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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1105

가을 운학리. 추석 연휴를 말끔하게 보내고 떠나는 운학리 행이다. 워낙에 긴 연휴라서 뭐~~~ 궁금한 게 워낙에 많다. 안산 항가울로를 빠져나가는 시간이 오후 1시 55분. 영동고속도로로 올라서서 용인을 지날 무렵 ... 반대편 차선을 보니 언덕에서 쭉 밀려서 내려온다. 제리 카퍼레이드는 영동에서 중앙으로 갈아타면 시작된다. 앞서서 달리던 펌프카가 뒤로 밀리는 차량들에게 미안했던지 황둔 부근 엄청난 기독교? 교회? 무슨 기도원? 비슷한 곳에서 잠깐 멈추면서 길게 뒤를 따르던 파량들에게 길을 양보한다. 양보를 하는 건지 아니면 목적지가 저기였는지 모르겠지만 뒤를 따라서 달리느라 답답... 아랫집 전 주인이 떠나고... 오늘 마을 도로를 달려서 오르는데 싹 치워서 깨끗하게 변했다. 길냥이 급식소... cc-tv에 길냥이들.. 2023. 10. 8.
아침부터 고기? 어제 지붕에 실리콘을 바르는 작업을 마치고 작업했던 사진도 찍지 않았었는데 저녁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금년에는 왜 이리도 비가 자주 내리는지 장마라도 온 것 같이 비가 자주 내린다. 밤새도록 내리는 비에 혹시라도 누수가 다시 생기려는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새벽이 지나고 아침을 맞이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빗물이 누수가 되는 곳이 없었다. 삼색이는 이른 새벽부터 밥을 달라고 데크에서 야옹거리기에 6시에 문을 열고 나가서 급식소를 열었다. 비가 내려서 비가 덜 들이치는 단풍나무 아래로 밥그릇과 물그릇을 옮겨서 놓아두었더니 후다닥 달려와서 사료를 먹느라 정신이 없다. 아침은 빵과 우유로 해결하고 오늘 오전에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비가 내리고 있지만 다시 지붕으로 올라갔다. 어제 실리콘으로 작업한 곳에는 .. 2023. 9. 26.
지붕 실리콘작업. 탄탄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믹스커피를 한잔 타서 데크로 나섰다. 가을이라서 포근한 느낌의 햇살이 비추는 데크에 앉아서 잠시 쉰다. 창고에서 묵히던 캐노피천막을 수돗가에 펼쳐놓았다. ㅋ... 옆지기가 창고에서 왠 모기장을 하나 들고 나오기에 어디에 사용하는 모기장인지 확인하려고 마당에 캐노피천막을 펼치게 되었다. 2008년인가 구입해서 딱 한 번 펼쳐본 후로는 창고에서 묵히던 골동품인데 드디어 오늘 세상으로 나왔다. 모기장을 달아보니 캐노피턴막에 설치하는 모기장이 맞았다. 바람막이 쉘터도 구입한 이후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으니...-.-:; 어라! 제리가 마당에서 뒹굴고 있다. 지가 좋아하는 냄새를 맡았는지.... 목을 땅에 문대고 있다가... 벌렁 드러눕더니 몸을 밀면서 냄새를 즐기고 있다. 다시.. 2023. 9. 25.
일광욕. 희한하게도 오늘 새벽에는 검댕이와 삼색이가 오지 않았다. 새벽이면 찾아와서 데크 난간에 엎드려서 급식소가 열리기를 기다리던 놈들이라서 궁금함을 떨칠 수가 없었다. 밥을 챙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하기는 하던데... 아침은 라면 하나를 반씩 나눠서 먹고... 외부만 자동세차로 돌리기 때문에 내부는 가끔씩 청소를 하고 있는데 발판에 흙이 제법 깔려 있어서 발판을 들어내고 청소를 한다. 운전석과 조수석만 탑승을 하기 때문에 다른 곳은 깨끗한 편이지만 2열 좌석에 올려진 물건들을 빼낸 후에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였다. 출고시 11인승이였지만 3열과 4열, 2열의 가운데 좌석을 들어내고 4인승용으로 구조변경을 해서 차박이 가능하도록 침상처럼 꾸몄다. 운전석과 조수석 발판은 몽둥이로 사정없이 두들겨서 흙과 먼지를.. 2023. 9. 25.
역시 좋으네.. 운학리로 떠나는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면 바쁘다. 국민체조를 마치면 아침을 먹고, 거실 창가에 앉아서 옆지기는 믹스커피를 마시는데 난 메밀차를 마신다. 작은 수첩에 운학리에 가져갈 물건을 빼곡하게 적고, 가져갈 물건들을 미리 차에 싣는다. 음식물 쓰레기와 분리수거할 용기, 종이를 들고 1층으로 ....-.-:;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들어오면 녹색불이 꺼질 때까지 기다리는 운전자가 많다. 횡단보도에 건너는 사람이 없으면 운행을 해도 상관이 없는 거라고 하던데... 안흥농협 하나로마트에 상추를 사러 잠시 들렀다. 1시간이 넘게 달려와서 잠시 제리도 주차장에 내려놓고 산책을 시킨다. 잘 놀다가 갑자기 펄쩍 뛰기에 뭔가 했더니 멀리 옆지기가 상추를 손에 들고 하나로마트를 나오고 있다. 목줄을 놓아줬더니 쏜살같이 .. 2023. 9. 24.
지붕. 오늘은 새벽 2시에 깨서 이후로는 잠이 오지 않아서 거의 뜬눈으로 새벽을 맞이했다. 어제 조금 이른 시간에 먼저 잠자리에 들어서 그런 것 같은데... 아침에 눈을 뜬 옆지기에게 어제 새벽 2시에 깨서 잠을 못 잤다고 했더니 "저녁 8시도 되기 전에 자서 새벽 2시면 많이 잤는데.."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서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밖을 내다봤더니 데크 난간에 검댕이와 삼색이가 웅크리고 있었다. 그렇게 아침 6시까지 버티고 있으니 누워있을 수가 없어서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데크로 나가서 급식소를 열었다. 밥그릇 두 개를 챙기고 물그릇에 물을 새로 담아서 주었더니 냉큼 달려들어서 아침을 먹는다. 삼색이는 밥을 먹으면 금방 떠나는데 검댕이는 여기가 지 집인 양 눌러앉아서 이리저리 뒹굴거리면서 급식소에서 쉬고 .. 2023. 9. 12.
양은솥 시운전. 오후에는 옆지기가 맛있다고 하는 홍로 사과도 사고 양은솥을 올릴 화덕을 사러 주천으로 달렸다. 당근에서 양은솥을 샀던 중식당 코누를 지나고... 주천 우송건재로 달린다. 주천강을 바라보면서 .... 왕배네 농원. . 만 원에 여섯 개, 삼만 원에 스물한 개인데 맛이 있어서 운학리에서 사러 왔다니 덤으로 네 개를 더 담아준다. 홍로 스물다섯 개. 우송건재에 들러서 화덕과 연통, 엘보, T자관, 은박테이프를 사서 운학리로 출발. 화덕75,000원 연통 8,000원 은박테이프 3,000원 양은솥을 올릴 화덕과 부자재로 86,000원을 사용했다. 번쩍 들어서 수돗가로 ... 양은솥 지름이 56cm이고 화덕도 56cm라서 딱 들어간다. 화덕으로 만든 적벽돌을 철거한 곳에 가져다놓은 후에 연통을 설치했다. 테이프로.. 2023. 9. 11.
화덕 철거. 이른 아침부터 밥 달라고 찾아온 길냥이들이 데크 난간에 앉아서 문이 열리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밖이 컴컴한 새벽부터 기다리고 있으니 ....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문을 열고 데크로 나섰다. ㅋ... 어김없이 삼색이와 검댕이가 급식소에서 기다리고 있다. 제리도 데크로 나와서 잠시 돌아다니고... 삼색이는 머리를 박고 사료를 먹는데 검댕이는 얼굴을 들고 아는 척을 한다. 아침에는 간단하게 라면 하나를 끓여서 해결했다. 사과가 맛있다면서 오후에 사러가자는 옆지기. 무쇠 가마솥은 화덕을 철거하기 전에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서 당근에 올렸다. 겨울을 지내는 동안에 가마솥을 덮어둔 통과 비닐을 벗기고... 먼지만 조금 달라붙었지만 닦으면 깨끗하다. 급식소에 엎드려있던 검댕이는 화덕을 철거하느라 조금 시끄러웠는지.. 2023. 9. 11.
당근..^^* 운학리로 출발하는 일요일. 오늘은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집을 나섰다. 무릉도원면 무릉리에 있는 코누라는 중식당에서 당근거래를 하기로 해서...^^* 기름이 달랑 한 칸 남아서 안산 해안주유소에 들렀는데 대기하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다. 1,300원대에 머물던 기름겂이 점점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니...-.-:; 무릉도원면 무릉리에 있는 코누에 들러서 커다란 양은솥을 구입했다. 돈은 진작에 보내놓고 오늘 물건을 받으러 왔다. 밭에 있는 나무를 태우려고 구입하는 거라서 지름이 조금 큰 56cm인 양은솥을 사게 되었다. 마당 수돗가에 걸린 가마솥은 당근으로 내놓을 생각이다. 운학리로 들어가면서 주천리에 있는 왕배네농원에 들러서 사과도 조금 샀다. 사과 한 봉지에 여섯 개가 들어있던데 가격은 만 원이었다. .. 2023. 9. 10.
집으로 가자! 운학리에 가면 잠이 어찌 그리 쏟아지는지 항상 옆지기가 자는 시간보다 먼저 쓰러져 꿈나라로 향한다. 물론 알콜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지만 나이 탓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8시에서 9시가 되기도 전에 꿈나라로 떠나고 옆지기는 느긋하게 tv를 보다가 자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는 속이 불편하다면서 조금 늦은 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바로 옆에서 코를 골면서 꿀잠을 자고 있던 내가 밉지는 않았으려는지.....^^* 실컷 자다가 깬 시간이 밤 12시. 무려 4시간 동안 숙면을 취했으니 .. 요즘에는 창고에 있는 보안등을 켜지 않고 잔다. 궁금해서 cc- tv를 봤더니 검댕이가 급식소 옆 의자에서 밤을 보내는 모습이 보인다. 아니 저 놈이 왜 저기서 밤을 보내.. 2023. 8. 29.
부침개와 얼큰 순두부. 오전에는 커튼을 교체하면서 빈둥빈둥 보내다가 벌써 점심이 돌아왔다. 물냉면 하나에 어제 먹다가 남은 반반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였다. 둘이서 치킨 한 마리를 다 먹지 못하고 남긴다는...^^* 비가 오기 전에 서둘러 예초기를 등에 메고 마당으로 나섰다. 데크로 나온 제리. 마당을 지긋이 내려다 보더니.... 자기도 마당에 내려달라고 보채고 있다. 진입로 바로 부근은 잔디라서 빼곡하게 자란 잔디가 쉽게 잘리지 않는다. ㅋㅋ... 데크 난간에 앞발을 올리고 풀을 각는 모습을 감시하고 있다. 얼른 마당을 깍고는 밭으로 내려가서 근사미를 뿌렸지만 군데군데 살아있는 풀을 깍았다. 석분으로 올라탄 바랭이를 호미로 캐내느라... 모기가 어찌나 극성이던지.... ㅋ... 석분으로 올라탄 바랭이들을 싹 뽑아냈다. 둘이.. 2023. 8. 28.
반반치킨. 일요일 오후 2시가 지나서 떠나는 운학리는 뭔가 특이한 기운이 차 안에 깔린다. 평소와는 다르게 더 즐거운 마음이 드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설레인다. 2시가 아니라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하면 덜 막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인 나와 늦으면 늦을수록 덜 막힌다는 옆지기. 매송ic로 들어서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들어서니 팔곡jc까지는 서행이다.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여주에서 양지터널까지는 밀리고 ... 휴가는 다 지나갔지만 여전히 막히는 구간은 막힌다. 오늘도 옆지기의 의견을 따라서 달렸다. 여기가 어디였던가? 중앙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황둔으로 달리는 차에서 창문을 열고 카퍼레이드. 털이 흩날리면서 바람에 귀가 퍽럭이는 제리. 창문을 열었으니 이제 에어컨을 끄고 외기 모드로 변경해서 히타를.. 2023.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