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풀을 정리하느라 땀을 쏟으면서 일을 했더니 시간은 어느덧 오후 1시가 가까운 시간.

 

빨리 콩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보채는 옆지기.

 

그냥 일을 하던 복장으로 옆지기를 따라나섰다.

 

 

마을 부녀회에서 매년 7~8월에 농산물특판장에서 장터를 열고 있는데 거기로 콩국수를 먹으러 간다.

 

 

장바구니에 중요한 물건들을 모두 넣어서 걸어가고 있는 옆지기

 

 

콩이 자라고 있는 밭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따라서 내려간다.

 

 

정비를 잘해놓아서 주변이 깨끗하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걷는 옆지기

 

 

돌에 그린 그림들...

 

 

운학1리 마을회관을 지나고

 

 

마을회관 옆에 있는 운학보건진료소를 지난다.

 

 

농산물특판장에서 열린 장터 먹거리 장터 모습.

 

 

자리에 앉아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운학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날이 더우니 물 속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아는 사람과 인사를 니누고 콩국수 하나와 감자전을 주문했다.

 

 

주문한 감자전이 먼저 나오고

 

 

감자전을 먹기 좋을 정도로 잘라서 먹는데 다시 감자전을 하나 더 가지고 오기에 하나만 시켰다고 했더니 원래 두 개를 준단다.

 

감자전이 두 개에 6,000원.

 

 

감자전을 간장양념에 찍어서 먹으니 시장이 반찬이라고 아주 맛있다.

 

 

콩국수가 나왔다.

 

콩국수는 4,000원

 

약간 아쉬운 건 콩국물이 시원하지가 않아서리....-.-:;

 

콩국물을 약간 얼려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콩국물을 들이마시는 옆지기

 

 

ㅋㅋ... 싹 비웠다.

 

 

슬슬 걸어서 다시 집으로...

 

 

하늘을 향해서 쭉 뻗은 원추리

 

 

밭에서 수확한 오이와 고추

 

 

마당에 올라온 쇠뜨기를 뽑느라 ...

 

 

시원한 아이스커피와 덤으로 받은 옥수수

 

덤으로 받아서 작지만 아주 맛있다.

 

 

밭에서 딴 고추가 바가지에 하나 가득이다.

 

 

밭으로 나온 아랫집 노부부에게 드린다면서 커다란 종이컵에 탄 아이스커피를 들고 나온 옆지기.

 

같이 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왔다.

 

내년에는 고추농사를 안 짓는다고 하시던데....

 

 

소나무 밭 아래에서 자라는 쇠뜨기를 자르려고 예초기에 나일론줄이 달린 날을 조립하고

 

 

예초기를 등에 매고 밭으로 ....

 

 

작업을 마친 예초기를 수돗가 옆 그늘에 내려놓고

 

 

엔진오일을 교체했다.

 

 

왼쪽이 정상 오일이고 오른쪽이 검게 변한 엔진오일.

 

 

샤프트에 들어있는 회전축도 꺼내서 구리스를 발라서 다시 조립했다.

 

공기필터도 깨끗하게 빨아서 햇빛에 말린 후에 다시 조립하고....^^*

 

 

예초기를 정비하다가 덮개를 벗긴 상태에서 엔진에 살짝 닿았는데 얼마나 엔진이 열을 받았으면 화상을 입었다는...-.-:;

 

 

본넷을 열고 엔진에 묻은 먼지를 개끗하게 닦았다.

 

 

밭에 쌓여있는 마뭇가지들을 태우자는 옆지기 때문에 시작한 일이 너무 더워서 기진맥진할 정도로 힘이 들었다.

 

 

계단 아래에 매실액기스를 섞은 탄산수와 아이스물통을 가져다놓고 게속 마시면서 나뭇가지들을 태웠다.

 

 

혹시나 싶어서 물통을 곁에 두고...

 

 

주변에 있는 잔가지들을 갈퀴로 긁어서 모으고

 

 

마당 전주 옆에 모아두었던 나무들도 모두 태웠으니....

 

이열치열도 이런 이열치열은 없었다.

 

 

비가 내렸었는지 나뭇가지를 태우기에는 아주 적당한 날씨였다.

 

 

나뭇가지를 모아서 쌓아놓은 곳에는 귀뚜라미들이 집을 만들어서 살고 있으니 앞으로는 나무를 쌓아두지 말고 바로 정리할 생각이다.

 

 

운학리에서 일을 하면서 오늘이 제일 힘들고 ...

 

땀으로 목욕을 했다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렸다.

 

그렇게 맞이하는 저녁이 그래서 기대가 된다.

 

 

주물불판에 목살 세 덩이를 올리고

 

 

ㅋㅋ... 우리밭에서 딴 고추와 비교가 될 정도로 큰 황둔고기마트 고추

 

 

첫 잔은 시원하게 맥주부터 쭈욱 들이켜고 시작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목살.

 

나 여기있어요라는 표정으로 창고 앞에 서서 우리를 지켜보다가 부르니 스윽 지나가는 얼룩 길냥이.

 

 

황둔고기마트에서 산 훈재막창을 불판에 올렸다.

 

 

막창소스에 찍어서 먹으니 정말 고소하고 맛이 있더라는...^^*

 

다음에 다시 사다가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뒷정리를 모두 마친 후에 데크에 나와서 덤으로 받은 옥수수를 먹었다.

 

 

의자에 몸을 깊숙하게 묻은 후에 발을 데크 난간에 올리고 옥수수를 먹는 옆지기

 

 

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음악을 따라서 발가락도 까딱거리면서...^^*

 

 

그런데 덤으로 받은 옥수수가 이렇게 맛이 있으면 제 값을 치루고 산 옥수수는 얼마나 맛이 있을까?

 

온종일 덤으로 받은 옥수수만 먹고 제 값을 치루고 산 옥수수는 먹어보지 못했다. 

 

땀으로 목욕을 했던 하루는 밤 10시에 잠자리로 우리를 인도했다.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30분.

 

새벽 3시에 옆지기가 화장실을 다녀왔다고 했는데 그것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에 빠졌었다.

 

한번도 깨지 않고 눈을 떳으니...^^*

 

 

데크 아래에 놓아돈 목살은 길냥이가 싹 먹어치웠다.

 

 

밭에 불을 피웠던 재를 그냥 두지 말고 정리하라는 옆지기. 

 

 

삽으로 재를 들춰보니 아직도 불씨가 남아있었다.

 

남은 재를 이리저리 흐트리고 물통으로 물을 뿌렸다.

 

 

주변에 모아두었던 나무를 모두 정리했으니 속이 후련하다.

 

 

오가피나무 아래에 있던 검불들도 모두 태웠고

 

 

물을 잠그면서 다시 한번 확인했더니 바늘이 돌지 않는다.

 

ㅋㅋ... 부동전에서 물이 새던 증상이 사라졌다.

 

 

2주 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반길지..

 

 

전주 아래에 모아두었던 나뭇가지들을 모두 태우고 이제는 목재만 남았다.

  

 

아직도 조금 남은 검불들은 젖어서 어제 태우지 않았다.

 

 

데크에 있던 의자를 데어낸 목재는 물기가 있어서 일단 말리느라 마당에 펼쳐두었다.

 

 

분리수거함 뚜껑을 만든 옆지기

 

 

재단의 실수로 뚜껑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여놓았다.

 

 

남은 재에 물을 뿌리고 밭에 펼쳐놓은 모습

 

 

그렇게 많은 나뭇가지를 태웠는데 남은 재는 겨우 저만큼...

 

 

지시한 작업내용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하고 있는 옆지기

 

 

아침도 안 먹고 이제 집으로 출발하는 시간.

 

7시 20분에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니 8시 50분이었으니 1시간 30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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