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마신 술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찌뿌듯하다.
마지막에 맥주를 마시지 않았으면 개운했을텐데 ....
해장으로 콩나물국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옆지기에게 물었더니 흔쾌히 가자고 한다.
오늘 아침은 전주 콩나물국밥.
맛이 좋다는 전주콩나물국밥집을 인터넷으로 길을 찾으니 집에서 11키로라고 하는데...그래도 가야겠지.
시원하고 개운하다는 전주콩나물국밥집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8시 30분.
해장으로 모주나 한잔 마실까 했는데 옆지기 때문에 포기.
전주콩나물국밥 두 그릇 주문.
밑반찬들이 상에 깔리고
매운고추를 콩나물국밥에 올리고 새우젓으로 간을 보고 소고기 장조림을 넣어서 먹는다.
계란에는 김을 넣고 콩나물국밥에 있는 국물을 넣어서 ...후~루~룩~
뚝배기에서 펄펄 끓고 있는 콩나물국밥은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인다.
남은 음식이 하나도 없이 초토화시켰다.
우리가 나올 무렵부터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주위에는 먹자촌과 모텔촌이 성업 중이라서 이른 아침에
남들이 보면 꼭 무슨 불륜 커플이 해장하러 온 줄로 알겠다는...
유리창에 부착했던 네비 거치대가 지난 10월 16일 운학리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집으로 돌아오려고
문을 열었더니 또 밑으로 추락해서 네비는 바닥에서 뒹굴고 있었다.
떨어지는 충격으로 고장나는 네비가 많다고 하던데 거치대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서 네비는 왜 크고
무겁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네비가 가벼우면 유리접착면에서 잘 떨어지지 않을텐데....
유리에 붙이는 거치대는 춥거나 더우면 맥없이 그냥 추락하기에 이번에는 데쉬보드에 붙이는 고정용
우레탄스티커를 구입해서 데쉬보드에 붙였다.
우레탄스티커에 거치대를 세워 놓으니 요철부분을 지날 때에도 네비가 덜렁거리지 않아서 좋은데 설마 또
떨어지지는 않겠지?
딸래미가 좋아한다는 샌드위치를 사러 좋은아침에 들러서 빵을 사러 잠시 들렀다.
8,000원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룰렛판을 돌려서 걸린 빵을 경품으로 주는데 차에 앉아서 보니 연습을 한다면서
열심히 판을 돌리더니 실전에서 비싼빵 하나를 공짜로 경품으로 받았다고 문을 열고 나오면서 난리 부르스를
떨더라...
운이 좋아보이는데 오늘 로또나 하나 질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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