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토요일에 갔다가 월요일부터 휴가를 떠나느라 잠을 자지 않고 그냥 집으로 돌아와서 그런지 이번 운학리행은 정말 오랜만에 가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매룬님이 떠나는 시간과 맞춰서 집에서 7시 30분에 출발했는데 북수원과 호법분기점 부근에서 약간의 정체....

 

치악휴게소에서 매룬님과 대장님을 만나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운학리로 출발했다.

 

 

운학리 마당으로 들어서면서 활짝 핀 꽃무릇이 반가워서 다가갔더니....

 

 

아니 이게 무슨.... 뱀이 꽃잔디 부근에 허물을 벗어놓았다.

 

 

마당에 늘어놓았더니 길이가 약 8~90cm는 되겠다.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데 내눈에 띄이기만 하면 너는 ......

 

 

꽃무릇은 금년 5월에 개화구 개당 500원에 50개를 구입했었다.

 

8월까지 싹도 보이지 않고 조용하기에 혹시나 해서 판매자에게 물었더니 꽃무릇은 9월 중순경에 꽃대가 먼저 올라온다기에 혹시나 하고 기대

 

를 하고 왔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제서야 꽃대 다섯 개가 올라왔으니 아직 많이 더 올라와야 하는데 꽃무릇이 모두 피면 아주 예쁘겠다.

 

 

꿩의비름도 꽃이 예쁘게 피었다.

 

 

매룬님께 분양할 범부채 씨앗

 

 

수돗가는 그 모습 그대로 ...

 

 

멧돼지의 소행으로 보이는 증거

 

 

배수로 주변 소나무 아래로도 땅을 파헤쳐놓았다.

 

 

소나무 사이에서 자라는 층층나무가 많이 자랐다.

 

 

2주 전에 깨끗하게 정리해서 마당과 밭에 풀이 별로 없으니 오늘은 그냥 수월하게 지낼 생각이다.

 

 

산딸나무가 금년에는 여기까지만 자랄 생각인가 보다.

 

 

오가피열매도 익어가는 가을

 

 

멧돼지가 옥수수를 넘어뜨리는 바람에 엉망이 되었던 더덕밭은 지금 이렇게.... -.-:;

 

 

ㅋㅋ... 대추나무에 대추가 달렸다.

 

 

호두나무는 무성하게 자라기는 하는데 열매가 달리지 않으니... -.-:;

 

 

지난번에 굵은 가지를 바싹 자른 자두나무에는 전정한 부위에서 새로운 가지가 무성하게 나왔다.

 

 

잘린 부위 주위로 무성하게 나온 가지들

 

 

매실나무도 무성하게 자란 줄기를 좀 정리해야 하는데...

 

 

구지뽕나무에서 떨어진 열매애서 발아한 새끼 구지뽕나무가 많이 자라는데 무시무시한 가시 때문에 키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장화를 뚫는 가시... -.-:;

 

 

땅에 떨어진 구지뽕나무 열매들

 

 

색을 보니 먹을 수 있는 버섯같은데 무슨 버섯인지...

 

 

예쁘게 수형을 잡은 소나무

 

 

옆지기는 매룬님에게 받은 선물을 탁자에 꺼내놓고 있던데...

 

 

왕벚나무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돌단풍이 자라는 계단

 

 

뱀이 허물을 벗어놓고 기어들어갔을 석축..... 앞으로 석축 사이에 풀을 정리할 때는 조심.

 

 

소나무 뒤로 박태기나무가 힘들게 자라고 있다.

 

조금 늦은 가을에 소나무를 옮기든지 아니면 박태기를 옮기든 둘 가운데 하나를 옮겨서 심을 생각이다.

 

 

조금 있으면 조팝나무에 붉은 단풍이 들 텐데...

 

 

아직도 민들레가 올라오고 있다.

 

 

원추리가 피었고

 

 

반송도 수형을 잡아서 둥글게 자라고 있다.

 

 

단풍나무도 밭에서 자랐으면 잘 자랐을 텐데 거름기가 하나도 없는 마당에서 자라느라 성장이 너무 늦다.

 

 

꽃씨가 날려서 마당 여기저기서 자라는 할미꽃

 

 

매발톱 주위로도 할미꽃이 보인다.

 

 

소나무가 잘 자라서 뒷길로 다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너무 잘 자라는 뽕나무가 부담스러워서 아무래도 다른 곳으로 옮겨서 심어야겠다.

 

 

머리를 산발한 부추

 

 

바람이 많이 불었을 텐데 수돗가 커다란 대야는 놓고 갔던 그대로의 모습이다.

 

 

밭 아랫쪽 소나무들이 빨리 자라야 하는데...

 

 

단풍나무들이 자라는 모습

 

 

마당과 밭을 둘러보고 마당으로 올랐더니 데크에 있는 테이블에 그릇이 보인다.

 

 

매룬님과 사무실 동료에게 밭은 그릇들

 

 

매룬님이 치악휴게소에서 주신 선물들...

 

 

둘이서 막걸리 마실 때 사용하라고 주신 막걸리잔

 

 

명함 꽃이

 

 

그리고 수저통

 

 

커다란 그릇과 티스푼

 

 

이건 옆지기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주었단다.

 

 

진품명품 감정하는 시간

 

 

이 도자기로 말씀드리자면

 

 

서기 2012년 ......

 

 

작품을 만든 사람이 .... 宣

 

 

매룬님께 드릴 범부채 씨앗은 미리 가위로 잘라서 비닐봉지에 챙겨 놓고

 

 

구지뽕나무와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풀을 정리하려고 예초기를 꺼냈다.

 

 

옆지기는 죽은 자두나무를 베려고 톱으로 밑둥을 자르고 있는 중

 

 

톱으로 자르려면 고생 좀 하겠다는... ^^*

 

 

풀을 자르면서 진격 중.

 

 

밑둥을 자르면 나무가 쓰러지면서 다른 나무들이 다칠 수도 있으니 굵은 줄기부터 먼저 자르라고 했더니...

 

 

여기저기에

 

 

잘린 줄기들이

 

 

널브러져 있고

 

 

ㅋㅋㅋ.. 커다란 자두나무를 이렇게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하는 말이

 

"배 고프니까 밥 먹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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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는 갔다가 그냥 놀고 왔으니 이번에 가면 풀을 싹 정리하고 일찍 집으로 돌아올 생각이다.

 

늦은 여름휴가를 월요일 새벽에 떠나는데 마침 월요일이 딸래미생일이라서 일요일에 치루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려니 토요일을 운학리에서

 

보낼 수가 없어서 ...  

 

토요일 이른 시간인 5시 40분에 집을 나섰다.

 

 

중앙고속도로로 접어들었더니 고속도로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깔렸다.

 

 

차바퀴가 지나간 자리는 그나마 풀이 덜 올라왔고 가운데로는 풀이 솟았다.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바짝 붙어서 자라는 콩

 

 

가지고 간 짐을 모두 내려놓고 대충 정리를 마친 후에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

 

 

짐을 풀기 전에 대충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이번 태풍인 볼라벤이나 덴빈의 피해는 전혀 없었다.

 

 

오늘의 할 일 중 가장 시급한 건 풀깍기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

 

마당에서 자라는 풀은 깍기가 수월하고 밭은 풀약 덕분에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다.

 

 

2주 전에 비에 젖은 그늘막과 텐트를 대충 접어서 창고에 넣어두었으니 햇빛에 말리려고 마당에 거내서 말리고 있는 중이다.

 

 

마당에서 자라는 풀은 깍기 좋을 정도로 자랐다.

 

 

이불과 베개도 데크난간에서 햇빛을 받고 있다.

 

 

범부채는 옆으로 기울었는데

 

 

매룬님이 부탁했던 범부채 씨앗

 

 

수돗가 옆 바위 뒤로는 이름 모를 버섯이 자라고 있다.

 

 

밭에는 풀이 많이 자라지는 않았다.

 

 

풀약을 제대로 맞은 곳에는 풀이 없는데 이리저리 약을 치고 지나느라 군데군데 약을 치지 않은 곳에는 풀이 자라고 있다.

 

 

우선 마당부터...

 

 

다음에는 밭....

 

 

옆지기는 마당에서 풀을 뽑고

 

 

집입로 주변도 말끔하게 정리를 마쳤고

 

 

마당은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예초기로 깍는 게 수월하다.

 

 

수돗가 주변도 깨끗

 

 

밭도 풀이 많지 않아서 수월하게 작업을 마쳤다.

 

아침도 부실하게 달리는 차에서 김밥 한 줄로 떼웠는데 예초기를 메고 작업했더니 현기증이 난다.

 

 

12시가 가까울 무렵에 점심을 먹으라고 부르는데

 

 

김밥 한 줄과 빵, 참외와 사과 그리고 우유

 

 

꽃씨가 여기저기 날린 할미꽃은 마당 여기저기에서 자라고 있다.

 

옆지기는 풀인 줄 알고 뽑는다고 물어보는데 ...

 

 

비비추

 

 

박태기나무에 꽃은 언제 피려는지...

 

 

최근에 지어진 좌측의 이장님 집과 새로 짓고 잇는 우측의 집이 모두 모두 조립식으로 지었는데 조립식이라서 그런지 공정이 정말 빠르다.

 

 

굴삭기가 집 주위를 바쁘게 오가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무슨 작업을 하는지....

 

 

인부들이 차로 들락날락 거리면서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데 다음에 오면 완공될 것 같이 보인다.

 

 

꽃잔디도 옆으로 세력을 많이 넓혔다.

 

 

구상나무와 전나무 사이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키가 정말 작았었는데 이렇게 많이 자랐으니....

 

 

전나무 아래 곰취

 

 

밭으로 내려가는 길

 

 

더덕밭은 옥수수를 넘어뜨려서 먹느라 여기저기 밟고 다닌 멧돼지 덕분에 엉망이다

 

 

여기도 엉망이고...

 

 

소나무 아래로는 햇빛이 들지않아서 풀이 자라지 않으니 조금은 수월하다.

 

 

봄에 옮겨심은 산딸나무는 금년에는 이렇게 마무리 하려는지 아직도 잎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풀을 뽑고 난 후에 모습을 드러낸 부추

 

 

깨끗한 밭

 

 

뽕나무가 정말 많이 자랐다.

 

2주 전에 왔을 때는 이렇게 많이 자라지 않았었는데....

 

 

줄기가 검게 변하던 소나무도 이제는 조금 낳은 것 같다.

 

 

지금부터는 풀도 덜 올라오겠지.

 

 

계속 내렸던 비로 인해서 조금 눅눅하다고 해바라기를 하는 물건들

 

 

아랫집으로 캐리어를 끌고 갔던 옆지기

 

 

사무실에서 주문받았던 고춧가루 30근을 가지고 올라왔다. (한 근에 17,000원 이란다.)

 

 

ㅋㅋ.. 아파트 분리수거일인 수요일에 누군가가 밖에 내놓았던 옷걸이를 옆지기가 줏어서 차에 실어놓았었는데 .....

 

그동안 뒷좌석에 누워서 같이 서울로 출퇴근을 했었다.

 

 

그늘막도 잘 접어서 창고에 넣고

 

 

사용하던 곳에 차곡차곡 정리해서 넣었더니 아직까지는 깨끗하다.

 

 

옆지기는 마당에서 해바라기를 하던 물건들을 방으로 옮기고 있다.

 

 

플라스틱 대야도 비스듬히 누워서 물기를 말리고 

 

 

원추리가 아직까지 꽃을 피우고 있다.

 

 

소나무 아래로 들어가서 풀을 뽑고 있는 옆지기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버섯들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

 

 

배수로 주변에서 풀을 뽑고 있다.

 

오후 2시가 넘을 무렵에 대충 계획했던 작업은 모두 마쳤는데....

 

그냥 집으로 돌아가려니 조금 아쉽다.

 

뒷정리를 모두 마치고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까지 마쳤으니 이제는 집으로 출발.

 

 

집으로 출발하려는데 차단봉 쇠줄을 걸려고 마당에서 기다리던 옆지기가 장난을 친다.

 

이쪽으로 ~~~

 

 

오~라~이~~~ ㅋㅋ

 

 

황둔삼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려고 잠시 차를 세웠는데 한여름 휴가철에는 많이 밀리던 삼거리가 오늘은 한산하다.

 

 

내게는 별로였는데 막국수로 유명하다고 소문난 황둔막국수와

 

 

짬뽕이 맛있는 황둔반점

 

 

토요일 오후에 출발하면서 혹시 막히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수월하게 달렸다. 

 

 

등산용품을 구경하러 간 발안프리미엄아울렛.

 

 

매장을 향해서 걸었다.

 

 

캠핑용품 코베아

 

 

널직한 매장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일박을 하면서 사용할 가스버너로 가볍고 화력이 센 캠프-56을 구입하고

 

 

등산용 물통도 하나 구입했다.

 

 

텐트

 

 

집에서 사용하던 코베아 켐프-1과 이번에 구입한 코베아 캠프-56

 

 

캠프-1이 무게 445g(\72,000)인데 캠프-56(\58,000)은 56g이라니... 

 

 

버너를 가스통에 조립

 

 

심플한 모습

 

 

화력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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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을 시간.

 

저녁으로는 목살과 소시지, 닭을 숯불에 구워서 먹을 생각이다.

 

 

gps(400m)와 지도상(383m)의 높이가 차이가 나는데 gps가 맞겠지

 

 

그냥 직화로 구워서 먹으려고 차콜에 숯을 올렸더니 화력이 너무 좋아서 금방 익어버린다.

 

 

제제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마트에서 구워먹는 소시지라는 걸 샀는데 맛이 괜찮았다.

 

 

닭날개와 닭다리도 올렸다.

 

 

식탁에 된장찌개가 들어갈 자리만 남기고 모두 자리를 잡았다.

 

 

숯불에 구운 소시지

 

 

육즙이 촉촉한 목살

 

 

파프리카 샐러드

 

 

야채샐러드

 

 

목살이 후다닥 없어지고 다시 굽는 중

 

 

이번에는 가지도 같이 구웠다.

 

 

다섯 명이서 오붓하게 즐기는 저녁

 

 

감자가 많이 들어간 된장찌개가 구수하고 맛있다.

 

 

옆지기 눈치를 살피는 제제

 

 

비가 내려서 날벌레들은 없는데 모기가 슬슬 달려들기 시작하기에 모기향을 피웠다.

 

 

왜?

 

 

드디어 짖기 시작했다.

 

 

간식봉지를 넣었더니

 

 

간식을 달라고 ....

 

 

구룡산으로 안개가 오르고

 

 

주위에 어둠이 깔릴 무렵에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는다.

 

 

간식을 먹느라 바쁜 제제

 

 

어둠이 내려앉고 이렇게 또랑도랑한 눈망울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너무 피곤했는지 드디어 졸도했다.

 

 

화롯대에 나무를 태우고 .....

 

 

저녁상을 치우고 처형들은 피곤하다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지만

 

 

옆지기와 둘이서 데크에 앉아서 시원한 맥주로 2차

 

 

그렇게 운학리의 밤은 깊어만 간다.

 

 

새벽 5시부터 밖으로 나간다는 제제 때문에 잠을 설쳤다.

 

귀신같이 5시면 밥을 달라고 하니....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툴툴 털고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텐트를 걷고 마당을 거닐면서 ....

 

 

이른 아침에 먹는 해장라면

 

 

제제도 참견을 하려고 자리에 앉았다.

 

 

여기에 앉아야 그나마 조용하다.

 

 

검은 먹구름을 뚫고 오르는 해

 

 

구룡산으로 안개가 오르고 있다.

 

 

왼쪽으로 보이는 이장님 댁과 우측으로 신축 중인 조립식 건물이 보인다.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원두커피를 마시려고

 

 

뜨거운 물을 붓고

 

 

잠시 기다렸다가 마시는 원두커피의 향

 

 

2주 후에는 마당에 풀이 쑥쑥 올라왔을 텐데

 

 

제제는 옆지기 품에 안겨서 졸다가

 

 

깨기를 반복하고 있다. 피곤도 하시겠지.....

 

 

예신냥 엄마가 직접 만들었다는 선물

 

 

일회용 커피 보관함이란다.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수돗가도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가는 걸음이 아쉬워서

 

 

마당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오늘은 그냥 편하게 놀다가지만

 

 

2주 후에 오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빡세게 일을 해야 하겠지..

 

 

 옆지기가 차단봉을 잠그는 동안 밖을 내다보는 제제

 

 

빗방울이 떨어진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완전 졸도한 제제

 

 

옆지기가 발을 주물러도 코를 골면서 잔다.

 

 

ㅋㅋ... 귀여운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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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느긋하게 뒹굴면서 놀아서 그런지 아침 겸 점심으로 먹은 음식들이 아직 소화가 되지 않았는데....

 

소화도 시킬 겸해서 나선 계곡나들이

 

 

예전에 찾았던 삿갓봉 등산로 초입에 있는 계곡인데 집에서 약 7.5km의 거리

 

 

우측으로 임도진입을 통제하는 차단봉이 있어서 차가 삿갓봉 등산로 방향으로는 드나들 수 없는데.....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키를 가지고 열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차가 드나든다.

 

 

위로는 집이 없는 계곡이라서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하다.

 

바위에 하나씩 걸터 앉아서...

 

 

"너무 좋다."를 연발하면서 팔을 벌리고 환호하는 작은 처형

 

 

잠시 발을 담갔는데 너무 차가워서 더위가 싸~악 가신다. 

 

 

바위에 세운 작은 돌탑

 

 

물이 너무 맑아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였다.

 

 

삿갓봉 등산로에서 흐르는 계곡과 큰골에서 흐르는 계곡이 만나는 합수지점

 

 

이끼 하나 없을 정도로 맑은 물이 흐른다.

 

 

제제를 물에 내려놓으려고 하는데....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흐르는 물이 약간 줄었지만 너무 시원하다.

 

 

운학계곡으로 흐르는 물이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계곡에 입수해야 하는데...

 

 

용기있게 옆지기가 계곡물에 입수한다니

 

 

작은 처형도 뒤를 따른다.

 

 

미끄러질까 봐 엉거주춤

 

 

"밀지마..."

 

 

"여기로 다이빙..."

 

 

무섭다고 다시 올라서더니

 

 

계곡물로 입수

 

 

물에 들어가자마자 너무 차갑다고 벌떡 일어난다.

 

 

ㅋㅋ... 차갑지만 좋아 죽겠단다.

 

 

따라서 입수

 

 

작은 처형도 따라서 들어오고

 

 

춥다더니 셋이서 머리까지 계곡물에 넣고 놀았는데 ....

 

오늘도 역시나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

 

이상하게도 처갓집 식구들이 와서 계곡으로 나서면 항상 비가 내리니....

 

 

다시 집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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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의 언니들이 운학리에 온다는 토요일.

 

휴가철이 거의 끝나는 무렵이라서 새벽같이 집을 나서지는 않고 아침 6시가 가까울 무렵에 출발했다.

 

고속도로는 막힘이 없었고 우리보다 먼저 독립문에서 출발한 차는 마성터널을 지난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제서야 북수원으로 향하고 있으니

 

거리상 약 30분은 뒤에 처져서 달리고 있는 셈이다.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에 도착해서 쉬고 있다기에 휴게소로 들어와서 달리는 차에서 살피니 의자에 앉아서 쉬는 모습이 보여서 옆지기가

 

전화로 휴게소 제일 안쪽으로 오라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제제는 밖에 있는 내게 온다면서 발을 옮길 자리를 찾고 있다.

 

 

밖의 공기를 맡고

 

 

정자에 앉아서 언니들을 기다리고 있다.

 

잠깐 만나서 오징어구이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출발.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다.

 

 

작은 처형이 차에 싣고 온 작은 냉장고가 데크에 자리를 잡았다. 

 

친구 남편이 사용하던 냉장고라는데 딱 한 달을 사용하다가 필요가 없어졌다고 우리에게 혹시 가져다 사용할 거냐고 묻기에 필요하다고 했었

 

는데 오늘 운학리에 오면서 가지고 왔다.

 

옆지기는 운학리에 있는 냉동고를 집으로 가지고 가고 운학리에서는 작은 냉장고를 사용한단다. 

 

김치냉장고에는 냉동고가 없어서 냉동고를 구입했었는데 작은 냉장고가 생겼으니.....

 

 

바비큐에 사용할 훈연재인 사과나무를 물에 넣어서 불리는 모습.

 

 

차콜에 불을 붙여서 고애니웨어에 올리고

 

 

차콜의 뜨거운 열기로 그릴 내부를 소독하느라 뚜껑을 덮어서 잠시 기다리는 중.

 

 

옆지기의 언니들은 수돗가에 앉아서 부침개에 들어갈 채소와 오징어를 다듬느라 바쁘다.

 

 

옆지기가 뒷집에 올라가서 따온 각종 채소들

 

 

바비큐를 만들 때 아래로 떨어지는 기름을 받으려고 산 생선구이판.

 

 

삼겹 세 덩이를 고애니웨어에 올렸으니 지금부터는 불을 조절하면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운학리에 도착하면 먼저 옥수수를 삶을 생각이었는데..... -.-:;

 

늦었지만 혹시 옥수수를 살 수 있을까 싶어서 아랫집으로 물어보려고 내려갔던 옆지기가 옥수수가 없다는 슬픈 소식을 안고 돌아왔다.

 

마을에 지금 딸 수 있는 옥수수가 없다니 ...

 

때마침 콩국물을 주시려고 내려온 뒷집 아주머님께 물었더니 4반 반장댁에는 옥수수가 있을 거라기에 전화번호를 알아서 내려온 옆지기가 전

 

화를 걸었더니 옥수수가 없단다.

 

밭에서 키운 옥수수를 멧돼지가 먹어치웠을 때부터 우리에게는 옥수수를 먹을 복이 없었던 것인데...

 

 

큰 처형이 일하는 수돗가를 보면서 뭐가 불만인지 열심히 짖고 있는 제제.

 

 

그릴 내부온도가 200도 가까이 올라가고 있다.

 

 

부침개 재료들을 그릇에 넣은 후에 밀가루와 부침가루를 넣어서 휘휘 젓고 있다.

 

 

옆지기는 부추를 따러 밭으로 향했는데... 더덕 주위로 풀이 장난이 아니다.

 

 

더덕넝쿨 사이에 보이는 부추를 손으로 자르고 있는 모습

 

 

무슨 풀인지 모르겠지만 밭 여기저기에 많이 보인다.

 

 

음식준비에 여념이 없는 옆지기 언니들

 

 

오늘은 그냥 푸~욱 쉬기로 했으니 2주 후에는 ... -.-:;

 

 

풀약을 피한 풀들이 여기저기 살아있다.

 

 

부침개를 만들 재료들이 모두 그늘막 아래에 준비되었고 

 

 

비비추에는 꽃이 피었다.

 

 

박태기

 

 

꿩의비름

 

 

작은 원추리? 잎의 모양새가 범부채같기도 하던데...

 

석산(꽃무릇)을 심은 곳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구근을 구입한 곳에 문의를 했더니 9월에 꽃대가 먼저 올라오고 잎을 달은 채로 겨울을

 

난단고 한다. 그런 줄을 모르고 모두 죽을 줄로만 알았다. 

 

 

부침개를 만드는 시간

 

 

여러가지가 들어간 부침개 재료

 

 

닭날개와 닭다리에 럽을 하고 있는 모습.

 

 

습도가 높아서인지 후덥지근해서 ..... 아직은 무더운 날씨.

 

 

작은 처형이 싣고온 냉장고 냉동실에 술을 넣고 있는 옆지기

 

 

점심에 맥주 세 병을 먹었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간다.

 

 

그늘 아래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먹는 부침개

 

 

시원한 맥주와 같이 먹으니 ... ㅋㅋ

 

 

자기도 달라고 짖으면서 어찌나 보채는지...

 

 

따듯한 부침개가 계속 이어지고

 

 

이놈은 낑낑거리면서 땡깡을 부리느라

 

 

프라이팬에서는 마지막 부침개가 만들어지고 있다.

 

 

훈연재에서 나는 연기

 

 

뒷집에서 주신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물도 컵에 조금 따라서 자리를 잡았다.

 

 

고애니웨어 뚜겅을 열었더니 바비큐의 때깔이 알맞은 것 같아서

 

 

심부온도계를 꼽아서 확인하니 75도를 가리킨다.

 

작은 처형네 아이들이 오지 않아서 집에 갈 때 두 덩이를 보내고 우리가 한 덩이를 가지고 왔다.

 

 

바비큐는 집에 가지고 가서 먹는다니 돼지껍데기와 닭을 조금 구웠다.

 

돼지껍데기는 바비큐재료로 산 삼겹살에 붙어있던 건데 이렇게 럽을 해서 먹으면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숯불에 구운 닭다리

 

 

고소하고 쫀득한 돼지껍데기

 

 

옆지기가 가는 꽁무니를 쫓아다니면서 낑낑거리는 제제

 

 

큰 걸 보느라 마당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데

 

 

결국 엉덩이를 낮추고 일을 보고 있다.

 

 

일을 본 후에 다시 땡깡을 부리러 ....

 

 

"아빠도 빨리 오시라요."

 

 

더워서 헥헥거리기에 커다란 대야에 물을 조금 받아서 넣어주었다.

 

 

부침개로 대충 끼니를 해결한 후에 날도 더우니 잠시 눈을 붙이자는데.... 

 

데크에 누웠는데 어디선가 날아온 파리들이 자꾸 건들이는 바람에 눈만 감고 몸에 달라붙던 파리들을 털어내느라 잠은 무슨 개뿔. 

 

통 보이지 않았던 파리들이 어디에서 단체로 이사를 왔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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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뜨겁게 달구던 해가 막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해가 지면 조금 나으려나 했지만 바람 한점 없어서 푹푹 찌기는 마찬가지였으니... -.-:;

 

 

해가 서산에 걸려서 마지막 턱걸이를 하고 있다.

 

 

데크에 탁자를 옮기고 저녁 먹을 준비를 했다.

 

 

마치 자기가 가꾸는 밭에 다녀오는 것처럼 뒷집으로 올라간 옆지기가 뒷집에서 딴 고추와 깻잎을 씻고 있다.ㅋㅋ..

 

 

더울 것 같아서 오늘은 완성품을 구입해서 왔다.

 

더운데 화덕에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우면 사람을 잡을 것 같은 날씨라서 간단하게 준비했는데 만약에 고기를 구웠다면...

 

거의 죽음이었을 것 같은 무더위였다. 

 

 

집에서 사온 족발

 

 

황둔에서 산 순대국은 뭔가 조금 부족한 맛이었다.

 

고기는 많이 들었던데 평상시에 먹던 고기가 아닌 여러 부위의 고기라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조금 아쉬운 맛.

 

하필이면 자주 애용하는 순대국집 두 곳이 모두 휴무인 바람에 ... 

 

 

뒷집에서 딴 야채들

 

 

소주 한잔을 마신 옆지기가 덥다면서 수돗가로 나가더니

 

 

수돗가에서 데크까지 빛의 속도로 달려서 가지고 온 것은

 

 

바로 발을 담글 수 있도록 차가운 물을 .....ㅋㅋ

 

 

사랑의 표시로 발가락으로 정강이 꼬집기 신공을 펼치는 중.

 

 

어둠이 깔리고 정원등에는 불이 들어오고 있다.

 

 

시간은 잘도 간다.

 

 

편안한 마음으로 소주 두 병째를 마시고

 

 

모기향

 

 

보안등으로 날아드는 날벌레들

 

 

1차를 마치고 뒷정리를 하느라 캐노피천막은 잘 접어서 창고로 향하고

 

 

보름이 8월 2일이라서 달이 밝을 줄 알고 있었는데 보이지 않아서 왜 그런가 했었는데 드디어 구룡산 정상에서 두둥실 떠 오른다.

 

달이 오르기 전 ....ㅋㅋ

 

 

1차로 먹었던 술자리를 모두 정리하고  간단하게 맥주로 입가심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밤이 깊어갈수록 주위가 서늘해서 아주 시원하다.

 

 

불을 쫓아 날아온 날벌레들의 유영과 구룡산에서 떠오르는 달

 

 

날벌레들의 유영이 마치 전등 앞에 철조망을 친 모습처럼 보인다.

 

 

데크 난간에 발을 올리고 매룬님과 통화 중인 옆지기.

 

 

30분 가까이 하던 통화를 마친 옆지기.

 

처음 전화를 받으면서 너무 반갑다고

 

"자기야..." 라고 하던데.....ㅋㅋ 

 

 

 

새벽 4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는 추워서 잠에서 깼는데 ....

 

그때부터 올림픽 축구를 보느라 잠을 설쳤지만 영국을 이기고 4강에 올랐으니 다행이다.

 

떨려서 승부차기를 할 때는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가 보았는데 5:4로 이겼다.^^*

 

 

 

 

 

축구를 보느라 이른 시간에 먹은 아침은 해장라면. 

 

 

국물이 별로 없어서 밥을 푹푹 말아서 라면과 비벼서 먹었다.

 

 

옆지기는 뒷집에서 가지고 온 과일로 아침을 해결했다.

 

 

정리를 마치고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제 2주일 후에 오면 날씨가 조금 시원해지려는지...

 

 

밭에는 풀약을 뿌렸으니 풀도 없을 것이고

 

 

에구... 아까운 옥수수 -.-:;

 

 

다음에 올 때까지 ....

 

 

경기식당 앞에는 피서를 온 차들의 길게 이어졌다.

 

아침 8시 47분에 운학리를 나서서 집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50분이었으니 거의 막히는 구간없이 달렸다.

  

 

집에 들어서니 거실 바닥에 누워서 자던 제제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벌떡 일어나서

 

 

반갑다고 꼬리를 선풍기처럼 돌리면서 다가서는데.....

 

너무 더워서 운학리의 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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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후에는 정말 덥더라.

 

 

에어컨을 틀고 다녔지만 운전석에 깔았던 대나무방석이 땀에 젖어서 뙤약볕에 말리고 있다.

 

 

이번에 오면서 혹시 산에라도 다녀올까 싶어서 등산화도 가지고 왔는데 너무 더워서 산은 무슨....^^*

 

 

점심으로 콩국수를 먹고 집에 왔더니 땀에 푹 젖었던 작업복이 바짝 말랐다.

 

 

폭염...

 

수돗가로 나간 옆지기가

 

 

발을 담그고 커피를 마시자기에 발을 담갔는데 의외로 시원하다.

 

커다란 얼음이 하나 있으면 물에 넣어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당으로 나서기가 겁이 날 정도로 푹푹 찌는 날이다.

 

 

밭에 잘라놓은 나무들을  마당으로 옮긴 후에 원형톱은 무거워서 혹시 직소로 자를 수 있으려나 해서 조금 굵은 나무를 잘라보았는데....

 

직소로는 택도 없었다는.... -.-:;

 

직소로는 두께가 두꺼운 나무는 자를 수 없었다.

 

 

조선낫으로 우선 곁에 붙은 잔가지들을 잘라내고

 

 

나중에 원형톱으로 자르기 수월하도록 가지를 조선낫으로 정리했다.

 

 

원형톱으로 자르는 모습.

 

 

먼저 옮겼던 나무들을 모두 정리하고 두 번째로 옮긴 나무들....

 

 

전동공구는 정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거나 실수를 하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안전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 

 

 

너무 더워서 얼음물도 옆에 미리 준비해놓고 작업을 했다.

 

 

줄기가 매끄럽고 하얀 호두나무

 

 

지나는 바람도 없고.... 에휴~~~

 

 

서향으로 지는 해가 덥다고 하더니 정말 찜통이 따로 없는 오후.

 

 

범부채에 씨방이 많이 보인다.

 

 

청소를 한다고 방으로 들어간 옆지기가 마당에 펼쳐놓은 모자들

 

 

땀에 절은 팔목

 

 

밭에 잘라놓았을 때는 많아보이더니 막상 잘라놓으니 겨우 요만큼....

 

남들은 땔감을 산에서 가지고 오는데 우리는 밭에서 가지고 온다면서 약을 올리던 옆지기.... -.-:;

 

 

지는 해가 데크로 길게 눕는다. 

 

 

지금부터 해가 질 때까지 휴식.

 

마을에서 방송을 하는지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여기저기 스피커가 있으니 메아리로 들린다.

 

여기서 "주민 여러분... " 소리가 들리면 저기 아래에서 울리는 "주민 여러분.... "

 

내용을 들어보니 마을 수도가 물이 부족해서 물이 나오지 않는 집이 있으니 물을 아껴서 쓰라는 내용이던데 특히 민박집이나 손님들이 놀러온

 

가정에서는 물을 아껴서 사용하라는 당부의 말씀이었다.

 

우리는 놀러온 사람에 포함된다는 이야기....

 

샤워를 하면서 혹시 몰라서 미리 물을 받아놓았다.

 

 

샤워를 마치고 올림픽 중계방송 시청.

 

 

창문 뒤로 뒷산에서 내려오는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모자를 챙기는 옆지기.

 

이제 슬슬 저녁 먹을 준비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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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가 지난 시간에 마당에 늘어놓은 작업도구들을 창고에 넣고 맛있는 짬뽕을 먹을 생각에 서둘러서 집을 나섰다.

 

 

두산교 부근 주천강에 보이는 피서객들의 텐트

 

 

주천으로 꺽어지는 섬안교 부근에 세워진 피서객들의 차량들 모습

 

 

황둔삼거리에는 차들로 난리도 아니라서 멀리 차를 세우고 황둔반점으로 향했는데

 

 

황둔삼거리 모습.

 

황둔반점은 점심시간이 많이 지난 1시 30분에 들어섰는데 자리는 만원이고 짬뽕은 품절이란다.

 

짬뽕곱빼기를 먹을 생각이 달려왔는데

 

아니 뭐.... 이런 일이...

 

그렇다면 주천묵밥을 먹으러 가? 아니면 콩국수?

 

 결국 콩국수를 먹으러 가려고 주천으로 향했는데 ...

 

 

주천에도 지나는 차들이 많다.

 

 

주천에서 법흥사 방향으로 조금 달리다가 좌측으로 보이는 찜전문점 다래

 

 

손님들이 별로 없어 보인다.

 

 

차를 세우고 안으로.... 너무 덥다.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어서 안으로 들어서니 시원하다.

 

 

콩국수 곱빼기와 잔치국수 곱빼기를 주문했다.

 

곱빼기는 1,000원 추가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엄청 더워보인다.

 

 

밑반찬이 나오고

 

 

배추김치와

 

 

매운 고추.

 

반찬들이 대부분 깔끔하고 맛이 좋다.

 

 

점심시간이 많이 지난 오후 2시에 먹기 시작한 콩국수와 잔치국수

 

 

콩국수는 아주 시원하고 걸죽해서 맛있고

 

 

차갑게 말은 잔치국수 또한 맛이 좋았다.

 

ㅋㅋ.. 국물까지 싹 비우고 ....

 

 

주천에는 순대국집이 없어서 저녁에 먹을 순대국을 사러 다시 황둔으로 향하는 길에 본 풍경.

 

파를 심어서 경계를 만들었다.

 

 

주천을 빠져나가는 길.

 

 

황둔에 들러서 순대국을 사러 가는 옆지기.

 

휴가철에는 운학리에 들러가면 황둔으로 나올 일이 거의 없어서 몰랐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정말 난리도 아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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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에 퇴근하면서 운학리에 가서 먹을 생각에 족발과 순대국을 사러 갔는데 족발은 샀지만 와우순대국은 내부 수리 중이라서 사지 못

 

하고 제일순대국은 공교롭게도 휴가 중이라서 .... 

 

 

토요일 새벽 5시15분에 주차장을 나섰다.

 

 

운학리까지는 156km

 

 

달리는 차에서 먹는 아침은 빵이다.

 

 

후식은 토마토와 복숭아

 

휴가철이지만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막히는  곳이 없이 달렸다.

 

제초제를 사러 신림과 황둔농협에 들렀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직 문도 열지 않아서 다시 주천으로 달렸다.

 

 

주천강 옆에 있는 민속팬션은 차들로 만원이고

 

 

그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서 서마니강에도 물이 별로 없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차단봉을 여는 옆지기.

 

마당으로 들어서자마자 옥수수를 확인하던 옆지기가 옥수수가 이상하다기에 서둘러 밭으로 내려갔더니....

 

 

누가 다녀갔는지 옥수수가 모두 바닥으로 누웠고

 

 

옥수수가 하나도 없다.

 

 

보아하니 고라니가 먹어치운 것 같은데...

 

 

아주 깨끗하게 먹어치웠다.

 

 

오늘 점심에는 옥수수나 삶아서 가까운 계곡으로 발을 담그러 갈 생각이었는데... 이런 된장.

 

옆지기는 사람 손을 탄 게 아니라 고라니가 먹었다니 다행이란다. -.-:;

 

 

소나무 방향으로는 풀이 별로 없는데

 

 

유실수 부근으로는 풀이 많이 보인다.

 

 

범부채는 꽃이 지면서 씨방이 보이기 시작했고

 

 

비비추에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자귀;나무에도 꽃이 활짝 피었다.

 

 

멀리 보이는 이장님 댁은 입주를 마쳤는지 마당이 깨끗하다.

 

 

마당으로 들어오는 진입로에는 풀이 조금 자랐는데....

 

 

돌단풍이 자라는 계단

 

 

오늘은 풀약을 칠 생각이다.

 

 

마당은 나일론줄로 깍고

 

 

반송과 라일락

 

 

땅을 사고 바로 집을 짓는다고 하더니

 

 

조립식 철골이 세워졌다.

 

 

옆지기가 구입한 캐노피천막(모기장)

 

 

머리가 나빠서 뙤약볕에서 조립을 하다가 시원한 그늘을 그냥 두고 왜 우리가 여기서 비지땀을 흘리나... -.-:;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로 옮겨서 조립을 마쳤다.

 

 

일단 수돗가로 옮겨서 캐노피천막을 세웠다.

 

 

같이 따라온 모기장

 

 

크기가 3*3m인데 이리저리 옮길 수 있어서 가격(86,000원) 대비해서 마음에 든다.

  

 

너무 더워서 얼음물을 마시면서 잠시 휴식 중

 

 

뒷집 아주머니가 주신 토마토와 구운 옥수수

 

 

우리 옥수수는 고라니가 모두 먹어치웠는데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 

 

 

탱글탱글해서 아주 맛있다.

 

 

더워지기 전에 먼저 예초기로 마당을 정리했다.

 

 

옆지기는 밭에 잘라놓은 나무를 끌어다가 마당에 올려놓았다.

 

아직도 많이 있는데 모두 잘라서 정리할 생각이다.

 

 

석축 사이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정리하고 있는 옆지기

 

 

강아지 얼굴같은 구름이 지난다.

 

 

줄기를 많이 자른 자두나무

 

 

고라니가 드시고 간 흔적

 

 

옥수수대를 잘라서 모았다.

 

 

마당으로 끌고 갈 나무들

 

 

전지가위로 자귀나무를 정리하고 있다.

 

 

톱으로 자르고

 

 

우와 .... 엄청나게 더운 날씨.

 

 

잘라낸 자귀나무 줄기들

 

 

수돗가로 자리를 옮겨서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

 

 

제초제를 뿌리려고 정확한 용량을 살피고 있다.

 

 

두 번 뿌렸는데 땀이 줄줄...

 

 

분무기도 휴식 중

 

 

예초기도 쉬고 있는 중이다.

 

 

점심먹을 시간이 지났는데....

 

점심은 옥수수를 삶아서 먹을 생각이라서 준비도 하지 않고 그냥 왔는데 고라니 때문에 고민이 생겼다.

 

뭘 먹어야 하나...... 

 

 

그래. 황둔으로 짬뽕이나 먹으러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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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워서 힘들었던 하루....

 

예초기 돌리고, 살충제 뿌리고, 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쪼그리고 앉아서 풀을 뽑느라 땀도 많이 흘렸다.  

 

 

온종일 머리에 얹고 다니던 밀짚모자도 이제는 데크 난간에 내려놓고

 

 

바람 한점 없어서 얘들도 편하게 쉬고 있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마치고 나왔더니 땀에 절은 옷은 데크에 걸렸고

 

 

옆지기는 수돗가에서 저녁에 먹을 야채를 씻고 있다.

 

 

샤브샤브에 넣어서 먹을 미나리

 

 

새송이와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속노란 배추

 

 

새송이버섯을 먹기 좋게 이렇게 정리하라면서 시범을 보이는 옆지기

 

 

옆지기는 씻으러 들어가고

 

 

서산으로 해가 넘어가고 구룡산에도 어두운 기운이 감돈다

 

 

데크에 앉아서 옆지기가 시키는 데로 새송이버섯을 먹기 좋게 가르고

 

 

새로운 시도...  소고기 샤브샤브

 

 

야채로 만든 육수

 

 

여러가지 버섯과

 

 

미나리를 넣어서 

 

 

샤브샤브용 소고기를 살짝 데쳐서

 

 

와사비간장에 찍어서 먹는다.

 

 

청양고추를 넣은 양념

 

 

매운 양념도 풀었으니 이제 끓기를 기다리는데...

 

 

화력이 약해서 부르스타로 바꿨다.

 

 

냉동고에 넣었던 소주를 꺼내서..

 

 

미나리와 소고기를 같이 와사비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아주 맛있다.

 

 

버섯과 야채를 더 넣어서

 

 

팔팔 끓이고

 

 

소주 한 병 더..

 

 

조금 있으니 소주병에 하얀 서리가 덮인다.

 

 

곰 발바닥도 만들고

 

 

육수를 보충해서 소면을 끓여서 먹으려다가 배가 불러서....

 

밤하늘에는 별도 총총...

 

 

 

 

 

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50분.

 

아침은 라면으로 속을 풀었다.

 

 

파송송 게란탁 라면에 밥까지 말아서....

 

 

집으로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 마시고 8시 40분에 집으로 출발

 

 

음식물을 정리하여고 재활용처리장에 잠시 차를 세웠는데 우리가 끌고 왔던 플라스틱 주름관은 누가 가지고 갔는지 벌써 없어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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