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하는 차안에서 옆지기가 광양불고기나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돈을 낼 거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이번 주에

 

쓴 돈이 훨씬 많으니 나더러 사라고 하기에 퇴근하는 길에 자주 보았던 대구막창이나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ok란다.

 

바쁜 월말도 끝났으니 술이나 한잔 했으면 했는데 목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별로인 것 같아서 말을 꺼내기가 조금

 

그랬는데 먼저 말을 꺼냈으니 또 술이냐는 잔소리는 안  듣게 될 것 같다. 

 

 

대구生막창으로 가는 지름길인 고등학교에 들어서니 야자를 하느라 교실에는 불이 밝게 켜있고 학생들은 공부를 하는지

 

조용하기만 한데....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험생들이 안스럽기만 하다.  

 

 

집에서 거리가 1키로 정도인데 약 15분가량 걸어서 대구生막창에 도착했다.  

 

 

대구생막창 메뉴판.

 

대구생막창 2인분과 정구지찌짐,이슬이를 주문하고 메뉴판을 보던 옆지기가 냉막걸리도 먹고 싶다기에 이슬이 먹고

 

나중에 입가심으로 반 주전자만 마시기로 했다. 

 

홍어무침도 맛있는데....

 

 

생막창이나 고기들은 전부 국내산만 사용한다는

 

 

밖에 있는 화덕에서 주인장이 생막창을 초벌구이로 구워서 가지고 온다.  

 

 

숯불이 담긴 불판에 초벌구이로 구운 생막창과 돼지껍데기가 올려졌다.

 

 

한번 뒤집어서 먹어도 된다는 생막창과 양념이 된 돼지껍데기

 

 

대구에서 근무할 때 소주 안주로는 최고였는데...

 

 

돼지껍데기에 빨갛게 양념을 했는데 옆지기는 맛이 좋다고....

 

 

시원한 된장국

 

 

역시 막창은 된장소스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라는

 

 

계란찜도 나오고

 

 

반찬들도 아주 깔끔하게 나온다.

 

 

정구지찌짐(부추전)도 어찌나 크던지

 

 

정구지찌짐에 오징어도 들어 있다.

 

 

여덟 시가 넘어가는데 손님들이 어디서 왔는지 앉을 좌석이 하나도 없이 꽉 찬다. 

 

 

옆지기가 마시고 싶다는 냉막걸리도 반주전자를 주문해서

 

 

시원하게 한잔 들이키며 오랜만에 직장생활 이야기를 나누며 보냈다.

 

 

호수공원 주변으로 산책을 하며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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