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는 토요일 온종일 동안 교육을 받고 저녁 7시 30분에 집에 도착한  옆지기가 쏜다기에 모처럼 집에서

 

음식을 시켜서 먹었는데 팔보채,탕수육을 시켯더니 만두는 서비스라고 같이 보냈다. 이슬이는 나 혼자 마시고 

 

옆지기는 진토닉 두어 잔을 마셨다.

 

좋지 않은 소식 하나....

 

이제 11살인 귀염둥이 제제가 요즘 청력이 떨어져서 동물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다니느라 바쁘다.

 

어제도 교육울 받으러 간 옆지기를 대신해서 딸래미와 같이 의왕에 있는 동물병원에 다녀왔다.

 

작은 소리만 들려도 앉았던 자리를 박차고 바로 뛰어나가던 놈인데....

 

옆지기의 도마질 소리,핸드폰이 울리는 소리,현관문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지하주차장에 차가 도착했다는

 

알람 소리에도 짖던 놈인데 이제는 나이를 속일 수 없는지 잘 듣지를 못한다. 동물병원에서는 아직 고막도

 

멀쩡하고 청력도 살아있어서 고막 주위에 있는 물집이 가라앉으면 상태가 좋아진다고 하는데 왠지 불안하다. 

 

분주하고 바쁘게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던 놈이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자기 집에 틀어박혀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움직임도 예전만은 못하다.

 

퇴근하면서 현관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서면 소리를 듣고 쫓아나와서 전실 유리문 앞에서

 

발을 치켜들고 달려들었었는데...

 

제제에게 빨리 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치료가 잘 이루어져서 예전과 같이 아주 작은 소리까지 잘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제제...화이팅."

 

 

아침 8시에 수원대학교 부근에 있는 뼈나라 감자탕으로 해장하러 나왔다.

 

 

뼈나라 감자탕 메뉴.

 

뼈다귀해장국 "둘"

 

 

뼈다귀해장국의 양이 이정도였는데

 

 

옆지기가 자기 뚝배기에 있던 뼈 하나를 내게 넘겨주니 이렇게 많아졌다.

 

 

부근에 있는 대학교의 학생인지는 모르겠지만 남학생 2명과 여학생 2명이 날을 샜는지 식탁에는 술병이

 

몇 개 보이고 어찌나 시끄럽던지.....

 

보아하니 부근에서 자취나 하숙을 하는 학생들 같은데 아무튼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생활을 해야지 자취나

 

하숙은 절대 반대한다. 

 

 

반찬들...

 

 

뼈다귀해장국에는 이정도 크기의 뼈가 두 개씩 들어 있다.

 

 

밥 한 그릇을 뚝배기에 말아서 먹었더니 속이 풀린다. 

 

어제 술을 마셔서 그런가 근래에 먹은 뼈해장국 가운데 가장 좋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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