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으러 들른 장터목대피소 풍경

 

 

파란하늘을 보면서

 

 

먹거리를 꺼내서 펼쳐놓았다.

 

 

호도과자로 허기를 달래고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물을 컵라면에 따르고

 

 

찰떡파이와 초콜릿 

 

 

삶은 달걀에 소금을 올려서

 

 

찰떡파이도 먹고

 

 

컵라면이 익었나?

 

 

옆지기는 먹느라 바쁘다.

 

 

산에서 처음 먹어보는 라면 .... 아주 맛있었다.

 

 

깨끗하게 싹 비우고

 

 

잠시 몸도 풀고 이제는 중산리 방향으로 가파른 길을 또 내려가야 하는데....

 

 

중산리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는 돌밭.

 

 

장터목대피소에서 이제 1키로 내려왔다.

 

중산리 4.3km.

 

 

등산로를 따라서 계속 이어지는 물길

 

 

유암폭포를 지난다.

 

 

유암폭포에서 중산리까지 3.7키로

 

 

비가 많이 내리면 돌이 굴러가는 소리가 시끄럽겠다.

 

 

잠시 사진을 찍느라 걸음을 멈추면 옆지기는 멀찌감치 달아난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돌탑에 돌 하나를 올렸다.

 

 

바위에 돌을 올리는 곳인지 조금 크게 보이는 바위에는 모두 돌이 올려져 있다.

 

 

여기에 자리를 잡고 앉더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계곡물이 어찌나 맑은지

 

 

계곡을 따라서 계속 이어지는 등산로

 

 

왼족 등산화는 깨끗한데 오른쪽 등산화는 진흙에 빠져서 아주 엉망이라는...

 

 

무더운 여름에는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맑은 계곡물 

 

 

출렁다리에서 

 

 

이제는 끝이 보인다.

 

 

중산리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며... (16시 40분)

 

 

나무로 만든 실로폰이라는데 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지 제대로 된 소리가 나지 않는다. 

 

 

아침에 천왕봉으로 오를 때에는 보이지 않았던 천왕봉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천왕봉.

 

장장 9시간을 걸어서 다녀왔지만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힘이 드는지도 모르게 중산리에 도착했다.

 

 

이제는 수안보로 빡세게 달려야 하는데....

 

 

중산리탐방지원센터에서 중산리로 나가는 방향의 길 양옆으로 활짝 핀 벚꽃들

 

 

 가자! 수안보로....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수안보에 도착해서도 비가 내린다.(20시 11분)

 

 

저녁을 투가리식당으로 가서 올갱이해장국에 집두부를 먹을까?

 

 

아니면 송계식당에서 콩나물해장국에 파전,동동주를 먹을까?

 

 

결국에는 투가리식당으로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없다.

 

 

먼저 올갱이해장국이 나왔는데

 

 

특이하게도 올갱이에 밀가루를 입혔는데 맛은 그런대로 깔끔하고 좋았다.

 

 

참이슬이 없다기에 시원으로

 

 

집두부

 

 

시원이 한병 추가

 

 

두부에 볶은김치 올려서

 

 

저녁을 먹고 나왔더니 비는 멈추고

 

 

건강검진을 했더니 저녁에 먹는 약이 줄지는 않고 하나가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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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에서 장터목대피소로 가는 등산로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표현할 수 없는 아쉬움.....

 

 

아름다운 상고대

 

 

눈앞으로 보이는 풍경이...

 

 

눈이 시릴 정도로 ...

 

 

천왕봉에서 다시 중산리로 내려갔으면

 

 

보지 못했을 아름다운 광경.

 

 

옆지기는 계단을 내려가고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 때문에

 

 

옆지기에게 잠시 주변을 구경하자고 했는데...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풍경.

 

 

아름다운 풍경을 담는 나를 옆지기가 담았다.

 

 

고사목

 

 

바람은 세차게 부는데

 

 

아름다운 상고대를 배경삼아서...

 

 

언제 다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으려는지

 

 

 정말

 

 

아름다운 지리산

 

 

사진 한장...

 

 

눈이 시리다.

 

 

너무나 아름답다.

 

 

능선을 하얗게 뒤덮은 상고대 풍경을 또 볼 수 있을지....

 

 

눈에 담아가려고

 

 

오랫동안 여기에서 머물렀다.

 

 

통천문을 지난다.

 

 

통천문에서 장터목대피소 까지는 1.2키로.

 

 

하늘과 통하는 문이라는 통천문

 

 

아쉬워서 다시 지나온 길을 돌아다보고

 

 

옆지기도 주변 풍경을 담느라 아주 바쁘다.

 

 

맑지는 않지만 멀리 지리산의 능선이 보인다.

 

 

제석봉으로 향하는 길.

 

 

커다란 바위를 향해서 오르고

 

 

바위 옆으로 돌아간다.

 

 

바위틈에서 자라는 나무

 

 

드디어 제석봉(1,808m)에 도착

 

 

  전망대에서...

 

 

고사목지대에는 고사목들이 ...

 

 

세차게 부는 바람에 옆지기는 모자를 붙잡고 있다.

 

 

로프에 보이는 얼음과 눈

 

 

풍경을 보는 옆지기...

 

 

구경을 실컷 했으니 이제는 가자...

 

 

아쉬워서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언제 또 이런 광경을

 

 

다시 볼 수 있으려는지...

 

 

고사목지대를 지나서 장터목대피소 방향으로 내려가는 계단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했다.(13시 15분)

 

 

장터목대피소에서 중산리탐방지원센터까지는 5.3키로.

 

이제는 배도 고프고 장터목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갈 생각으로 장터목대피소로 향했다.

지리산 로타리대피소까지는 쉬엄쉬엄 오르느라 그리 힘이 들지는 않았다.

 

정상으로 오르던 중에 잠시 뒤를 돌아다보면 아래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시원스럽다.  

 

 

아직도 하늘은 어둡고 맑지는 않았는데

 

 

조금씩 하늘이 열리며 파란 하늘이 보인다.

 

 

돌계단을 오르고

 

 

나무계단을 지난다.

 

 

하늘은 다시 어두운 구름이....

 

 

돌도 하나 올렸다.

 

 

이제 천왕봉까지는 800미터

 

 

개선문에서 포즈도 취하고

 

 

혹시라도 길이 없는 등산로로 들어서는 등산객을 막으려고 커다란 나무로 막아놓았다. 

 

 

나무에 얼음이 달렸다.

 

 

울창하게 위로 뻗은 나무들 사이로 점점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구상나무에는 잔설이 내렸는지 온통 하얗다. 

 

 

안개가 깔렸지만 보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

 

바람이 불고 추워서 옷을 다시 입었다.

  

 

작은 디카로 보이는 풍경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만드는 풍경이었다.

 

 

너무 아름다웠다.

 

 

등산로에 있는 로프에도 얼음이 얼었다.

 

 

상고대도 보인다.

 

 

가자 천왕봉으로...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이 가까워질수록 안개가 ...

 

 

천왕샘에 도착

 

 

남강댐의 발원지란다.

 

 

이제 300미터가 남았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으로 다리가 피곤하다기에

 

 

가파르게 오르는 계단에서 벗어나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

 

 

수능대박을 기원하려고 천왕봉으로 향하는 고등학생들...

 

 

가파른 계단....

 

발판도 얼었고 난간도 얼었다.

 

 

아침을 누룽지로 부실하게 먹었더니 허기가 ...

 

호두과자도 먹고

 

 

삶은 계란도 먹어서 체력도 보충했으니

 

 

천왕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깔딱고개를 오른다.

 

 

여기만 오르면 드디어 천왕봉

 

 

잠시 뒤를 돌아서 내려다보니 마지막 힘을 다하는 수능대박 고등학생들이 보인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구간을 오르고 있다.

 

 

드디어 지리산 천왕봉(1,915m)

 

정상에는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부는지 몸을 가누기가 힘이 들 정도였다.

 

 

마지막 깔딱고개에서 허벅지가 조금씩 아팠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말짱하더라는...(11시 50분)

 

 

사진을 부탁했더니 발이 안 보인다.^^:;

 

 

우리가 오르던 반대편으로는 이렇게 아름다운 상고대가 펼쳐져 있는데 ... 디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쉬움.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천왕봉 정상석 뒷면에는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고등학생들이 정상 부근에서 사진을 찍느라 많이 복잡했는데.....

 

같이 오른 고등학생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한다.

 

 

이제는 장터목대피소로 가야 하는데 그쪽 방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

 

우리가 오른방향에 서있는 이정표와

 

 

천왕봉을 넘어서 반대편으로 보이는 장터목대피소 이정표.

 

천왕봉을 기준으로 이렇게 차이가 난다니....

등산로 옆으로 법계사가 보인다

 

언제 또 지리산에 올 수 있으려나....

 

그래서 로타리대피소 바로 위에 있는 법계사로 향했다. 

 

 

법계사 입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1,450미터에 위치한 법계사

 

 

법계사는 절이 크지는 않지만 고즈넉하고 아담하다.

 

 

옆지기는 계단으로 향하고 있다.

 

 

누군가가 바위에 올려놓은 돌이 ..

 

 

아래를 둘러보는 동안에 옆지기는 벌써 산신각에서....

 

 

바위에 새긴 게 낙서인가?

  

 

천왕봉에 해가 뜰 때마다 타종할 대종을 조성하기 위해서 ...

 

 

기와불사

 

 

법계사 삼층석탑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사용한 삼층석탑

 

 

극락전..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그런지 비닐로 둘러놓았다.

 

 

멀리 산신각이 보이고

 

 

법계사 적멸보궁

  

 

불상을 모시지 않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향해 예배를 드리는법당을 적멸보궁이라고 한다. 

 

 

다시 천왕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로.... 

옆지기는 휴가를 내고 나는 하루 제껴서 떠난 지리산.

 

언제부터인가 옆지기는 지리산에 가자고 했는데 워낙 거리도 멀지만 시간을 내기가 쉽지는 않았다.  

 

남한에서 제일 높은 한라산이 1,950미터이고 지리산이 1,915미터라니 오르기가 쉽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그래 가자 가.

 

집에서 떠난 시간이 목요일 저녁 7시 30분이 가까운 시간이었는데 지리산까지는 약 304키로....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잠시 들렀는데 마땅한 먹거리가 없었고 저녁을 먹고 가면 12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할 것 같아서

 

참고 그냥 출발했다.

 

비가 슬슬 뿌리니 차창 밖으로 보이는 시야는 흐리고 ...

 

 

밤 11시 18분에 숙소 주차장에 도착했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300키로를 넘게 달려온 무쏘도 주차장에서 쉬고 있다.

 

내일 비가 내리면 피곤한데....

 

 

대충 씻고 라면으로 마주한 저녁이 밤 12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아침 중산리에는 안개자 자욱하게 깔리고 비가 조금씩 뿌린다.

 

아침은 누룽지로 대충.....

 

 

오늘 산행계획은 중산리탐방지원센터에서 경남자연학습원까지는 법계사버스를 이용하고 로타리대피소를 지나

 

지리산 법계사에 들러서 구경 후에 천왕봉을 거쳐서 제석봉을 지나 장터목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유암폭포와

 

법천폭포를 지나 다시 중산리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할 생각이다.

 

 

총거리가 약 11.6키로...산행시간은 넉넉하게 쉬고 사진도 찍고 9시간을 잡았다.

 

 

지리산 중산리탐방지원센터로 향하는 오르막에서 만나는 벚꽂

 

 

중산리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 시간이 6시 50분이었는데

 

 

미리 전화로 알아본 바로는 중산리탐방지원센터에서 법계사로 떠나는 셔틀버스는 평일은 아침 7시부터

 

휴일에는 6시부터라고 했는데...

  

 

버스를 운전할 기사님은 보이지도 않는다.

 

시간은 점점 흘러서 7시가 지나고 ....

 

옆지기가 법계사로 전화를 해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온다고 한다.

 

기다리지 말고 전화를 해야 한다는... 

  

 

기다리는 동안에 안개가 자욱한 중산리탐방지원센터에 피어있는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그러기를 잠시....

 

드디어 기사님이 오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드디어 순두류로 출발.

 

버스비는 따로 정해진 금액은 없고 성의껏 보시함에 넣으면 된다는...

 

 

보시함에 버스비를 넣는 등산객.

 

 

지리산 법계사 입구에 등산객들을 내려주는데....

 

 

여기서부터 법계사까지는 2.8키로를 가야한다는.... 

 

중산리에서 올라오는 것보다는 시간상 약 1시간은 절약이 된단다.

 

 

 법계사 입구인 순두류가 경상남도자연학습원으로 가는 길이란다.

 

 

 몸은 중산리에서 풀었으니 슬슬 걸었다..(07시 40분)

 

 

지리산 등산로 주변에 있는 계곡으로 흐르는 물을 벗 삼아서 걷는다.

 

 

등산로 주변으로는 산죽이 보인다.

 

 

설렁설렁 걷다 보니 400미터를 지났다.

 

 

출렁다리를 만나고

 

 

옆지기와 서로 마주 보면서 사진을 찍었다.

 

 

계곡을 따라서 흐르는 물...

 

 

이제 1.1키로를 올랐다.

 

 

옆지기도 빼어난 풍경을 디카에 담느라 바쁘다.

 

 

생각나무에는 노란꽃이 보이고

 

 

진달래도 곧 꽃잎이 벌어질 기세라는...

  

 

다시 씩씩하게 다리를 건넌다.

 

 

생강나무꽃이 활짝 피었다.

 

 

로타리산장(법계사)까지는 이제 1.1키로가 남았다.

 

 

에~휴...

 

 

만나기 힘든 흙길이 나왔다.

 

 

잠시 쉬면서 숨도 고르고 ...

 

 

이제 700미터. 

 

그리 힘이 들지는 않은데..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규모는 작지만 폭포도 보인다. 

 

 

점점 가파르게 오르는 길.

 

 

돌도 하나 올려서 기원을 드리다 보니

 

 

로타리대피소가 눈앞에 보인다.

 

 

쉬엄쉬엄 사진도 찍으면서 올랐는데 드디어 로타리대피소에 도착했다.(09시 20분)

 

 

대피소에서 판매하는 물품과 지리산에서 보내는 편지.

 

 

우체통....

 

여기서 편지를 보내면 언제나 도착하려나?

 

 

지리산 로타리 대피소 내부도 들러보고

 

 

군대 내무반같이 생겼다.

 

 

취사장 모습

 

 

옆지기와 커피나 한잔...  

 

 

커피...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은 아주 상쾌하다.

 

 

천왕봉까지는 이제 2키로가 남았다.

 

 

천왕봉으로 향하는 길에 다시 한 번...찰칵

 

 

이제서야 하늘이 맑아지는 것 같다.

 

 

약수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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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을 마치고 어죽이네를 찾지 못해서 지난 길을 다시 지나고 또 다시 지나고...

 

같은 식당 앞을 왔다갔다 다섯 번이나 지났으니 이게 뭔 황당 시추에이션... 

 

오죽했으면 도로변에 있는 식당 사람들에게 다섯 번을 지나쳤으니 창피하다고 길을 건너서 가자는 옆지기....

 

무려 세 번이나 왔다갔다를 반복하다가 이쪽이 맞다고....

 

 

에구... 배도 고프고 길은 못 찾겠고 이런 된장같으니...

 

 

걷다 보니 저기 멀리 삐죽 튀어나온 어죽이네 천렵국 간판이 보인다.

 

보통리저수지 부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수원대학교 후문 방향으로 한참을 걸어서야 ...

 

 

어찌나 반갑던지...전봇대 옆에 붙은 간판을 끌어안고 싶었다.

 

 

어죽이네 메뉴판.

 

잡고기매운탕을 시켰는데 피래미가 없어서 메기와 빠가로 만들어준단다.

 

피래미가 맛있던데....^^:;

 

 

밑반찬들이 깔리고

 

 

잡고기매운탕이 나왔는데 국물을 떠서 맛을 보니 얼큰해서 쐬주 안주로는 아주 딱이더라는..

 

 

처음에 나왔을 때는 양이 꽤 많아 보였는데 먹다 보니 바닥이 보인다.

 

 

수제비 하나 추가해서 먹다 보니

 

 

또 바닥을 드러낸다.

 

 

든든하게 먹고 나왔는데 집까지 걸어가자는 옆지기....^^:;

  

 

얼마나 걸었을까?

 

수원대학교 후문에 있는 수원성 한증막을 지나고

  

 

수원대학교 교정을 지났다.

 

 

얼마나 걸었을까....에구 이제는 도착.

 

 

막걸리와 오징어로 2차를 하자고 꼬드겨도 그냥 가잔다.

 

일요일 아침 일찍 자전거를 타러 가야 하니 술은 여기까지라는데...

 

"자전거요? 너 혼자 다녀오세요."

 

약 11키로의 거리를 둘이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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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는 토요일 근무라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서고 ....

 

대신에 내게는 안방 베란다에 있는 빨래를 걷고 세탁기에 있는 빨래를 베란다에 널으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더불어 청소기도 돌리라는....^^:;

 

차라리 운학리에 갔으면.....

 

오후 2시가 넘고 3시가 가까울 무렵에 옆지기에게 문자를 날렸다.

 

"보고 싶은데... 언제 오니?"...문자를 씹고 함흥차사.

 

침대에서 tv를 보면서 외로움에 제제를 부여잡고 있는데.... 

 

"띠리링.....자~갸....그렇게 보고 싶어. 10분만 있으면 집에 도착..."

 

집에 온 옆지기가 토요일을 이렇게 무의미하게 보낼 수는 없다며 뒷산에 올랐다가 보통리저수지에서 매운탕에

 

소주나 하자고 꼬드기는데.....

 

안 넘어갈 장사는 없다.

 

그래...가자!

 

 

오후 4시가 훌쩍 넘었는데 오로지 매운탕에 쐬주만 믿고 집을 나섰다.

 

매운탕에 쐬주...매운탕에 쐬주...매운탕에 쐬주...^^*

 

 

추운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봄이 왔는지 마당에는 꽃이 만발했다.

 

 

뒷산 안내도(동화마을 근린공원)

 

 

배수로가 깔끔하고 시원스럽다. 운학리에는 ...^^:;

 

 

뒷산 산책로에는 진달래가 만발햇다.

 

 

등산도 아니고 뒷산 산책을 나가는데 옆지기는 물통도 준비하고 진달래를 구경하느라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개나리가 피어있는 길도 지나고

 

 

민들레

 

 

산책로에 있는 지압로를 지나면서

 

 

진달래는 어찌 그리 이쁜지 모른척하면서 카메라를 들이밀었는데....

 

이상하다. 풍경과 겹치는 접사를 찍으려면 반셔터를 수십 번 눌러야만 찍히던 꾸진 니콘 p5100이 접사도 된다는....

 

 

산책로에 진달래....

 

 

나무계단을 지나며..

 

 

무슨 나무인지 꽃봉오리를 달고 있다.

 

 

생태통로를 지나고

 

 

산목련도 조금 있으면 꽃이 활짝 피겠다.

 

 

고속도로 위를 통과하는 산책로를 향해서..

 

 

파 같은데... 아니 왠 등산로에 파?

 

 

활짝 핀 고사리

 

 

아카시나무들 사이로 걸었다.

 

 

낭떠러지 안내판을 보고 아래를 보았는데

 

 

높이가 불과 3미터도 안돼 보이는 비스듬한 낭떠러지...^^* 

 

 

옆지기는 등산로에 만들어 놓은 그네를 타느라....

 

그네를 타려고 옆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던 아줌마 때문에 서너 번 타고 내렸다. 

 

 

좌측으로는 수원대 우측으로는 저수지의 갈림길

 

우리는 매운탕에 쐬주를 마실 생각에 우측으로...

 

 

눈이 워낙 많이 내리더니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부러진 것 같은 소나무

 

 

저수지로 향하는 등산로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무덤이 있던 자리같은데 지금은 이장을 했는지 봉분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길이 보이지 않아서 대충 낙엽을 밟으면서 아래로...

 

 

계곡을 따라서 내려가다 보니 어느덧 길이 보인다.

 

 

탐스러운 이끼.... 손으로 푹 떠서 집에 있는 화분에 얹어놓으면 좋으련만...

 

 

등산로를 계속 걸어서 포장된 아스팔트 농로를 만나고 그 길을 계속 걷다 보니

  

 

드디어 보통리저수지가 보인다.

 

 

보통리 저수지로 걸어서 오기는 멀지 않은데 산으로 오려니 ...^^:;

 

 

저수지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한가롭다.

 

 

저수지에서 헤엄을 치는 놈이 누군지?  철새 같은데....

 

 

데크 옆으로 활짝 핀 개나리도 구경하고

 

 

한가하고 잔잔하다.

 

 

장길산....

 

여기서 오리고기나 먹자고 했더니.... 매운탕에 쐬주를 먹으러 가잔다.

 

 

낚시는 불법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던데

 

 

장길산 앞에서 루어낚시를 하던 사람(좌측에 빨간 옷)이 뭔가를 낚았다.

 

 

웜을 물고 물 밖으로 끌려나온 커다란 베스.... 잉어도 많고 베스는 이것보다 훨씬 큰 놈들도 많다고 한다.

 

 

저수지 주변으로 보이는 풍경들...

 

 

저수지 너머로 해가 떨어진다.

 

 

옆지기는 지난번에 제제를 데리고 산책을 할 때 짖으면서 달려들던 진돗개를 보고 있는데

 

 

오늘은 동행하는 강아지가 없다고 짖지도 않고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는 진돗개들....

 

에구... 많이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발바닥이 따갑다.

 

이제 매운탕 먹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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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어여쁜 젊은이들....

 

너무나 아쉽습니다.

 

혹시...

 

살아서 돌아오기를 그렇게 기다렸건만

 

피지도 못하고 서해바다에 쓰러지다니....

 

온종일 마음이 아픕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왜.. 많고 많은 가운데 분단된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772함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의 어두움도
서해의 그 어떤 급류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함 나와라
가스터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 가기 전에 귀대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종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친 물살 헤치고 바다 위로 부상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종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가 내려간다
SSU 팀이 내려갈 때까지 버티고 견뎌라.

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의 초계는 이제 전우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이다.

대한민국을 보우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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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옆지기와 같은 이불을 덥고 잔지가 어언 21년....

 

물론 그 가운데 이불을 걷어 차고 잔 날을 빼면 ?

 

세월이 차~암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새끼도 하나 만들고....

 

2주 전에 매룬님 댁에서 놀고 오느라 빚진 것도 있어서 오늘은 안양에 있는 동강민물매운탕에서 메기매운탕으로

 

달렸는데....

 

달리기 전에 매룬님이 결혼기념일이라고 케이크를 건네주신다.

 

황공하옵게도....

 

술을 마시면서 이어지는 주된 이야기는 농사는 덜 짓고 놀자....쉬자...

 

힘들게 일만 하러 시골에 왔냐?

 

이제는 좀 쉬면서 즐기자.

 

자전거,등산,도깨비 낚시,솟대,카누........

 

정말 운학리에서 카누를 타면 매룬님 댁이 있는 평창강까지 수월하게 갈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금년에는 농사는 덜 짓고 한번 놀아볼 생각이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금년에 밭에 심으려고 마음을 먹은 감자,옥수수...... ^^:;

 

작년에 심은 더덕 그리고 밭에 심고 싶은 고추,상추,고구마,오이.......눈에 아른거린다.

 

 

안양에서 대리운전으로 달려서 집에 도착하고 매룬님이 주신 케이크로 촟불을 당기는 시간

 

 

 식탁에 놓인 케이크.

 

 

케이크에 초가 스물한 개 꼽히고

 

 

시럽이 발린 딸기가 아주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딸~기....

 

 

지난주에 털이 홀딱 밀린 제제는 딸래미가 꼬드기는 성냥에 마음이 갔는지 잠시 냄새를 맡더니...

 

에이~퉤...하면서 물러나 앉는다.

 

 

 아들래미 제제는 딸래미가 케이크에 불을 붙이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가

 

 

딸래미가 초에 불을 붙이는 모습을 보더니 옆지기에게 머리를 돌린다.

 

 

촛불 스물한 개.....

 

옆지기와 살며 힘들었던 기억은 별로 없었으니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옆지기는 성질 더러운 나 때문에

 

마음 고생은......

 

 

제제....

 

이상하게 케이크에 촛불을 켜면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오르는지 멀리한다. 아마도 폭죽 때문에....

 

 

온전하게 둥그런 케이크를 칼로 반을 자르기에는 아쉽지만...

 

 

옆지기와 둘이서 케이크를 잘랐다.

 

 

살아가는 동안에 케이크처럼 이렇게 반으로 떨어져서 살 날이 없기를 바라면서...

 

이제 21년 같이 살았으니 언제 100년을 같이 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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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들고다니는 니콘p5100 디카가 작년에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떠났던 제주도에서 캐논 파워샷a700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제주도 E마트에서 캐논 디카 기종이 없어서 그냥 사서 돌아다녔었는데 접사도 그렇고 지나면서 좋은 풍경을 찍으

 

려고하면 한 번에 바로 찍히지를 않고 반셔터로 몇 번을 눌러야 찍히기에 아무래도 다른 디카를 살 생각이 었는데 옆지기가

 

지금 사용하는 크기보다 좀 작은 크기로 사라고 하기에 캐논 ixus105가 가격도 저렴하고 크기는 물론 모양새도 예쁘기에

 

그냥 구입을 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니콘p5100이 운학리에서 나무나 꽃을 찍을 때 접사만 제대로 찍혔어도 다른 기종은 엄두도 내지 않았

 

을텐데....

 

나무나 꽃을 접사로 찍으려면 앞,뒤로 있는 비슷한 풍경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반셔터를 수십 번을 눌러야 흐리지 않은 정

 

상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이런 된장.

 

지가 구도를 못잡으면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셔터를 여러 번 눌러야 하고 접사나 어두운 곳에서 찍을 때는 원래 그렇다는

 

니콘 p5100.

 

가뜩이나 더러운 성질을 이놈의 디카가 더 버리겠더라는... 그래서 그냥 질렀다.   

 

 

브라운색으로..캐논 익서스105

 

 

크기가 손바닥에 쏘~옥 들어온다.

 

 

너무 작아서 잡는 느낌이 별로인데.... 앞으로 점점 나아지겠지....

 

 

캐논 ixus105로 찍은 니콘 p5100.

 

니콘 p5100은 색감이 부드러워서 좋다.

 

 

캐논 익서스105로 찍은 접사

 

 

디카를 넣는 케이스가 담배갑 크기... 

 

그런데 사진을 찍고 색감을 보았더니 구관이 명관이라고 지금 쓰던 니콘이 더 예쁘게 보인다.

 

아니 그새 니콘에 적응이 되었나?

 

캐논 디카는 다가오는 결혼기념일에 옆지기에게 주려고 산 선물이라고 우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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