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근무라서 교육받으러 가지 못한 옆지기는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출근을 하고 그동안 lg정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공짜로 해주는 외부 자동세차만 하고 다녔더니 내부는 물론이고 바닥 매트까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해서 집 부근에 있는 손세차장으로 세차를 하러 다녀왔다.
언제쯤이었는지 모르지만 본넷에 뭐가 묻어서 콤파운드로 흔적을 지우고 왁스를 칠했더니 콤파운드와 왁스를
칠하지 않은 경계부분이 누렇게 보였었는데 세차장 주인장이 휘발유를 가지고 경계부분에 살살 문질러주니
신기하게도 깨끗하게 바뀌었다.
세차비 20,000냥이면 담배가 스무 갑인데.....-_-:;
오후 1시 20분쯤에 제제와 딸래미를 데리고 집을 나서서 옆지기 사무실에 들러 옆지기를 차에 태우고
동물병원으로.. 그리고 집으로..
지난주에 만들어 먹었던 무생채가 맛이 있어서 아침은 물론이고 저녁까지 잘 먹었더니 다시 무생채를 만들어
먹는다면서 오늘 사무실 부근에서 무와 갓을 사서 왔는데
무생채를 만들려고 열심히 무를 썰고 있다.
작은 무 두 개 정도를 썰었나? 무가 워낙 싱싱하고 맛이 좋아서 웬만하면 맛이 있을 것 같은데 옆지기는 지난주에
만들었던 무생채같이 맛이 있어야 한다며 한걱정을 늘어놓는다.
지난주 무생채를 만들 때처럼 옆지기는 무를 썰고 나는 비닐장갑을 끼고 무생채를 양념에 버무렸으니 맛이 없을
리가 없다.
보기에도 맛이 있을 것 같은 무생채.
커다란 대접에 밥을 담아서 고추장과 무생채를 올리고 참기름 똑~똑~ 두 방울을 넣어서 슥슥 비벼 먹으면......
내친 김에 갓을 넣고 깍두기까지 만들었다.
깍두기와 갓을 조금 집어서 먹었더니 맛이 좋은데 ^^~~
깍두기와 무생채가 담긴 통.
깍두기와 무생채가 있으니 마음이 뿌듯하다는 옆지기.
무생채에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밥을 비벼서 먹을 생각을 했더니 입에 침이 고인다.
저녁에는 중국집에 음식을 시켜서 먹엇는데....
참... 많이도 시켰다.
옆지기는 팔보채가 드시고 싶고, 딸래미는 간짜장, 나는 술안주로 고추잡채....
옆지기가 좋아하는 팔보채.
처음 먹었을 때는 간도 맞고 괜찮았는데 지난 번에 먹었던 두 번째와 오늘 세 번째 팔보채는 소스가 너무 싱거워서
별로였다.
옆지기는 맛이 있다고 하는데 내 입맛이 꽝인가? 아무튼 싱거웠다.
고추잡채와 같이 먹는 꽃빵.
술안주로 좋은 고추잡채.
서비스로 온 물만두와
군만두까지 ...서비스라서 더 맛있다.
간짜장은 곱빼기를 주문해서 조금씩 나눠서 먹었다.
팔보채와 고추잡채는 그릇에 조금씩 덜어두었는데 내일 점심에는 팔보채덮밥과 고추잡채덮밥을 먹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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