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마당으로 올라서서 수돗가로 다가섰는데....

 

 

새로 설치한 수도관 부근으로 물이 많이 고여있는 모습.

 

며칠 전에 눈도 많이 내렸고 비도 왔었다는데... 흙을 채우면서 다지지 않고 메꾸었더니 빈공간으로 물이 들어간 것 같은데.....

 

 

수도계량기를 열어서 잠갔던 호스를 열었는데 바늘이 돌아가는 모습 때문에 다시 시작된 <정말 환장하겠네 시즌2>

 

영서건재에서 일을 하시는 여 사장님(2007년에 이동식주택을 설치할 때부터 지금까지 일을 부탁했던 분)에게 전화를 해서 부동전을 교체하고

 

아랫부분에서 누수가 생겨서 계량기의 바늘이 돌아간다고 이야기를 드리고 오실 수 있냐고 물었더니 오후 3시에 오신다기에 그러면 땅을 미

 

리 파놓겠다고 했다.

 

 

지난번에는 땅을 파기가 조금 쉬웠었는데

 

 

물에 젖은 흙을 걷어내는 게

 

 

지난번에 작업했던 사람이 제대로만 했었다면 또 다시 땅을 파는 일은 없었을 텐데...

 

 

물을 퍼내고 땅을 파고...

 

데크 앉아서 쵸코파이로 대충 허기를 떼우다가 그래도 밥을 먹어야 한다는 옆지기 때문에 흙투성이가 된 장화를 벗고... 

 

 

점심상

 

 

김, 명태식혜, 아랫집에서 준 콩잎장아찌, 소고기장조림

 

일은 힘이 들어도 밥은 맛이 있으니..에~휴~~

 

커피 한잔 마시고 물도 잠갔으니 설거지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다시 밖으로 나섰다.

 

 

지난번보다 작업하기 쉽도록 구덩이를 더 넓게 파느라...

 

 

북삽으로 젖은 흙을 대야에 담아서 올렸다.

 

 

옆지기에게 수도계량기에 가서 물을 틀어보라고 했더니 연결호스에서 우측 깨끗하게 보이는 검은 부분으로 물이 분수처럼 샌다.

 

계량기의 바늘이 천천히 돌아가서 새는 양이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오산이었다.

 

 

난장판인 수돗가 풍경

 

 

구덩이에 웅크리고 앉아서 작업 중

 

 

작업하기 쉽도록 연결호스 주위의 흙을 복삽으로 모두 긁어서 올렸다.

 

 

구덩이는 작업하기 좋을 정도로 팠으니 여 사장님이 오실 때까지 소나무 가지를 정리하는 중.

 

 

죽은 가지와 안으로 자라는 가지만 전정가위로 정리했다.

 

 

3시가 조금 지날 무렵에 도착한 구세주...ㅋ

 

 

연결을 잘못해서 물이 새는 거라면서 짧아서 약간 기울어졌던 부동전을 빼서는 엑셀관을 연결시키고 

 

 

수도배관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수도계량기의 수도꼭지를 틀었더니 물이 새지 않고, 다시 잠갔더니 바늘이 돌지 않으니 이제는 완벽...ㅋ.

 

 

이제는 다시 구덩이를 메꾸어야 하는데... -.-:;

 

 

예전에 달렸던 수도관은 그라인더로 깨끗하게 자르고 가셨다.

 

수도관 누수 때문에 찝찝하던 마음이었는데 .... 몸은 힘이 들었지만 아주 개운하다.

 

 

다시 밭으로 내려가서 소나무를 정리하고

 

 

소나무가 너무 잘 자라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중

 

 

목련은 꽃을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힘들었던 하루가 그렇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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