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더니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며 가을을 재촉하고 있는데 송산포도를 사려고 길을 나섰다.
며칠 전에 사무실에 같이 근무하고 있는 분이 포도가 너무 달다고 포도 한 송이를 먹어보라고 주었는데 달지도 않고 그냥 맛이 맹하기에 별로
달지가 않다고 했더니 아니 이렇게 단 포도를 왜 달지 않다고 하느냐고 집에 가지고 가서 옆지기에게 먹어보라고 또 한 송이를 주던데 집에 가
지고 와서 옆지기에게 먹어보라고 했더니 역시나 포도가 맛이 별로란다.
그래서 송산포도를 사러 송산면으로 향하는 길.
송산면사무소를 지나서 포도밭이 이어지는 길로 들어섰는데 포도를 판다는 곳이 보이지 않는다.
에구... 포도수확이 이제는 끝이 났나 걱정이 되는데
포도밭에는 아직 포도가 달려있지만 주인이 보이지 않으니 그냥 지나치고
공룡알화석지로 들어가기 직전에 포도상자를 쌓아놓고 포도를 파는 사람이 보이기에 차를 세우고
옆지기가 먼저 내려서 물어보니 포도를 판다기에 잠시 내렸다.
주인장이 맛을 보라며 건네주는 포도를 옆지기와 한 송이씩 들고 맛을 보았는데
역시 달다.
며칠 전에 먹었던 포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5키로 한 박스에 2만원이라기에 두 박스를 구입했는데
상자 위로 보이는 포도는 덤으로 ...^^*
사강시장 풍경.
도로 옆으로 수산물들을 파는 횟집들이 보인다.
점심을 먹으려고 들른 물레방아.
옆지기는 먼저 내려서 자리를 잡으려고 안으로 들어가고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차들이 많이 보인다.
약간 어둡지만 운치가 있다.
석가래에 달린 전등이 분위기를 살리고
벽난로도 보인다.
옆지기에게 뭘 시켰냐고 물어보니 통낙지수제비로 2인분을 주문했다고 한다.
깔끔하게 보이는 반찬
지난번에 왔을 때도 감자조림이 나왔었는데 오늘도 감자조림이 보인다.
두부김치도 보이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통낙지수제비가 나왔다.
들어있는 해물들이 신선해서 그런지 국물도 그렇고 맛이 아주 괜찮았다.
양이 많아서 ....
옆지기는 낙지비빔밥과 통낙지수제비로 하나씩 시킬 것을 하면서 후회를 하던데 다음에 오면 낙지비빔밥을 먹어보고 싶단다.
다 먹고 잠시 밖을 보며 쉬고 있는 중
여전히 비가 내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맛이 간 TV를 구입하려고 잠시 E마트에 들렀다.
LG로 구입한다고 갔는데 매장 종업원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는 ...
이걸 산다고...
운이 좋으면 내일 배송하고 아니면 추석연휴가 지나고 한단다.
청소기도 하나 구입했다.
에구...돈 쓰기 참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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