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가 토요일 당직근무로 출근을 하고 혼자서 뒹굴며 무료하게 보내고 있었는데 오후 2시가 조금 지나서 옆지기가

 

  퇴근을 하면서 뭔가를 들고 들어오는데 물어보았더니 운학리에 사시는 전주인이 보내준 것이라고 하기에 궁금해서 풀

 

  어 보았다.

 

 

  자루에 포장을 해서 택배로 보냈는데

 

 

  고춧가루가 보인다.

 

 

  위에 보이는 고춧가루를 꺼냈더니

 

 

  우리 식구가 2년은 먹을 정도의 양이다.

 

 

  검은 봉투에는 고구마가 조금 들어있고 금년에 농사를 지은 햅쌀이 들어 있다.

 

  금년 농사를 지은 농산물 가운데 고춧가루와 고추를 직장 동료들에게 많이 팔아주었다고 선물로 보낸 것이라고 한다.

 

  옆지기가 주천우체국에 전화를 해서 배달하시는 분에게 전 주인댁과 보낼 주소를 알려드리고 배달하시는 분이 한 번에

 

  오토바이로 옮기기는 고춧가루와 고추의 양이 많아서 어렵다고 여러 번에 나눠서 우체국으로 가지고 와서 옆지기의 사

 

  무실로 보내주었다고 한다. 옆지기는 친정엄마가 보내준 것 같다며 좋아하고.......

 

  다음주 토요일 월동준비를 하러 운학리에 가면 뭔가 보답을 해야 하는데....

 

  옆지기가 딸래미를 도서관에 태워다 주러 간 사이에 베란다 창문과 방안에 있는 모든 창을 열고 환기를 시키고 청소기를

 

  들었다.밖의 날씨도 우중충하고 비가 내릴 것 같아서 산에 가기는 틀렸고 요즘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울증에 빠질 것 같다

 

  는 옆지기와 대부도로 드라이브나 하려고 아침 11시에 집을 나섰다.

 

  목요일 저녁에 둘이서 진탕 먹었던 술기운이 아직도 몸속에 있는지 머리가 맑지는 않았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들어서는데 

 

 

  나들이를 나온 차량들 때문에 서서울요금소까지는 굼벵이 걸음으로 엉금엉금 기어서 도착을 했다.

 

  그리고 안산방향으로 빠져서 월곶IC로 나올 때까지는 막힘이 없이 쓩....

 

 

  시화방조제를 지나다 잠시 차를 세우고 방조제 아래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낚시를 하는 사람... 가족들은 바람이 부는 곳에서 라면을 먹고 있다.

 

 

  도로에 차를 세우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길 건너로 보이는 시화호의 모습.

 

 

  멀리 송도국제도시의 우뚝 솟은 고층빌딩이 보인다.

 

 

  낚시꾼을 태우고 바다로 나가는 낚싯배가 바닷물을 가르며 앞으로 나간다.

 

 

  바다낚시 4시간에 4만원...

 

 

   낚싯배에서는 경찰관이 낚시꾼들에게 안전교육을 시키고 있다.

 

 

  밀물이라 바닷물이 빠르게 들어오고

 

 

  옆지기는 오랜만에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하는데...

 

 

  물밀듯이 들어온다더니 .....

 

 

  바다낚시를 떠나는 배.

 

  예전에 인천남항에서 바다로 나가는 낚싯배를 새벽에 타고 나가서 낚시를 한 적이 있는데 릴에 커다란 추를 달고 미끼로

 

  미꾸라지를 달아 바다 밑바닥에 내려서 오르락 내리락 릴을 움직이면 우럭이 미끼를 물고 한꺼번에 세 마리씩 올라왔던

 

  기억이 난다.

 

 

  커다란 민어가 보이고

 

 

  숭어도 보인다.

  

 

  바다 위에 떠있는 배들...

 

  내리는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언젠가 옆지기와 방파제 아래에서 낚시를 했었는데 한 마리도 못잡고 추위에 떨다가 그냥 왔던 기억도 난다.

  

 

  대부도로 들어서면 즐비하게 보이는 음식점 가운데

 

 

  바다가 보이는 집으로 들어가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창가에 앉아서 해물칼국수를 주문했다.

 

  2인분에  2만원.

 

 

  김치가 맛있으면 칼국수 맛도 좋아지는데 김치는 먹어보니 맛이 좋았다.

 

 

 바지락,조개,낙지,새우,주꾸미,소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트럭의 적재함에 4,7,8,12,32,36   1등 대박이라고 적혀있고

 

 

  그 옆으로도 10,11,24,29,40,1   1등 대박이라고 적혀있다.

 

  날도 궂은데 저 번호로 로또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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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이 찐다고 통 먹지를 않았던 딸래미가 부쩍 먹기 시작했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먹는다고 한다.

 

 어제 퇴근을 해서 주방 싱크대를 보았더니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 큰 통에 3/1가량 남았었는데 다 먹고 옥수수 2개

 

 에 무화과와 사과......  

 

 옆지기도 부쩍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사갈 집의 잔금을 마치고 인테리어까지 끝났는데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는 매매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으니 ... 내년 봄까지 신경쓰지 말라고 해도 자기가 저지른 일이니 마음이 편치는 않은 모양이다.

 

 어제 저녁에 밥을 먹으며 내일은 낙지와 오징어가 택배로 오니 저녁에 술이나 한 잔 하자고 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폭식을 한다는 딸래미에게 문자를 날렸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폭식하지 말고 오늘 엄마가 산낙지랑 오징어 데쳐서 먹는다고 했으니까.기둘려라.>>  

 

 

<<6시 30분..>>

  

 

 옆지기와 비슷한 시간에 퇴근을 해서 같이 집에 들어왔는데 벌써 옥수수 3개에 롤케익을 후딱 먹어치웠다.  

 

 

  낙지 다섯 마리는 꿈틀거리고

 

 

  속초에서 택배로 온 오징어 8키로

 

 

  셋이 먹기에는 많은데 ...

 

 

  오징어잡이 배에서 잡자마자 급속냉동을 시켰다는데 오징어가 신선해 보인다.

 

 

  정작 딸래미는 먹지도 않고 옆지기와 둘이서 호강하게 생겼다.

 

 

  매룬님표 청양고추..... 어찌나 맵던지..^^;:

 

 

  매룬님표 맵지 않은 고추

 

 

  오장어가 씹을수록 탱글탱글하고 신선하다.

 

 

  언제나 옆자리에는 제제가 앉아서 ...

 

 

  내일은 딸래미를 학교에 모셔다 드리고 롯데시네마에서 조조 영화를 보려고 한다.

 

 

  옆지기가 뭔가를 사고 응모를 했는데 공짜표가 당첨되었다고 한다.  

 

 

          안양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하는 <이글 아이> 

 

 

예고편을 정말 재미있게 보았는데

 

 

  정말 재미있을지 궁금하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딸래미는 자기가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가 있으려나....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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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제를 목욕시키느라 옆지기가 화장실에 있는데 옆지기의 핸드폰이 울리기에 딸래미에게 전화를 가져다 주라고 했더니

 

  옆지기가 전화를 받고 매룬님이란다. 그러더니 빨리 나가보라고 하기에 밖으로 나갔더니... 

 

 

  매룬에서 땀흘리고 정성들여 지은 농작물을 두 보따리나 넘겨주시고 고맙다는 인사를 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떠나신다.

 

  에구...미안스러워라.

 

 

  야콘 100주를 심으셨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오늘 캐셨다고 집으로 가시는 길에 일부러 들러서 주고 가셨다. 

 

 

  또 다른 쇼핑백을 들여다 보니

 

 

  호박,고추,대파,해바라기씨.....

 

  제제 털을 말리고 나온 옆지기가 매룬님과 통화를 하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구리스를 담은 통까지

 

 

  채소를 넣었던 곳 아래에는

 

 

  고구마가 보인다.

 

 

  우리가 운학리에서 캔 밤고구마보다 더 크다.

 

 

  호박고구마가 이렇게 크다.

 

 

  목욕을 마치고 털을 말린 제제는 바로 달려오더니

 

 

  냄새를 맡느라

 

 

  아주 난리가 났다.

 

  매룬님.....언젠가 원수를 갚을 날이 있을 겁니다.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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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늦은 밤.

 

  평소와 마찬가지로 잠을 자기 전에 습관처럼 채널을 돌리다 EBS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나오는 영화를 방영을 하고

 

  있다. 1975년작 <아이거 빙벽>.

 

  예전에 본 기억은 있는데 안방에서 보다 거실로 나가서 새벽 2시까지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일요일 아침.

 

  딸래미를 도서관에 태워다 주고 돌아온 옆지기가 모락산을 가자고 하는데 아침 6시가 조금 지나서 일어났더니 잠을 푹

 

  자지 못해서 몸이 무겁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주섬주섬 등산복을 챙기고 배닝을 메고 옆지기를 따라나서서 의왕초등학교 옆으로 난 등산로로

 

  들어섰다.

 

 

  멀리 보이는 LG진달래아파트 앞으로도 약수터 옆으로 등산로가 있지만 집에서 가까우니 의왕초등학교에 있는 등산로를

 

  다니게 된다.

 

 

  평상시에는 토요일 이른 아침에 모락산을  올랐는데 일요일 11시가 넘은 시간에 오르니 등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절터약수터와 정상의 갈림길에서 몸이 무겁고 컨디션도 별로여서 그냥 정상으로 방향을 잡았다. 

  

 

  계단으로 오르는 길.

 

 

  서식지가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날씨가 맑아서 멀리 수리산의 능선이 뚜렸하게 보인다.

 

 

  어디를 보고 있는지...

 

 

  모락산은 등산로 주변으로 확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바위도 많고 등산로가 아기자기하고 높지 않아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언제나 처럼 돌을 하나 올리고....

 

 

  멀리 파란 하늘 아래로 백운산이 보인다.

 

 

  드디어 정상에 올라서 제일 반가운 아이스크림을 만났다.

 

 

  옆지기와 비비빅으로 박치기를 하고

 

 

  정상석 주변으로는 등산객들이 몰려있는데 사진 한 장 박고

 

 

  평촌과 관악산 줄기를 배경으로 ..

 

 

  하산하는 길.

 

  옆지기는 그동안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만 먹었으니 오늘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먹자고 하는데....

 

  뭐를 먹을거냐고 물으니 보리밥 하나를 시키고 파전 하나 그리고 막걸리 반 주전자......평상시 먹던 것과 같구만 무슨... 

  

 

  바람도 서늘하고 하늘도 맑아서 등산하기에는 참 좋은 날이다.

 

 

  보리밥을 먹으려면 계원예대로

 

 

  계단을 내려가고

 

 

  참나무숲을 지나고

 

 

  삼거리에서 계원예대로 향하지 않고 조금 돌아서 가기로 하고 명상의 숲으로 향했다.

 

 

  명상의 숲을 걷는 한적한 등산로에는 등산객들도 보이지 않고 한적하다.

 

 

  이름모르는 보라색 꽃이 활짝 핀 계단을 지났다.

 

 

  멀리 계원예대로 향하는 삼거리가 보인다.

 

 

 모락산 산림욕장으로 하산완료.

 

 

  원조보리밥으로 향하고 있는 옆지기

 

 

  잔디광장. 

 

  옆지기가 가려고 했던 원조보리밥은 지금 내부 수리를 하고 있어서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모락산 산림욕장으로 가면서 왼쪽에 보이는 곳으로....

 

 

  막걸리 반 주전자와 두부,파전을 시켰다.

 

 

  막걸리를 마시고 두부에 간장 양념장을 찍고 김치를 올려서 

 

 

  먹음직스러운  파전도 나왔다.

 

 

  등산베낭과 수건.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먹으니 등산화를 벗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편하다.

  

 

  계원예대로 들어서서 도로를 걷고

 

 

  멀리 계원예대 출구가 보인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잠시 쉬고

 

 

  계속 걷다 보니 우리가 모락산을 오르기 위해서 출발했던

 

 

  의왕초등학교로 돌아왔다.

 

 

  의왕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운동장 옆으로 난 트랙을 걸어서

 

 

  아파트 단지로 들어섰다.

 

 

  11시에 집을 나서서 오후 3시 15분에 1층에 도착했다.

 

  기분과 몸은 유쾌,상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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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난 3일 운학리에 바람같이 가서 고구마를 캐고 그 와중에 바베큐를 한다고 고기를 굽고....

 

  놀러 가면 고기를 그냥 불판에 올려서 구워 먹을 생각만 했었는데 바베큐라는 것을 알고 부터는 꼭 한 번은 만들어서 먹

 

  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작은 고애니웨어 웨버그릴도 사고 브리켓,온도계,훈연재,침니스타터.....그 외에 바베큐와 관련된

 

  잡다한 물건들을 사고 지난 여름 운학리에서 처음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의외로 맛이 좋았다.

 

  고기를 사서 향신료를 바르고 브리켓에 불을 붙여 바베큐를 만드는 과정이 아기자기하고 재미가 있었다.  

 

  이번에도 바베큐를 만들 고기를 미리 사서 집에서 양념을 바르고 숙성을 해서 갔으면 시간이 넉넉해서 편했을텐데 너무

 

  서두르며 했는데 센 불에 빨리 하느라 브리켓과 가까운 거리에 있던 고기는 겉이 조금 탄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운학리에 번개처럼 다녀온 그 날(10/3일) 식탁에 대충 안줏거리가 차려지고 맥주와 소주도 자리를 잡았다.

 

  안주는 운학리에서 만들어 온 목살 바베큐와 주꾸미 볶음.

 

  운학리 뒷풀이.....아마 옆지기와 이런 분위기를 즐기느라 먼 거리를 달려서 땀을 흘리고 오는 것은 아닌지.....

 

 

  운학리에서 가지고 온 목살 바베큐에 파프리카와 양파를 넣고 프라이팬에 올려서 살짝 덥혔다.

 

  운학리에서 만들어 온 바베큐는 비닐에 꽁꽁 싸서 냉동실에 보관을 하다 먹고 싶을 때는 꺼내서 프라이팬에 덥혀서 먹으

 

  면 될 정도로 요리하기가 간편하니 앞으로 운학리에 가면 바베큐를 만들어서 집으로 가지고 올 생각이다.

 

  저렴하게 바베큐를 하려면 코스트코에서 미리 고기를 구입해 놓아야 할 것 같다.

 

  소스에 먹는 것보다 그냥 소금을 찍어서 먹는 게 좋다고 했더니 내가 먹을 것은 따로 만들어 놓았다.

 

 

  옆지기는 소스와 같이 먹는 게 좋다고 자기가 먹을 것은 따로 소스를 만들어 바베큐를 올리고...

 

  딸래미도 그냥 소금에 찍어서 먹는 것이 훨씬 맛이 좋았다는 의견이다.

 

 

  주꾸미 볶음은 맵지 않고 조금은 달달하게 되었는데 더 매웠으면...

 

 

 그래도 주꾸미를 씹는 맛이 좋았다.

 

 

  바베큐를 찍어서 먹을 소금과 소스

 

 

  즉석 쌀국수는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놓고는 둘이 이야기하느라 늦게 열었더니 면이 조금 불었다.

 

 

  새벽에 일어나 멀리 운학리까지 다녀온 제제는 어김없이 딸래미 자리에 앉아서 자기에게 돌아올 떡고물을 기다리며 졸린

 

  눈을 억지로 붙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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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그냥 집에 있으면 하는 일도 없이 시간만 축낼 것 같아서 딸래미를 책마루로 보내고 옆지기와 대충 물만 챙겨서 집

 

을 나섰다. 목적지는 수원과 화성의 경계에 위치한 칠보산.

 

높이 238m인데 원래 화성시 매송면에 속해 있다가 1987년 수원시로 편입되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산삼,맷돌,나무,황금수탉,

 

호랑이,사찰,장사,금의 8가지 보물이 많아 팔보산으로 불리다가 황금수탉이 없어져 칠보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정상을 비롯하여 군부대가 있는 234m봉, 잠종장 뒤의 185m봉,개심사 뒤의 165m봉,오룡골 뒤의 187m봉 등 5개 봉우리가 있

 

고 개심사,용화사,무학사,여래사,칠보사,일광사 등 6개 사찰이 있는데 용화사에서 통신대를 지나 제2전망대,헬기장,칠보산

 

정상를 지나  잠종장까지 갔다가 다시 오던 길로 돌아서서 제3전망대를 거쳐 용화사로 돌아왔다.   

 

 

 

 칠보산 등산 안내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수원이 있는 학생들이 자연보호 캠페인을 나와서 용화사로 가는 좁은 길에는 학생들로 넘친다.

 

 

  우측으로 용화사를 끼고 등산로를 오르고 있다.

 

  얕으막한 산이라서 산행도 아니고 그냥 나들이라는 생각으로 ....

 

 

  용화사 대웅전.

 

 

  숲으로 들어서서 앞서고 있는 옆지기

 

 

  작은 계곡도 보이고 숲이 우거져서 더운 여름에도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경사도 급하지 않아서 숨고르기도 편하다.

 

 

  통신대 부근에서 내려다 보았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용화사에서 600미터를 올라왔고 용화사 정상까지는 150미터가 남았다.

 

 

  칠보산에는 유난히 리기다소나무가 많이 보인다.

 

 

  용화사 정상 부근의 바위를 지나서

 

 

  제2전망대에 도착했다.

 

 

  수원 호매실 방향

 

 

  산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꽁꽁 얼어서

 

 

  입술이 달라붙을 정도였다.

 

 

  제2전망대에서 보면 좌측은 화성시 매송면이고 우측은 수원시 호매실동이라고 한다.

 

 

  바위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멀리 보이는 화성시 매송면 어천저수지 위로는 고속전철이 지나는 다리가 보인다.

 

 

  칠보산 정상 부근에 있는 헬기장을 지난다.

 

 

  등산로 주변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

 

 

  작은 돌을 하나 올리고....

 

 

  칠보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에는 잠종장정상까지 1.2키로라고 하는데 왜 잠종장이라고 하는지 궁금해서 잠종장으로 go.

 

 

  칠보산은 얕은 산이라고 정상 표지석도 없으니 경계점 위에 올라서서 사진 한 장 박고

 

 

  칠보산 정상에는 칠보산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이 보인다.

 

 

  잠종장으로 가는 도중에 앉아서 잠시 쉬고

 

 

  리기다소나무 숲을 지났다.

 

 

  엥..... 여기가 잠종장 정상이라는데 왜 잠종장이라고 하는지 궁금해진다. 혹시 누에고치와 연관이 있는 시설?

 

  다시 오던 길로 돌아서서

 

 

  안개가 자욱하지만 그래도 너른 들판을 배경으로 ... 

 

 

  제3전망대로 향하는 길.

 

 

 통신대 철망을 끼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서

 

 

  조금 걷다 보니 제3전망대의 정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 통신대를 지나 용화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있다.

 

 

  등산화의 끈이 풀려서 다시 끈을 묶고

 

 

  잠시 다리 난간에 숨을 돌리고 

 

 

  용화사에 도착했다. 아침 10시 50분에 올라서 12시 50분에 하산을 완료했으니 딱 2시간 동안의 칠보산 나들이였다.

 

 

             

 

  맛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 화성의 辛동태전문점.

 

 

  옆지기는 배가 고팠는지 반찬으로 나온 땅콩조림을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식당 내부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넓은 창으로 보이는 밖의 경치가 시원스럽다.

 

 

 동태탕 6,000원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해서 밥을 한 그릇 말고 옆지기가 덜어준 밥까지 넣어서 훌훌 말아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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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이틀을 무료하게 뒹굴고 있다.

 

  운학리에는 가지도 못하고...

 

  지난 두 달 동안.. 딸래미를 꼬드겨서 의왕 책마루(시립도서관)에서 태백산맥을 빌려보고 있었다.

 

 

  태백산맥 1권부터 7권까지 읽고 그동안 8권은 다른 사람이 대출을 해서 없었는데 오늘은 딸래미를 도서관에 데려다 주러

 

  갔던 옆지기가 8권과 9권을 빌려왔다.

 

  딸래미에게 아빠가 태백산맥 때문에 징징거리니 책이 반납되었나 알아보고 있으면 빌리라고 해서 결국은 빌렸단다.^^:;

 

 

 

  옆지기는 같이 근무하는 분의 아들 결혼식이 12시에 있다며 나가고 제제는 끈덕지게 내 무릎에 앉아서 다리에서 쥐가

 

  나게 만든다. 침대에 올려놓아도.. 지놈 방석에 올려놓아도 금방 내려와서 내 무릎에만 앉으려고 한다. 지랄같은 놈....

 

 

  태백산맥....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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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지기와 등산용 무릎보호대를 사려고 어제 늦은 오후에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집을 나섰다.

 

  축령산에 가기 전에 옆지기는 왼쪽 나는 오른쪽 무릎보호대를 구입했었는데 등산을 하면서 착용을 해보았더니 산에 오를

 

  때나 내려올 때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아서 아프지도 않고 착용감도 좋아서 나머지 한 쪽을 더 구입하려고 나왔는데   

 

 

  가을을 재촉하는 비도 내렸으니 이제는 선선한 가을이라 생각을 하면서 집을 나섰지만 내리쬐는 햇빛이 뜨겁다.

 

  등산용품점 까지는 걸어서 갈 생각으로 집을 나섰는데 걷다 보니 조금은 멀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옆지기가 다음에 가자

 

  고 하기에 해바라기 언덕이라고 불리던 곳에서 그냥 돌아섰는데...

 

 

  예전에 해바라기를 심었던 곳에 지금은 코스모스를 심어 놓았다.

 

 

  코스모스는 대부분 꽃이 지고 씨앗이 달렸다. 

 

 

  꽃도 보인다.

 

 

  이렇게 넓은 곳에 코스모스를 심었으니 바람이 불 때마다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지나는 이들을 반기고는 했었다.

 

 

  내년에 운학리에 심을 생각으로 옆지기와 코스모스 씨앗을 거두기 시작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씨앗을 거두기는 했는데 담을 곳이 없어서 조금은 난감했는데

 

 

  문득 호주머니에 있는 담배가 생각이 나기에 담배를 꺼내서 비닐에 씨앗을 담았다.

 

 

  멀리 모락산이 보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집 앞에 있는 분식점에 들러서 즉석떡볶이를 시켰는데

 

 

  옆지기가 신당동에 즉석떡볶이를 맛있게 하는 곳이 있다며 다음에 시간이 나면 가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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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지기와 비산동에 있는 개성면옥으로 명동칼국수를 먹으러 다녀왔다.면을 워낙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예전부터 명동칼국수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며 근처에 명동칼국수를 하는 곳이 혹시 있나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

 

 기에 남대문에 나갔던 김에 명동교자에서 명동칼국수를 먹고 온 적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옆지기가 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그 곳에 명동칼국수를 팔고 있다며 가자고 했다.  

 

 

  냉면을 파는 곳이라서 육수를 주는데 맛이 진하고 맛있다.

 

 

  명동칼국수를 주문하고 메뉴판을 자세히 보았더니 냉면은 사리가 있는데 왜 명동칼국수에는 사리가 없는지...

 

 

  안양 비산동 E마트 건너편에 있는데 주차장도 있어서 먹으러 오기에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창을 통해서 보이는 전깃줄이 왜 그리 흉물스럽게 보이던지....엥.

 

 

  식당 내부도 깨끗하고 우측으로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넓고 휴일이라서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보인다.

 

 

  전부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 냉면,불고기,칼국수,만두전골,국수전골,왕만두,홍어회......다 먹어보고 싶다.

 

 

  칼국수는 김치 맛이 좋아야 맛이 있는데 김치는 명동칼국수와 맛이 비슷해서 좋았다.

 

  칼국수를 먹을 때 김치가 맛이 있으면 일단 점수를 50점은 따고 들어간다.

 

 

  명동교자의 명동칼국수는 면이 약간 퍼져서 나오는데 여기는 면이 졸깃하다.

 

  옆지기는 면이 약간 퍼져서 나오면 더 좋았을 거라고 ... 나 역시 동감하는 부분이었다.

 

 

  칼국수의 국물이 맛이 있어서 밥을 말아서 먹었는데..... 

 

  칼국수도 좋았지만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으니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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