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속도로로 들어서서 치악휴게소로 향하는 언덕을 달릴 때 엔진온도계가 가운데 눈금을 올라서더니 슬금슬금 위로 올라갔었다.
이후로는 약간 내리막이라서 엔진온도가 올라갈 이유가 없으니 다시 가운데 눈금 아래로 온도가 내려가고....-.-:;
다시 신림터널로 올라가는 긴 오르막에서 다시 엔진온도가 올라가기에 뭔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었다.
점심을 먹은 후에 본넷을 올리고 엔진룸을 들여다보았다.
냉각수는 뚜겅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았더니 냉각수는 적정선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면 냉각수는 이상이 없고
휀클러치도 시동을 걸었더니 힘차게 돌아가는 걸로 봐서 휀클러치도 이상이 없다.
여기저기 들여다보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에어컨휀을 확인했더니 에어컨을 작동시켜도 에어컨휀이 돌지 않는다.
에어컨을 켜고 오르막을 달리는데 에어컨휀이 돌지않으니 엔진온도가 오를 수밖에....
퓨즈나 릴레이, 전선이 단선이 되었거나.... -.-:;
다음 주에 부산으로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월요일에 서비스센터에 들러서 원인을 알아보고 수리를 해야겠다.
옆지기는 집과 창고 사이에 올라온 쇠뜨기를 뽑느라 망태기를 그늘에 가져다놓고
제제가 사용하던 배변판을 개끗하게 씻어서 데크 난간에 올려두었다.
옆지기는 창고 옆 그늘에서 쇠뜨기를 뽑고 있는 중....
너무 더워서 앉았다가 일어서면 머리가 띵하다.
깨끗하게 정리한 마당.
이렇게 무더운 날에 더 일을 하다가는 몸이 상할 것 같아서 오늘 일은 여기까지.....^^*
텃밭에서 고추도 따고 오이도 거둬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를 정리한 게 아주 후련하다.
고추를 따고 있는 옆지기.
오이고추와 청양고추 모두 자라는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모종이 문제인지 아니면 고추에 병이 왔는지 모르겠지만 오이고추는 더 크게 자라야 하는데 덜 자라는 것 같고 청양고추는 아직 고추가 달리지
않은 모종이 있다.
2주 후에는 노각이 될 오이들...
범부채 씨앗을 배수로 주변 소나무 아래에 심었더니 싹이 올라와서 무리를 지어서 자라고 있다.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중이라서 그늘이 들고 있는 방풍나물밭
화려하게 핀 범부채꽃
수돗가 단풍나무 아래에는 원추리가 꽃을 올리고 있다.
소나무 아래에 올라온 범부채꽃
예전 같았으면 일을 하다가 시원한 물을 달라는 내게 물을 주기 위해서 여러 번을 들락거리면서 시원한 물을 가져다주었을 옆지기.
요즘에는 냉동실에 얼음을 얼려두었다 아이스물통에 얼음을 넣고 물을 넣어서 데크에 내다놓으니 그럴 일이 없어서 좋단다.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중이지만 아직도 덥다.
옆지기가 씻으러 간 사이에 열심히 참나물밭에 올라온 풀을 뽑느라 바쁘다.
잘라두었던 나뭇가지들을 낫으로 태우기 좋을 정도로 정리해서 모아둔 나무들
자두는 미리 약을 치지 않았더니 달랑 세 알만 건졌고 가지 하나, 오이 네 개와 오이고추
청양고추
부침개를 만들어서 먹으려고 밭에서 솔부추도 조금 잘라왔다.
ㅋㅋ... 날도 더운데 이열치열이라고 데크에 신문지를 펼치고 부르스타와 식용유, 프라이팬을 준비했다.
옆지기는 전과 부침개를 만드는 재료를 손질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다.
동태전과 호박, 버섯이 오늘의 주재료이고 부추와 새우가 들어간 부침개도 만들 생각이다.
전을 만들 재료들을 데크로 가지고 나왔다.
솔부추와 작은 새우가 들어간 부침개 재료
먼저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동태전을 올렸다.
전과 부침개를 찍어서 먹을 간장소스
ㅋㅋ... 노릇노릇 익은 동태전이 완성되었다.
이번에는 호박을 올려서 호박전을 만든다.
동태전을 만들었고 호박전이 프라이팬에서 익어가고 있으니 슬슬 시작해볼까?
날도 더운데 고생이 많았소.
시원하게 한잔합시다.
버섯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부침개를 프라이팬에 올렸다.
동태전과 호박전, 버섯전
적당하게 익어가는 부침개
저녁 6시에 술자리를 시작해서 슬슬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중.
해가 넘어가니 시원한 기운이 감돈다.
전과 함게하는 저녁.
고양이가 얼굴을 나타내고 수돗가 부근에 멈춰서서 우리를 보다가 갔다.
잠시 후에 다시 나타나서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석축을 뛰어넘어서 밭으로 내려간다.
마지막으로 버섯을 올리고
얼큰한 술국을 올렸다.
안주의 조합이 아주 마을에 들었던 저녁이었다.
8시 10분에 뒷정리를 마치고 옆지기는 설거지를 하는 시간.
그리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10시에 피곤해서 잠자리에 들었다.
일요일 아침에는 5시 30분에 일어나서 술국에 밥을 말아서 먹었다.
고기가 없어서 데크 아래에 동태전을 두었었는데 싹 먹어치웠다.
옥수수와 된장을 사려고 잠시 들렀다.
찐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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