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집에 없으니 시간도 천천히 가는 분위기...

 

평소와 다르게 이번 운학리행은 왜 그리도 기다려지던지..

 

 

황둔에 있는 고기마트에 들러서 목살과 막창을 샀다.

 

정육점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옆지기를 보고 조수석에 앉은 제리는 거의 울음소리를 내면서....

 

 

제리는 운학리에 도착하자마자 데크에 유인줄을 걸고 밥을 먹였다.

 

 

사료를 주문하면서 샘플로 받은 사료를 섞어서 주었더니 맛있는 사료만 골라서 먹느라 나머지는 데크 바닥에 뱉어놓았다.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후에 제리가 너무 좋아하는 양말을 신고 잠시 장난을 치면서 놀아주었다.

 

 

옆지기는 아랫집으로 주문받은 고춧가루를 가지러 외발수레를 밀면서 간다.

 

마당에 풀이 제법 올라와서 예초기를 꺼내놓고 새로 산 휘발유를 넣고 시동을 걸었더니 .....감감무소식.

 

 

또 주천에 나갔다와야 하는지....

 

시동줄을 당겨도 점화플러그에서 불꽃이 튀지 않는다.

 

이런 염병....

 

 

세워놓은 차가 앞을 가려서 옆지기가 나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낑낑거리는 제리 때문에 차를 비스듬히 다시 세우고

 

 

마당에는 석산(꽃무릇)이 많이 피었다.,

 

 

꿩의비름도 많이 자라서 꽃이 피었고

 

 

콩 종류같은데 마당 여기저기에 보인다.

 

 

화단에 올라온 풀들을 뽑아야 하는데...

 

 

젠장...

 

예초기에 시동이 걸리지 않으니 짜증이 밀려온다.

 

 

느티나무 아래에 있는 의자에는 새똥이 하얗다.

 

 

밭에는 토끼풀이 보인다.

 

 

햇빛을 받고 있는 양지곷

 

 

아랫집에 내려간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머리를 쭉 빼고 있는 제리.

 

마당 수돗가와 진입로 소나무에 길게 유인줄을 설치하고 마당으로 내려놓았다.

 

 

외발수레를 밀고 들어오는 옆지기에게 달려가느라 유인줄 끝까지 달려간 제리 ...ㅋㅋ

 

 

깡총깡총 뛰면서 옆지기를 반긴다.

 

 

아랫집에서 가지고온 고춧가루 50근과 농작물들

 

 

어찌나 반갑게 달려드는지 목줄이 발에 엉켜서 ...^^*

 

 

저를 혼자 두고 어디를 갔다가 왔냐고 따지는 것 같다.

 

 

시동줄을 당기느라....

 

너 죽고 나 죽자.

 

시동줄이 끊길 때까지.....

 

 

다시 점화플러그를 빼서 점검하는 중인데 도저히 가망이 없어보인다.

 

 

아랫집에서 얻어온 농작물들...

 

 

고춧가루 50근은 일요일 아침에 집으로 가면서 옆지기가 예전에 근무하던  평촌으로 가져다놓아야 한단다. 

 

 

요즘 배추가 비싸서 김치가 아니라 금치라고 하던데 아랫집에서 준 김치를 작은 통에 조금만 옮겨서 먹을 만큼만 담았다.

 

 

밥에 넣어서 먹으라고 준 수수

 

 

10년이 되었다는 고추장은 색깔이 예사롭지 않았다.

 

 

오이.

 

그리고 포대에 담긴 고구마와 감자까지... ^^*

 

 

은근과 끈기로 계속 시동줄을 당겼더니 결국 에초기에 시동이 걸리고야 말았다.

 

어깨가 뻐근할 정도로 시동줄을 계속 당겼더니 ..... 조금 미련스럽나?

 

마당에 올라온 풀들을 싹 밀고 밭으로 내려가서 풀을 밀었다.

 

 

속이 후련하다.

 

 

황둔철물점에서 싸리비를 4,00원에 샀다.

 

예초기로 깍은 풀을 그냥 마당에 두었더니 비가 내리면 마치 똥처럼 뭉쳐서 마당 여기저기를 뒹굴어 다녀서 이번에는 싸리비로 긁어모아서 테울

 

생각이다.  

 

 

비비추 잎사귀는 낙엽되어 떨어지고

 

 

아랫집에 다녀온 옆지기는 이불을 데크 난간에 널어두었다.

 

 

데크에 점심상이 차려지고....

 

 

데크에 점심상을 차리고 잠시 방으로 들어간 옆지기가 빨리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제리.

 

 

오늘 점심은 밤고구마와 옥수수

 

 

점심상에 앞발을 올리고 자기도 좀 거들겠다는 제리.

 

 

자기가 먹을 접시라고 냄새를 맡는다.

 

 

아랫집에서 준 밤고구마가 맛이 좋았다.

 

 

옥수수는 집에 있는 냉장고에서 가지고 왔다.

 

 

아랫집에서 준 김치....^^*

 

고구마와 같이 먹으니 금상첨화였다.

 

 

제리가 먹을 고구마를 식히느라 잠시 대기.

 

 

코를 박고 싹 먹어치웠다.

 

 

고구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고구마를 다 먹어치운 후에 탁자에 얼굴을 올리고 있는 제리

 

 

은근히 더운 날씨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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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서 일을 하기에는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여서 해는 보이지 않는다.

 

 

마당이 젖어서 제리는 데크 유인줄이 걸어놓았다.

 

 

예초기를 돌릴 수 없으니 낫으로 길게 올라온 풀을 자르면서 밭을 돌아다니는 중...

 

두릅나무 아래에 유독 길게 올라온 풀들이 많아서 ....

 

 

풀약 덕분에 이번 여름은 그래도 수월하게 보냈다.

 

 

낫에 날이 제대로 서지 않아서 잘 잘라지지 않아서 바람을 가르는 속도로 낫을 휘둘렀다는...

 

 

ㅋㅋ... 데크에 설치한 유인줄이 딱 여기까지만 나올 수 있어서

 

 

고춧대를 모두 뽑은 후에 고추를 따고 있는 옆지기

 

 

밭에서 수확한 고추와 가지

 

 

1시가 넘어서 시작한 늦은 점심

 

 

밥상에 코를 박고 있는 제리.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멸치국수

 

 

감자에서 올라오는 고소한 냄새에 입맛을 다시는 중

 

 

감자 조금 얻어먹고...

 

 

소나무 아래로 지나다닐 수 있도록 아래를 잘라달라는 옆지기의 요청이 있어서 줄기를 자르고 다녔는데....

 

자른 줄기들을 모으느라 ...ㅋ 

 

 

마당에 길게 유인줄을 설치하고 달리기를 하고 있는 옆지기와 제리

 

 

달리다가 냄새를 맡느라 바쁘다.

 

 

화단에 올라온 풀을 뽑고

 

 

제리는 유인줄을 따라서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껌딱지처럼 뒤를 쫓아다니는 제리

 

 

장난을 치느라 달아나는 중...

 

 

쇠뜨기는 왜 그렇게 잘 자라는지.... -.-:;

 

 

ㅋㅋ... 불이 날 뻔 했다는 사실.

 

작년에 사용하던 휘발유라서 예초기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휘발유통에 있던 휘발유를 마당에 쏟은 후에 혹시나 불이 붙나 싶어서

 

토치로 불을 붙였더니 불이 확 일어나서 깜짝 놀랐다. 

 

 

마당에만 뿌렸으니 망정이지 어디 잘못 뿌렸다면 홀랑 태울 뻔 했었다.

 

샤워를 하고 나올 동안에도 계속 불이 올라오고 있었으니.... -.-:;

 

 

저녁을 먹기 전에 씻긴 제리는 상전처럼 쿠션 위에 앉아서 저녁상을 기다린다.

 

 

어둡기 전에 저녁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소기름으로 달군 불판에 기름칠을 하고  

 

 

옆지기는 술국을 끓이고 있으니 먼저 고기를 굽는다.

 

 

먼저 두툼한 삼겹살을 불판에 올렸다.

 

밭에서 수확한 가지도 올리고...

 

 

옆지기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냉동실에 넣어두었더니 살짝 슬러시가 된 소주

 

 

술국도 대령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즐기는 시간...

 

 

머리를 옆지기에게 올리고...

 

운학리에서 주말살이를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삶에 활력이 된 운학리에 작은 터전을 만든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이다. 

 

 

정리를 모두 마친 후에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면서 앞으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딸래미가 분가를 했으니 우리의 생활도 바꿀 생각이다.

 

일을 하느라 피곤해서 조금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은 술국에 밥을 말아서 간단하게 해결하고

 

 

제리는 사료를 조금 주었더니 벌써 먹어치우고 밥상 앞에 와서 얼굴을 들이민다.

 

 

ㅋㅋ... 발로 유리창을 잡고 선 제리가 얼굴에 강한 바람을 쐬면서 달린다.

 

 

방석에 깊숙하게 엎드리고

 

 

무슨 소리만 나면 일어나서 뒤를 돌아본다.

 

 

피곤하실 텐데 빨리 졸도하시죠.

 

 

드디어 졸도....

 

 

장난도 심하고 똥꼬발랄해서 애교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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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가 분가를 해서 나간지 이제 겨우 일주일이 지났는데 마치 일 년이 넘은 것처럼 오래된 기분이 든다.

 

옆지기도 그런 느낌이 든다고 하는데....

 

다음 주가 추석이니 이번 토요일은 벌초를 미리 떠나는 차량들로 이른 아침부터 차가 막힐 것 같아서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5시 30분에 집을 나서니 도로는 아직도 어둡다.

 

용인에서 양지까지 약간 주춤하더니 이후로는 거의 막힘이 없이 달려서 운학리에 도착했다. 

 

 

간단하게 베이글과 사과, 콘푸라이트를 우유에 말아서 아침을 먹었다.

 

 

제리는 출발하면서 아무것도 먹이지 않았으니 사료와 고구마를 먹이고 

 

 

앞에 있는 고구마가  눈에 자꾸 어른거리는지 앉아서 꼼짝을 하지 않는다.

 

 

재일 좋아하는 양말을 입에 물고 머리를 흔들면서 놀고 있는 모습 

 

 

옆지기가 부르는 소리에 놀기를 멈추고 머리를 돌리지만

 

 

내게 빼앗길까 봐 양 발로 양말을 꼭 누르고 있다.

 

 

양말을 물고 도망다니는 제리와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는 옆지기

 

 

"나 잡아봐요."

 

 

결국 구석으로 몰려서 잡혔다.

 

 

ㅋ.... 양 발을 벌리고 엎드린 자세

 

 

엉덩이를 톡 건드렸더니 ...^^*

 

 

이제는 가을이라서 그런지 비비추에는 단풍이 들었다.

 

 

석산에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잎이 올라오기 전에 꽃대에서 화려한 붉은 꽃이 피는 꽃무릇

 

 

데크에 걸린 유인줄을 따라서 마당으로 내려와서 놀고 있는 제리.

 

나중에 보니 차 뒤에 똥을 세 덩이나 싸놓았더라는... 

 

 

풀은 별로 올라오지 않았지만 길게 올라온 풀이 보여서 예초기를 돌리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도대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아무래도 작년에 사용하던 휘발유라서 그런 것 같아서 주유소를 다녀오려고 했는데 옆지기가 풀도 별로 없는데 그냥 두고 다음에 올 때 사다가

 

하라기에 그냥 두었다.  

 

 

진입로에서 자라는 산딸나무에는 붉은 열매가 잔뜩 달렸다.

 

 

이번 가을이 마지막이 될 느티나무가 높이 자라고 있다.

 

 

개나리도 조금 더 잘라줘야 하고

 

 

소나무도 길게 뻗은 줄기를 잘라줘야 한다.

 

 

잣송이에서 올라온 잣나무

 

 

참나물과 참취나물이 자라는 밭은 풀이 많이 보인다. 

 

 

오가피는 너무 크게 자라서 열매도 무진장 달렸다.

 

가을에 수확하고 밑둥을 잘라줄 생각이다.

 

 

옆지기는 유리창을 닦는다고 데크에 서서...

 

 

일당귀는 너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옆에 있는 눈개승마도 잘 자라고 있다.

 

 

방풍나물은 하얀 꽃이 피었다.

 

 

무슨 풀인지 ...

 

 

부추 뒤로는 보도블럭을 깔았으면 좋겠다.

 

 

밭에서 자라는 산딸나무에도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다.

 

 

가지에는 가지가 많이 달렷다.

 

 

오이가 맛이 없으니 노각도 맛이 없다면서 그냥 둔 노각들이 바닥에 뒹굴고 있다.

 

 

모감주나무...

 

 

소나무들이 너무 무성해서 오후에는 소나무 아래를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소나무 줄기들을 잘라주었다.

 

 

뽕나무와 머위

 

 

가래나무와 두릅나무.

 

 

홍단풍도 무성하게 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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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기로 풀을 깍았는데 줄기가 억센 놈들은 잘 잘리지 않아서 손으로 뽑아야한다.

 

요즘에는 나일론줄을 주로 사용해서 풀을 자르는데 일자날보다 약해서 억센 풀은 잘리지 않는다.

 

 

어제 비가 내려서 풀을 뽑기에는 아주 좋은 날이었다.

 

 

위에만 듬성듬성 잘린 억센 풀들을 손으로 뽑으면 쑥쑥 빠진다.

 

 

제리는 참견하느라 꽁무니를 쫓아다닌다.

 

 

날씨가 선선해서 이제는 가을이 온 것 같다.

 

그렇게 무덥던 때가 엊그제였는데 ... 

 

 

밭에 풀약을 치고 오늘 작업은 대충 마쳤다.

 

 

진입로와 뒷길에 풀약을 치러 가는 중.

 

 

머플러에 머플러팁을 끼워두었었는데 머플러팁과 머플러 사이가 녹이 슬어서 부러질 것 같아서 머플러팁을 뺐다.

 

 

머플러팁 안에 끼워져있던 잘린 머플러를 빼내느라...-.-:;

 

 

빼내느라 니퍼와 플라이어로 ...

 

 

머플러팁에서 뺀 머플러.

 

 

다시 머플러에 머플러팁을 끼워넣었다.

 

 

창고에서 꺼내놓은 전동기구와 연장통...

 

 

옆지기는 옆에 붙은 혹 때문에 데크에서 편히 쉬는 중...

 

 

아이 하나 몫인 제리를 품에 안고서...

 

 

수돗가 단풍나무에 묶어둔 제리 유인줄.

 

 

금년 가을이면 잘릴 느티나무

 

 

지나는 바람이 시원하다.

 

 

범부채에 잔뜩 갈린 씨방이 수돗가로 늘어진다.

 

 

방풍나물과 점점 세력을 넓히고 있는 어성초

 

 

풀이 많이 보이는 작은 텃밭

 

 

왼쪽에 보이는 뽕나무도 금년 가을이 마지막이다.

 

 

오이는 노각이 되었고...

 

 

고추는 빨갛게 익었다.

 

 

크게 자라는 오가피나무 두 그루

 

 

방풍나물은 꽃이 피었다.

 

 

일당귀는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눈개승마

 

 

상추는 제법 자랐다.

 

 

가지도 여러 개가 달렸다.

 

 

부추에도 꽃이 피었고

 

 

황매화가 자라고 있는 석축

 

 

산딸나무와 산사나무

 

 

마로니에

 

 

두릅

 

 

나물들이 자라는 작은 밭

 

 

늘어지는 자귀나무

 

 

예초기로 깍아서 깨끗한 진입로

 

 

텃밭 주변에 올라온 풀을 뽑느라...-.-:;

 

 

오이가 맛이 없으니 노각도 맛이 없다면서 수확을 포기한 노각이 그냥 달려있다.

 

 

일당귀와 방풍은 정말 잘 자란다.

 

 

고랑에 올라온 풀을 모두 뽑았다.

 

 

데크에 걸어놓은 제리 유인줄

 

 

둥그런 반송.

 

 

밭에서 수확한 농작물

 

 

이제 가을로 접어들었으니 풀들은 덜 자랄 것이고

 

 

제리를 씻기고 옆지기가 씻는 동안에 마당에서 숯불을 피웠다.

 

 

작은 텃밭 주변은 예초기로 정리를 했고 그 이외의 부분은 풀약을 뿌렸다.

 

 

이랑과 고랑에 올라온 풀은 일일이 손으로 풀을 뽑았고

 

 

소나무 아래로 풀이 올라왔지만 그리 많이 보이지 않으니 그냥 두었다.

 

 

이제는 쉬는 시간...

 

 

날이 덥지 않으니 놀기도 편하리라...

 

 

수돗가 주변에서 자라는 원추리와 비비추, 범부채를 모두 아래로 옮기고 보도블럭을 깔자는 옆지기.

 

가을이면 보도블럭을 깔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둡기 전에 데크에 저녁상을 차렸다.

 

 

옆지기가 앉는 자리에 제리가 앉았으니 상전이 따로 없다.

 

 

뜨겁게 달군 주철 불판에 목살 세 덩이를 올리고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골고루 굽는다.

 

 

고기가 익어가니 슬슬 시작할 때가 되었다.

 

 

밭에서 딴 일당귀와 상추

 

 

옆지기에게 턱을 받치고...

 

 

목살을 굽고 포일에 막창을 올렸다.

 

 

살짝 익혀서 먹으면 된다.

 

 

옆지기는 제리에게 잘 구운 고기를 먹이고 있다.

 

 

포일에서 거의 익은 막창을

 

 

숯불에 바로 올려서 향이 베이도록 구웠다.

 

 

막창구이 완성

 

 

옥수수도 올리고

 

 

정말 맛있는데 말로 표현항 방법이 없다.

 

 

옥수수를 뜯고 있는 옆지기

 

 

뒷정리를 마친 후에 옥수수와 커피 한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날벌레도 없다.

 

잠자리에 든 시간이 10시였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40분....

 

새벽에는 약간 쌀쌀해서 바닥에 전기를 틀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서니 멀리 구름 사이로 햇살이 보일락말락... 

 

 

데크 아래에 놓아둔 고기는 길냥이가 먹어치웠고

 

 

아침은 간단하게 해결했다.

 

 

운학리를 출발한 시간이 7시 30분.

 

 

신림에서 중앙고속도로에 오르니 눈이 가물거린다.

 

 

드디어 졸도...

 

날씨가 선선하고 풀이 덜 올라오니 가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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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로 다니던 운학리를 지난 주에는 가족 행사가 있어서 그냥 넘겼더니 3주만의 운학리행이라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집을 나섰다.

 

휴가철도 지났으니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을 거라는 마음으로 조금 늦은 시간인 6시 40분에 출발했는데 양지터널에서 막히고 호법에서 막힌다.

 

 

아이 하나의 몫을 하는 제리도 같이 떠나는 길이라서 옆지기가 바쁘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달리는 길이니 동쪽에서 뜬 해가 안으로 들어오니 햇빛이 따갑다.

 

 

호법 부근에서 막히다가 잠시 후에 달리기 시작했다.

 

 

눈을 뜨고 나를 보다가

 

 

잠시 후에는 다시 눈을 감고 깊은 잠으로 빠져든다.

 

 

아침에 아무것도 먹이지 않고 그냥 출발해서 삶은 고구마를 먹이고 있는 옆지기

 

 

황둔에 도착해서 하나로마트로 장을 보러 들어간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창문 밖으로 목을 길게 빼고는 옆지기가 걸어간 방향을 보고 있다.

 

 

이제 마지막인 옥수수를 산다면서 옆지기는 옥수수를 자루에 담고 있다.

 

방금 딴 옥수수 25개에 만 원을 주었다.

 

 

황둔고기마트에 들러서 목살과 막창을 사고

 

 

운학리에 도착해서 제리가 마당을 돌아다니도록 유인줄을 길게 줄을 묶으라 ...

 

 

옆지기는 황둔에서 산 옥수수를 벌써 다 삶아서 비닐봉투에 담아놓았다.

 

 

삶아놓은 옥수수를 보면서 마음이 뿌듯하단다.

 

 

자기도 좀 달라는 표정으로 버티고 선 제리

 

 

아침에 콘푸라이트를 우유에 말아서 먹고 왔더니 살짝 허기가 지는 것 같아서 삶은 옥수수를 먹으면서 잠시 휴식.

 

 

옥수수에서 단맛이 나면서 정말 맛있다.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콤프레셔가 돌면서 엔진룸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예전과 다르기에 본넷을 열고 확인했더니 엔진오일 레벨게이지가 나사가

 

풀려서 옆으로 빠져있고 아래는 부러져있다.

 

 

지난주에 서수원정비사업소에 들러서 오일게이지 오링과 벌브를 교체했었는데 아마도 정비사가 위에 있는 나사를 끼우지 않았는지 운행 중에

 

흔들려서 소음이 발생했다는 ... 

 

 

거기에다가 엔진오일 레벨게이지 아래가 부러졌다.

 

 

엔진오일을 체크하는 길다란 부품인 엔진오일 레벨게이지.

 

 

위에 나사를 빼먹고 그냥 출고시키는 바람에 주행하면서 흔들려서  이렇게 아래가 부러졌다.

 

예초기도 점화플러그가 맛이 가서 시동이 걸리지 않고...이런 된장.-.-:;

 

마당에 풀을 깍아야 하기 때문에 하는 수없이 주천에 예초기를 싣고 다녀오기로 했다.

 

 

마당에 풀어놓은 제리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바쁘다.

 

 

잠시 제리와 장난을 치느라....

 

 

허리를 숙이고 무섭게 달려드니 몸을 뒤로 쭉 빼고 있는 제리.

 

 

유인줄의 길이가 길어서 수돗가에서 마당 진입로까지 돌아다닌다. 

 

 

유인줄에 등산용 비너를 걸어두었더니 아주 편하다.

 

 

예초기를 싣고 주천에 있는 농기계수리점에 왔더니 예초기를 수리하러온 사람들 여러 명이 벌써 자리를 잡고 있다.

 

벌초를 하느라 예초기를 등에 매고 산을 올라갔다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왔다는 사람부터 ...

 

 

예초기 부품들이 가득하고

 

 

한번도 고장이 없이 거의 10년을 사용했으니 4행정 예초기가 편하기는 하다.

 

연료통에서 연료필터를 뺏더니 필터가 쩔어있더라는...-.-:;

 

주인장이 하는 말씀..

 

"찐빠가 나지 않았어요?"

 

"가끔씩 엔진이 그런 적이 있었어요."

 

"연료를 제대로 땡기지 못해서 찐빠가 나요. 그리고 작년에 쓰던 연료를 쓰면 캬브레커가 고장납니다."  

 

점화플러그와 연료필터를 교환하고 수리비로 15,000원을 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마당에 올라온 풀을 깍느라 예초기에 시동을 걸었더니 한방에 부드럽게 시동이 걸린다.

 

마당을 깍고 뒷길로 나가서 도로에 올라온 풀을 깎았다.

 

 

데크에 설치한 유인줄에 묶어둔 제리

 

 

주천에 다녀오느라 2시가 넘어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베이글 반쪽에 사과와 옥수수

 

 

제리는 사과를 달라고 앞 발을 들어서 옆지기 손목을 긁는다. 

 

 

귀여운 놈...

 

 

후식으로 옥수수 하나씩 뜯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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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도 먹었으니 더 더워지기 전에 할 일을 빨리 마치고 계곡이라도 다녀올 생각이다.

 

풀은 다 깍았으니 이제 해야 할 일은 안개등을 교환해야 한다.

  

 

무쏘동호회에서 구입한 중고 안개등 두 개와 공구함을 가지고 나왔다.

 

 

안개등 두 개를 30,000원에 구입했다.

 

 

이상하게 오른쪽 안개등만 연결 부위가 부러지던가 꺽이는 중상이 계속된다.

 

너무 꽉 조이면 연결부위가 요철이나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리다 충격을 받아서 고장나는 것 같았다. 

 

벌써 안개등을 교환한 게 세 번이니 이번에 내가 자가수리를 하게 된다면 모두 네 번을 교환하는 셈이다.

 

 

항상 연결 부위가 깨지거나 부러진다.

 

 

얼마나 허술하게 만들면 저 부위가 깨지는지 모르겠지만 벌써 같은 증상이 세 번이라니....

 

사업소나 프라자에서 교환하면 33,000원이던데 너무 자주 부러지거나 깨지는 바람에 중고 안개등을 사서 교환했다.

 

 

ㅋ... 안개등에 정상적으로 불이 들어온다.

 

교환하면서 엔드 머플러도 살펴보았더니 끝 부분이 뜨거운 배기가스에 삵아서 구멍이 났다.

 

나이가 많으니 수리할 곳은 자꾸 생긴다는....

  

 

뙤약볕을 피해서 그늘에서 쉬고 있는 예초기 

 

 

너무 더워서 조금만 몸을 움직이면 땀이 주르룩...

 

 

단수 때문에 받아놓았던 물을 마시고 있는 제리

 

 

바위에 앉아있으면 시원하니 옆지기 곁에 다가가서 앉았다.

 

너무 더워서 계곡이나 나가서 몸을 물에 담그고 오자는 말에 선뜻 그렇게 하자는 옆지기.

 

 

제리를 품에 안고 개곡물을 건너고 있는 옆지기

 

 

물가에 나오니 흐르는 물을 따라서 시원한 공기가 흐른다

 

 

곳곳에 차를 세우고 계곡에서 쉬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포말을 일으키면서 흐르는 계곡물

 

 

계곡물에 내려놓았더니 물이 닿지 않는 바위로 걸어간다.

 

 

ㅋㅋ... 바위가 미끄러웠는지 뒷발이 물에 빠지고

 

 

열심히 뒷발로 물을 차더니

 

 

바위로 올라왔다.

 

 

품에 안고 물에 들어가서 놓았더니 열심히 헤엄을 치고 있는 제리.

 

 

흐르는 물에 몸을 담그고 앉았더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시원한데 무슨, 뙤약볕에서 일을 해...^^*

 

 

물에서 놀더니 이제 추운지 몸을 덜덜 떨고 있는 제리.

 

 

너무 시원해서 밖으로 나가기가 싫다.

 

 

제리는 털을 말리러 밖으로 나가고 혼자 계곡물에 누웠다.

 

 

이번에는 옆지기가 물로 들어가는데...

 

 

시원한 계곡물에 앉아서 발을 길게 뻗고 더위를 날린다.

 

 

제리에게 물을 뿌리면서 물장난을 치고 있는 중

 

 

ㅋㅋ... 또 저기까지 건너갔다.

 

 

제리 몸에 열이 많아서 품에 안고 있으면 더 덥다는...

 

 

진입로와 뒷길 경계목으로 자라는 나무들 전지를 마치고 살충제를 뿌리고 있다. 

 

 

쥐똥나무에 하얗게 달라붙은 깍지벌레에 살충제를 흠뻑 뿌리고

 

 

뒷길로 나가서 개나리와 쥐똥나무에도 살충제를 부렸다.

 

 

조팝나무도 ...

 

밭에서 나무와 잡목을 태우고 마른 잡초를 태웠다.

 

뜨거운 불의 열기 때문에 ....-.-:;

 

 

단수가 돤다기에 수돗가에 받아놓은 물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수돗가에서 샤워를 했다.

 

미리 받아놓은 물이 뜨거운 햇빛에 달궈져서 미지근하지만 그래도 머리에 물을 끼얻으니 시원하다.

 

ㅋㅋ... 받아놓은 물을 모두 쏟아붓고서야 샤워를 마쳤다.  

 

샤워를 하고 방에 들어와서 선풍기를 틀고 잠시 눈을 붙였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기를 기다리면서....

 

 

6월 27일 우리집으로 온 후에 한번도 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얼마나 피곤했으면 쇼파에 올라가서 아예 눈을 감고 자고 있다. 

 

 

앞 발 사이에 얼굴을 깊숙하게 밀어넣고 자고 있는 제리.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도 그냥 자는데

 

 

ㅋㅋ... 이름을 크게 불러도 그냥 잔다.

 

 

저녁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데크에 저녁상을 차렸다.

 

 

오늘 저녁 안주는 차돌박이.

 

롯지 삼겹살그릴에 구워서 먹는 차돌박이의 고소함...

 

 

그냥 있는 그대로 대충 차려서 먹어도 맛있다.

 

땀 흘리고 맞이하는 저녁에는 옆에 술이 있어서...ㅋㅋ

 

 

옆지기 손에 들린 차돌박이를 바라보느라  눈빛이 살아있다.

 

 

"어무이요! 고마 뜸들이지 말고 얼른 주이소.."

 

 

배가 불렀는지 엎드려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밤이 되면서 바람이 불고 시원하더라는.... 

 

 

새벽 4시 30분에 눈을 뜰 때까지 깨지도 않고 그냥 잠이 들었다. 

 

제리도 옆지기 곁에 몸을 바짝 붙이고 잠을 자던데....

 

 

아침은 어제 저녁에 먹던 등갈비찌개에 밥을 먹었다.

 

 

단호박에 눈을 꽂은 제리.

 

 

결국 단호박을 먹는다.

 

 

옆지기가 차단봉에 줄을 거는 사이에 유리창을 너머로 바라본다.

 

 

가까이 가려고 뒷좌석으로 넘어가더니

 

 

차를 앞으로 조금 더 뺐더니 뒷트렁크로 넘어가려고...^^*

 

 

유리창 너머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

 

 

서마니강을 따라서 달린다.

 

 

집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피곤했었는지 옆지기 품에 누워서 계속 졸고 있었다.

 

데리고 가면 우리가 피곤하지만 계속 데리고 가자는 옆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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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에 영월군 수주면의 날씨가 33도까지 올라간다는 토요일 새벽.

 

새벽 4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제리까지 데리고 가려니 자연스럽게 짐은 더 많아지고....-.-:;

 

집을 나선 시간이 5시 15분이었고 거의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달렸지만 여름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달리는 차들은 많았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밥을 먹는 제리.

 

 

ㅋ.. 밥을 섞어서 주었더니 맛잇는 것만 골라서 먹고 나머지는 방바닥에 뱉어놓았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운전만 하고 왔더니 배가 고프다.

 

제리를 데리고 오지 않았으면 차에서 뭐라도 먹으면서 왔을 텐데...

 

 

사과를 달라고 들이대는 중

 

 

마당으로 나섰더니 조금씩 더워지는 중.

 

 

농작물은 거둘 게 별로 없어보인다.

 

 

어성초는 점점 더 번지고 있던데 나중에 온통 어성초만 보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오이는 모두 노각만 달렸다.

 

내년에는 오이를 키울 이유가 없어졌다.

 

 

일당귀는 너무 잘 자라서...

 

 

방풍나물도 꽃이 피었다.

 

 

파는 풀과 함게 자라고

 

 

눈개승마도 잘 자라고 있다.

 

 

보라색 부추꽃

 

 

산딸나무와 솔부추가 자라는 밭

 

 

잘린 가래나무 밑둥에서 저렇게 무성하게 잎이 올라와서 자란다.

 

 

모과나무는 잎사귀가 누렇게 마르는 걸로 봐서 상태가 위험스러운데...

 

 

앞은 두릅이고 뒤는 가래나무인데 자라는 생김새가 비슷하다.

 

 

정남향이라서 이제 슬슬 마당으로 햇살이 들어오고 있는 중.

 

 

뒷집이 거의 손을 놓고 살고 있으니 석축 사이와 석축 아래가 거의 풀밭이다.

 

 

비가 내렸었는지 마당이 축축하게 젖었고 진입로와 마당에는 풀이 조금 올라왔다.

 

 

비비추는 보라색꽃이 무리를 지어 피었다.

 

 

ㅋㅋ... 밭에 나무가 빼곡하게 자라서 더 더울 것 같다.

 

 

제리는 마당에 줄을 길게 연결해서 목줄을 연결해서 풀어두었다.

 

처음에는 그냥 풀어두었더니 새를 보고 미친듯이 달려가고 아랫집 아저씨가 진입로를 지나는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나간다.

 

온동네를 돌아다닐 것 같아서 생각 끝에 긴 줄을 연결해서 돌아다니게 만들었다.

 

 

ㅋㅋ... 아주 신이 나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냄새를 맡느라 바쁘다.

 

 

예초기를 꺼내서 나일론줄이 달린 날로 교체해서 시동을 거는데 ....

 

 힘들게 시동줄을 당겨서 시동을 걸었다.

 

 

마당을 정리하고 밭으로 내려가서 밭에 올라온 풀들도 정리했다.

 

엔진열 때문에 뜨거운 예초기를 등에 매고 작업을 하려니 등줄기와 얼굴로 땀이 흐른다.

 

 

그동안 옆지기는 제리를 데리고 데크에 앉아서 쉬는 중

 

 

계단 사이에 올라온 풀을 뽑는데 다가와서 돌아다니는 제리

 

 

뽑아도 계속 올라오는 쇠뜨기....

 

 

제리는 길게 연결된 줄을 따라서 마당 여기저기를 탐색하고 있다.

 

털의 색이 밤색이라서 잘 보이지 않는다.

 

ㅋㅋ... 숨은그림찾기.

 

 

제리가 마당에서 돌아다니는 연결선이 마당을 길게 가로질러서 깔렸다.

 

 

데크와 수돗가로 연결된 줄.

 

 

옥수수를 사러 잠시 나갔다가 왔더니 데크까지 연결선을 만들어놓은 옆지기.

 

 

제리는 옆지기가 만들어놓은 연결선을 따라서 옥수수껍질을 벗기는 곳까지 가서 논다.

 

 

바위에 올라가서 옆지기 곁에서 놀다가

 

 

내게로 다가오는 모습.

 

 

더웠는지 바위에 배를 깔고 엎드렸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단수가 된다는 방송을 듣고 수돗가에 물을 받아두었다.

 

 

바위에도 물을 뿌려서 시원하게.....

 

 

무쏘도 해를 피해서 느티나무 아래로 옮겨두었다.

 

 

태우기 좋게 옥수수껍질을 햇빛에 말리고 있는 모습

 

 

오늘 점심은 시원한 콩국물에 오이를 잘라서 말아서 먹는다.

 

 

옥수수와 단호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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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풀을 정리하느라 땀을 쏟으면서 일을 했더니 시간은 어느덧 오후 1시가 가까운 시간.

 

빨리 콩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보채는 옆지기.

 

그냥 일을 하던 복장으로 옆지기를 따라나섰다.

 

 

마을 부녀회에서 매년 7~8월에 농산물특판장에서 장터를 열고 있는데 거기로 콩국수를 먹으러 간다.

 

 

장바구니에 중요한 물건들을 모두 넣어서 걸어가고 있는 옆지기

 

 

콩이 자라고 있는 밭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따라서 내려간다.

 

 

정비를 잘해놓아서 주변이 깨끗하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걷는 옆지기

 

 

돌에 그린 그림들...

 

 

운학1리 마을회관을 지나고

 

 

마을회관 옆에 있는 운학보건진료소를 지난다.

 

 

농산물특판장에서 열린 장터 먹거리 장터 모습.

 

 

자리에 앉아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운학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날이 더우니 물 속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아는 사람과 인사를 니누고 콩국수 하나와 감자전을 주문했다.

 

 

주문한 감자전이 먼저 나오고

 

 

감자전을 먹기 좋을 정도로 잘라서 먹는데 다시 감자전을 하나 더 가지고 오기에 하나만 시켰다고 했더니 원래 두 개를 준단다.

 

감자전이 두 개에 6,000원.

 

 

감자전을 간장양념에 찍어서 먹으니 시장이 반찬이라고 아주 맛있다.

 

 

콩국수가 나왔다.

 

콩국수는 4,000원

 

약간 아쉬운 건 콩국물이 시원하지가 않아서리....-.-:;

 

콩국물을 약간 얼려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콩국물을 들이마시는 옆지기

 

 

ㅋㅋ... 싹 비웠다.

 

 

슬슬 걸어서 다시 집으로...

 

 

하늘을 향해서 쭉 뻗은 원추리

 

 

밭에서 수확한 오이와 고추

 

 

마당에 올라온 쇠뜨기를 뽑느라 ...

 

 

시원한 아이스커피와 덤으로 받은 옥수수

 

덤으로 받아서 작지만 아주 맛있다.

 

 

밭에서 딴 고추가 바가지에 하나 가득이다.

 

 

밭으로 나온 아랫집 노부부에게 드린다면서 커다란 종이컵에 탄 아이스커피를 들고 나온 옆지기.

 

같이 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왔다.

 

내년에는 고추농사를 안 짓는다고 하시던데....

 

 

소나무 밭 아래에서 자라는 쇠뜨기를 자르려고 예초기에 나일론줄이 달린 날을 조립하고

 

 

예초기를 등에 매고 밭으로 ....

 

 

작업을 마친 예초기를 수돗가 옆 그늘에 내려놓고

 

 

엔진오일을 교체했다.

 

 

왼쪽이 정상 오일이고 오른쪽이 검게 변한 엔진오일.

 

 

샤프트에 들어있는 회전축도 꺼내서 구리스를 발라서 다시 조립했다.

 

공기필터도 깨끗하게 빨아서 햇빛에 말린 후에 다시 조립하고....^^*

 

 

예초기를 정비하다가 덮개를 벗긴 상태에서 엔진에 살짝 닿았는데 얼마나 엔진이 열을 받았으면 화상을 입었다는...-.-:;

 

 

본넷을 열고 엔진에 묻은 먼지를 개끗하게 닦았다.

 

 

밭에 쌓여있는 마뭇가지들을 태우자는 옆지기 때문에 시작한 일이 너무 더워서 기진맥진할 정도로 힘이 들었다.

 

 

계단 아래에 매실액기스를 섞은 탄산수와 아이스물통을 가져다놓고 게속 마시면서 나뭇가지들을 태웠다.

 

 

혹시나 싶어서 물통을 곁에 두고...

 

 

주변에 있는 잔가지들을 갈퀴로 긁어서 모으고

 

 

마당 전주 옆에 모아두었던 나무들도 모두 태웠으니....

 

이열치열도 이런 이열치열은 없었다.

 

 

비가 내렸었는지 나뭇가지를 태우기에는 아주 적당한 날씨였다.

 

 

나뭇가지를 모아서 쌓아놓은 곳에는 귀뚜라미들이 집을 만들어서 살고 있으니 앞으로는 나무를 쌓아두지 말고 바로 정리할 생각이다.

 

 

운학리에서 일을 하면서 오늘이 제일 힘들고 ...

 

땀으로 목욕을 했다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렸다.

 

그렇게 맞이하는 저녁이 그래서 기대가 된다.

 

 

주물불판에 목살 세 덩이를 올리고

 

 

ㅋㅋ... 우리밭에서 딴 고추와 비교가 될 정도로 큰 황둔고기마트 고추

 

 

첫 잔은 시원하게 맥주부터 쭈욱 들이켜고 시작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목살.

 

나 여기있어요라는 표정으로 창고 앞에 서서 우리를 지켜보다가 부르니 스윽 지나가는 얼룩 길냥이.

 

 

황둔고기마트에서 산 훈재막창을 불판에 올렸다.

 

 

막창소스에 찍어서 먹으니 정말 고소하고 맛이 있더라는...^^*

 

다음에 다시 사다가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뒷정리를 모두 마친 후에 데크에 나와서 덤으로 받은 옥수수를 먹었다.

 

 

의자에 몸을 깊숙하게 묻은 후에 발을 데크 난간에 올리고 옥수수를 먹는 옆지기

 

 

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음악을 따라서 발가락도 까딱거리면서...^^*

 

 

그런데 덤으로 받은 옥수수가 이렇게 맛이 있으면 제 값을 치루고 산 옥수수는 얼마나 맛이 있을까?

 

온종일 덤으로 받은 옥수수만 먹고 제 값을 치루고 산 옥수수는 먹어보지 못했다. 

 

땀으로 목욕을 했던 하루는 밤 10시에 잠자리로 우리를 인도했다.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30분.

 

새벽 3시에 옆지기가 화장실을 다녀왔다고 했는데 그것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에 빠졌었다.

 

한번도 깨지 않고 눈을 떳으니...^^*

 

 

데크 아래에 놓아돈 목살은 길냥이가 싹 먹어치웠다.

 

 

밭에 불을 피웠던 재를 그냥 두지 말고 정리하라는 옆지기. 

 

 

삽으로 재를 들춰보니 아직도 불씨가 남아있었다.

 

남은 재를 이리저리 흐트리고 물통으로 물을 뿌렸다.

 

 

주변에 모아두었던 나무를 모두 정리했으니 속이 후련하다.

 

 

오가피나무 아래에 있던 검불들도 모두 태웠고

 

 

물을 잠그면서 다시 한번 확인했더니 바늘이 돌지 않는다.

 

ㅋㅋ... 부동전에서 물이 새던 증상이 사라졌다.

 

 

2주 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반길지..

 

 

전주 아래에 모아두었던 나뭇가지들을 모두 태우고 이제는 목재만 남았다.

  

 

아직도 조금 남은 검불들은 젖어서 어제 태우지 않았다.

 

 

데크에 있던 의자를 데어낸 목재는 물기가 있어서 일단 말리느라 마당에 펼쳐두었다.

 

 

분리수거함 뚜껑을 만든 옆지기

 

 

재단의 실수로 뚜껑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여놓았다.

 

 

남은 재에 물을 뿌리고 밭에 펼쳐놓은 모습

 

 

그렇게 많은 나뭇가지를 태웠는데 남은 재는 겨우 저만큼...

 

 

지시한 작업내용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하고 있는 옆지기

 

 

아침도 안 먹고 이제 집으로 출발하는 시간.

 

7시 20분에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니 8시 50분이었으니 1시간 30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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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 휴가철에 다가오기 때문에 운학리로 떠나는 시간을 앞당기기로 했다.

 

영동고속도로 공사구간도 여름휴가를 맞이해서 당분간은 공사를 하지 않는다는 안내글이 전광판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풀발했더니 막히는 구간이 없이 달려서 운학리에 도착하니 7시...

 

 

수돗가 주변에는 범부채가 활짝 피어서 우리를 반기고 있다.

 

 

아침도 안 먹고 출발했으니 서둘러 프라이팬에 베이글을 하나 올린다.

 

 

데크에 이불을 널고 탁자와 의자도 펼쳤다.

 

 

아침은 베이글 반쪽에 자두 하나, 콘푸라이트에 우유를 말아서 먹고 마당으로 나섰다.

 

 

범부채와 원추리가 자라는 수돗가

 

 

ㅋㅋ... 어성초는 정말 잘 뻗어나가고 있다.

 

 

어성초와 같이 자라고 있는 방풍나물에는 꽃이 피었다.

 

 

모감주나무에는 노란 꽃이 피었고

 

 

작은 텃밭 풍경

 

 

오이덩굴에는 노각이 달렸고 잘 찾아보니 제대로 열린 오이도 네 개나 있었다.

 

 

아삭이고추는 그래도 좀 나은데 청양고추는 병이 온건지 제대로 달린 게 별로 없다.

 

 

대파와 부추

 

 

눈개승마

 

 

더덕과 같이 자라고 있는 일당귀

 

 

방풍나물

 

 

가지는 달린 게 하나도 없다.

 

 

밭에는 풀약도 거뜬하게 견디는 쇠뜨기만 보인다.

 

 

마당은 풀이 없으니 ...^^*

 

 

계단에서 자라는 돌단풍

 

 

여기도 보이는 건 쇠뜨기

 

 

참나물과 참취나물이 자라는 작은 텃밭

 

 

위로 곧게 자라고 있는 산사나무

 

 

ㅋㅋ... 오가피나무가 이렇게 크게 자란다니....

 

 

왼쪽에 보이는 엄나무와 오가피나무

 

 

엄나무 뒤로 작은 텃밭과 노랗게 꽃이 핀 모감주나무가 보인다.

 

 

금년에 옮겨심은 살구나무와 모과나무는 이렇게 잎을 떨군채 자라고 있다.

 

내년에는 뭔가가 달리겠지.

 

 

두릅나무와 뒤로 보이는 가래나무

 

 

예초기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마당에 꺼낸 후에 엔진 덮개를 열었다.

 

 

예초기 사용설명서를 보면서 점화플러그를 찾는다.

 

 

점화플러극를 빼낸 후에 깨끗하게 닦았다.

 

 

예초기 시동줄을 당기면서 점화플러그를 예초기 엔진에 가져다 댔더니 점화플러그에서 불꽃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점화플러그는 이상이 없는데....

 

다시 점화플러그를 조립하고 시동을 걸었더니 단번에 시동이 걸린다.

 

예초기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고장증상이 있다면 일단 점화플러그를 빼서 깨끗하게 청소를 한 후에 시동을 걸라는 설명서를 따라서 했다. 

 

 

이른 시간에 운학리로 향했더니 옥수수를 파는 곳이 문을 열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었는데 잠시 주천으로 나가면서 보니 문을 열었다.

 

 

옥수수밭에서 자라는 옥수수를 따러 가느라 아침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고 하던데 

 

 

아침에 문을 열지 않아서 그냥 지나갔는데 주천에 나가면서 다시 들렀다는 옆지기의 이야기를 듣고는 덤으로 더 준다면서.....

 

 

검은 비닐봉지를 잡고 있는 옆지기에게 계속 옥수수를 담아준다.

 

 

황둔에 있는 고기마트도 문을 열지 않아서 그냥 지나왔었는데 다시 들러서 목살과 돼지막창을 사고

 

 

주천에 있는 농자재판매상에 들러서 풀약을 하나 사고

 

 

상추 모종도 9개를 샀다.

 

 

여름 휴가철에는 차들이 많이 다닐 주천 시내 

 

 

주천장이 열리는 주차장으로 차를 몰다가 본 복숭아를 사러 가는 옆지기

 

 

복숭아가 네 개에 만 원이란다.

 

 

복숭아를 사서 차로 걸어오는 옆지기.

 

차에 오른 옆지기가 하는 말이 복숭아를 샀는데 달지가 않다고 하면서 그래도 복숭아 맛이나고 시원하다고 했단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주천 홈마트.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들러서 먹거리를 사느라 주변이 복잡하다.

 

 

볼 일을 다 보았으니 도원리를 따라서 운학으로 달린다.

 

 

엄둔계곡에는 물이 졸졸 흐르고

 

 

다시 운학리 마당으로 들어선다.

 

 

장을 본 물건들을 데크에 내려놓고

 

 

옥수수가 만 원에 26개

 

 

덤으로 받은 옥수수가 무려 17개

 

덤이니까 크기가 조금 작다는 주인장의 이야기가 있었다.

 

 

상추모종 9개

 

 

황둔고기마트에서 산 목살과 돼지막창.

 

서비스로 파채를 받았고 불판을 닦을 비게를 조금 달라고 했더니 비닐봉지에 담긴 비게를 주면서 김치찌개에 넣어서 먹어도 맛있다고 한다.

 

 

황둔고기마트에서 준 오이고추와 주천 홈마트에서 산 청양고추

 

 

만원에 산 복숭아

 

 

옥수수를 삶는다는 옆지기가 데크에 옥수수를 내려놓고 껍질을 벗기고 있다.

 

 

주차장 바닥에 엔진오일이 떨어지던데...

 

 

헤드가스켓이나 헤드커버 가스켓은 누유가 보이지 않고

 

 

팬벨트 부근에도 누유된 흔적이 없다.

 

 

브란자에도 연료가 흐른 흔적이 없고

 

 

냉각수도 정상이고 냉각수 뚜껑도 열어서 흔들었더니 딸깍거리는 걸로 봐서 이상이 없다. 

 

 

엔진 하부로 보이는 뒤쪽 크랭크리데나에서 누유가 되는 것 같은데....

 

 

마당 수도를 틀다가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부동전이 고장나서 수도를 열고 닫을 때 부동전으로 사용했었다.

 

혹시나 싶어서 부동전을 열은 후에 앞에 있는 수도꼭지로 열고 닫았는데 물이 새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부동전을 열고 앞에 달린 수도꼭지를 잠근 후에 수도계량기를 보았더니 바늘이 전혀 돌지 않는 걸로 봐서 정상이다.  

 

이상하다

 

예전에는 물이 새는 소리가 들리고 바늘이 돌았었는데.... 

 

 

덤으로 받은 옥수수 껍질을 모두 벗겼다.

 

작지만 더 맛있더라는...^^*

 

 

풀약통을 등에 매고 밭에 약을 치는 중

 

 

수돗가 주변도 약을 뿌렸다.

 

 

ㅋㅋ.... 오늘 삶은 옥수수들

 

 

발판을 깨끗하게 닦아서 햇빛에 말리고 있는 모습

 

 

풀약을 치면서 풀약통에서 흐른 농약이 몸에 흘러서 등목을 하고 옷은 빨아서 데크에 널어두었다.

 

 

상추 모종을 심을 곳을 고르고 있는 중

 

 

잘 자라서 저녁에 고기와 함께 먹게 되기를 ...

 

 

고랑에 올라온 풀들을 뽑고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비는 커녕 무지 뜨겁다.

 

 

일당귀는 난리도 아니게 잘 자라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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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속도로로 들어서서 치악휴게소로 향하는 언덕을 달릴 때 엔진온도계가 가운데 눈금을 올라서더니 슬금슬금 위로 올라갔었다.

 

이후로는 약간 내리막이라서 엔진온도가 올라갈 이유가 없으니 다시 가운데 눈금 아래로 온도가 내려가고....-.-:;

 

다시 신림터널로 올라가는 긴 오르막에서 다시 엔진온도가 올라가기에 뭔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었다.

 

 

점심을 먹은 후에 본넷을 올리고 엔진룸을 들여다보았다.

 

 

냉각수는 뚜겅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았더니 냉각수는 적정선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면 냉각수는 이상이 없고 

 

 

휀클러치도 시동을 걸었더니 힘차게 돌아가는 걸로 봐서 휀클러치도 이상이 없다.

 

 

여기저기 들여다보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에어컨휀을 확인했더니 에어컨을 작동시켜도 에어컨휀이 돌지 않는다.

 

에어컨을 켜고 오르막을 달리는데 에어컨휀이 돌지않으니 엔진온도가 오를 수밖에....

 

퓨즈나 릴레이, 전선이 단선이 되었거나.... -.-:;

 

다음 주에 부산으로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월요일에 서비스센터에 들러서 원인을 알아보고 수리를 해야겠다. 

 

 

옆지기는 집과 창고 사이에 올라온 쇠뜨기를 뽑느라 망태기를 그늘에 가져다놓고

 

 

제제가 사용하던 배변판을 개끗하게 씻어서 데크 난간에 올려두었다.

 

 

옆지기는 창고 옆 그늘에서 쇠뜨기를 뽑고 있는 중....

 

너무 더워서 앉았다가 일어서면 머리가 띵하다.

 

 

깨끗하게 정리한 마당.

 

이렇게 무더운 날에 더 일을 하다가는 몸이 상할 것 같아서 오늘 일은 여기까지.....^^*

 

 

텃밭에서 고추도 따고 오이도 거둬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를 정리한 게 아주 후련하다.

 

 

고추를 따고 있는 옆지기.

 

오이고추와 청양고추 모두 자라는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모종이 문제인지 아니면 고추에 병이 왔는지 모르겠지만 오이고추는 더 크게 자라야 하는데 덜 자라는 것 같고 청양고추는 아직 고추가 달리지

 

않은 모종이 있다.

 

 

2주 후에는 노각이 될 오이들...

 

 

범부채 씨앗을 배수로 주변 소나무 아래에 심었더니 싹이 올라와서 무리를 지어서 자라고 있다.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중이라서 그늘이 들고 있는 방풍나물밭

 

 

화려하게 핀 범부채꽃

 

 

수돗가 단풍나무 아래에는 원추리가 꽃을 올리고 있다.

 

 

소나무 아래에 올라온 범부채꽃

 

 

예전 같았으면 일을 하다가 시원한 물을 달라는 내게 물을 주기 위해서 여러 번을 들락거리면서 시원한 물을 가져다주었을 옆지기.

 

요즘에는 냉동실에 얼음을 얼려두었다 아이스물통에 얼음을 넣고 물을 넣어서 데크에 내다놓으니 그럴 일이 없어서 좋단다.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중이지만 아직도 덥다.

 

 

옆지기가 씻으러 간 사이에 열심히 참나물밭에 올라온 풀을 뽑느라 바쁘다.

 

 

잘라두었던 나뭇가지들을 낫으로 태우기 좋을 정도로 정리해서 모아둔 나무들

 

 

자두는 미리 약을 치지 않았더니 달랑 세 알만 건졌고 가지 하나, 오이 네 개와 오이고추

 

 

청양고추

 

 

부침개를 만들어서 먹으려고 밭에서 솔부추도 조금 잘라왔다.

 

 

ㅋㅋ... 날도 더운데 이열치열이라고 데크에 신문지를 펼치고 부르스타와 식용유, 프라이팬을 준비했다.

 

 

옆지기는 전과 부침개를 만드는 재료를 손질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다.

 

 

동태전과 호박, 버섯이 오늘의 주재료이고  부추와 새우가 들어간 부침개도 만들 생각이다.

 

 

전을 만들 재료들을 데크로 가지고 나왔다.

 

 

솔부추와 작은 새우가 들어간 부침개 재료

 

 

먼저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동태전을 올렸다.

 

 

전과 부침개를 찍어서 먹을 간장소스

 

 

ㅋㅋ... 노릇노릇 익은 동태전이 완성되었다.

 

 

이번에는 호박을 올려서 호박전을 만든다.

 

 

동태전을 만들었고 호박전이 프라이팬에서 익어가고 있으니 슬슬 시작해볼까?

 

 

날도 더운데 고생이 많았소.

 

시원하게 한잔합시다.

 

 

버섯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부침개를 프라이팬에 올렸다.

 

 

동태전과 호박전, 버섯전

 

 

적당하게 익어가는 부침개

 

 

저녁 6시에 술자리를 시작해서 슬슬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중.

 

 

해가 넘어가니 시원한 기운이 감돈다.

 

 

전과 함게하는 저녁.

 

고양이가 얼굴을 나타내고 수돗가 부근에 멈춰서서 우리를 보다가 갔다.

 

잠시 후에 다시 나타나서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석축을 뛰어넘어서 밭으로 내려간다.

 

 

마지막으로 버섯을 올리고

 

 

얼큰한 술국을 올렸다.

 

 

안주의 조합이 아주 마을에 들었던 저녁이었다.

 

 

8시 10분에 뒷정리를 마치고 옆지기는 설거지를 하는 시간.

 

그리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10시에 피곤해서 잠자리에 들었다.

 

 

일요일 아침에는 5시 30분에 일어나서 술국에 밥을 말아서 먹었다.

 

 

고기가 없어서 데크 아래에 동태전을 두었었는데 싹 먹어치웠다.

 

 

옥수수와 된장을 사려고 잠시 들렀다.

 

 

찐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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