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인 8일 ...

 

전날 저녁부터 속이 좀 좋지 않다던 옆지기가 결국 아침을 먹고는 명치 부분이 너무 아프다는 바람에 병원에 들러서 진

 

료를 받았다.

 

 먹은 음식과 관련해서는 이상이 없을 것 같다던 의사가 몸이 불편해서 항생제를 먹었었다는 옆지기의 말을 듣고 항생제

 

로 인해서 위경련이나 복통이 올 수도 있다고 한다.

 

심전도와 x-ray를 촬영하고 다시 진료가 시작되었는데 검사상 아무런 이상은 없단다.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에 들러 약을 받아서 왔다.

 

ㅋ... 옆지기가 남달리 겁이 많아서  ...-.-:;

 

느티나무 아래에 깔린 낙엽이 장난이 아닐 정도로 많다.

 

긁어서 마대자루에 담았으면 좋겠는데...

 

저녁에는 장어구이를 먹을 생각에 화로에 불을 붙이고 있는데 제리가 난간에 발을 올려서 내려다보고 있다.

 

뭐든 참견하기를 좋아해서 ....^^*

 

차콜에 빨리 불을 붙이려면 차콜을 잘 쌓아야 한다.

 

탁자에 올라가서 저녁 먹을 준비를 하는 제리.

 

불이 붙은 차콜 위에 참숯을 올리고 부채로 화구에 바람을 불어넣어서 완성된 숯불.

 

슬슬 저녁 술상이 차려지고 있다.

 

민물장어가 오늘의 저녁 메뉴.

 

방으로 들어간 옆지기가 나오기를 기다리느라 시선을 문에 집중하고 있는 제리.

 

굵은 소금을 장어 위에 솔솔 뿌려서 굽는다.

 

양념도 같이 왔는데 그냥 소금구이로 먹기로 했다.

 

장어만 구워지면 저녁을 먹을 준비는 마쳤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장어.

 

ㅋ... 제리는 닭가슴살에 사료와 당근 양배추를 썰어서 주었는데 빨리 먹으라고 하라는 자세로 옆지기를 보고 있다.

 

"제리야! 먹어~~"

 

불판에 올리고 남은 장어.

 

소주와 맥주도 등장했으니 이제 슬슬 시작할 시간이다.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장어구이.

 

식사를 마친 제리는 자기 자리에 올라가서 엎드리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삽시다.

 

장어 한 덩이를 추가로 올리고...

 

두툼해서 맛있다.

 

양이 많지 않아서 남긴 장어는 내일 먹기로 하고...

 

빨리 먹고 방에 들어가자고 문 앞에 앉아서 보채고 있는 제리.

 

체포해서 의자 위에 올렸더니 머리를 박고 잔다.

 

딸래미가 보내준 쿠폰으로 사온 파리바게뜨 케익.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음~~ 아프지 말고...

 

함께한 시간이 벌써 33년이 되었다니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

 

2차로 간단하게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음~~ 즐거웠던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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