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1호의 생일?

 

예전에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서비스를 의뢰할 일이 있어서 회원가입을 하면서 비밀번호를 잊어먹었을 경우 비밀번호를 찾는 문답에 보물

 

1호라는 물음을 체크하고 딸래미의 이름을 입력했었는데 며칠 전 거실에 있는 tv가 화면이 꺼지더니 또 고장이 나서 옆지기가 삼성전자서비스

 

센터에 서비스를 의뢰한다고 아이디를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넣어도 안된다더니 비밀번호를 찾는 문제인 보물1호에 나름대로 맞을 거라는 생

 

각을 갖고 입력을 해보았다는데 ....

 

처음에는 옆지기의 이름, 두 번째는 제제, 세 번째는 설마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딸래미의 이름을 입력했더니 비밀번호를 알려주더라고

 

퇴근하는 길에 내게 둘이 웬수같이 지내면서 희제가 무슨 보물 1호냐고 물었었다. 아니 웬수는 무슨 웬수라고....-_-:;

 

요즘 딸래미를 부를 때 보물 1호라고 부르고는 하는데 자꾸 부르다 보니 웬수가 아니고 정말 보물 1호 같다.   

 

 

옆지기가 어제 저녁부터 동그랑땡,잡채를 만든다고 준비를 하더니 오늘도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주방으로 나선다.

 

보물 1호의 생일이라니 일찍 일어나야지.

 

뒷베란다로 나오니 멀리서 동이 트고 있다.

 

 

주방으로 나오니 옆지기는 보물 1호의 생일이라고 음식준비에 바쁘다.

 

 

식탁에는 숙주나물과 고사리나물이 보이고 

 

 

미역국은 완성

 

 

딸래미가 먹고 싶다면서 옆지기에게 주문한 잡채도 보인다.

 

 

프라이팬에서는 딸래미가 좋아하는 동그랑땡이 노릇노릇 익어간다.

 

 

식탁에 밥그릇과 수저가 오르고...

 

 

제제도 오늘이 무슨 날인가? 하는 표정으로 앉아서 물끄러미 주방을 보고 있다.

 

 

"아! 그래... 작년 이맘 때도 그랬지. 오늘 웬수의 생일인가?"

 

 

7시가 되기 전에 보물 1호의 생일상이 차려졌다.

 

옆지기가 새벽부터 열심히 했는데..... 막상 차린 건 별로 없다.

 

"차린 건 별로 없지만 많이들 드셔..."

 

 

동그랑땡은 나나 딸래미나 무지 좋아하는 음식...

 

 

잡채도 은근히 맛이 있다.

 

 

숙주나물과 고사리나물

 

 

그리고 미역국

 

 

제제도 옆지기의 옆에 앉혀달라고 ....

 

웬수인지 보물인지 ...딸래미가 태어난지 벌써 20년이 지났다.

 

 

 

 

퇴근 후....

 

집에서 저녁을 마치고 식탁에 모였다.

 

 

퇴근하는 길에 파리바게뜨에 들러서 케익을 하나 사서

 

 

만 20세의 나이가 지났으니 이제 웬만한 건 스스로 알아서 할 나이인데 하는 짓은 아직도 어린아이...

 

 

딸래미가 케익을 자르는 동안 멀리 앉은 제제는 입맛을 다시고 있다.

 

 

케익을 물끄러미 보고 있다가 참을 만큼 참았는지

 

 

옆지기와 딸래미에게 달려든다.

 

 

딸래미 것을 힐끗 보더니

 

 

옆지기의 포크에 케익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는지 옆지기의 포크에 눈독을 들인다. 

 

 

 

내일은 운학리에 가는 날.

 

콘파스가 영월은 살짝 비켜서 지나갔으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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