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는 놀토라서 학교를 가지 않으니 토요일 아침 6시에 운학리로 달렸다.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거의 끝나서인지 영동고속도로는 한산하기만 하고 교통방송에서는 오늘도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몸이 뜨겁고 땀이 난다. 오늘은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신림IC로 내려서서 운학리에 갈 때마다 자주가는 철물점에 들러서 삼태기와 호미,실리콘을 구입하면서

 

데크위로 지붕(2.5m*5m)을 씌우고 나머지(2.5*4.5)는 파고라를 만들고 물받이 그리고 집둘레로 나무울

 

타리(25m)를 꾸미는 견적을 받다 보니 시간이 9시가 넘었다.  견적이 약 250만원이라는고 하는데 옆지기

 

는 꼭 해야 한다고  벌써부터 닥달이다. 어디가서 돈벼락을 좀 맞아야 하는데.....

 

 견적을 뽑아보느라 시간이 늦어지니 옆지기가 주천 다하누촌에 가서 소고기나 사서 가자고 하는데 그동

 

안 다녀온 사람들이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내용을 보면 영 탐탁치가 않은데.... 그래 그냥 가 보자.

 

 

주천에 도착하니 9시 10분이 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다하누촌 본점(정육점)에는 사람들이 서성거린다.

 

주차된 차량들도 전국번호판이다. 서울,경기,충북...

 

 

옆지기가 다하누촌 본점으로 걸어가고 있다. 하루에 판매하는 양이 한정되어 고기도 많지 않은것 같은데

 

한우를 먹어 보려고 일찍부터 문 앞에 사람들이 모여서 본점(정육점)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유리문 앞에는 오전 열 시부터 문을 연다는 안내판이 걸려있는데 아직도 종웝원들은 보이지 않는다.

 

옆지기가 안으로 들어가서 열시에 고기를 살 수가 있냐고 물으니 그 때부터 고기를 다듬고 해야되니

 

어쩌구 저쩌구..... 보아하니 열 시에도 문을 열고 고기를 팔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고 기다리는 성질

 

이 아니라서 옆지기와 그냥 차를 돌려서 운학리로 향했다.

 

새벽부터 움직이는 생활패턴이니 고기를 사러 일부러 여기가지 와서 열시가 넘어서 고기를 사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것 같다.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다하누 본점(정육점)과 지점이 있는데 소고기를 본점에서 구입해서 저기 보이는

 

지점에서 일인당 2,500원씩 지불하고 구워먹는 시스템인데 아직 사업 초기라 그런지 조금 그렇다.

 

우리는 지나는 길에 들렀지만 먼 길을 한우 먹으려는 일념으로 달려온 사람들은 열이 좀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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