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의 성화 + 간절한 소망 + 보고 싶다는 이유 때문에 갑자기 떠난 여행.

 

금요일 퇴근하면서 미터기를 "0"으로 찍고 밤에 떠나서 토요일 저녁에 집에 돌아온 거리가 561km였다.

 

나이가 들면 다리에 힘이 풀려서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할 여행이기에 피곤하지만 금요일 밤에 평창으로 떠났다.

 

억새가 뒤덮인 민둥산이 너무나 가고 싶고 태백에 있는 바람의 언덕도 꼬~옥 가고 싶다는 옆지기 때문에 ....

 

 

평창에 도착해서 숙소에 들어간 시간이 밤 9시였는데 저녁은 대충 라면이나 먹고 자자고 합의를 본 상태라서

 

마트에 들러서 구입한 라면을 끓여서 식탁에 올리고

 

 

시원한 맥주도 한잔.

 

 

번데기통조림은 인덕션렌지에 올려서 조금 끓여 맥주 안주로 먹고 11시 30분에 잠자리에 들었다.

 

실내 난방을 올리고 잠을 청했더니 더워서 베란다 문을 열고 잤는데 도로를 지나는 차들의 소리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이튿날 눈을 뜬 시간이 새벽 5시.

 

인스턴트 누룽지를 끓여서 대충 허기를 달래고 5시 50분에 숙소를 나섰다.

 

 

면온ic로 진입을 해서 진부ic로 달리는데 멀리 동쪽에서 해가 떠 오르고 있는지 붉은빛이 보인다.

 

 

진부ic에서 정선을 향하는 59번 국도에서는 작년에 레일바이크를 타러 왔을 때의 풍경을 지나치면서 재미있어했다.

 

조양강을 따라서 증산초등학교로 향하는 중이다.

 

 

멀리 정선공설운동장에는 오늘 정선장이 열렸음을 알리는 애드벌룬이 보인다.

 

 

오늘의 목적지인 <민둥산>

 

민둥산은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문곡3리에 위치한 산이다. 

높이는 1,117m로, 산의 이름처럼 정상에는 나무가 없고, 드넓은 주능선 일대는 참억새밭이다. 능선을 따라 정상에 도착하기까지 30여 분은 억새밭을 헤쳐 가야 할 정도이다. 억새가 많은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게 하려고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렀기 때문이다.

억새에 얽힌 일화도 있다. 옛날에 하늘에서 내려온 말 한 마리가 마을을 돌면서 주인을 찾아 보름 동안 산을 헤맸는데, 이후 나무가 자라지 않고 참억새만 났다고 전한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 피며, 해마다 10월 중순에 억새제가 개최된다. 산 자락에는 삼래약수와 화암약수가 있다.

산행은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하여 해발 800m의 발구덕마을에 이른 다음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억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주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른 뒤 발구덕마을을 거쳐 증산마을로 하산한다. 약 9㎞ 거리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산은 정상에서 억새군락을 지나 북쪽의 지억산(1,117m)을 오른 뒤 불암사를 거쳐 화암약수로 내려오는데, 14㎞ 거리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자동차로 발구덕마을 입구에서 산행하면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주변에는 가리왕산(1,560m)과 아우라지 나루터 등의 명소가 있다.

 

 

제15회 정선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10/1일부터 10/31일까지 열린다는 플래카드가 증산초등학교로 들어가는

 

굴다리 옆에 걸려 있다. 

 

 

철길 건너 민둥산역에는 관광객들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억새축제장임을 알리는 애드벌룬이 하늘에 떠있다.  

 

 

증산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는 민둥산 등산로 입구

 

 

증산초등학교 옆에 있는 작은 주차장에 차를 세운 시간이 아침 7시 30분.

 

옆지기와 아침을 먹고 민둥산을 올라갈지 아니면 그냥 올라갈지 생각하다가 그냥 오르기로 했다.

 

 

민둥산 등산로 입구에서 나무로 만든 계단을 따라 조금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는 급경사, 우측으로는 완경사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우리는 급경사로 향했다.

 

아래 삼거리에 등산용품을 팔고 있는 분이 안내판 앞에 서서 어디로 오를까? 생각을 하고 있던 우리에게 급경사로

 

오르고 하산시 완경사로 오는 게 민둥산 정상까지 풍경이 더 좋고 무릎에도 부담이 덜 하다기에...   

 

 

민둥산으로 오르는 급경사와 완경사로 갈라지는 삼거리와 등산용품을 판매하는 아저씨.

 

 

7시 50분부터 시작한 산행이었는데 우리까지 딱 세팀이 정상을 향해서 오르고 있었다.

 

한팀은 원주에서 온 가족인데 삼거리에서 완경사로 오르는 부부와 아이들로 다섯 명이었고 또 다른 한팀 4명은

 

우리 앞을 올라가고 있다. 

 

 

이른 아침에 숲에서 나는 솔잎 냄새는 기분을 아주 상쾌하게 만든다.

 

 

등산로 초입에서 급경사와 완경사로 나뉘었던 등산로는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된다.

 

 

급경사로 오르면 발구덕으로 향하는 안내판이 보이고

 

 

조금 더 오르면 아래로 증산농공단지가 보인다. 

 

 

낙엽송 숲을 지나서 

 

 

화장실도 보인다.

 

 

이제 계단만 오르면

 

 

쉼터도 보이는데 우리가 너무 이른 산행을 시작해서 그런지 이제서야 장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침을 누룽지로 대충 떼웠더니...헥헥헥..

 

간식으로 계란이라도 하나 먹고 올라가자면서 의자로 향하고 있는 옆지기  

 

 

숙소에서 새벽에 준비한 삶은 계란과 커피

 

 

간식거리가 별로 없어서 아껴먹을 생각에 둘이서 딱 하나씩만 먹었다.

 

 

돌밭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흙길이 나타난다.

 

 

돌탑도 보이고

 

 

억새밭으로 향하는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있는 옆지기

 

 

앞이 훤하게 밝아오는 걸로 봐서 드디어 억새밭에 도착한 것 같다.

 

 

 사진 한장을 찍고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아주 시원스럽다.

  

 

증산초등학교에서 급경사코스로 2키로를 올라와서 이제 정상까지는 쉬엄쉬엄 걸어도 600미터 남았다.

 

 

능선 좌우로 펼쳐지는 민둥산 억새밭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고개만 넘으면 민둥산 정상이 보이는데

 

 

드디어 멀리 민둥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좌우로는 온통 억새밭

 

 

눈으로 직접 보는 풍경과 디카로 담아온 풍경이 같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마는 ... 에구 아쉽다.

 

 

너무 좋다를 연발하던 옆지기는 입이 귀에 걸렸다.

 

 

역시 급경사로 올라와 민둥산 정상을 앞으로 보면서 걷는 풍경이 완경사보다는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완경사로 올라오는 등산로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뒤덮은 억새를 구경하느라 바쁘다.

 

 

멀리 급경사로 올라오는 등산로가 보이고 우측 중간지점에 완경사로 올라오는 등산로가 보인다.

 

민둥산 정상을 보면서 걷는 멋진 풍경을 보려면 급경사로 오르는 게 좋을 것 같다.  

 

 

민둥산 정상을 배경으로 찰~칵.

 

 

부는 바람을 따라서 이리저리 일렁이면서 춤을 추는 억새들

 

 

흙길을 걷는 아름다운 등산로

 

 

민둥산에서는 옆지기와 같이 찍은 사진이 제법 있으니 삼각대를 가지고 온 덕을 톡톡히 보았다.

 

 

민둥산 정상에있는 이정표에는 급경사 2.6km 완경사 3.2km라고 ...

 

우리는 급경사로 오르고 완경사로 내려갈 생각이니 오늘은 총 5.8km를 걷는다.

 

 

민둥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1,119m란다.

 

 

돌탑에 돌을 하나 올리고

 

 

민둥산 정상석 바로 뒤에 있는 아기 정상석..^^*

 

 

민둥산 정상에는 민둥산 정상석과 아기 정상석 그리고 돌탑이 있다.

 

 

정상에 있는 전망대 데크에는 우체통도 보인다.

 

 

정상에서 발구덕으로 하산하는 길과

 

 

삼내약수와 화암약수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화암약수로 하산하는 길이 능선을 따라서 길게 이어져 있다.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으로 옆지기 사진을 하나 더 찍고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억새밭 풍경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이 뒤로 보인다.

 

 

쉼터에 앉아서 보이는 정상

 

 

쉼터에서 따듯한 커피와 계란으로 허기를 달래고... 

 

 

오징어, 땅콩 

 

 

완경사로 하산

 

 

엄청나게 큰 소나무

 

 

미끄러지지 않도록 등산로에는 고무깔판를 깔아놓았다.

 

 

숲길을 걷는 옆지기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낙엽송

 

 

낙엽송을 타고 오르는 덩굴들

 

 

소나무숲도 지나고

 

 

뒤를 돌아다보면서 뭐라고 하던데....

 

 

돌밭도 지난다.

 

여기서부터 무리를 지어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을 만나기 시작했는데 일찍 서둘러서 오른 탓에 느긋하게 정상을

 

둘러보고 하산을 하고 있으니 아무튼 일찍 다니는 게 편하다.   

 

 

완경사에서 만나는 풍경.

 

우측 멀리 민둥산역이 보이고 앞으로는 농공단지와 억새축제장이 보인다.

 

 

푹신한 흙길이 계속 이어지더니

 

 

왼쪽으로는 계곡이 보인다.

 

 

등산로로 늘어진 덩굴터널을 지나면 끝이 보인다.

 

 

옆지기는 국화빵을 먹는다며.....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주인장의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화빵을 입에 넣었더니 어찌나 뜨거운지 아주 난감했었다.

 

여벌로 준비한 등산복 상의가 없어서 땀에 절은 상의를 벗고 러닝셔츠에 바람막이 자켓을 입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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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운학리에서 집에 돌아온 시간이 오후 3시 무렵.

 

중간에 점심도 거르고 그냥 집까지 달렸으니 점심은 집에서 먹을 생각인데 추석에 준비한 음식들로 대충 상을 차렸다. 

 

 

해물전과 동태전,산적까지 프라이팬에 덥혀서 내놓았다.

 

 

해물전과 동태전

 

 

산적은 꼬치를 빼서 덥혔더니 모양새가 조금 그런데...

 

 

머털이 제제도 쿠션 위에 앉아서 뭔가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귀염둥이 제제..^^*

 

 

에구 먹다 보니 점점 판이 커지고 있다.

 

딸래미도 라면을 드시겠다니 두 개를 끓였는데 싹 비웠다.

 

 

얼큰하게 끓인 라면에 이슬이....환상의 궁합.

 

 

이슬이 한병을 비우고 냉동실에 있던 나머지 한병을 꺼내서 반 정도 마신 것 같다.

 

에구 낮술에는 장사가 없다고 하는데

 

 

간식을 달라고 들이대는 제제

 

 

간식을 하나 먹고 가뿐한 발걸음으로 다시 오고 있다.

 

 

저녁 6시쯤에 옆지기와 같이 누워서 잠을 청하다가 눈을 뜨니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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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기간에 지겹도록 내리던 비가 그치고 드디어 맑은 하늘이 보인다.

 

8월에는 31일 가운데 24일이 비가 내렸다고 하더니 9월도 만만치는 않은 것 같다.

 

원래 계획은 연휴가 시작되는 18일 저녁에 속초로 떠나서 설악산을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단풍이 들면 하루 휴가를

 

내고 다녀오려고 포기를 했었다.

 

그래서 선택한 차선책이 광교산과 북한산을 20일,21일에 오르려고 했었는데 이틀 연속 비가 내리는 바람에 포기.... ^^:;

 

21일에는 독립문으로 향하는 길에 비가 어찌나 많이 쏟아지는지 과천에서 남태령으로 향하는 지하차도는 침수가

 

되고 와이퍼를 세게 작동시켜도 앞이 보이지 않는다.

 

사당으로 넘어가는 남태령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폭포를 이루고 사당사거리는 수방사담장이 무너지면서

 

흘러내려 온 흙과 벽돌로 난장판이었다. 그리고 도로가 침수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라디오에서는 교통방송은 없고 온통 재난방송....   

 

 

아침에 눈을 뜨니 하늘이 파랗다.

 

어찌나 반가운지.....

 

비가 내리면서 하늘에 떠다니던 지저분한 먼지들이 씻겨 내려가 시야가 탁 트이니 멀리 칠보산과 수리산,

 

관악산이 보인다.

 

 

모락산과 백운산,광교산도 보인다.

 

 

 

정말 너무나 오랜만에 보이는 청명하고 맑은 하늘

 

이렇게 아름답고 뽀송뽀송한 날에 집에서 뒹굴기는 너무 아까워서 주섬주섬 옷을 입고 밖으로 나섰다.

 

지겹도록 내린 비 때문에 몸에 베인 습기도 제거하고 늘어난 몸무게도 정리하려면 산행이 제일인데...

 

 

차는 농수산물유통사업단 주차장에 세우고

 

 

서봉산산림욕장으로 향했다.

 

 

고구마줄기가 서봉산 등산로까지 뻗어나왔다.

 

 

천천히 오르는 등산로

 

 

등산로에도 물이 지났는지 깊이 팬 흔적이 남았다.

 

 

옆지기는 자기가 운학리에 심었던 꽃잔디라고 금방 알아본다.

 

 

서봉산 등산안내도

 

 

해가 비추는 동안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고사리

 

 

곤파스가 지나는 동안 세차게 부는 바람에 뿌리째 뽑힌 나무

 

 

높지 않은 산이고 흙길이라 걷기도 편하고 울창한 나무 때문에 아주 시원하다.

 

 

 등산로에는 추석연휴를 보내고 산책을 나온 등산객들이 제법 보인다. 

 

 

울창하게 자란 소나무숲을 지나고

 

 

바위틈에 쌓아올린 돌탑

 

 

평평한 길만 있는 게 아니라 비교적 가파른 길도 있어서 재미있다.

 

 

커다란 바위를 지나고

 

 

파란 하늘과 구름

 

 

서봉산 등산로에서 뒹구는 밤송이들...

 

 

아직 밤이 알차게 들지는 않았는데 태풍이 지나며 떨어진 것 같다.

 

 

약수터와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

 

 

나무가 너무 빽빽하게 자라고 있어서 간벌을 해야 할 정도.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고개를 오르고 있다.

 

 

고개를 넘어서면

 

 

서봉산 정상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보이고

 

 

정상을 향해서 걷는다.

 

 

정상에 있는 육각정

 

 

서봉산 정상

 

 

서봉산 정상의 높이는 249m

 

 

정상 바로 아래로는 해병대아파트가 보이고 좌측으로 멀리 서해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멀리 향남신도시가 보이고

 

 

이제는 하산하는 길

 

 

A에서 C까지 약 2.2km라니 왕복 4.4km거리인데 적당히 걷기에는 알맞은 거리다.

 

 

연휴기간에 먹은 기름진 음식 때문에 둘이 합하면 3.5kg이 늘었다.^^::

 

물론..연휴기간에 내린 비도 몸무게가 늘어나는데 한몫했다.

 

비가 내리니 산에도 가지 못하고 그래서 먹고,마시고,자고...먹고,마시고,자고를 반복했으니 몸무게가 늘 수밖에 없었다.

 

 

내려오면서 옆지기와 나눈 이야기...

 

"오늘 점심은 누룽지 끓여서 열무김치랑 대충 먹자." 

 

"그래. 살이 너무 쪘어."

 

 

 

점심으로 딸래미는 잡채밥을 해주고 옆지기와 둘이서 누룽지를 끓여서 먹는데 딸래미가 옆에서 초를 친다.

 

"저녁에는 술이랑 고기 먹을 거면서 왠 누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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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났더니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며 가을을 재촉하고 있는데 송산포도를 사려고 길을 나섰다.

 

며칠 전에 사무실에 같이 근무하고 있는 분이 포도가 너무 달다고 포도 한 송이를 먹어보라고 주었는데 달지도

 

않고 그냥 맛이 맹하기에 별로 달지가 않다고 했더니 아니 이렇게 단 포도를 왜 달지 않다고 하느냐고 집에

 

가지고 가서 옆지기에게 먹어보라면서 한 송이를 주던데 집에 가지고 와서 옆지기에게 먹어보라고 했더니

 

역시나 포도가 맛이 별로란다.  

 

 

그래서 송산포도를 사러 송산면으로 향하는 길.

 

 

송산면사무소를 지나서 포도밭이 이어지는 길로 들어섰는데 포도를 판다는 곳이 보이지 않는다.

 

에구... 포도수확이 이제는 끝이 났나 걱정이 되는데

 

 

포도밭에는 아직 포도가 달려있지만 주인이 보이지 않으니 그냥 지나치고

 

 

공룡알화석지로 들어가기 직전에 포도상자를 쌓아놓고 포도를 파는 사람이 보이기에 차를 세우고

 

 

옆지기가 먼저 내려서 물어보니 포도를 판다기에 잠시 내렸다.

 

 

주인장이 맛을 보라며 건네주는 포도를 옆지기와  한 송이씩 들고 맛을 보았는데

 

 

역시 달다.

 

며칠 전에 먹었던 포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5키로 한 박스에 2만원이라기에 두 박스를 구입했는데

 

 

상자 위로 보이는 포도는 덤으로 ...^^*

 

 

사강시장 풍경.

 

도로 옆으로 수산물들을 파는 횟집들이 보인다.  

 

 

점심을 먹으려고 들른 제부도 물레방아.

 

옆지기는 먼저 내려서 자리를 잡으려고 안으로 들어가고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물레방아 주차장에는 차들이 많이 보인다.

 

 

약간 어둡지만 운치가 있는 물레방아.

 

 

석가래에 달린 전등이 분위기를 살리고

 

 

벽난로도 보인다.

 

옆지기에게 뭘 시켰냐고 물어보니 통낙지수제비로 2인분을 주문했다고 한다.

 

 

깔끔하게 보이는 반찬

 

 

지난번에 왔을 때도 감자조림이 나왔었는데 오늘도 감자조림이 보인다.

 

 

두부김치도 보이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통낙지수제비가 나왔다.

 

들어있는 해물들이 신선해서 그런지 국물도 그렇고 맛이 아주 괜찮았다. 

 

 

양이 많아서 ....

 

옆지기는 낙지비빔밥과 통낙지수제비로 하나씩 시킬 것을 하면서 후회를 하던데 다음에 오면 낙지비빔밥을

 

먹어보고 싶단다.

 

다 먹고 잠시 밖을 보며 쉬고 있는 중

 

 

여전히 비가 내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맛이 간 TV를 구입하려고 잠시 E마트에 들렀다.

 

 

LG로 구입한다고 갔는데 매장 종업원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는 ...

 

 

이걸 산다고...

 

운이 좋으면 내일 배송하고 아니면 추석연휴가 지나고 한단다.

 

 

청소기도 하나 구입했다.

 

에구...돈 쓰기 참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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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로 오랜만에 온 식구가 같이 앉아서 저녁을 먹었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출퇴근을 하는 옆지기 때문에 ..

 

나는 한가하게 다니는 게 쬐끔은 미안했다.

 

 

 거실에 있는 tv가 또 맛이 갔다. 

 

2003년에 구입을 하고 2년마다 한 번씩 고장이 나서 수리할 때마다 제일 작은 단위의 수표 한장에 해당하는 금액을

 

잡아먹더니 이사오면서 서비스센터에서 잘난 tv를 차로 모시고 가서 완벽하게 수리를 했다면서 가지고 왔었는데

 

불과 1년 반만에 이번에는 브라운관이 고장이 났다.

 

앞으로는 절대로 삼성전자 제품은 구입을 하지 않는다는 옆지기..... 냉장고도 속을 썩이더니.

 

 

저녁은 밖으로 나가서 먹을까? 하다가 그냥 집에서 편하게 먹을 생각에 중국요리를 시켰는데

 

 

제제가 무척 기다리고 있는 모습.

 

 

중국집에 시킨 팔보채,탕수육,만두,짬뽕.

 

 

각종 해물이 들어가서 매콤한 팔보채는 옆지기가 아주 좋아한단다.

 

 

딸래미가 좋아하는 탕수육

 

 

만두도 제법 맛이 좋았다.

 

 

딸래미 때문에 꼭 시키는 얼큰한 짬뽕.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서 먹는 것보다 그냥 소스에 찍어서 먹는 게 더 바삭하고 좋다.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오후 3시에 퇴근한 옆지기와 이마트에 들러서 추석에 먹을 음식들을 구입하면서 같이 산 꼬치들....

 

오랜만에 마신 이슬이 때문에 머리가 뱅뱅 돈다는...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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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영동고속도로는 이천에서 북수원까지 곳곳이 정체...집에 도착하니 7시가 지났다.

 

 

보물 1호인 딸래미가 생일날 저녁에 먹고 싶다고 했던 광양불고기로 향했다.

 

 

우리는 소주

 

 

딸래미는 맥주

 

 

광양불고기의 콩나물야채무침이 입맛을 돋운다.

 

 

광양불고기 3인분

 

 

술안주로 나오는 해장국이 정말 개운하고 맛이 좋은데 딸래미의 숟가락이 뚝배기로 자주 들락거리는 걸 보면

 

딸래미의 취향에도 맞는 듯... 

 

 

쫀득쫀득한 돼지껍데기는 광양불고기의 서비스 

 

 

서비스로 준 돼지고기도 맛이 good

 

 

엄청난 화력 때문에 고기를 올리면 금방 익을 정도로 숯불이 참 좋다. 

 

 

광양불고기와 돼지고기를 올리고

 

 

불고기는 벌써 익었고 돼지고기는 익고 있는 중

 

 

껍데기도 노릇노릇 익어간다.

 

 

에구 너무 맛나다.

 

딸래미는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다며 발을 빼는데 술도 조금 남았으니 

 

 

추가 1인분.

 

 

배가 부르다고 발을 빼고 있던 딸래미도 접시에 고기를 올려주면 계속 먹느라.....

 

오랜만에 셋이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집에서 다시 2차로 이어진 술자리.

 

각자 취향에 맞는 맥주를 하나씩 앞에 놓고 ....

 

딸래미와는 자주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달았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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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1호의 생일?

 

예전에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서비스를 의뢰할 일이 있어서 회원가입을 하면서 비밀번호를 잊어먹었을 경우 비밀번호를 찾는 문답에 보물

 

1호라는 물음을 체크하고 딸래미의 이름을 입력했었는데 며칠 전 거실에 있는 tv가 화면이 꺼지더니 또 고장이 나서 옆지기가 삼성전자서비스

 

센터에 서비스를 의뢰한다고 아이디를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넣어도 안된다더니 비밀번호를 찾는 문제인 보물1호에 나름대로 맞을 거라는 생

 

각을 갖고 입력을 해보았다는데 ....

 

처음에는 옆지기의 이름, 두 번째는 제제, 세 번째는 설마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딸래미의 이름을 입력했더니 비밀번호를 알려주더라고

 

퇴근하는 길에 내게 둘이 웬수같이 지내면서 희제가 무슨 보물 1호냐고 물었었다. 아니 웬수는 무슨 웬수라고....-_-:;

 

요즘 딸래미를 부를 때 보물 1호라고 부르고는 하는데 자꾸 부르다 보니 웬수가 아니고 정말 보물 1호 같다.   

 

 

옆지기가 어제 저녁부터 동그랑땡,잡채를 만든다고 준비를 하더니 오늘도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주방으로 나선다.

 

보물 1호의 생일이라니 일찍 일어나야지.

 

뒷베란다로 나오니 멀리서 동이 트고 있다.

 

 

주방으로 나오니 옆지기는 보물 1호의 생일이라고 음식준비에 바쁘다.

 

 

식탁에는 숙주나물과 고사리나물이 보이고 

 

 

미역국은 완성

 

 

딸래미가 먹고 싶다면서 옆지기에게 주문한 잡채도 보인다.

 

 

프라이팬에서는 딸래미가 좋아하는 동그랑땡이 노릇노릇 익어간다.

 

 

식탁에 밥그릇과 수저가 오르고...

 

 

제제도 오늘이 무슨 날인가? 하는 표정으로 앉아서 물끄러미 주방을 보고 있다.

 

 

"아! 그래... 작년 이맘 때도 그랬지. 오늘 웬수의 생일인가?"

 

 

7시가 되기 전에 보물 1호의 생일상이 차려졌다.

 

옆지기가 새벽부터 열심히 했는데..... 막상 차린 건 별로 없다.

 

"차린 건 별로 없지만 많이들 드셔..."

 

 

동그랑땡은 나와 딸래미가 무지 좋아하는 음식...

 

 

잡채도 은근히 맛이 있다.

 

 

숙주나물과 고사리나물

 

 

그리고 미역국

 

 

제제도 옆지기의 옆에 앉혀달라고 ....

 

웬수인지 보물인지 ...딸래미가 태어난지 벌써 20년이 지났다.

 

 

 

 

퇴근 후....

 

집에서 저녁을 마치고 식탁에 모였다.

 

 

퇴근하는 길에 파리바게뜨에 들러서 케익을 하나 사서

 

 

만 20세의 나이가 지났으니 이제 웬만한 건 스스로 알아서 할 나이인데 하는 짓은 아직도 어린아이...

 

 

딸래미가 케익을 자르는 동안 멀리 앉은 제제는 입맛을 다시고 있다.

 

 

케익을 물끄러미 보고 있다가 참을 만큼 참았는지

 

 

옆지기와 딸래미에게 달려든다.

 

 

딸래미 것을 힐끗 보더니

 

 

옆지기의 포크에 케익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는지 옆지기의 포크에 눈독을 들인다. 

 

 

 

내일은 운학리에 가는 날.

 

콘파스가 영월은 살짝 비켜서 지나갔으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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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옆지기가 회사에서 뭔 시험을 보는데 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근 일주일 동안 같이 놀아주지 않았는데.....

 

이른 아침인 6시에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가더니 식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다.

 

오늘이 시험이라는데 공부도 대충...... 책도 대충 ..... 70점이 합격이라는데 시험점수가 제대로 나오려는지 모르겠다.

 

그러한 잠시.....

 

식탁에서 공부를 하던 옆지기가 안방문을 열고 급하게 들어오더니 밖을 보라고 하는데..,...

 

 

 뒷베란다로 나갔다가 저녁인 줄 알았다.

 

 

붉은 노을....?

 

 

시간을 보니 새벽 5시 50분인데....

 

 

뭐야.... 저녁이니 새벽이니....

 

 

멀리 동쪽에서 해가 떠오르는 중...

 

 

찬란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해가 떠오르기 전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운데 뜨고 난 후의 풍경은 그냥 평범한 아침....

 

 

 

옆지기가 시험을 본다는데

 

갈까? 아니면 말까?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한데 노느니 뭘 하냐. 그래 가자~가. 

 

 

시험장으로 가는 길....

 

 

요즘 날씨가 아주 엉망이던데 ...

 

 

같은 자리에 서 있는데 비가 내리고 그치고..... 

 

 

점심은 옆지기가 좋아하는 갈비탕을 먹으려고 본수원갈비로 왔다.

 

 

내 갈비탕에 있던 고기까지 얻어서 줬는데

 

갈비만 맛나게 드시고 시험은 .....

 

 

차를 세우고 둘어올 때는 멀쩡....  그런데 지금은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유리창으로 보이는 정원에는 시간이 맞지않는 고장난 시계가 보인다. 지금 시간이 11시 50분인데....

 

 

갈비탕 반찬들이 나오고

 

 

평일 점심에만 먹을 수 있는 본수원갈비의 갈비탕이 나왔다.

 

 

갈비도 푸짐하게 들어있는데 주위로 온통 갈비탕을 먹는 사람들

 

 

소스는 앙파절임...

 

 

시험장인 방산고등학교

 

 

시험장에 도착해서 dmb를 보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

 

원래 계획은 부근에 있는 올림픽공원이나 한 바퀴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비가 내리고 날씨도 후덥지근하기에 그냥 포기하고 차에 있었다. 

 

 

그냥 자체적으로 보는 시험이라는데 많이도 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책으로 공부를 하지 않고 문제집만 봐서 잘 모르겠다면서 미리 재수할 준비를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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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하는 길에는 오전동 부근에 있는 피자헛을 지나가게 되는데 예전부터 옆지기가 피자 100만판 돌파기념으로

 

피자 두 판을 하나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광고를 봤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만 먹지만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도 먹자고 징징거렸는데 오늘은 마침 오전동을 지나는 데 아스팔트포장공사 때문에 차가 많이 막히기에 피자헛을

 

지나치면서 그냥 지나가는 말로 피자나 먹을래? 라고 물었더니 좋단다.

 

오전동은 그냥 지났으니 네비에 수원 송죽동에 있는 피자헛을 찍고 달렸는데 이놈의 네비가 음성으로 안내를 하지 않는다.

 

음성안내를 하지 않는 네비를 보려니 답답하기만 하고 ...그냥 네비 화면만 보고 매장을 찾았다.

 

네비가 음성안내를 거부했을 때 그냥 집에 와서 도미노피자를 시켜서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포장으로 나온 피자 사이즈가 생각보다 작기에 옆지기에게 겨우 이만한 거

 

먹으려고 여기까지 왔냐고 놀렸더니 집으로 오는 도중에 콜센터로 전화를 한 옆지기가 M사이즈였다고 한다.

 

자기가 잘못 알았다고.... 하나 가격에 두 판이 아니고 15,900원인 피자 두 판을 사면 25,000원에 준다니 20%

 

할인된 가격이었다.

 

차라리 도미노피자에 시켰으면 집에 가만히 앉아서 따듯한 피자를 먹을 수 있었고 20%할인쿠폰으로 먹으면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는데

 

에구 오늘 피자....헛 먹게 생겼다. M사이즈로 두 개를 먹느니 차라리 L사이즈로 하나를 먹는 게 더 좋은데   

 

매장으로 향할 때는 입을 꾹 다물고 있던 이상한 네비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상냥한 음성으로 안내도 잘한다.

 

우리 차 유리창에 매달린 똑똑한 네비는 지가 가기 싫은 곳은 음성안내도 거부한다.

 

 

집에 돌아와서 광고를 보니 M사이즈 한 판에 15,900원

 

 

100만판 돌파기념이라고 두 판에 25,000이란다. ^^:;

 

 

다섯 종류의 피자 가운데 두 판을 주문하면 15,900*2=31,800원 인데 약 20% 정도 할인을 해서 25,000원이란다.

 

옆지기는 쏘핫치킨피자와 크림치킨피자를 주문했단다.

 

 

집에 와서 식탁에 펼쳐놓았는데 집으로 오는 동안에 벌써 식었다. 크기는 M사이즈니 말할 것도 없이 작고

 

 

크림치킨피자

 

 

쏘핫치킨피자

 

 

드라이진에 진토닉을 말아서 칵테일로 마시고

 

 

두 판이 없어졌다. 맛이 있다기보다는 양이 작아서...^^:;

 

싸구려 입맛이라서 포테이토피자가 맛이 있는데 다섯 종류의 피자에는 없다.

 

도미노피자는 L사이즈를 시켜서 먹으면 한두 조각은 남던데..

 

옆지기는 자기가 계산을 해서 더 약이 오른단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광고를 보았으면 안 갔을 거라고

 

 

씩씩거리면서 분리수거하려고 박스를 접었더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해요"   이거 참.. 

 

직접 말로 하기도 그렇고...피자 헛

 

오늘 피자 .....헛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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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7월에 자동차 종합검사를 받았는데 벌써 2년이 흘렀다.

 

나이가 40대 후반으로 접어드니 정말 세월이 48km로 지나는지 정말 빨리 흐른다. 

 

 

검사유효기간 만료일이 7월 29일인데 앞,뒤로 30일간의 기간에 검사를 받으면 된다니 옆지기가 근무한다며

 

출근한 오늘 서수원자동차검사소에서 종합검사를 받으러 다녀올 생각이다.

 

지난주 토요일 같이 운학리로 일상탈출을 시도했던 제원이가 중앙고속도로에서 뒤를 따라오면서 내차에서

 

시커먼 매연이 많이 나온다기에 종합검사를 받으러 검사소로 가기 전에 서수원정비사업소에 들러서 손을 보고

 

갈 생각에 옆지기가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집을 나섰다.

  

 

서수원사업소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8시 20분

 

 

마당에는 정비를 받으러 온 차량들이 서 있고

 

 

정비사업소 규모가 제법 크다.

 

 

벌써 리프트에 올라가 정비를 받는 차들도 보인다.

 

 

매연 때문에 왔다고 접수를 했더니 정비사가 차를 몰고 나가서 시운전을 하고 왔는데 이상이 없다고 한다.

 

고속으로 달리면서 불어내기를 해야 하는데 저속으로 달리면 머플러에 매연이 쌓여서 검은 매연이 나올 수도 있다고...

 

오늘 자동차검사를 받으러 가는데 배출가스검사에 걸리지 않겠냐고 했더니 고알피엠으로 불어내기를 했으니 이상없을

 

거란다.

 

혹시 몰라서 자주 다니던 쌍용금천프라자로 전화를 해서 엔진오일을 몇키로에 갈았었냐고 전화를 했었는데 

 

105,000km에 갈았다는 엉뚱한 답변이 전화기 너머로 돌아온다. 뭔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는지 지금131,000km를

 

달리고 있는데 무슨 소린지 5,000~10,000km 주행하면 엔진오일을 항상 교환했었는데 도대체 수리내역을 기록이나

 

하면서 고객관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엔진오일 교환시기가 되었으니 교환하라는 문자메세지는 자주 보내고 있으니 .....웃긴다.

 

만약에 그렇다면 26,000km를 달리는 동안에 한 번도 엔진오일을 교환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인데 정말 웃기는

 

쌍용금천프라자였다. 

 

내 기억에는 122,000km정도에 엔진오일을 교환했었는데..

   

 

엔진오일과 에어컨필터를 교체해달라고 했더니 멀리 보이는 작업장 안에서 엔진오일과 에어컨필터를 교환하고 있다.

 

 

부품대가 52,000원 공임이 19,000원 합이 71,000원 

 

주소는 변경을 하지 않았더니 예전에 살던 주소가 보인다.

 

 

해운대로 2박 3일의 여행을 떠나는 딸래미가 ktx를 타러 서울역으로 11시까지 가서 제원이와 예신냥을 만난다기에

 

딸래미를 차에 태우고 수원역으로 .... 딸래미에게 잘 놀다오라는 이야기를 남기고 부근에 있는 서수원자동차검사소로

 

향했다.

 

 

교통안전공단 서수원자동차검사소

 

 

검사료로 51,000원을 납부하고

 

 

자동차검사 체크리스트를 받았다.

 

 

배출가스검사에서 걸리지 않아야 하는데.....

 

 

고객대기실에서 기다리면 배출가스검사를 나타내는 모니터가 있는데 3686차량에 측정기기 계측준비완료라는

 

내용이 보인다.  

 

 

드디어 저속에서 부터 매연측정이 시작되고  .... 은근히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점점 속력을 올려서 80km이상의 속도로 달리면서 배출가스를 측정한다.

 

배출가스검사에서 불합격하면 수리를 해서 다시 검사를 받으러 와야 하는데....

 

 

3686 검사종료 : 적합.

 

2년 전에는 1차 검사에서 불합격판정을 받아서 대행업체에 또 검사비를 지불하고 합격을 했었는데 금년에는

 

한번에 합격했다.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를 몰고 다니다 보니 2년에 한 번씩 받아야 하는 배출가스검사가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게 만든다. 

 

그런데 2년 전과는 배출가스검사하는 방법이 많이 바뀐 것 같다. 2년 전에는 엔진이 터질 것 같은 굉음이 나올

 

때까지 엑셀을 밟아서 알피엠이

 

레드존까지 올라갔었는데 금년에는 미친듯이 엑셀을 밟지는 않는다.

 

○ Lug-Down 모드(예전에 시행하던 배출가스검사방법)- 자동차 엔진의 최대출력과 매연 배출농도(%)를 동시에 측정하여 검사하는 방법으로 자동차 주행속도 제   어방식과 엔진회전속도 제어방식이 있으며,
- 검사모드는 엔진의 최대출력이 검출되는 1단계에서 시작되어 2, 3, 4단계로 필요에 의해 적정한 단계까지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KD147 모드(변경된 배출가스검사방법)- 차대동력계에서 차량중량에 따라 도로 부하마력을 설정한 다음 IM240모드의 2단계 주행주기를 이용하여    147초 동안 최고 83.5km/h까지 가속, 정속, 감속하면서 매연농도(%)를 측정. “K”는 Korea “D”는 디젤자   동차를, “147”은 프로그램에 의한 총검사시간이 147초 소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검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더니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에구 딸래미가 나오면서 거실베란다 창문을 분명히 안 닫고 나왔을테니 거실바닥으로 비가 많이 들이쳤을 것 같다. -_-:;

 

 

검사를 마치고 받은 진단서에는 모든 부문이 양호

 

 

배출가스검사는 25%이하가 합격 기준인데 12%가 나왔으니 양호.

 

 

그런데 조금 웃기는 내용은 오늘 엔진오일을 갈고 검사를 받았는데 엔진오일 상태 점검이 필요하단다. 

 

은근히 스트레스를 주던 배출가스검사도 통과했으니 가슴이 아주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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