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 본채 지붕과 데크 캐노피공사를 10월 7일부터 시작하자고 하기에 조금 빨리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었는데 토요일 오후에 갑자기 30일 자재를 일부 들여놓은 후에 1일 데크지붕을 제거하고 2일부터
본격적인 캐노피와 본채 지붕공사를 시작한단다.
캐노피부터 공사를 마친 후에 지붕을 징크강판으로 덮기로 했다.
갑자기 급해진 마음.
데크지붕을 뜯어내려면 태양광전등도 걷고, 외부보안등, 대나무발, cc-tv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 운학리를 다녀오기로 했다.
집에서 아침 7시도 되기 전에 나섰는데 해안로에는 출근차량들이 많다.
옆지기가 얼음과 함께 병에 담아준 헤이즐럿커피.
새벽에 일어나서 김밥을 싸준다는 걸 그냥 두라고 했다.
운학리에 가서 먹으라고 이런저런 반찬을 많이 싸주던데.....
운학리에 가서 오지 말라는 건지...ㅋ
군포 부근도 밀리고...-.-:;
동수원에서 신갈 구간도 밀린다.
조금씩 태우지 못하고 남기던 dpf도 오늘은 0g까지 싹 태웠다.
조짐이 좋은데...^^*
마성터널에서 양지터널까지 서행하다가 이후로는 쭉 막힘이 없는 도로를 달려서 새말ic로 내려섰다.
새말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에서 고일재 터널을 지나 영월군 무릉도원면으로 진입한다.
고일재터널을 빠져나오면 행정구역이 횡성군에서 영월군으로 바뀐다.
운학리 길목카페.
나름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운학식당.
요즘에는 운학수퍼가 덤이고 운학식당이 주가 되었다.
운학리 마을회관과 운학보건진료소.
마을길을 달리다가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진입한다.
대추가 정말 많이 달렸다.
아동식 주택으로 완공된 주택.
아랫집은 기존 집으로 새로 이사를 했고...
뒷집 아저시는 오늘도 일을 하러 나가셨는지 주차장에
차단봉에 걸어두었던 차단줄이 풀린 걸 보니 벌써 다녀갔나?
안으로 들어섰더니 pt아시바와 주춧돌, 50mm 아연각관을 내려놓고 있는 안흥판넬 함사장님.
잠시 공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일 아침에 온다면서 차를 돌려서 나간다.
마당에 들어서서 함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벌써 급식소에 대기 중이던 누렁이.
청소를 마친 후에 사료와 물그릇을 챙겨주었다.
데크난간에 기대놓은 공사자재들...
지붕에서 공사하려면 p t아시바파이프를 설치해야 한다.
100t아연각관을 올릴 주춧돌.
주춧돌 위에 아연각관을 올리고 용접을 해서 고정시킨다.
목수국.
다알리아는 꽃이 오래 간다.
내일이면 사라질 데크 지붕.
2007년에 설치했으니 거의 17년을 사용했다.
좁은 본채로 인해서 효용성이 너무 좋았던 데크와 지붕.
이번에 새로 더 넓게 만들어지니 운학리에서 지내기에 좀 더 나은 환경이 될 것 같다.
나오라는 노란 범부채는 조용하고 구근을 옮겨심은 무스카리만 올라왔다.
지주대로 똑바로 세운 여우꼬리 맨드라미.
예쁘다.
그늘 아래에 수줍게 올라온 꽃이 보인다.
뭐지?
자하라인가?
산짐승이 땅을 팠는데....
매발톱.
어성초밭에 심은 참나물.
작은 텃밭.
마당에서 자라는 소나무들도 위로 많이 자라서 주변에 그늘이 든다.
눈개승마.
더덕.
산딸나무 옆 화살나무.
땅두릅과 참나물.
땅두릅도 너무 잘 자라서 탈이다.
소나무 숲에 그늘이 든다.
점점 굵어지는 소나무들...
칸나.
서리가 내리기 전에 구근을 거둬야 하는 칸나.
붉어서 예쁜 칸나.
참죽나무.
혼자 왔으니 옮겨심을 것들을 파서 옮겨볼까?
넘어진 자하라.
꽃이 종류별로 다양한 자하라.
천일홍.
천일홍 사이에 올라온 자하라.
애호박은 이제 마무리.
마로니에 그늘에 가리는 대파, 고추, 남천.
반송 주변 풍경.
색색으로 핀 자하라
구룡산 능성.
많이 뿌린 씨앗 댑사리.
댑사리는 달랑 세 개만 보인다.
마로니에.
마로니에나무 아래 수국과 참나물.
오전에는 그늘이 들고 오후에나 해가 드는데...
작약.
참나물 꽃.
꽃이 핀 부지깽이나물.
길게 드리우는 마로니에 그늘...
아직 어려보이는 참나물.
가을 햇살이 좋은 운학리.
명자나무.
돌단풍과 황매화.
느티나무 그늘에서 보이는 진입로.
.
급식소에 보이는 누렁이
밭을 들러보고 방으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믹스커피 한잔.
음악을 크게 틀고 홀로 여유롭게 즐기는 시간 ....
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서 데크로 나섰더니 아연각관을 싣고온 차량이 보인다.
하차하는 걸 도와드려야 하는지 물었더니 혼자서 충분하단다.
어디서 왔는지 물었더니 새말에서 왔다고 한다.
사료를 다 먹은 누렁이는 가지 않고 의자에 길게 엎드려서 ...
아연각관 상부에 걸린 로프를 살살 푸니 아연각관이 뒤로 밀리면서....
배달온 기사가 이제 간다면서 인사를 하고 차에 올라타서 앞으로 진행시키니 마당으로 툭 떨어진다.
손쉽게 하차를 하고 마당을 빠져나가는 1톤 트럭.
아연각관은 배송완료되었고 이제 2일에 배송될 징크강판과 esp판넬, 용마루, 후레슁이 남았다.
맑아도 너무 맑은 가을 하늘.
"먹었으면 가시지."
"안 간다냥. 저녁까지 먹고 간다냥."
수돗가 단풍나무 아래에 심은 수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