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 때 식사를 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기에 발신번호를 보니 산본에 사시는 이성숙님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받았더니 어제 운학리에 가셔서 농작물들을 돌보시고 오가피순을 땃는데 집으로 가시는 길에 우리

 

집에 주고 가신다며 아파트 동과 호수를 물어보시는데 미안하고 고마워서.....

 

 

이 주일 전에 운학리 이성숙님 댁에서 보았던 오가피순은 이렇게 조금만 나와서 전화상으로 말씀을 드렸었는데 그 동안

 

에 싹이 제법 많이 자랐다고 하셨다. 그 때는 오가피 순이 한 뼘이상 자랐으면 따가지고 가라고 했었는데 너무 작아서

 

그냥 왔었다. 오늘은 먹을만큼 자랐다고 집으로 가져다 주신다니 고마울 따름이다.

 

 

경비실에 맡겨 두었다는 오가피순을 담은 자루를 옆지기가 퇴근하면서 가지고 왔다.

 

 

자루를 열어보니 신문지에 곱게 싸서 많이도 보내주셨다.

 

 

오가피순을 데쳐서 나물로 무쳐서 먹어도 좋고 생으로 고추장을 찍어 먹어도 좋다고 하셨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삼겹

 

살을 먹을 때 오가피순으로 싸서 먹어도 오가피순의 쌉쌀한 맛 때문에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오늘은 옆지기가 오가피순을 살짝 데쳐서 된장과 참기름에 무쳐서 저녁 밥상에 올렸는데 맛이 쌉싸름하고 뒷 맛이 개운

 

해서 너무도 좋았다. 내일 저녁에는 삼겹살을 구워 오가피순에 싸서 한 번 먹어야겠다. 

 

이성숙님 오가피순 맛있게 먹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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