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오르락내리락거리는 토요일.
일기예보에는 날씨가 맑을 거라는데 신림ic에서 나와서 운학리로 넘어가는데 날씨가 쌀쌀하다.
바람도 제법 불고...
운학리에 도착해서 차단봉에 걸린 쇠사슬을 풀어서 차단봉에 걸고 있는 옆지기.
하얗게 핀 산딸나무꽃이 반긴다.
차에서 내려서 수도계량기함을 열고 수도꼭지를 열었는데 수도계량함 뚜껑에 개미알이 하얗게 달라붙어 있다.
쇠사슬을 정리하던 옆지기는 개미를 퇴치한다고 바삐 움직이고 있다.
방풍나무에는 꽃이 피었다.
뿌리로 번식하는 어성초는 여기저기 번져서 돌로 만든 울타리를 넘어가고 있다.
작은 텃밭
멀쩡한 오이와
노각이 되어가는 중인 오이.
오이 아래에는 쇠비름이 난리도 아니었다.
청양고추와 오이고추에도 고추가 달리기 시작했다.
오이고추에 달린 고추
방풍나물은 이제 뜯어먹기에는 잎이 억세졌다는 옆지기.
그냥 뜯어먹어도 될 것 같은데...
눈개승마
일당귀는 무성하게 자라서 저녁 밥상을 즐겁게 만든다.
옆지기의 엄명에 수명을 다한 곰보배추밭.
낫으로 깨끗하게 베어버렸다.
텃밭을 조금씩 늘려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잘린 가래나무 밑둥에서 올라온 새싹
가을에 밭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구조조정 할 생각인데 산사나무는 어디로 ...
무성하게 자라는 오가피나무를 정리하라는 옆지기
엄나무 옆에서 자라는 오가피나무와 둘 가운데 하나를 가을에 정리하란다.
마로니에나무
두릅나무가 자라는 작은 밭
매실은 수확할 정도의 양이 아니라서 그냥 나무에 두었다.
옥수수는 아직 판매를 하지 않아서 ....
신림으로 나와서 운학리로 들어가기 전에 주천에 들렀었는데 아직 옥수수가 나오지 않았다.
자두도 약을 치지 않았더니 잎사귀가 마르고 열매도 많이 달리지 않았다.
잘라도 계속 올라오는 구지뽕나무
참취나물
참나물은 비실비실
풀약을 뿌렸더니 진입로가 깨끗하다.
무리를 지어서 자라는 비비추
반송은 너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서 오후에 전정을 했다.
사계라일락
조금 있으면 범부채에 꽃이 올라올 것 같다.
텃밭에 앉아서 고랑에 올라온 풀을 뽑았다.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일당귀와 방풍나물
눈개승마도 뜯어서 나물을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제발 곰보배추 좀 정리해서 지나다닐 길을 만들라는 옆지기 때문에 낫으로 곰보배추를 베고 있는 모습
미나리까지 같이 자라고 있어서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작업완료...^^*
보도블럭을 깔으면 아주 좋을 것 같은데....
배수로 주변의 풀을 정리하고 있는 옆지기
밭에서 수확한 방풍, 일당귀, 상추, 고추, 오이...
점심에는 멸치국수와 떡으로...
바람이 불고 덥지 않아서 일을 하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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