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학리로 떠나는 목요일.

운학리에서 보내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가고 싶고, 가면 더 머물다가 오고 싶은 마음이 늘어난다.

그래서 조금씩 늘려가려는 생각이다.

 

역시나 평일 오후는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는다.

집에서 12시 50분 정도에 출발해서 새말ic로 들어선다.

 

운학리 카페를 지나고..

 

마을회관과 보건지소를 지나쳐서 올라가는데...

 

새로 이사온 곳에 석축을 쌓고 있다.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궁금하다.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주변이 점점 깨끗하게 변하고 있어서 좋다.

 

여기도 새로운 주인을 만나서 점점 변해가고 있다.

 

마당에 풀이 장난이 아니게 올라왔다.

민들레가 사라진 마당에는 새로운 잡초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냥이 급식소와 수돗가를 물로 깨끗하게 청소하고..

수돗가에 떨어진 낙엽과 솔잎을 빗자루로 쓸어냈다.

집으로 들어오면서 배전함을 열고 창고와 연결된 차단기를 올렸는데 정화조 블로워가 돌지 않는다.

어디가 고장이 났는지 내일은 정화조 블로워를 점검할 생각이다.

고장이라면 얼른 블로워를 사다가 교체를 해야 한다.

 

밭으로 내려섰다.

여기저기 올라온 잡초들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는 이런저런 씨앗을 뿌려서 일일이 손으로 잡초를 뽑아내야 하는데...-.-:;

 

커다란 집수정으로 모이고 있는 빗물.

우측에서 내려오는 빗물과 합류하는 곳이라서 물소리가 콸~콸~콸~~~

 

집수정으로 모인 빗물은 콘크리트관을 따라서 아래로 흐른다.

민원 덕분에 해결한 배수로라서 볼 때마다 웃음이 난다. 

 

장맛비에도 멀쩡한 옆 밭.

곳곳에 물길로 약간씩 패이기는 했지만 ....

영서지방은 아직 장맛비가 거세게 내리지 않아서 농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다.

 

산에서 잡초를 제거하다가 넘어져서 많이 다쳤다는 뒷길 무덤 옆에서 거주하는 어르신은 퇴원을 했는지

타고 다니는 소형자가 집 앞에 보인다.

시골에서는 일을 하다가 다칠 수도 있으니 매사에 조심해야 한다.

 

바람의 영향인지 소나무 주변으로 날린 흔적인 줄기들이 많이 보인다.

 

작년에 근사미를 살포했지만 어성초는 아직 건재하다.

은근히 지겨운 어성초....-.-:;

 

비비추와 맥문동이 자라는 소나무 아래 풍경.

 

더덕도 덩굴이 점점 옆으로 번지고 있다.

좁은 이랑에 더덕 종근을 너무 촘촘하게 심은 영향일 수도 있다.

 

백합에는 하얀 가루처럼 생긴 것들이 줄기를 감싸고 있다.

선녀벌레같기도 하던데.....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다.

 

당근에서 얻어온 부추.

 

산마늘도 이제는 들어가는 시기라서 잎이 누렇게 변했다..

 

박하도 뿌리와 줄기로 점점 번지고 있고...

 

페퍼민트는 가까이 다가가면 페퍼민트의 향이 풍긴다.

 

장맛비가 지나가고 오늘은 소강상태인 운학리.

덕분에 햇살은 있지만 끈적거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눈개승마는 여전히 풍성함을 뽐내고 있다.

내년에는 다시 뿌리를 캐서 다른 곳으로 옮겨심어야겠다.

 

이제는 거의 성목처럼 보이는 화살나무.

얘들도 적당한 자리를 찾아서 이사를 가야한다.

 

무스카리는 앙상한 줄기만 남기고 사라졌지만 조금 있으면 다시 푸르른 줄기를 올린다.

 

방풍나물.

 

밭에 버티고 선 화덕과 양은솥.

조만간 사용할 날이 있으리라...

 

키가 큰 엄나무 옆으로 보이는 참죽나무.

커도 너무 크게 자란다.

 

땅두릅은 금년에 시기가 맞지 않아서 한 번도 먹지를 못했다.

 

시원한 그늘이 드는 소나무밭.

 

봄에 옮겨심은 눈개승마.

이식한 탓에 풍성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참죽나무는 뿌리로 번식 중이다,

 

뭐지?

까마중....

참죽나무 주변에 많이 보인다.

 

옮겨심은 라일락.

 

산발한 원추리.

 

칸나도 슬슬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자하라는 아직 꽃이 보이지 않는다.

 

오이고추 여섯 주 가운데 좌측 두 개는 거의 죽었다.

 

참죽나무와 홍단풍 위로 구룡산 능선이 보인다.

 

우람하게 자라고 있는 마로니에.

운학리의 왕나무로 자리매김 중이다..

 

애호박이 줄기를 뻗고 있다.

 

ㅋ... 애호박이 아니라 어른 호박이 된 모습.

 

홍댑싸리가 많이 올라왔다.

주변에 풀이 많아서 예초기를 돌려야 하는데 자칫하면 잘려나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반송 주위로 올라온 잡초들...

반송 주위로 씨앗에서 올라온 맥문동도 있으니 결국은 손으로 잡초를 뽑아야 한다는...

 

밭 아래 소나무들은 아래에 있던 줄기를 잘라서 시원하게 보인다.

 

거의 죽어가는 자두나무에 자두가 달렸다.

 

매년 자두가 달리는데 금년에도 제법 달렸다.

 

줄기가 아래로 늘어진 자두.

 

접목 부위에서 자라는 복숭아.

아래는 자두가 자라고 위로는 복숭아가 자란다.

 

옆 밭에는 옥수수를 심었다.

 

바짝 자른 앵두나무에 다시 잎과 줄기가 자라고 있다.

 

맥문동이 자라는 모습.

 

마로니에 옆 작약밭.

 

참죽나무.

 

참죽나무 앞으로 보이는 삼잎국화.

 

장맛비 속에서 무사한 대파.

 

넘어진 것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잘 자라고 있다.

 

뭐지?

씨앗에서 올라온 것 같은데 이름을 모르겠다.

 

게을러서 이름표를 세우지도 않고 그냥 씨앗만 뿌렸더니... 

 

수레국화.

 

반송 주위로 올라오는 맥문동.

주변에 올라온 풀을 손으로 뽑아야 한다.

 

주렁주렁 달린 오이고추.

 

농작물 가운데 고추의 가성비가 제일 높다.

 

상추는 위로 많이 자라서 뒤틀렸다.

 

비가 내리려는지 하늘이 흐리다.

 

부지깽이나물도 뜯어야 한다.

 

남천은 너무 잘 자라고 있어서 흐뭇하다.

 

참나리들...

 

마당 수돗가에 원추리 꽃이 활짝 피었다.

 

밭에서 수확한 상추.

웃자란 것들만 뜯었는데 이렇게 많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은 아니지만 점점 더 밀림으로 변하고 있는 밭 풍경.

 

좌측 참죽나무와 우측 엄나무.

작았던 참죽나무가 이렇게 키가 자랐다.

 

데크를 정리 중인 옆지기.

 

다알리아에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잘려나간 비비추 흔적.

시간이 날 때마다 호미로 뿌리를 캐내야 한다.

 

박태기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씨앗.

 

의자와 아이스박스가 해바라기 중이다.

 

자귀나무에는 검은 나비들이 날아든다.

희한하게 자귀나무에는 검은 나비들이 많이 모인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느티나무 아래로 숨은 니발이.

약한 햇살이지만 은근히 뜨겁다. 

 

진입로에서만 자라는 잔디.

심지도 않았는데 자라고 있으니.....

점점 석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개나리 울타리도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장맛비가 심하지 않아서 진입로도 멀쩡하다.

 

나무가 많아서 마당에는 그늘이 드리운다.

 

쥐똥나무 울타리는 부쩍 자랐다.

매년 웃자란 줄기를 잘라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꽃의 향기도 좋고 시선을 차단하는 차폐목으로는 아주 좋다.

 

홍단풍도 예쁘게 자라고 있다.

 

수돗가에서 상추를 다듬는 옆지기.

"고양이가 밥 달라고 우네."

ㅋ... 급식소 뒤에 얼굴을 빼꼼히 내민 누렁이.

 

밥을 달라고 야옹거린다.

 

얼른 사료와 물을 챙겨서 급식소를 열었다.

 

오늘 저녁에는 골뱅이국수와 번데기탕으로 간단하게 달린다.

 

에어컨을 틀고 시원하게~~~  

요즘에는 날이 더워서 맥주에 소주를 말아서 먹는데 맥주와 같이 마시니 소주 한 병을 다 마시지 않는다.

자려고 누웠는데 밖을 내다보던 옆지기가

"아유. 깜짝이야!"

"왜?"

"여기 고양이가 있어."

어두운 데크를 내다봤더니 누렁이가 창문 바로 아래에 다소곳이 앉아서 올려다보고 있다.

커튼을 내리고 tv를 보다가 잠시 후에 확인했더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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