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는 중국집에 세트메뉴(탕수육+쟁반짜장+만두) 하나를 시켜서 백화수복에 막걸리를 청했는데 옆지기가 토요일 아침에는 자전거

 

를 타고 수원대학교에 가서 벚꽃을 구경하자고 한다.이번 비바람에 벚꽃이 모두 떨어졌을 것 같은데.....

 

다음 주 토요일에 근무이고 그 다음주 일요일도 근무라기에 다음 주에는 운학리에 갈 생각으로 다음 주 토요일 근무를 그 다음 주 근무로 변

 

경을 했다고 한다.

 

 

토요일 아침에 눈을 뜨니 6시가 조금 지났기에 옆지기에게 자전거를 타러 가려는지 물었더니 빨리 가자고...

 

오늘은 운학리에 안 가는 주말이라서 여기저기 돌아다닐 생각이다.

 

 

대충 씻고 아침은 시루향기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속도 풀 생각으로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자전거를 끌고 집을 나섰다.

 

 

정원에는 목련이 활짝 피었다.

 

 

출입구를 노랗게 물들인 꽃....

 

 

옆지기는 멀리서 달려오더니 혀를 쑥 내밀고 약을 올리면서 옆을 지나간다.

 

 

혀를 내밀고는 열심히 도망가는 중...

  

 

수원대로 가는 도중에 깨끗하게 정리된 밭이 보인다.

 

운학리에 갔으면 지금쯤 장화를 신고 마당과 석축에 있는 풀들을 정리하고 있을텐데....

 

 

어제 저녁에 먹은 술을 해독하려고 시루향기에 아침을 먹으러 들렀다.

 

<그 맛에 중독되다.> 맵게 먹는 콩나물국밥... 정말 매운 맛에 중독되었는지 모르겠다.

 

 

자전거는 데크 난간에 자물쇠를 채우고

 

 

옆자리에서 술이 취해서 시끄럽게 떠들던 대학생들이 나가니 조용하다.

 

남녀 혼성으로 다섯 명이 새벽까지 마신 술 때문에 해장을 하러 와서 또 술을 마신 것 같다는...이슬이 세 병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테이블에는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반찬이 나오고

 

 

콩나물국밥이 나왔다.

 

 

반숙에 콩나물국밥의 국물을 서너 숟가락 덜어서

 

 

먹으면 맛이 있다고 하는데 ...

 

 

아침은 콩나물국밥으로 해결하고 수원대학교로 달렸는데 이번에 히말라야에 오른 오은선이라는 산악인이 수원대학교 컴퓨터학과를 졸업했

 

는지 정문에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정문에서 약간 비탈진 곳까지는 자전거를 끌고 올라오더니 평지가 나오자 쌩하고는 달려간다. 

 

 

음악대학으로 들어서서

 

 

한 바퀴 둘러보고

 

 

야외공연장을 지나서

 

 

벚꽃터널로 들어섰는데....

 

 

지난 비바람에 벚꽃은 모두 떨어지고....

 

 

지난 주에 왔었으면 아주 흰눈이 내린 것 처럼 아름다웠을텐데...

 

 

에구 아쉬워라...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약간 언덕을 오르는 중.

 

예전에는 여기도 한 번에 올라가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올라간다.

 

 

아파트단지 안으로 달린다.

 

 

이제는 제법 자세가 나오기는 하는데

 

 

다리를 건너서 잔디광장으로...

 

 

숨은그림 찾기...

 

 

조팝나무에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운학리에 있는 조팝나무는 아직 멀었던데.... 

 

 

내리막길에서도 거침없이 달린다.

 

아무래도 옆지기 자전거를 바꿔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덕길을 수월하게 오르려면 앞 바퀴에도 기어가 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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