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구라청에서는 날씨가 맑다고 했었는데 새벽에 잠에서 깨어 베란다 밖을 보니 비가 제법 내리고 있다.
운학리에서 자라는 농작물들도 오늘 비가 내리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오늘은 자동차 검사를 받기 위해서 검사소를
가야 한다.
지난 달에 집으로 날아온 안내장에는 정기검사와 더불어 특정경유자동차 검사도 받아야 한다고 기재되어 있었다.
서울,경기,인천에 등록된 경유차량 가운데 배출가스 보증기간이 지난 경유자동차를 대상으로 한다는데 ....
특정경유자동차의 검사비가 33,000원에 정기검사비도 추가.....
경유자동차가 요새는 완전히 돈을 잡아 먹는 귀신이다.오죽하면 SUV 경유자동차가 팔리지 않아서 생산라인을 멈추고
쉰다니..... 자동차세금도 비싸고 환경부담금에 경유값도 휘발유값보다 비싸고 자동차 검사비용도 그렇고...
오늘 옆지기는 당직이라 출근을 하고 딸래미는 도서관에 태워다 놓고 자동차 검사를 받으려고 책마루로 향했다.
딸래미가 의왕보건소가 있는 사거리를 지나며 비가 많이 내리면 항상 흙탕물이 고인다고 하는데 배수시설을 어떻게 했기
에 물이 고이는지 모르겠다.
옆지기와 가끔 먹으러 오는 봉덕칼국수는 점심장사를 위해서 분주하다.
비도 내리고 칼국수가 당기는 날인데 오늘 점심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칼국수를 먹으려고 붐빌까?
평촌 중앙공원을 지나고 옆지기 사무실을 지나서 바로 우회전을 하고 조금 달리니 교통안전공단 안양 자동차검사소의
안내판이 보인다.
자동차 검사비용 50,500원을 납부하고
자동차검사 체크리스트를 받았다.
기본감사 항목은 각종 오일류와
여러가지 항목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검사소에는 많은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차를 검사원에게 맡기고 고객대기실로 들어가면
모니터에 차량 번호가 보이고 검사가 시작된다.
모니터에는 종합 제동력 정상이라고 보이고 우측 하단에는 항목별로 정상인 곳에는 동그라미 표시가 보인다.
마지막 항목인
속도계도 정상이라고 한다.
고객대기실에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자기 차량의 검사진행 상황을 모니터를 통해서 볼 수 있다.
자동차 시력검사 테스트
자동차 시력검사라고 씌여진 검사기가 좌에서 우로 지나가면서 차에서 나오는 등의 밝기를 측정을 하면
모니터에 수치가 보인다.
정기검사를 마치고 특정경유자동차 검사를 받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다.
배출가스 검사를 기다리며 자동차 기능종합 진단서를 보니
자동차 시력검사 결과 좌측 전조등의 광도가 미달되었고
불법 부착물(철제 보조범퍼)을 탈거하고
9월 2일까지 재검사를 받으라고 하는데 재검시 비용은 없고 보조범퍼를 탈거하고 좌측전조등의 광량만 맞으면 된다.
불법 부착물인 철제 보조범퍼는 경찰관에게 단속되면 300,000원이고 정기검사를 다시 받으려면 탈거해야 한다고 한다.
배출가스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바로 앞에서 검사를 마치고 나가는 사람도 배출가스 검사 불합격이라고 했는데...
특정경유자동차 검사를 마치고 검사결과를 받았더니 내 차도 배출가스검사에서 불합격.....
날도 덥고 습도도 높은데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씩씩대며 정비를 받으려고 검사소 옆에 있는 **공업사를 찾았더니
대기하는 차량들로 만원인데 오늘이 토요일이라 오후 1시까지 검사소에서 재검을 받아야 하니 오늘은 정비가 힘들고
주중에 오라고 한다. 대충 비용을 물으니 12만원에서 20만원 이라니 아무튼 자동차검사소 주변에 있는 정비업소들은
경유자동차의 배출가스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운전자들 때문에 돈은 많이 벌겠다.
날도 꿀꿀한데 배출가스 때문에 거금 20만원을 허공으로 날리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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