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학리로 떠나는 토요일.

 

금요일 밤에 짐을 꾸렸더니 토요일 이른 새벽에 제리는 눈치를 채고는 거실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운학리로 향하는 고속도로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구간이 계속 이어지던데...

 

운학리에 도착해서 맞이하는 아침은 옆지기가 좋아하는 빵이다.

 

사실 나는 이렇게 달달한 빵은 별로....

 

벌써 자기 밥을 다 먹은 제리는 밥상에 다가와서는 뭔가를 얻어 먹으려고 기다리는 중...

 

tv수신이 너무 나빠서 2주 전에 as 신청을 했었는데 9시에 영월읍에서 출발한 kt기사가 10시가 가까울 무렵에 도착해서

 

선로를 점검하던데...

 

결국은 모뎀을 교환하고 떠났다.

 

희한하게도 컴퓨터와 연결된 유무선공유기는 멀쩡하던데 tv에 연결된 모뎀만 맛이 갔는지 tv를 시청하다보면 연결이 끊

 

기는 증상이 있었다. 

 

끊기면 나중에 다시 연결하면 정상으로 돌아가니...

    

제리는 데크에 나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요즘 운학리에 오면 항상 챙기는 카메라 가방과 노트.

 

노트에는 운학리에서 하고 싶은 이런저런 구상이 담겼다.

 

오가피줄기를 자를 약작두.

 

서리가 내렸다더니 어성초는 누렇게 변했다.

 

파란 하늘과 하얀 자작나무.

 

아직 단풍은 멀었나 보다.

 

서리가 내려서 잎사귀들이 누렇게 변하고 있다.

 

햇살은 따듯하지만...

 

머위도 서리에 사그라진다.

 

단풍이 드는 건가?

 

구룡산이 보이는 풍경.

 

방풍은 서리가 내렸어도 멀쩡하다.

 

밭에 놓인 들깨.

 

무덤 지킴이는 자리를 비웠다.

 

경계인 배수로로 나가는 통로.

 

경계 배수로 주변으로는 수원대에서 채취한 맥문동이 번지고 있다.

 

금년에는 노는 밭..

 

멀리 보이는 풍경.

 

옆으로 넘어간 소나무 줄기.

 

내년에는 뭔가를 만들려고 하는 곳인데...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니 햇살이 가린다.

 

서리를 맞은 눈개승마는 낫으로 싹 거뒀다.

 

땅두릅과 오가피나무도 서리를 맞아서...

 

잔디처럼 보이는 밭.

 

참죽나무도 서리를 맞아서...

 

푸르던 마로니에도 누렇게 변했다.

 

작두로 잘게 자를 오가피나무.

 

홍단풍나무.

 

아랫밭 소나무들은 정리가 필요하다.

 

서리가 내려도 맥문동은 건재하다.

 

홍단풍 옆에서 자라는 참죽나무.

 

아무리 생각해도 마로니에나무는 너무 잘 자란다.

 

작약도 이제는 겨울잠으로 들어갈 시기.

 

오늘은 취나물 씨앗을 채취해서 밭 여기저기에 뿌릴 생각이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번지는 밭.

 

취나물 씨앗.

 

옆지기가 나물에 전혀 관심이 없으니 관상용으로 키우고 있는 참나물.

 

새로 올라오는 참나물과 취나물들...

 

조금 더 튀어나온 느낌이던데....

 

금년 겨울은 무사히 보내기를...

 

박태기 씨앗이 날려서 계단 부근에 올라온 박태기나무.

 

무스카리...

 

말발굽버섯..

 

느티나무 아래에는 낙엽이 쌓이고 있다.

 

진입로 주변은 옆지기가 너무 좋아하는 풍경이라서 건들기가 어려우니...

 

늘어진 소나무 줄기와 조팝나무를 경계로 물려야 하는데 그것도 반대한다.

 

내년 봄에 뒷길에 울타리를 설치한다는 건 찬성한다는 옆지기...

 

뒷길로 나서서...

 

아직 깨를 털기 전인 들깻단이 보인다.

 

운학리 마을 도로.

 

도로를 따라서 멀리 보건소와 마을회관 건물이 보인다.

 

정선 고한에서 농사를 지으러 다니던 분은 농사를 접었다.

 

농막도 하나 가져다놓고는 밭에 돌도 싹 고르고 했었는데...

 

농사를 짓던 750평이 매물로 나왔는데 토지 뒷쪽 계곡 방향으로 경사가 심해서 온전한 750평이 아니니 평당 가격은 조

 

금 저렴할 것 같다.

 

언제 시간이 나면 계곡을 따라서 위로 다녀오고 싶은데...

 

뒷집에 있는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있다가 다시 집으로 향했다.

 

좌측으로는 산딸나무와 조팝나무가 반기고 우측으로는 커다란 소나무가 반긴다.

 

ㅋ.... 우리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진입로를 찾지 못하고 항상 지나쳤다가 다시 들어온다.

 

여기가 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라고는 샹각을 하지 못하더라는....

 

오늘 아침에 방문한 kt 기사도 덕은골길 **-* 주소를 알려주었지만 진입로를 지나치고 다시 차를 돌려서 왔다.

 

한전에 전주이설 신고를 했다.

 

세로로 길게 갈라지고 있는 중...

 

위로 죽 갈라지고 있다.

 

전주번호.

 

내년에 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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