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마치고 어죽이네를 찾지 못해서 지난 길을 다시 지나고 또 다시 지나고...

 

같은 식당 앞을 왔다갔다 다섯 번이나 지났으니 이게 뭔 황당 시추에이션... 

 

오죽했으면 도로변에 있는 식당 사람들에게 다섯 번을 지나쳤으니 창피하다고 길을 건너서 가자는 옆지기....

 

무려 세 번이나 왔다갔다를 반복하다가 이쪽이 맞다고....

 

 

에구... 배도 고프고 길은 못 찾겠고 이런 된장같으니...

 

 

걷다 보니 저기 멀리 삐죽 튀어나온 어죽이네 천렵국 간판이 보인다.

 

보통리저수지 부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수원대학교 후문 방향으로 한참을 걸어서야 ...

 

 

어찌나 반갑던지...전봇대 옆에 붙은 간판을 끌어안고 싶었다.

 

 

잡고기매운탕을 시켰는데 피래미가 없어서 메기와 빠가로 만들어준단다.

 

피래미가 맛있던데....^^:;

 

 

밑반찬들이 깔리고

 

 

잡고기매운탕이 나왔는데 국물을 떠서 맛을 보니 얼큰해서 쐬주 안주로는 아주 딱이더라는..

 

 

처음에 나왔을 때는 양이 꽤 많아 보였는데 먹다 보니 바닥이 보인다.

 

 

수제비 하나 추가해서 먹다 보니

 

 

또 바닥을 드러낸다.

 

 

든든하게 먹고 나왔는데 집까지 걸어가자는 옆지기....^^:;

  

 

얼마나 걸었을까? 수원대학교 후문에 있는 수원성 한증막을 지나고

  

 

수원대학교 교정을 지났다.

 

 

얼마나 걸었을까....에구 이제는 도착.

 

 

막걸리와 오징어로 2차를 하자고 꼬드겨도 그냥 가잔다.

 

일요일 아침 일찍 자전거를 타러 가야 하니 술은 여기까지라는데...

 

"자전거요? 너 혼자 다녀오세요."

 

약 11키로의 거리를 둘이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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