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날이 너무 더워서 일을 하기는 싫은데...

 

옆지기가 앞장을 서서 마당으로 나선다.

 

 

 

마당으로 내려선 옆지기는 벌써 석축으로 가서 풀을 뽑고

 

 

 

원추리 씨앗에서 싹이 나오고 있는데 흙이 부실해서 그런지 자라는 모양새가 조금 늦다.

 

깜빡 잊고 그냥 왔는데 다음에 가면 퇴비를 좀 줄 생각이다.

 

 

 

수돗가 바로 옆 범부채 아래에서 죽은 뱀을 발견했다.

 

색이 낙엽과 비슷해서 수돗가에 앉아있으면서 제대로 보지를 못했었는데 단풍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쇠뜨기를 정리하다가 보았다.

 

 

능구렁이 같은데 목이 눌려있는 걸로 봐서는 .... 

 

 

 

아직은 새끼 같은데....

 

배수로 주변으로 뱀의 먹이인 개구리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뱀이 나타나는 것 같다. 

 

 

 

뱀이 죽어있다는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풀을 뽑고 있는 옆지기.

 

오~호~~  간이 부었군.

 

 

 

열심히 풀을 뽑고 있는데 걸려온 매룬님의 전화....

 

 

 

ㅋㅋ... 옆지기와 통화를 하면서 차를 몰고 마당으로 들어서는데 ... 아이스크림을 들고 나타난 매룬님과 대장님.

 

대장님이 금요일에 울진으로 출장을 가시면서 매룬님과 같이 가셨다가 저녁에 매룬에 들어가서 하룻밤을 주무시고 아침에 일을 하시다가 집

 

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르셨단다.  

 

영월에 가는 날이 서로 어긋나는 바람에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데크에 앉아서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셨다.

 

 

 

매룬님이 주고 가신 채소들(가지와 호박, 작은 열매인데 이름이 뭔지 모름)

 

 

 

옆지기는 돼지파를 집에 가지고 간다고 비닐봉투에 담는다.

 

 

 

전지가위를 들고 밭으로 내려가더니 석축에서 자라는 연산홍과 옥향을 깨끗하게 다듬고 다닌다.

 

 

 

소나무 뒤 밭둑에 풀이 많이 있다는 옆지기의 말을 듣고 예초기를 등에 메고 열심히 풀을 깍는데 발 아래를 스윽 지나는 기다란 놈.... 

 

아래를 내려다보니 장화 옆으로 미끄러지듯이 지나고 있기에 예초기로 눌러서 죽였다.

 

꽃뱀(유혈목이)이던데 하필이면 독한 놈 눈에 띄어서.....

 

미안하다.

 

다음에는 뱀으로 태어나지 말거라.

 

 

 

소나무에 병이 들었나?

 

 

 

뽕나무 옆에서 자라는 소나무 두 그루에 이상한 증세가 보인다.

 

줄기와 솔방울이 검게 변하고 있기에 살충제(다무르)를 진하게 타서 흠뻑 뿌려주었는데 다음에 오면 아무런 이상없이 살아있으면 좋겠다.

 

집에 돌아와서 확인했더니 소나무가루깍지벌레가 심해지면 배설물로 인해서 그을병이 발생한다는데 약은 제대로 뿌린 것 같다. 

 

 

 

우측 아래 범부채와 원추리 사이의 빈공간이 꽃뱀이 죽어있던 곳이다.

 

 

 

마당에서 내려다보면 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서 풍경을 가린다는 옆지기의 잔소리 때문에 위로 높이 자란 자두나무를 자르고 있는 중이다.

 

 

 

옆으로 늘어진 줄기만 남기고 위로 자란 줄기를 모두 잘랐더니 자두나무 꼬라지하고는... -.-:;

 

 

 

위에서 내려다보니 조금은 앞이 틔였던데 왼쪽에서 자라는 매실나무도 키를 많이 줄여야겠다는 생각이다.

 

 

 

석축 사이에서 무성하게 자라던 연산홍을 석축이 보이지 않아서 예쁘지 않다면서 옆지기가 싹둑..... -.-:;

 

 

 

잘린 자두나무

 

위로 높이 자란 줄기를 톱으로 자르는 것보다 잘린 줄기를 정리하는 게 더 힘이 들어서 잘린 줄기는 다음에 정리할 생각에 그냥 두었다.

 

 

 

호두나무도 위만 남기고 아래에 있는 줄기는 모두 싹둑

 

 

 

뒤에 보이는 매실나무도 위로 많이 자란 줄기는 모두 잘랐다.

 

 

 

다음에 정리하려면.... -.-:;

 

 

 

옆지기가 깍은 옥향 

 

 

 

연산홍과 옥향 이발한 모습....

 

 

 

밭도 예초기로 정리를 해서 깨끗하다.

 

 

 

옆지기는 느티나무 아래로 고개를 숙이고는 전지가위로 열심히 연산홍을 자르고 있다. 

 

 

 

구름 위로 비추는 햇살

 

 

 

하루의 일과를 모두 마치고 재활용처리장에 플라스틱 주름관을 버리러 가는 길.

 

 

 

시멘트바닥에 플라스틱 주름관이 끌리는 소리 때문에 동네에 있는 개들이 아주 난리가 났다.

 

여기저기서 멍멍, 왈왈, 컹컹....

 

 

 

지름길로 가려고 보건소가 아닌 운학교회 옆으로 갔다.

 

ㅋㅋ... 옆지기는 그냥 끌고 내 것은 끈으로 묶었는데 운학교회를 지날 무렵에 운학교회 뒤에 사시는 아주머니가 옆지기에게 하셨던 말이 생각

 

나서 자꾸 웃음이.....^^*

 

"아이구 ..예쁜 새댁 오랜만에 왔네..." 

 

ㅋㅋ.. 예쁜 새댁이라니 그 이야기를 들은 옆지기 입이 귀에 걸렸다.

 

옆지기가 하는 말은 모자를 푹 눌러서 쓰고 짙은 안경을 써서 그렇다는데...

 

 

 

운학교회 옆으로 나오면 이길을 만난다.

 

 

 

자기가 끄는 게 더 힘이 든다면서 바꿔서 끌자기에...

 

 

 

ㅋㅋ... 끈이 없이 그냥 끌고 가려니 힘이 드는구만.

 

 

 

에구... 드디어 분리수거하는 곳에 다 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슈퍼에 들러서 음료수를 사서 간다기에...

 

 

 

부동산 건물 길 건너편 비닐하우스에서는 꽃을 키우고 있는데

 

 

 

백합인가?

 

 

 

음료수를 사러 중앙수퍼로 들어가는 옆지기

 

 

 

여기저기 흔하게 자라는 꽃... 백합같다.

 

 

 

집과 가까이에 가게가 있으니 이 또한 행복이라는...

 

 

 

옆지기가 음료수를 사는 동안에 길 건너편을 보니 경운기가 보인다.

 

 

 

경운기가 한 대 있었으면 아까처럼 힘들게 끌고 가지 않아도 되는데...-.-:;

 

 

 

운학보건진료소를 지나고

 

 

 

운학1리 마을회관을 지난다.

 

 

 

힘들어 보이는 옆지기

 

 

 

집으로 향하는 계곡에는 엄나무가 자란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활짝 핀 루드베키아

 

 

 

힘들었던 하루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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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후에 날씨가 뜨거워서 그런지 습도가 높아서 숨이 턱턱 막힌다.

 

잠시 마당이나 밭에 나가서 일을 하면 등줄기로 땀이 줄줄 흘러서....

 

 

밭에서 딴 자두는 물에 던져놓고

 

 

밤에는 꽃이 오므라들었다가 다시 피는 모습이 재미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예초기를 등에 메고 ...

 

엔진의 열기와 휘발유가 연소하는 냄새 때문에 머리가 빙빙 돈다.

 

 

쉬엄쉬엄 하는데도 너무 더워서 쉽지가 않았다. 

 

너무 더워서... 잠시 쉬자.

 

 

ㅋㅋ.. 날렵하게 생긴 죠스바가 녹아서 이렇게 생겼다.

 

예전에 냉동고가 들어오는 날에 사왔는데 냉동고가 늦게 배달되는 바람에 ... -.-:; 

 

 

뒷집에서 먹어보라며 주신 삶은 옥수수.

 

옥수수를 수확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 마을에서 옥수수를 수확한 집이 없어서 주천에 나가셔서 옥수수를 사다가 집에서 삶으셨단다.

 

 

데크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바람도 없고... 더워서 환장하겠다.

 

 

저녁에 먹을 샤브샤브 재료인 야채들을 올려놓았는데

 

 

뒷집에서 주신 싱싱한 풋고추가 한 보따리 담겨있다.

 

매번 얻어서 먹으니....^^*

 

 

옆지기가 밥을 준비하는 동안에 풋고추를 씻어 놓으라기에 수돗가에 앉아서 1인당 여섯 개씩 모두 열두 개를 물에 담갔다.

 

 

찬밥을 물에 말아서 고추를 찍어서 먹으면 훌륭한 반찬이 된다는...

 

 

범부채와 원추리가 활짝 핀 수돗가 풍경

 

 

매발톱도 무리지어 자라고

 

 

라일락 아래 비비추

 

 

썩은 자두 두 알

 

 

옆지기가 데크에 차린 점심상

 

 

반찬이 별로 없지만 사골에 와서 땀 흘린 후에 먹는 점심은 대충 먹어도 맛이 있다. 

 

 

ㅋㅋ... 운학리에 다니면서 처음으로 계란후라이까지 등장했으니 많이 발전했다.

 

 

오늘의 주가 되는 반찬은 싱싱한 풋고추.

 

뒷집 아저씨가 풋고추를 주러 오셔서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따다가 먹으라고 하시는데....^^*

 

 

김튀김인가? 김가루?  반찬이 없을 때는 ..ㅋㅋ

 

 

총각무

 

 

동치미

 

 

밥에 올려서 김튀김을 올려서 비벼 먹으면 이 또한 맛있다.

 

 

후식은 집에서 가지고 온 토마토와 밭에서 거둔 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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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요일에는 휴가철과 겹치는 시기라서 평상시와는  달리 조금 이른 아침 6시에 집을 나섰는데 영동고속도로는 막힘이 없었고 중앙고속

 

도로 역시 차들이 많지 않아서 신림ic까지 수월하게 달렸다.

 

신림에서 주천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비가 내린 영향으로 흐르는 개울에 물이 많이 흐르고 차두리캠핑장에는 캠핑족들의 차들로 만원인데 캠

 

퍼들이 친 울긋불긋한 텐트를 보니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로 들어섰음을 알 수 있는 분위기였다.

  

 

집으로 오르기 전에 옆지기는 운학슈퍼에 잠시 들러서 와사비와 분리수거 봉투를 사러 가고....

 

삼성sns와 운학1리가 1사 1촌 자매결연 마을인지 커다란 안내판이 마을 입구에 서 있다.

 

 

ㅋㅋ.. 마당으로 들어서는 진입로에 풀이 많이 보인다.

 

 

집에서 가지고 온 짐을 내려서 정리를 마치고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잠시 쉬는 줄거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고지서를 펼치니 스카이라이프에서 보낸 고지서 였는데 9,812원.

 

옆지기가 입구에 우편함이나 하나 세우라고 하는데....

 

 

커피를 마시면서 마당을 보니 예초기로 풀을 깍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돗가 주변으로도 풀이 제법 올라왔다.

 

 

예초기에 나일론날을 장착하고 ... 니들 이제 다 죽었어. ^^*

 

 

나일론줄이 쌔~앵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니 줄에 걸린 풀들이 이리저리 날린다.

 

 

순식간에 정리를 마친 마당.

 

 

수돗가 옆에는 범부채가 활짝 피었다.

 

 

바람이 많이 불었는지 뽕나무는 줄기가 옆으로 누웠다.

 

 

수돗가 앞으로는 범부채가 뒤로는 원추리가 활짝 피었다.

 

 

풀약 덕분에 아직까지 밭은 조용하다.

 

 

위로 많이 자란 층층나무

 

 

산딸나무는 아직 잎이 많이 자라지는 않았는데....

 

 

더덕이 산딸나무를 붙들고 있다. 

 

 

더덕이 너무 잘 자란다.

 

 

옥수수는 따서 먹으려면 아직 멀었고

 

 

아마도 2주 후에 오면 따서 먹을 수 있을 정도 같은데...

 

 

세차게 불던 바람의 영향이었을까? 넘어진 옥수수가 보인다.

 

 

보라색의 부추꽃이 피었다.

 

 

밭에 유실수들을 옹기종기 심었더니 이제는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돌아다니기가 불편할 정도다.

 

 

아무래도 호두나무 하나는 정리해야 할 것 같고

 

 

수확 시기를 지난 자두는 줄기에 달린 채로 ...

 

 

밭 여기저기에는 이런 구멍이 많이 보이는데 ....

 

 

열매는 달리지 않고 너무 무성하게 자라는 호두나무는 너무 잘 자라서 이제는 겁이 난다. -.-:;

 

 

비가 많이 내려서 물이 흐르는 배수로도 엉망이다.

 

 

밭둑이 무너져서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모습.... 큰 돌로 보수를 해야 한다.

 

 

매실나무도 줄기를 정리해야 하는데...

 

 

자두가 많이 달려서 줄기가 휘어질 정도로 자라던 자두나무는 옆으로 비스듬하게 누웠다.

 

바람 때문에..? 아니면 산짐승이..?

 

자두가 많이 달려서 휘어진 줄기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줄기를 살피다가 먹을만한 자두를 땄다.

 

 

자두 다섯 알

 

 

앵두나무에 있던 새집은 새끼들이 모두 날아가고 이제는 빈집.

 

 

구지뽕나무 아래에는 떨어진 열매에서 자란 어린 구지뽕들이 무리지어 자라고 있는데 나중에 예초기로 싹 잘라버렸다.

 

 

구지뽕열매... 금년에는 먹을 수 있으려는지

 

 

밭을 둘러보니 풀이 많지 않아서 약을 치기는 그렇고 예초기로 정리할 생각이다.

 

 

자귀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꿩의비름

 

 

비비추에는  꽃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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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어둠이 살짝 내려앉을 무렵에 저녁을 어디서 먹을 건지 옆지기에게 물었는데....

 

옆지기가 나를 시험에 들게 만든다.

 

나에게 오리로스와 오리불고기를 먹을 건데 어디서 먹었으면 좋겠느냐고 반문한다.

 

보아하니 데크에서 숯불에 구워서 먹었으면 하는 눈치라서

 

 

작은 화덕에 나무를 넣고 차콜을 위에 올린 후 토치로 불을 붙였다.

 

토치에서 가스는 제대로 나오는데 불이 붙지 않아서 신문지에 불을 붙여서 사용했는데 다음에 올 때는 토치를 하나 사야할 것 같다.

 

 

숯에 완전히 불이 붙기 전에 자리에 앉아서 오징어찌개와 오리불고기를 안주로 삼아서 이슬이 한잔 목구멍으로 넘기고...

 

그래.. 이 맛이지.

 

 

오리불고기

 

 

얼큰한 오징어찌개

 

 

김치와 맛이 좋은 파 뿌리

 

 

숯에 불이 붙어서 화덕에 오리로스를 올렸는데

 

 

오리고기에서 떨어지는 기름이 숯에 떨어지는 바람에 연기가 장난이 아니게 많이 오른다. 

 

 

다 익은 오리고기를 불판에서 떼어내는데 불쑈까지 이어지고

 

 

숯불에 잘 익은 오리고기를 이슬이 한잔 털어서 목구멍으로 밀어 넣은 후에 소금장에 찍어서......

 

 

결국 이상하게 생긴 물건이 창고에서 나와서 화덕 위에 올라갔는데 나중에 옆지기에게 물었더니 커다란 양은 양동이에 들어있던 물건이란다.

 

 

결국 마당에 화덕을 내려서 구웠다는...

 

 

파 뿌리라는데 아삭아삭하고 정말 맛있었다. 

 

 

오리고기 두 판째....

 

연기가 많이 나서 굽는데 어려움은 있었지만 숯불에 구웠더니 맛은 좋더라는

 

 

세 판째 익어가는 오리고기

 

 

오징어찌개를 얼큰하게 만들었더니 술안주로 아주 좋았다.

 

 

잔불이 아까워서 알루미늄 호일에 감자를 싸서 화덕에 넣었다.

 

 

밖에서 먹으니 벌레도 없고 시원해서 좋기는 하다.

 

 

화롯대에 나무를 넣고 불을 붙였다.

 

 

이슬이 세 병을 비우고 맥주까지 입가심으로...

 

 

창고 옆에 모아두었던 나무를 모두 태우는 중

 

 

마지막 불꽃이 일어서고 있다.

 

 

구룡산 위로 걸린 달

 

 

마지막으로 오징어찌개에 밥을 비벼서 먹고....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었으니 미쳤다.

 

 

 

 

눈을 뜨니 7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는데 아침은 해장라면

 

 

옆지기는 어젯밤에 먹은 불판을 닦느라 ...

 

 

정리를 모두 마쳤으니 집으로 떠나야 하는 시간

 

 

진입로 단풍나무 아래에 핀 원추리

 

 

사이드밀러로 보이는 뒷길이 깨끗하다.

 

 

황둔삼거리에 차들이 많이 보인다.

 

에구~~~ 밀린 일기를 몰아서 쓰려니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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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잠시 앉아서 노닥거리다가

 

 

키가 크게 자라는 원추리에 꽃이 피면 보이지 않는다고 단풍나무 아랫가지를 잘라주라는 옆지기 때문에 톱으로 나뭇가지를 잘랐다.

 

 

원추리에 닿는 나뭇가지를 자르고 나니

 

 

그늘을 만들던 줄기가 없어져서 햇살을 많이 받는다.

 

 

시원하게 잘 잘랐다고 하면서 격려금은 한 푼도 없다. 

 

 

마치 큰 인심이라도 쓰는 듯이 아랫집에서 얻어온 근대를 다듬고 있다가

 

 

다듬은 근대를 씻고 한 번 살짝 삶은 후에 물구경이나 가잔다.

 

 

그러더니 깨끗하게 씻은 근대를 삶아야 하니 잠시 기다리란다.

 

 

지금부터는 나 죽었소 하면서 기다리는 시간...

 

아랫집에서 얻어온 파뿌리는 다음에 오면 먹는다고 데크에 걸어놓았다.

 

 

계곡구경 가면서 멀리 산 중턱에 보이는 전원주택.

 

운학 2리를 지나면서 벼락을 맞아서 몽땅 타버린 집이 보이던데 지대가 높은 곳도 아닌 도로 옆이던데 벼락을 맞았다니....

 

 

큰골계곡으로 들어가는 길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싶은 마음에 잠시 차를 세웠다.

 

 

흐르는 계곡을 건너서 왔는데....

 

 

옆지기는 물살이 너무 세서 건너지는 못하겠단다.

 

 

큰골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

 

 

슬슬 걸으면서 임도를 지나는 차단기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루드베키아가 줄지어 늘어선 길.

 

 

삿갓봉 등산로와 큰골로 오르는 갈림길

 

 

삿갓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에서 흘러내리는 계곡

 

 

양쪽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합류하는 곳

 

 

삿갓봉 등산로를 향해서

 

 

잔디가 깔린 널직한 마당

 

 

돗자리 깔고 쉬다가 갔으면 좋은데...

 

 

삿갓봉 등산로를 따라서 계곡물이 흐른다.

 

 

걷던 길을 다시 돌아가서

 

 

차단봉까지 내려간 후에 임도를 따라서 큰골로 걸었다.

 

 

큰골로 오르는 임도 차단기를 지나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걸었다.

 

주위에 원시림같이 때가 묻지 않은 이런 풍광을 지니고 있는 계곡이 있다는 게 행복하지 아니한가? 

 

 

차를 세웠던 계곡으로 다시 돌아와서

 

 

다시 한번 흐르는 계곡에 발을 담그는 옆지기

 

 

발이 너무 시리다고 돌아나온다.

 

 

둘이 같이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갔는데 정말 차갑다.

 

 

차를 몰고 주천강으로...

 

 

운학리 주천강변에 있는 팬션 <해질녁 강물소리>로 들어가는 길이 이번에 내린 비 탓에 유실되었다.

 

 

우측 운학계곡에서 흐르는 계곡물과 주천강이 합류하는 곳

 

 

주천강도 많이 불었다.

 

 

물구경도 마쳤으니 이제는 집으로 갑시다.

 

 

소나무와 잘린 단풍나무 가지

 

 

반송이 절반은 죽었는데 다시 살아난다.

 

 

부추꽃

 

 

파란 하늘이 반갑다.

 

 

계단을 가리고 있던 소나무와 자귀나무 가지를 잘랐다.

 

 

잘린 소나무

 

 

마당에서 자라는 풀들을 뽑다가...

 

 

옆지기는 옷장에 넣어둔다며 나프탈렌을 신문지에 포장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이장님 집에는 전주에 전선을 연결하는 모습이 보인다.

 

 

전주에 전선을 연결하는 모습

 

 

청소기 조립하는 옆지기.

 

이제 이불도 털고 대충 마무리를 지을 시간이다.

 

 

약을 뿌릴 때 사용하는 마스크가 빨랫줄에 널려있고

 

 

바람 한점 없어서 평화로웠던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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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마쳤으니 이제는 슬슬 일을 해야 하는 시간.

 

풀약을 뿌리다보니 점점 게을러지는 모습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몸이 편하려니 약을 칠 수밖에 ....

 

 

음악을 틀으려고 데크에 휴대용 스피커를 내놓고 스마트폰을 연결했다.

 

 

김광석 노래 <기다려줘>로 시작

 

 

벼락을 맞아서 불이 났다기에 혹시 몰라서 3.3kg 소화기를 하나 구입했다.

 

 

바람이 불면 닫히는 문을 고정시키느라 스토퍼를 장착하고...

 

사실 너무 게으른 우리가 그동안에는 노끈을 묶어서 문을 고정했었는데 바람이 불면 문이 데크 난간에 탁탁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 귀에는 솔

 

직히 거슬렸었는데 우연히 들른 1,000원 마트에서 스토퍼를 발견하고 문에 설치했는데 아주 만족한다. 

 

 

일을 하다가 멀리 도로를 보니 급하게 달려가던 1t 트럭 바퀴가 고랑에 빠져서 고생하고 있던데

 

 

당겨서 보니 시간이 제법 흐르고서야 드디어 바퀴가 빠져나왔다.

 

 

뒷산에서 쏟아지는 물이 부딪히는 곳에 쌓아놓았던 벽돌이 넘어진 모습.

 

이렇게라도 보수해놓아서 그나마 무사했던 것 같다.

 

만약에 이렇게 보수하지 않았다면 지금쯤은 흙이 쏠려서 내려가고 밭둑에 심었던 소나무도 어찌 되었을지 모르겠다.  

 

 

배수로에는 토사가 내려와서 쌓였다.

 

 

냄새가 난다며 집에서 가지고 온 청소기를 분해해서 데트 의자에 올려놓았다.

 

 

데크에 야외용 탁자를 펼쳐놓고

 

 

진공청소기 흡입구를 깨끗하게 씻고 있는 옆지기...

 

수돗가에서 마치 무슨 구렁이 한 마리를 잡아서 놀고 있는 모습이다.

 

 

청소기 몸체를 활짝 벌려서 세워놓았는데 속된말로 청소기가 아가리 쫘~악 벌리고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중

 

 

그늘막에 사용하려고 2m 폴대와 줄, 팩을 구입했다.

 

 

먼저 커피 한잔 마시면서 잠시 휴식

 

 

군데군데 올라온 풀에 약을 치라는 옆지기 때문에 ...

 

 

군데군데 올라온 풀에 약을 치고 다니는 중

 

 

옆지기는 잘 익은 자두를 따느라 머리를 들어서 나무를 살피고 있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잘 익은 자두만 따서 수돗가로

 

 

벌레가 먹어서 제대로 먹을 수 있으려는지 모르겠다.

 

 

밭에 약을 두 번 치고 쉬고 있는 분무기

 

 

우리에게 땅을 팔았던 아랫집 부부가 올라오셔서 느티나무 아래에서 시원한 매실차를 마시면서 잠시 쉬다가 가셨다.

 

운학리로 오는 길에 황둔삼거리에서 뒷집 아저씨가 모는 승용차에 아랫집 아저씨가 타고 계셨었는데 주천으로 고춧가루를 빻으러 다녀오셨단

 

다. 고춧가루 사려는 사람이 있으면 팔아달라고 하시던데 옆지기 사무실 직원이 필요하다고 10근을 사서 왔다. 

 

 

뙤약볕 수돗가 풍경

 

 

깨끗하게 씻은 자두가 보이고 

 

 

아랫집에서 얻어온 채소들

 

 

감자와 파 뿌리라는 걸 조금 얻어왔는데 파 뿌리는 점심 먹으면서 먹어보니 아삭거리는 게 마늘과 양파를 더한 것 같은 맛인데 좋았다.

 

그런데 생긴 모양새가 전혀 파 뿌리는 아닌 것 같은데....

 

 

근대와 쪽파도 얻어와서 수돗가 돌 위에 올려둔 모습

 

 

바람 한점 없어서 날씨는 아주 좋았지만 땀을 흘리며 일하기에는 조금 무더운 날씨였다.

 

 

구룡산 위로 흐르는 구름

 

 

대충 일을 했는데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이다.

 

 

점심은 정말 간단하게 준비했다.

 

 

아랫집에서 얻어온 고추

 

 

파 뿌리라는데 파 뿌리는 전혀 아닌 것 같은 모양새 

 

 

옆지기가 사무실에서 가지고 온 시루떡

 

 

파김치가 너무 커서 쪽파가 아니라 대파같다.

 

 

밥을 먹고 아삭이 고추를 먹으니 그래 이 맛이야!

 

 

그리고 파 뿌리에서 이런 맛이 나다니... 아주 대박이었다.

 

 

간식으로 먹을 과자

 

 

점심을 먹었는데 비가 내린 후라 습도가 높아서 푹푹 찐다.

 

아~우~~ 밖으로 나가기 싫어....

 

 

그래도 어두운 하늘보다 맑고 파란 하늘이라서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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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지는 않았지만 목요일에 원주에 내린 비가 거의 300mm에 가깝다니 은근히 운학리에 있는 배수로가 걱정이다.

 

금요일 저녁 뉴스에 보니 운학 2리에는 벼락을 맞아서 집이 전소되었다는 소식도 나오고...

 

눈을 뜨면 출발하기로 했는데 꾸물거리다가 집에서 아침 7시에 떠나서 고속도로에서는 막히는 구간없이 달렸다. 

 

 

황둔삼거리에서 꺽어지면서 보이는 풍경인데 물이 많이 늘었다.

 

 

강가에 있는 산책로 넘어 물이 넘실넘실 흐른다.

 

 

하늘은 맑고 아침이라서 공기도 시원하고 ...

 

 

섬안교에 잠시 차를 세우고 흘러가는 물을 구경했다.

 

너무 가물어서 비가 내렸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너무 많은 비가 내리니 그 또한 걱정이다.  

 

 

두학교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새하늘풍경 앞에 놓인 다리는 물에 잠겼다가 이제서야 드러나는 듯이 흐르는 물이 다리에 찰랑찰랑 걸린다.

 

 

차단봉에 걸린 쇠줄을 푸는 옆지기 뒤로 보이는 풍경이 예전과는 많이 바뀌었는데 ....석분까지 깔고

 

 

택배로 받은 물건들을 차에서 내려서 데크에 올려놓고 옆지기와 같이 뒷길로 나섰다.

 

 

진입로 단풍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원추리에 꽃이 활짝 피었다.

 

 

울퉁불퉁하던 길과 뒷집 석축 아래에 쌓여있던 흙을 정리하고 석분을 깔아서 비만 내리면 질컥거리던 길이 깨끗하게 변했다. 

 

 

뒷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에 있던 플라스틱관을 빼고 거기에 커다란 석관을 묻었다.

 

 

우리집 배수로에 연결시킨 석관

 

 

멀리 보이는 곳까지 길을 다듬어서 석분을 깔았는데...

 

 

아마도 땅을 산 사람이 집을 지으려고 도로까지 측량을 했나 본데 빨간 깃발이 꼽힌 곳까지 도로에 접한 땅이다.

 

 

멀리 이장님이 있어서 인사를 나누고 물어보니 6월에 땅을 구입한 사람이 집을 지으려고 도로에 석분을 깔고 길을 만들었단다.

 

 

멀리 보이는 집은 이장님이 신축하는 집이란다. 

 

조립식으로 25평에 6,500만원인데 완공하려면 모두 1억 가까운 돈이 들어갈 것 같단다.

 

지금 생각하면 시골에 사는 사람들이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더 부자라는 생각이 든다.

 

대신에 땅을 많이 가진 사람....

 

 

비가 그쳤지만 뒷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상당히 많다.

 

 

 

구경을 마친 후에 다시 집으로...

 

 

자귀나무에 꽃이 보인다.

 

 

자두는 빨갛게 익어서 따야 할 것 같다.

 

 

하나 따서 먹어보니 맛은 들었는데 약을 치지 않아서 벌레가 ....-.-:;

 

 

벌레 때문에 온전하게 먹을 수나 있으려는지 모르겠다.

 

 

옥수수는 쑥쑥 자라고

 

 

수염이 보인다.

 

 

더덕은 줄기가 점점 세력을 넓히고

 

 

돼지감자가 보인다.

 

 

배수로를 따라서 흐르는 물

 

 

너무 울창하게 자라는 구지뽕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자두나무는

 

 

자두가 너무 많이 달려서 가지가 점점 아래로 숙여지고 있다.

 

 

앵두나무에는 새가 집을 지었던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더니 어미새가 온 줄로 알고 

 

 

먹이를 달라고 입을 벌려서 짹짹거리는데

 

 

다급한 어미새는 머리 위를 맴돌면서 새끼들에게 조심하라고 하는 듯이 짹짹거린다.

 

 

구지뽕나무 아래에는 떨어진 열매에서 싹이 올라온 새끼 구지뽕들이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다.

 

 

밭에 있는 물통도 정리를 해야 하는데....

 

 

호두나무 아래에는 널직한 그늘이 생겼다.

 

 

오가피나무

 

 

계단을 가리는 소나무와 자귀나무 줄기도 정리를 해야 한다.

 

 

이제서야 싹이 올라오는 산딸나무.

 

네 그루 가운데 뿌리가 많이 흔들린 한 그루만 죽었고 세 그루가 살았다.

 

 

엄청 더울 것 같은 풍경

 

 

매년 죽을 것 같다가 다시 살아나는 해송

 

 

밭둑에서 자라는 밤나무

 

 

밭에 풀이 별로 없어서 좋기는 하다.

 

 

뽕나무도 많이 자랐다.

 

 

원추리, 범부채, 비비추가 자라는  단풍나무 아래.

 

옆지기는 단풍나무 밑둥에서 자라는 단풍 줄기를 정리해야 헷빛도 많이 받고 꽃도 볼 수 있다면서 제발 좀 정리하라고 잔소리 ...

 

 

자귀나무에 나비들이 슬슬 모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이는 맑고 파란 하늘이 반가운 날이다.

 

 

마당도 아직까지는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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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가 가까워져 오는 시간

 

 

해는 서쪽 산꼭대기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으려는 듯이 턱걸이를 하면서 버티고 있다.

 

 

조금 더 있으면 ....

 

 

저녁상을 차릴 테이블을 문앞으로 옮기고

 

 

작은 화덕에 나무를 깔고

 

 

차콜을 올린 후 불을 붙였다.

 

불이 붙으면 숯을 조금 올려서 구울 생각인데...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옆지기가 벌써 저녁 먹을 준비를 마쳤다.

 

 

돼지 머리고기와  순대국 그리고 매운 닭꼬치를 오늘 저녁 술안주로 준비했다.

 

매운 닭발도 있는데 옆지기가 아껴서 다음에 먹는다고 꺼내놓지 않았다.

 

 

숯불에 왠 알루미늄 호일을 깔았느냐..?

 

양념이 타지 않게 먼저 호일 위에서 굽고 나중에 숯불에 구워서 먹었다.

 

 

손전등도 데크에 올려놓고 이제는 먹고 죽을 일만 남았다. -.-:;

 

 

소주 안주로는 아주 그만인 머리고기

 

 

얼큰한 순대국

 

 

총각김치와 파김치

 

 

붉은 양파

 

 

묶은지

 

 

동치미

 

 

호일에서 먼저 구운 후에 숯불에 다시 구운 닭꼬치가 등장했다.

 

 

음악이 흐른다.

 

150곡이 한 곡당 평균 3분으로 잡아도 다운받은 노래를 모두 들으려면  7시간 30분이 걸린다는 사실.

 

 

숯불에 구운 닭꼬치를 접시로 옮기고 있는 옆지기

 

 

닭꼬치 두 판째는 맛있게 구워서 맛이나 보시라고 뒷집으로 보냈다.

 

 

닭꼬치를 가지고 갔던 옆지기가 오는 모습

 

뒷집에는 서울에 있는 딸 둘이 모두 집에 놀러와서 있었다는데 혹시 입에 맞으셨는지 모르겠다.

 

 

집 주위로 나무가 많아서 밖에서는 아무도 볼 수 없다면서 음악에 맞춰서 혼자서 난리가 난 옆지기

 

 

ㅋㅋ... 남들이 보면

 

 

딸래미에게 가져다준다고 숯불에 굽고 있는 닭꼬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분위기는 고조되는데

 

 

불이 아깝다.

 

옆지기에게 닭발을 구워먹자고 했다가....-.-:;

 

 

문자를 보내고 있는 옆지기

 

 

마당에 어둠이 깔리고

 

 

정원등에 하나둘 불이 들어온다.

 

 

방도 불을 밝히고

 

 

열심히 통화 중

 

 

모빌에 달린 물고기

 

 

참이슬 두 병째... 술이 술술 들어가는 분위기

 

 

멀리 초승달이 보인다.

 

 

서쪽 하늘에 보이는 초승달

 

 

초승달을 당겨서...

 

술을 많이 마셨는데 사진이 흔들리지 않고 찍힌 게 참 희한하다.

 

 

매룬님에게서 걸려온 전화

 

 

어찌나 재미있게 통화를 하는지 머리를 땅에 박는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아주 좋아서 죽는다.

 

 

비가 내려서그런지 날벌레들도 별로 없는데

 

 

이제는 돌아앉아서 내 흉을 보고 있다.

 

자기가 아니었으면 150곡 다운로드... 큰일 날 뻔했다고 하면서 내가 다운받은 노래들은 자유당 때나 듣던 노래라고 비웃는데 

 

 

150곡 다운받은 음악을 스마트폰으로 틀었다.

 

영화 라디오스타에서 나온 박중훈의 <비와 당신> 음악이 흐르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나가더니 .... 아주 신이 났어요.

 

 

급기야 마당으로 내려가서

 

 

ㅋㅋ... 옆지기의 사전 검열에서 짤릴 사진들인데

 

 

너무 한다.

 

 

몸을 흔드느라...ㅋㅋ

 

"동네 사람들 우리 마눌님이 미쳤나 봐요."

 

 

이제는 거의 파장하는 분위기

 

이후로도 신이 나서 ... ㅋㅋ

 

 

먹었던 저녁상을 깨끗이 치웠다.

 

 

저녁상을 모두 치우고 마지막으로 참외로 입가심.

 

 

아침에 눈을 뜨니 7시.

 

 

순대국으로 해장.

 

집으로 떠나기 전에 밭에 군데군데 올라온 풀에 약을 조금 뿌리고 찬물에 샤워를 했다.

 

 

집으로 떠나기 전에 수돗가도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옆지기는 분리수거 봉투에 버릴 것들을 정리해서

 

 

차단봉에 줄을 잠그는 옆지기

 

 

9시 50분에 집을 나섰다.

 

 

황둔에 잠시 들러 집으로 오면서 먹을 찐빵을 샀다. (세 개 2,000원)

 

정말 오랜만에 일은 포기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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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에 비가 내리지 않아서 밭은 푸석거리고 살충제를 뿌리면서 보니 밭에서 살던 지렁이는 왜 땅 밖으로 나와서 말라죽었는지...

 

정말 비라도 흠뻑 내려야 나무도 살고 밭에서 자라는 농작물도 생기가 돌 텐데 걱정이다.

 

 

점심은 데크에 앉아서 잔치국수를 먹었다.

 

 

잔치국수에는 유부와 어묵이 듬뿍 들어가서 맛을 더하고

 

 

김치 3종 세트

 

 

날씨가 너무 더운데 비라도 좀 내렸으면 ....

 

 

점심식사 후에 커피 한잔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음악 150곡을 다운받느라 옆지기와 같이 고생했다.

 

지난 5월에 80곡 정도를 다운받았는데 남은 70곡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21일까지라서 머리를 맞대고 음악을 고르느라..... -.-:;

 

운학리로 출발하는 토요일 새벽 2시에 옆지기가 배가 아프다고 하는 바람에 뜨거운 매실차를 만들어 주느라 잠을 설쳤더니 피곤하다.

 

옆지기가 매실차를 마시는 동안에 잠시 켠 tv에서 하필이면 이병헌, 최민식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는 영화를 상영하고 있어서 잠시 보다가

 

잠이 싹 달아나서.... 이런 된장.

 

 

 

옆지기는 잠시 눈을 붙인다고 방으로 들어가고 혼자 마당에서 풀을 뽑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면서 비가 내린다.

 

옆지기를 깨워서 데크에 널어놓았던 이불을 털고....^^*

 

 

번개와 천둥 그리고 강한 비바람

 

 

단비가 쏟아진다.

 

 

쏟아지는 비를 찍다가 옆지기에게 찍힌 모습

 

 

바람이 불면서 비가 쏟아지니 시원하다.

 

옆지기는 시원하게 쏱아지는  비를 구경하면서 커피나 마시자며 커피를 타러 안으로 들어가고...

 

 

커피와 간식거리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그동안 바짝 말라있던 마당에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촉촉하게 젖는다.

 

 

내리는 비를 구경하다가

 

 

내리는 비가 반가워서 마당으로 나섰다.

 

 

와~우~~~ 신난다.

 

 

하는 일 없이 내리는 비를 구경하는 게 이렇게 좋을 수도 있었다.

 

 

비가 그칠 동안 스마트폰으로 놀고 있는 중.

 

운학리 현재 위치가 gps로는 해발 397m이고 지도로는 383m

 

 

나침판으로 보면 현재 집이 앉은 방향이 정남향

 

 

나침판에 카메라기능을 작동시키면

 

 

서쪽 방향

 

 

비가 잠시 그친 후에 밭을 내려다보니

 

 

풍족하지 않은 비였지만 밭이 촉촉하게 젖은 모습

 

 

비가 그치면 마을구경이나 하러 가자는 옆지기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항아리를 닦고

 

 

옆지기와 잠시 풀을 뽑았다.

 

대충 정리를 마치고 마을 구경하러 출발...

 

 

운학2리에 있는 귀신님 댁

 

 

높은 곳에 있어서 앞으로 보이는 풍경이 시원하다.

 

 

견공들이 지붕에서 논다.(왼쪽에 숫놈, 우측으로 지붕에 올라간 암놈 두 마리)

 

 

귀신님은 데크에서 낚시도구를 정리하고 계시던데

 

 

깨끗하게 정리한 장독대와 수돗가

 

 

관리기도 보이고

 

 

고추밭을 보니 농사꾼이 다 되신 것 같다.

 

 

비닐하우스 옆으로 옥수수

 

 

비닐하우스 안에도 여러 종류의 채소들이 자라고 있다.

 

 

커다란 너럭바위는 토목공사를 하면서 아래에 있던 걸 위로 옮기셨단다.

 

 

화덕도 보이는데

 

 

가마솥 아래에서 불이 돌아서 나가기 때문에 열손실이 없어서  화력도 좋고 나무도 덜 든단다.

 

 

1층에 방 하나만 만들어서 널직한 거실.

 

수박과 삶은 달걀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을 나섰다.

 

 

ㅋㅋ... 견공들도 배웅을 하러 나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양지말에 사시는 웹장님 댁을 들렀는데 손님들이 많이 계셔서 들어가지는 않고 차를 돌려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서 차를 세우고 밭둑을 따라서 이성숙님 댁으로 가는 길에 조립식으로 짓는 집을 구경하러 가는 중이다.

 

 

배수로 주위로 자라는 소나무가 더 자라면 집이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인부들이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어서 내부는 구경하지 않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장님 댁 옆에서 자라는 커다란 밤나무 

 

 

오디가 땅에 떨어져서 검게 물들었는데.

 

 

위를 올려다보니 오디가 다닥다닥 달렸다.

 

 

내려오지 않으셨는지 조용하다.

 

 

차단봉도 없고

 

 

지붕 아래에는 나물을 말리고 있는 것 같은데...

 

 

깨끗하게 가꾸시는 밭

 

 

김용희님 컨텔을 찾았는데

 

 

나무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멀리서 뒷짐을 지고 서 있는 옆지기

 

 

옥수수도 잘 자라고

 

 

헛개나무

 

 

몸이 조금 불편하신 아랫집 아주머니가 애용하시는 물건

 

 

집으로 향하는 길에 집이 있는 위를 올려다보았는데 울창하게 자란 나무에 가려서 집이 보이지 않는다.

 

 

마을 안 도로에는 유난히 밤나무가 많이 보인다.

 

 

탐나는  엄나무 

 

 

아랫집에서 허드렛물로 사용하려고 계곡에서 끌어들인 물이 물통을 넘쳐서 흐른다.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진입로에 세워진 태양광정원등이 넘어져서 다시 세우고 있는 옆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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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학리로 가는 토요일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늦은  7시에 출발했는데 고속도로는 한가하다.

 

차선이 줄어드는 여주에서 문막구간만 조금 서행이 이어지고 막힘없이 달렸다.

 

 

운학리로 가는 차에서 먹는 옆지기 간식 파프리카

 

 

스마트폰에 다운받은 음악을 시거잭에 연결해서 들었다.

 

황둔에 잠시 들러 아랫집에 드릴 닭 한 마리를 사고서 운학리로 출발

 

 

비가 내리지 않아서 두학교 아래를 흐르는 강물은 거의 말라서 바닥을 드러내고

 

 

운학계곡을 흐르는 물도 역시 ...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잠시 아랫집에 들러서 인사를 드리고 사온 닭도 드렸다.

 

 

도착하자마자 우선 환기를 시키고 데크에서 커피 한잔.

 

 

오늘의 할 일은 화장실 문을 떼어내고 문에 자바라를 설치하라는 옆지기

 

지반이 조금씩 내려앉으면서 문틀이 뒤틀렸는지 화장실 문이 꼭 닫히지를 않아서 불편하다고 했는데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서 칫수를 재서 주

 

문을 했으니 문틀에 나사못을 박아서 조립을 하면 된단다.

 

 

충전드릴을 충전하느라 잠시 충전기에 꼽고서

 

 

문틀 위와 양쪽 옆면에 나사못을 박고 설치를 마친 자바라

 

 

손잡이 부분에 자석이 붙어있어서 문이 잠긴다.

 

 

커피 한잔 마시고 잠시 마당으로 나섰는데 개나리가 좀 이상하다.

 

 

잎사귀가 없어서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더니 이런 벌레가 개나리 잎사귀를 몽땅 갉아먹고 있다. (좀검정잎벌이라는 벌레)

 

 

작년에도 그런 현상이 있었는데 금년에도 또 벌레가 갉아먹으니....살충제를 개나리에 뿌렸다.

 

 

매실나무에 진딧물이 극성이라서 살충제를 뿌리러 가는 중

 

 

매실나무에 붙은 진딧물

 

 

살충제를 독하게 뿌렸으니 ...

 

 

분무기를 내려놓고 ...

 

날씨가 후덥지근하다.

 

 

잠시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

 

 

풀이 없어서 수월하다는 옆지기는 어딘가로 문자를 보내고 있는데

 

 

자작나무 자라는 모습

 

 

아직까지는 풀이 조용하다.

 

 

슈퍼오디라고 했는데 성장이 조금 늦다.

 

 

밭에서 자라는 농작물

 

 

수형을 잡으려고 끈으로 줄기를 유도하고 있는 산딸나무

 

 

원추리에는 아직 꽃대가 보이지 않는다.

 

 

옥수수가 부쩍 많이 자랐다.

 

 

더덕과 부추

 

 

소나무들

 

 

오가피

 

 

엄나무는 위로 너무 많이 자라서 위를 좀 잘라줘야 하는데....

 

 

복숭아

 

 

석축에서 자라는 소나무도 옆으로 많이 자랐다.

 

 

와~우~~  산딸나무에서 싹이 또 나왔다.

 

옮겨심은 산딸나무 네 그루 가운데 이제 두 그루에서 싹이 올라왔다.

 

 

대추나무

 

 

신기하게도 대추나무에 꽃이 보이니 금년에는 대추가 달릴 것 같다.

 

 

팔을 축 늘어뜨리고 있는 호두나무

 

 

자두가 달려서 줄기가 아래로 향하는 자두나무

 

 

아직까지 무사한 자두들은 수확할 때까지는 낙과하지 않고 잘 자랐으면 좋겠다.   

 

 

호두나무

 

 

토종매실이라는데 아직까지 열매는 달리지 않았다.

 

 

앵두 하나

 

 

알을 품고 있던 이름모를 새 한 마리가 인기척에 놀라서 후드득 날아가 버렸다.

 

 

밭 아래에서 자라는 소나무들

 

 

더덕은 아니고 ...? 더덕 주위로 여기저기 자라고 있는데

 

 

구지뽕나무 열매

 

 

키가 적당하게 자라는 엄나무

 

 

자두가 주렁주렁

 

 

홍단풍

 

 

왕벚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오가피와 소나무

 

 

계단 옆에서 자라는 소나무와 자귀나무

 

 

군데군데 풀이 올라오지만 아직까지는 ...

 

 

마당에서 자라던 토끼풀이 누렇게 죽었다.

 

 

키가 비슷해지는 구상나무, 소나무, 전나무

 

 

마당에 올라온 풀도 별로 없고...

 

 

비비추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서 뒷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

 

 

범부채

 

 

반송은 웃자란 새순을 꺾어줄 생각이다.

 

 

산딸나무에 올라온 새순이 수분 부족으로 누렇게 변하고 있어서 물을 뿌리고 있는 모습

 

 

청소기도 깨끗이 닦아서 일광욕을 시키고 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벽체만 있던 집이 이제는 내부공사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점심을 먹고 마을구경을 다녀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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