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홀아비 생활 세 번째 주...

 

이번 토요일에는 밖에 안개가 많이 깔렸다고 지난주보다 더 일찍 나간다. 

 

여섯시 40분....

 

차를 몰고 나가서 의왕보건소 주차장에 세우고 명동까지는 버스로 간단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침대에 누워서 책을 보다가 졸다가 제제를 데리고 동물병원에도 가야 하는데 딸래미는

 

감기 몸살 때문에 잠을 청하고 있으니 오전 시간에 가기는 글렀고 잠시 누웠다가 잠이 들었는데 딸래미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엄마가 제제 데리고 동물병원에 꼭 갔다오라고 했다기에 대충 씻고 오후 두 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지난주에는 잘 들리던 귀가 이번 주에 들어서는 또 안들리는지 아무리 불러도 눈길 한번 주지 않앗다.

 

동물병원에서 내시경으로 귓속을 들여다보니 고막 바로 앞에 염증 때문인지 뭔가 허연 게 절반쯤을

 

가로막고 있는데 의사선생이 이번에는 피부약을 같이 넣지 않고 염증치료에 아주 좋다는 스테로이드를

 

같이 처방해서 주었다.

 

요즘은 제제 때문에 다시 우울모드.....-_-:;

 

 

저녁 7시가 거의 되어가는 시간에 집에 도착한 옆지기와 집을 나섰다.

 

 

<봉담辛닭발> 앞에 위치하고 있는 고깃집 <서래>...  체인점으로 운영이 되는 것 같다.

 

언제였는지 모르지만 비가 내리던 날에 닭발을 먹으러 왔다가 길 건너 고깃집에 손님이 많기에 다음에 꼭

 

먹으러 가자고 했었다.

 

 

갈매기살과 부속고기를 파는지 간판에 한근 600g에 13,000원이라고 올려놓았다.

 

 

한근에 13,000이라니 저렴하기는 하고 만천하에 널리 알려달라는 문구가 재미있다.

 

 

자리에 앉으니 기본찬이 깔린다.

 

양파,상추무침,콩나물 그리고 돼지껍데기를 찍어서 먹을 콩가루와 소스

 

 

종업원에게 어떤 메뉴가 제일 많이 나가냐고 물으니 갈매기살이나 모듬이란다.

 

일단 모듬으로 한판을 주문했더니 돼지껍데기와 갈매기살 그리고 부속고기들이 나오는데 먼저 돼지껍데기와

 

갈매기살을 불판에 올렸다.

 

 

쫀득쫀득한 돼지껍데기가 어찌나 맛이 있던지.... 갈매기살도 맛이 있지만 돼지껍데기가 더 좋았다.

 

 

계란찜을 하나 추가했는데 가격이 3,000원이면 조금 비싼 건 아닌지 ....

  

 

저녁으로 먹을 주먹밥도 하나 주문했는데 가격은 2,000원.

 

다음에 오면 계란찜보다는 김치찌개가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술마시면서 부담없이 먹기 좋은 주먹밥.

 

 

선술집같이 시끌벅적한 이런 분위기가 즐겁다.

 

 

막창도 올리고...

 

둘이서 안주로 모듬 한판을 먹으니 딱 맞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먹다 보니 이슬이는 세병이나 비웠다.

 

 

서래 메뉴판.

 

가격도 저렴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종업원들의 활기찬 모습도 좋고, 친절하고 아무튼....술마시기 좋은 곳을 찾았다.

 

옆지기가 다음에 오면 갈껍이(갈매기살+돼지껍데기)를 먹자고 하는 걸로 봐서는 옆지기의 입에도 맞는 것 같다. 

 

 

계산을 치루고 있는 옆지기....오늘도 공짜로 먹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옆지기가 멸치국수나 먹고 가자고 하기에

 

 

탑국수집 메뉴판.

 

중심상가에 24시간 문을 여는 탑국수집으로

 

 

멸치국수 하나를 시켜서 둘이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이제 토요일 홀아비 생활이 두 번 더 남았는데 토요일이면 심심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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