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6일) 운학리를 다녀오면서 영동고속도로 양지ic 부근에서 곳곳이 막힌다는 교통방송을 듣고 양지ic에서 국

 

  도로 빠져서 용인을 지나고 신갈을 지나면서 저녁으로 무었을 먹을까? 옆지기와 이야기를 나누며 가다 족발,닭발,오돌뼈

 

  순대국...... 옆지기는 전부 내가 좋아하고 자기는 별로라고 하더니 해물탕을 하는 곳이 있으면 해물찜이나 포장해서 가자

 

  고 하기에 눈을 부릅 뜨고 차를 바깥 차선으로 몰면서 해물탕을 하는 식당을 찾았는데 보이지 않았다. 

 

 

  어두운 거리를 지나다 수원 화성의 모습이 보이기에 찰칵.

 

 

  이제는 거의 포기를 하고 딸래미 학교 부근에 있는 닭발집에서 닭발이나 사서 가자고 하며 어두운 거리를 지나는데 우리

 

  의 진행방향 반대편에 해물탕집이 보인다. 앞으로 쭈~욱 가서 유턴을 하고 결국은 해물찜을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눈도 보배다. 옆지기가 쏜다고 하기에 눈을 부릅뜨고 찾았더니.... 두드리라 열리리라.

 

  밖에 차를 세우고 이십 분 가량을 기다리다 포장을 했다.

 

 

  딸래미는 저녁을 먹었다고 먹지 않는다고 하기에 먹을만큼 덜고 있다.

 

  고 3인 딸래미를 혼자 두고 운학리를 다니는 우리 둘은 제대로 된 고3 부모가 맞는지 ..... 딸래미에게 미안하다.

 

 

  접시에 담긴 것은 우리가 먹을 해물찜이고 양은냄비에는 딸래미 먹으라고 남겨두었다.

 

  위로 보이는 튀김은 오징어튀김으로 알았는데 한 입 먹었더니 단호박을 튀긴 것이었다.

 

 

  해물찜으로 유명한 평촌 먹거리촌의 음식점보다 더 푸짐해 보인다.

 

 

  나는 별로 모르겠던데 옆지기는 단호박튀김이 맛이 있단다.

 

 

 

 자리를 펴면 항상 제제가 먼저 옆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옆지기가 사무실 동료에게 선물로 받은 복분자와 맥주를 꺼내 놓고

 

 

  잔에 술을 따르고 운학리애서의 힘들었던 하루를 안주삼아서...

 

 

  해물도 싱싱하고 맛은 왜 그리 좋은지...

 

  옆지기와 먹고 있는데 딸래미가 방에서 나오기에 맛있다고 먹으라고 했더니 남겨놓았던 해물찜이 바닥날 때까지 옆에 앉

 

  아서 먹는다. 아까 먹으라고 할 때는 저녁을 먹었다고 하더니..... 앞으로 자주 먹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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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3일이 딸래미 생일이었다.

 

  딸래미의 핸드폰 화면에서 이제 수능일까지 70일 정도 남아있다는 화면을 언뜻 보고 별로 힘들어 하지 않는 딸래미에게  

 

  고3이 아니고 중3같이 편하게 지낸다고 우스갯소리를 했었다.  

 

 

              벌써 고3에 18살의 생일을 맞는다니 ....세월이 무척이나 빠르게 지난다.

 

 

  6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으려고 하지 않는 딸래미 때문에 퇴근해서 집에 오자마자 저녁상을 차리기 전에 케익을 내놓고

 

 

  생일케익에 불을 붙이려고 하면 도망을 가서 멀찌감치 앉아있는 제제를 딸래미가 붙잡아서

 

 

              식탁에 앉혔는데 연신 도망가려고 발버둥을 친다.

 

 

  생일 축하한다. 희제야

 

  가끔 고집을 피우고 엄마에게 툴툴거려서 그렇지 착하게 자라는 너를 보면 언제나 속으로 웃음 짓는다. 

 

 

  활활 타오르는 춧불처럼 남은 기간 온힘을 다해서 원하는 대학에 꼭 입학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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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지기가 같이 근무하는 직원이 너무 맛있다고 했다며 며칠 전에 즉석 쌀국수를 한 박스 들고 퇴근을 했는데...

 

  밥을 일찍 먹어서 배도 출출하고 어제 먹었던 술 때문에 자꾸 뭔가를 먹고 싶어서 쌀국수를 먹어 보려고 포트에 물을 넣

 

  고 물을 끓였다.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 식성이라서 국수도 좋아하지만 즉석에 물을 붓고 먹는 쌀국수가 있다니....   

 

 

  3분 OK.

 

  즉석 쌀국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듣고 보았는데 맛이 궁금했다.

 

 

  쌀의 영양이 그대로 담긴 쌀국수라는데 멸치국물 맛이 난다고 쓰여있다.

 

 

  물을 붓고 3분을 기다리고 잘 저어서 먹는다.

   

 

  뚜껑을 열고

 

 

  잘 저어서 먹었는데 시원한 국물도 맛이 좋고 면도 쫄깃해서 아주 좋았다.

 

  한 박스에 18개가 들어 있고 가격이 17,000원이라고 하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컵라면과는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

 

  내일은 운학리에 가는 날인데 놀토가 아니라서 딸래미를 학교에 내려놓고 출발을 해야 하니 차가 얼마나 막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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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일요일.

 

  옆지기는 당직이라 아침에 사무실에 나가고 딸래미를 책마루(의왕시립 도서관)에 태워다 주면서 지난번에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었던 태백산맥1,2,3권을 반납하고 4,5,6권을 대출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혼자 있는 집...... 

 

  제제와 같이 침대에 엎드려서 책을 읽는데 팔꿈치가 아프고 눈꺼풀이 자꾸 내려앉는다.

 

  몸을 비비 꼬면서 책을 읽고 졸고를 반복하는데....

 

  핸드폰이 울리기에 받았더니 옆지기였다.

 

  딸래미가 문제집을 사러 범계역으로 나온다고 했으니 문제집을 사고는 아파트 상가 앞으로 나를 태우러 와서 같이 저녁

 

  을 먹으러 가자는....

 

  딸래미가 간다고 하드냐는 물음에 간다고 했단다.

 

  밥을 같이 먹으러 가기가 하늘에 있는 별을 따는 것보다 힘이 드는 아이인데...... 별일도 다 있다.

 

  아마 옆지기가 온갖 감언이설로 꾀었을 것라는 생각이 든다.    

 

 

  눈꼽을 띠고 대충 얼굴을 씻고 나오니 상가 앞에 옆지기 차가 보인다.

 

 

              롯데마트 주차장으로 가지 않고 운좋게 마트 앞 도로변에 자리가 있어서 주차를 시켰다.

 

 

  곰곰이 생각하니 롤과 스시를 파는 델라시아에 가서 저녁을 먹자고 딸래미를 꼬드겼나 보다

 

 

  샐러드바에서 셀러드를 접시에 담고 

 

 

  저녁 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샐러드를 보충해서 넣어야 할 정도로 대부분 비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종업원이 보충을

 

  하고 있다.

 

 

  옆지기와 딸래미는 열심히 롤과 스시를 고르고 있다

 

 

  스시,롤,샐러드가 100g당 2,000원이다.

 

 

  가격이 12,000원이니 600g을 담았다.

 

 

  옆지기와 딸래미가 좋아하는 ....

 

 

  패밀리세트에는 돈가스,참치회덮밥,우동이 담겨져 있다. 가격이 9,900원.

 

  집에 혼자 있는 제제가 불현듯이 생각 난다.

 

  나오면서 불도 켜지 않고 그냥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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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사람의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산 사람의 소원을 못 들어줄까? 하는 마음으로 옆지기와 새로 입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구경하러 다녀왔다.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2002년도에 완공하고 입주를 했으니 벌써 햇수로는 6년을 살고 있는데 이제

 

              는 한 번 옮기고 싶다는 말을 했었는데 ....

 

 

              택지지구 내에 있는 아파트라서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깨끗하고 단지내 조경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지상은 전부 나무와 꽃으로 조경을 하고 차는 전부 지하로...

 

    

              아파트 다른 동과의 간격이 넓어서 요새 짓는 아파트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지를 않아서 보기도 시원하고 

 

 

              24층까지 있지만 모든 건물이 남향으로 지어져서 여름에는 해가 베란다까지만 비추고 겨울에는 안방까지 깊숙하게 해가

 

              들어올 것 같다.

 

 

              지상에는 차가 보이지 않으니 지나는 사람들도 별로 보이지를 않아서 제제와 산책을 다니기도 좋을 것 같다.

             

              아파트 정문에서 지하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입구가 왼쪽으로 보인다.           

 

 

             물도 흐르고 곳곳에 쉼터도 보인다. 

  

 

              산책로에 들어서면 나무들이 우거져서 마치 공원에 들어온 느낌이 든다.

 

 

              단지 앞 동 베란다 앞으로는 공원으로 만들어진 산이 보인다.

 

 

              아파트 울타리를 따라서 단지 내에 있는 산책로도 걸어보고

 

 

             자작나무도 보이고 이 앞으로는 근린공원이라고 한다.

 

 

              산을 끼고 있는 작은 쉼터로는 물이 흐르고 있다.

  

 

              옆지기는 마음에 쏙 드는 모양인데... 

 

 

             아무튼 마음에는 든다.

 

 

              나무로 깔아놓은 계단

 

 

 

             작은 폭포도 보인다.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옆지기가 단지 내에 있는 부동산의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있다.

 

 

              어디가 아픈지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이놈은 수간주사를 맞고 있다. 

 

 

              집으로 오면서 소부리 전통순대국에 들러서 점심으로 철판순대볶음을 먹었다.

 

 

              밑반찬들..

 

 

              철판에 슬슬 볶아서

 

 

              접시에 덜어서 먹고

 

 

              밥도 한 공기 넣어서 비볐다.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1,000원에서 2,000원 정도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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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청 홈페이지에서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의 관련된 부분을 발췌한 내용> 

 

 

관곡지 내역


조선 전기의 명신이며 농학자로 널리 알려진 강희맹(1424~1483) 선생이 세조 9년 진헌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올 때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

서 연(꽃)씨를 가지고 들어와 지금의 하중동에서 연 재배를 시작하여 점차 펴지게 되었으며, 이 곳이 연의 최초 재배지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못은 강희맹 선생의 사위인 권만형(사헌부감찰) 가(家)에서 대대로 관리되어 오고 있으며, 옛 지명과 연계하여 관곡지로 불리운다.

못의 규모 : 가로 23m, 세로 18.5m   

 

시흥시에서는 관곡지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기리기 위하여 관곡지 주변 10ha의 논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재배단지 주위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여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연꽃은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8월 중, 하순경에 절정을 이루며, 9월중, 하순까지 감상이 가능합니다.
규 모 : 11.2ha
연근 생산 단지 : 9.5ha (백련, 홍련)
연꽃 품종 전시포 : 0.5ha
ㆍ화련 : 10품종 0.3ha
ㆍ수련 : 30품종 0.2ha
연꽃 시험포 : 1.2ha

ㆍ화련재배 : 8품좀
ㆍ수련재배 : 35품종
ㆍ수생식물재배 : 8품좀
ㆍ백련재배 : 2,000평

 

옆지기와 일요일 점심을 먹으러 광명 소하리까지 나온 김에 시흥에 있는 관곡지와 연꽃데마파크를 둘러볼 생각으로 차를

 

ktx광명역사 방향으로 몰았다. 차에 예쁜 목소리를 내는 미스 네비는 없지만 목감ic 앞에 있는 설악추어탕을 지나서 직진

 

을 하면 물왕저수지를 지나면서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가는 도중 안내판을 보면서 달렸더니 관곡지라

 

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도로가 완전히 주차장이라서 차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아서 관곡지까지 와서야 차를 세울 수 있었

 

다. 주변 도로는 차들로 난장판을 이루고 ....

   

 

빈 곳에 겨우 차를 세우고 시흥시의 향토유적 8호라는 관곡지로 향했다.

 

 

마당에는 잔디가 파랗게 깔렸고

 

 

흙으로 만든 담이 보기 좋게 늘어서 있다.

 

 

멀리 정자 아래로는 아이들의 글짓기가 한창이다.

 

 

언제 보아도 귀여운 강아지들이 관곡지를 지키고 있다.

 

 

관곡지 안내.

 

 

관곡지 풍경

 

 

관곡지의 작은 연못에는 연이 자라고 있다.

 

 

문을 잠가놓아서 조기 보이는 기와와 벽돌 사이의 틈을 통해서 관곡지 옆에 있는 연꽃테마파크로 나왔다.^^:;

 

 

연은 잎이 크고 꽃이 지면에서 1m 정도 솟아 피고, 수련은 물 위에 핀다.

 

그러니까 솟아올라 있는 것은 연이고 물 위에 얕게 떠서 있는 것은 수련이라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

 

 

연꽃테마파크에 들어서니 커다란 연이 우리를 맞이한다. 

 

 

사람의 키보다 큰 연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꽃봉오리들이 꽃을 피우려고 한다.

 

 

연꽃테마파크는 그 큰 규모에 놀란다.

 

1ha가 사방 100m이니 11.2ha면 사방으로 1,120m라는 이야기이고 테마파크의 바깥으로 돈다면 거의 4.48km를 걸어야 외

 

곽을 돌 수 있는데 그 안에는 엄청나게 많은 연과 수련 그리고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황목련

 

 

꽃이 피려고 한다.

 

 

온통 연만 보이고

 

 

테마파크의 군데군데에는 이런 조롱박 터널도 만들어 놓았다.

 

 

연의 잎이 저렇게 큰 것들은 처음 보았다.^&^

 

 

풍천

 

 

 

이제부터는 사진만 감상.....

 

 

 

 

 

물에 떠서 있으니 수련...

 

 

 

  

 

 

 

 

 

 

 

 

 

 

 

 

 

  

 

 

 

 

 

 

 

 

연꽃이 지면 안에 보이는 둥근 주머니에서 연씨를 채취해서 싹을 틔운다고 한다.

 

 

연의 키가 커서 아래를 보았더니 이렇게 두툼한 줄기가 큰 연잎을 받치고 있었다.

 

 

담장을 흙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운치있어 보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주차장이 없어서 도로에 주차를 하니 자나기가 불편하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시설들이 부족한 게 흠이었다.

 

 

 

물왕저수지에 차를 세우고 잠시 내려서 저수지를 둘러 보았는데

 

 

저수지 주변으로 보행로를 만들어 놓고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깨끗하다.

 

 

 

저수지로 산책을 나온 사람들도 많고

 

 

저수지 건너 편에 보이는 유료낚시터에는 물고기를 낚으러 나온 조사들도 보인다.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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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깨어있는데 머리가 깨어있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오는 멍한 일요일 아침.

 

몸이 너무 피곤하면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는데 지난 금요일에 운학리에서 놀고 먹고 마시고 장시간 운전을 하며 집으

 

로 와서 그런지 긴 밤을 보내고도 가라앉은 기운이 깨어나지를 않는다. 

 

뭔가 맵고 개운한 먹거리를 찾다 보니 얼큰한 김치찌개가 생각이 나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옆지기에게 가자고 했더니

 

잘 먹고 잘 놀다 왔는데 무슨 봉창 뜯는 소리냐고 .....

 

그래서 점심 무렵이 되기까지 참다가 다시 가자고 했더니 큰 인심이라도 쓰는듯이 그러면 가자고 한다. 치사해서.... 

 

집을 나선 시간이 오후 한 시가 넘고 있으니 복잡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갔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시흥에 있는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를 구경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안양에서 가면 광명으로 넘어가는 기아대교를 건너 광명 소하리 기아자동차에서 좌측으로 가다 도로에 작은 간판을 보고

 

가야 한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조금은 한가할 거라고 왔는데 작은 주차장은 만원이고 도로변에 세우려니 이 집에서 밥을

 

먹으려고 온 손님들이 주차한 차들 때문에 멀리 차를 세우고 걸어서 왔다.  

 

 

이 집이 유명하다 보니 기아자동차 부근에는 돼지고기 두루치기 집이 여러군데가 보인다.

 

그런데 유독 이 집만 손님들로 바글거리니  

 

 

소문난 엄마손 전통김치찌개 <돼지집>.

 

식당에 들어서니 시간은 오후 1시 30분이 지나고 있었지만 꽉 차서 앉을 자리가 없다.

 

 

반찬은 달랑 ... 조금 썰렁.

 

접시에 담긴 김치는 김치찌개에 넣어서 먹는 용도이니 반찬은 마늘쫑,짠지,고추,된장.

 

 

김치찌개 2인분이 나왔기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 뚜껑을 열었더니 두툼하게 썰은 돼지고기와 양파,파만 보이고 여기에

 

접시에 담긴 김치를 넣고 뚜껑을 닫았다.

 

 

사람들이 많으니 메뉴판을 찍기도 힘이 들어서 멀리 앉아서 줌으로 찍었다.

 

김치찌개가 6,000이면 그냥 보통이라는 생각인데 김치찌개에 추가해서 넣어 먹는 두부 3,000원  라면사리 2,000원  떡볶

 

이떡 3,000원이니 착한 가격은 아니다.

 

먹어보니 굳이 라면사리나 두부를 넣지 않아도 김치찌개의 맛만 가지고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접시에 담긴 김치도 김치찌개에 넣어주는 양이 정해져 있다.

 

2명이면 1접시인데 우리는 1.5접시를 넣고

  

 

바글바글 끓이고 있는 중이다.

 

 

찌개의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후후 불면서 맛을 보았더니 얼큰하고 개운한 뒷맛이 좋았다.

 

 

옆지기의 밥도 절반을 얻어서 그릇에 덜고

 

 

두툼한 비계가 달린 돼지고기와 김치찌개의 국물을 덜어 슥슥비벼서 먹었다.

 

 

라면사리는 맛있게 드시는 방법이 적힌 안내판을 보지 못하고 찌개가 끓을 때 넣었다가 주인의 말을 듣고 건져 놓았는데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고 국물만 남았을 때 밥그릇 정도의 물을 붓고 끓여서 먹어야 된다고 한다.

 

 

옆지기가 덜어준 밥 반 공기와 한 공기를 싹 비우고

 

 

라면사리까지 넣고

 

 

깨끗하게 비웠다.

 

 

왼쪽 벽에 걸린 시계가 2시 25분을 알리고 있지만 식당은 만원이고 지금도 손님들이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멀리 메뉴판과 김치찌개 맛있게 드시는 방법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차를 저 멀리 전봇대 옆에 세우고 밥을 먹으러 왔다.

   

 

옆지기도 정말 맛이 있다며 다음에 한가한 시간에 먹으러 오면 더 맛있게 잘 먹을 것 같다며 또 오자고 한다. 

 

 

<돼지집>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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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에서 아침 열 시에 출발을 했는데 막히는 구간이 강천터널에서 여주까지만 짧게 막힌 후 수월하게 집으로 오는데

 

점심시간이 되었으니 백운호수에서 점심이나 먹자는 큰 처형의 말을 듣고 집으로 전화를 해서 딸래미를 집 앞에서 차에

 

태우고 백운호수로 향했다. 

 

 

예전에 옆지기와 칼국수를 먹으로 왔었던 동산집

 

그런데 메뉴는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바뀌었다.

 

 

길 건너로는 백운호수가 보이고

 

 

널찍한 주차장과 우거진 나무들

 

 

묵은지 갈비전골과 묵은지 생선조림으로 주문을 하고

 

 

기본 상차림

 

 

묵은지 갈비전골에는 돼지갈비가 들어 있고

 

 

묵은지 생선조림에는 고등어가 들어 있다.

 

 

서비스로 해물파전이 나오니

 

 

여기저기서 파전을 먹으려고 손들이 춤을 추고

 

 

도토리묵도 서비스

 

 

돌솥밥이 나오고

 

 

밥은 퍼서 접시에 담고

 

 

돌솥밥에 붙은 누룽지에는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서 숭늉으로 먹는다.

 

 

널직한 식당 내부... 

 

 

먹기 전에는 다들 배가 부르다고 조금만 달라고 하더니 싹 비우고 나왔다.

 

 

주차장 위로는 나무가 무성해서 여름에는 그늘이 좋을 것 같다.

 

 

동산집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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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에 소나기가 후두둑 지나면서 더운 기운이 한 풀 꺽이며 찬 바람이 불고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을 보는데 너무 지루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대한민국은 언제나 입장을 하는지 기다려도 끝이 없고...... 결국 TV를 끄고 말았다.

 

 

아침 일찍 코스트코로 장을 보러 가는 길.

 

인덕원 사거리에서 관악산이 보인다.

 

 

점점 손에 잡힐 듯이 다가온다.

 

내일은 관악산이나 다녀올까?..... 생각 중이다.

 

 

코스트코 양재점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입장을 했더니 조금은 한적하다.

 

 

다목적 직사각탁자

 

 

57,900원

 

 

테이블

 

 

67,900원

 

 

각종 와인과

 

 

치즈들이 보인다.

 

 

빨래판 같은 하이포크 삼겹살

 

 

이번 15일에는 혹시 운학리에서 바베큐라도 하게 될지 몰라서 냉장목살로 한덩이를 구입했다.

 

 

중국산 장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회초밥

 

 

옆지기는 오렌지를 살피고 있다.

 

 

각종 야채들

 

 

과일

 

 

베이커리

 

 

버라이어티 로프케익 하나를 카트에 넣고

 

 

각종 소스와

 

 

향신료들이 보인다.

 

 

조미료

 

 

계산대로 가기 전에 카트에 실린 물건들

 

 

계산대에서 옆지기가 리즈크랙커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추가

 

 

아침부터 푸드코너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테이블에는 앉을 자리도 없어 보인다.

 

불고기베이크와 피자 한 조각을 사고 매장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불고기베이크와 피자를 먹으며 왔는데....

 

우이쒸....베이크와 피자가 조금은 짠 것 같다. 에구..목이 마른다.

 

어제 말복이 지났는데 오늘도 날씨는 푹푹 찌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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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퇴근을 하면서 집 부근에 있는 주유소에서 주유를 한 뒤 자동세차장에서 세차를 하면서 차량 내부에 있는 매트

 

를 걷어내고 청소기로 깨끗이 청소도 하고 내부 유리창도 닦아주었는데 말복 찜통더위에 정말 쪄서 죽는 줄 알았다.

 

몇 개월만에 내부까지 했는데 내부 유리창에는 바깥 공기가 유입되면서 묻은 때가 타올을 시커멓게 만들었다는 .....^^:;

 

 

땀에 절어서 집에 도착하니 우편함에 택배가 경비실에 있으니 찾아가라는 쪽지가 붙어 있어서 석유유황합제와 갯장어를

 

찾아왔다.

 

석유유황합제는 석회와 유황을 혼합해서 만들고 나무에 생기는 병을 조기에 없앨 수 있는 종합살충제라고 생각하면 되는

 

데 잎이 모두 떨어진 늦가을이나 싹이 나기 전인 1월이나 2월에 나무에 뿌려주면 나무에 해로운 벌레들이 생기지 않아서

 

나무가 자라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갯장어는 말복에 집에서 구워먹을 생각으로 마산에 주문을 했었다.

 

 

스티로폴 박스에 얼음을 채워서 보냈는데 말복이었던 어제의 날씨 때문에 얼음은 거의 녹아서 봉지에 둥둥 떠 있었다.

 

 

갯장어의 뼈를 같이 넣어서 보냈는데 기름에 튀기거나 아니면 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구워먹어도 된다고 한다.

 

 

갯장어를 구울 때 바르는 양념까지 넣어서 보냈으니 바로 구워서 먹기만 하면 된다. 

 

 

2키로를 주문했는데 한 덩어리에 1키로라니 두 덩어리를 보냈다.

 

 

후라이팬에 갯장어를 올리고

 

 

노릇하게 익으면 뒤집어주고

 

 

양념을 골고루 발라서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

 

 

내부세차까지 하느라 땀을 쫄딱 흘려서 기진맥진했었는데 시원한 소주에 갯장어 구이를 먹으면 좀 나을려나....

  

 

갯장어를 먹으려다 옆지기의 사무실 동료가 주었던 갈치젓갈로 만든 김치가 생각이 나서 김치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냈다.

 

 

갈치젓갈이 보인다.

 

 

갈치젓갈을 꺼내서 한 입 베어물고 씹어서 일단 입맛을 돋구고

 

 

갈치젓갈로 만든 김치에 갯장어 구이를 올려서 먹으니 음..... 그래 이 맛이다.

 

 

간장에 절인 갯잎에 갯장어 구이를 올리고 시원한 소주와 먹으니 이 맛도 좋은데....

  

 

나중에는 김치에 밥을 올리고 갯장어 구이를 올려서 ...우적우적....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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