흐르지만 머리는 점점 맑아지고 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등산객들이 많아서 등산로가 꽈~악 찼었는데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으로 가는 길이 한적해서 좋았다.

 

 

시루봉 125미터 

 

 

정상에 있는 국가기준점.(해발 581미터)

 

광교산 정상은 582미터인데.....

 

 

광교산의 유래.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을 정벌하고 .....

 

 

광교산 정산 시루봉에서....

 

이제는 백운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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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12월에 구입해서 잘 사용하던 컴퓨터가 속도가 자꾸 늦어지기에 필요없는 프로그램은 없애고 시작프로그램에

 

쌓여서 부팅을 늦게 만들던 것들도 삭제를 하고 나서는 속도가 빨라졌는데....

 

어느 날인가 ?

 

집에서 쉬는 날 컴퓨터 본체를 열어서 잔뜩 쌓인 먼지도 정리를 했는데.......그 후로 갑자기 먹통이 되어버렸다.

 

부팅이 되었다. 죽었다.

 

제 마음대로 살았다 죽기를 반복하기에 hp 안양서비스센타로 서비스를 받으러 가서 맞겨 두었더니 메인보드가 나가서

 

그런 증상이 나온다는데 거기서 죽이기는 싫어서 그냥 집으로 가지고 왔다.

 

컴팩은 지금 hp로 회사가 합병이 되었고 hp서비스센타에서 a/s를 한다.  

 

딸래미 노트북도 있지만 데스크탑을 사용하다 노트북을 쓰려니 조금 번거롭기도 하고..... 

 

그나저나 또 돈이 들어가게 생겼다.

 

 

죽어버린 컴퓨터.

 

딸래미에게 이야기 했더니 "아빠 요새 컴퓨터 5년 이상 쓰는 사람이 어디에 있어 구리게 ....새로 하나 사 "

 

그래서 하나 구입했는데 오늘 가지고 온다고 한다.

 

새로 사는 컴퓨터는 쌩쌩 날아다닐는지 ....정말 컴퓨터를 5년 이상 쓰는 사람들이 없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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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6/1일)....

 

쉬는 날 집에서 뒹굴거리면 하루가 지루하고 월요일은 더 피곤하기에 뭔가 하려고 생각을 했는데 옆지기가 칼국수나 먹

 

으러 가자고 하기에 얼른 옷을 입고 따라 나섰다.

 

지난 주 목요일 저녁에 집 근처에 있는 ****샤브샤브집에서 칼국수를 먹었는데 값은 비싸고 맛은 왜 그리 없던지 육수

 

는 밍밍하고 칼국수는 그냥 그렇고 볶아주는 밥을 빼고 전혀 우리 둘의 입에는 맞지 않아서 얼큰한 이 집의 칼국수가 그

 

리웠는데 ....  봉덕칼국수.

 

 

오후 1시에 도착했는데 홀은 손님들로 꽉 차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한다니....

 

뽑은 번호표가 대기번호 28번이니 조금 기다리면 자리가 날 것 같다.  

 

 

손님들로 발 디딜 틈도 없다.

 

 

주인장은 카운터에서 칼국수를 썰어서 저울에 달고 그릇에 담아 놓는다.

  

 

자리가 나서 테이블에 앉았더니 1번 대기표가 보인다.

 

누군가 번호표를 그냥 뽑았는지 번호표를 뽑은 시간이 오전 11시 16분이다.

 

 

기본 상차림.

 

 

샤브버섯칼국수 6,000원

 

 

얇게 썰은 쇠고기를 끓는 팔팔 끓는 육수에 살짝 넣어서 먹는다.

 

 

김치는 꽝.

 

소금에 절이지도 않았는지 그냥 배추를 씹는 맛이었다. 김치가 맛이 있었다면 정말 100점 짜리였는데...... 

 

 

드디어 버섯과 야채가 끓는다.

 

 

와사비 소스에 야채와 버섯 그리고 쇠고기를 찍어서 먹는다.

 

 

칼국수를 넣어서 팔팔 끓이고

 

 

면은 쫄깃거리고 국물은 매콤하고 칼칼해서 정말 시원하다.

 

 

밥을 넣어 볶음밥을 만들어 먹고.....

 

가격대비 정말 맛있는 칼국수였다.

 

 

칼국수를 먹고 집으로 오는 길에 호계시장에 들러서 콩국물과 고추튀각을 구입했다.

 

사무실 근처에서는 콩국수를 먹고 싶어도 콩국수집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 일요일 저녁은 콩국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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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는 학교에 가고 옆지기는 사무실에 일이 있다고 출근을 하고  아침부터 제제와 둘이서 침대에 누워 조는 둥 마는

 

둥 뒹굴거리다 점심에는 빵 두 조각을 우유와 대충 때우고 깜박 잠이 들었는데 제제 전신미용을 예약했으니 운동을 시키

 

고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라는 옆지기의 전화가 왔었다. 그리고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벼룩시장 구경 나오라는.....

 

 

제제는 털이 북실북실 자라서 뙤약볕에 조금만 다녀도 숨을 할딱거린다.

 

 

영역표시를 마치고 제제는 현대동물병원에 맞겨두고

 

 

아파트 단지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평촌중앙공원으로 향했다.

 

 

벼룩시장이 열린 도로에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온갖 잡동사니가 있고

 

 

집에서 사용하던 물건들도 보이고

 

 

중앙공원 분수대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솟는다.

 

날씨가 너무 덥다. 더워....

 

 

 

운동장에는 운동회도 열리고

 

 

오후 다섯 시에 벼룩시장이 끝나서 그런지 슬슬 파장으로 가는 분위기

 

 

하얀 고무신이 보이기에 사려고 보았더니

 

 

고무신 싸이즈도 250mm로 딱 내 싸이즈인데 주인이 보이지 않아서 기다리다 그냥 돌아섰다.

 

 

옆지기는 혼자 물건을 팔고 있는 아저씨에게 참기름과 들기름을 각각 한 병씩 사고 집으로 돌아왔다.

 

 

옆지기의 차에는 농작물에 물을 줄 때 호스에 끼워서 사용하라고 매룬님이 주신 파이프가 실려있다.

 

 

항상 차들이 세워져 있어서 중앙선을 넘나들었던 가구점과 교회를 지나는 도로에 차단봉이 설치되어 불법으로 정차해

 

놓은 차들이 없으니 속이 후련하다.

 

 

현대동물병원에서 털을 싹 밀어버린 제제를 옆지기가 안고 있다.

 

 

아주 시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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