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평소보다 조금 늦게 길을 나섰더니 영동고속도로가 조금씩 막힌다.

 

용인휴게소 부근에서 막히더니 호법 부근에서 막히고 강천터널에서도 서행을 반복했다.

 

원주에서 새말까지 7km가 정체된다는 안내판을 보니 국도로 우회해서 가란다.

 

우리는 만종에서 중앙고속도로로 올라서 신림ic로 빠져나왔으니...^^*

 

 

옥수수가 먹고 싶다는 옆지기 때문에 신림에 잠시 들러서 옥수수 한망을 사서 운학리로 달렸다.

 

 

한망에 만 원이었던 옥수수....

 

15개가 들어있었으니 하나에 700원 정도.

 

 

운학리에 도착하면 먼저 데크에 탁자를 펴고 의자를 내놓는다.

 

 

나리 삼종 세트 가운데 하나인데 꽃대가 가늘고 힘이 없어서 아래로 누웠다. 

 

 

이름 모를 하얀꽃

 

 

아직은 아침이지만 햇빛으로 나서는 게 망설여질 정도로 뜨거운 기운이 느껴진다.

 

비가 내렸었는지 물기를 머금은 습기도 느껴지고...

 

 

키가 훌쩍 자란 방풍나물

 

 

비가 많이 내려서 어성초는 부쩍 자랐다.

 

 

2주 전에 노란 오이꽃이 그물망에 제법 보였었는데 2주가 지나면서 결국 노각이 되었다.

 

 

하지만  적당히 자란 오이도 있었다.

 

 

일당귀는 너무 잘 자라서 작은 고랑에 싱싱한 일당귀잎들이 넘쳐난다.

 

 

방풍은 이제 나물로 먹을 수가 없는 건지....

 

 

눈개승마는 뜯지도 않고 그냥 두었더니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2주  전에 낫으로 베었더니 주변이 깨끗해서 좋다.

 

 

나무가 우거져서 바람도 통하지 않는 것 같이 조용하다.

 

 

고추와 오이

 

 

청양고추와 오이고추

 

 

솔방울에서 발아한 작은 소나무가 자란다.

 

 

잘린 가래나무 밑둥에서 올라온 잎사귀

 

 

참취나물을 반그늘에서 잘 자라고

 

 

참나물은 자라는 모양새가 조금 빈약하다.

 

 

자귀나무에는 검은 나비들이 모여들고 있다.

 

 

옥수수 사이에 들깨를 심어 놓은 아랫집 밭.

 

 

소나무 세 그루와 구지뽕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

 

 

잡초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 쇠뜨기만 군데군데 자라고 있다.

 

 

커피 마시라고 오라는 옆지기.

 

커피에 에이스를 찍어서 먹으며 잠시 쉬었다.

 

 

비가 많이 내렸었는지 기왓장 뒤로 물길이 보인다.

 

 

조팝나무도 위를 더 잘라줘야 하는데...

 

 

위를 많이 잘라준 박태기나무

 

 

산마늘도 더위에 늘어진다.

 

 

진입로 부근에도 잡초는 보이지 않는다.

 

 

무리를 지어서 핀 원추리

 

 

이렇게 무더운 날에는 차가운 계곡에 발을 담그고 얼막(얼음 막걸리)에 부침개를 먹으면 아주 딱인데.... 

 

 

가을에 정리할 느티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있다.

 

 

군데군데 조금씩 토기풀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풀약통을 등에 매고 밭으로 내려갔다.

 

너무 더워서 땀이 눈으로 흘러들고....

 

 

수돗가 바위에 옥수수를 올려놓고

 

 

옥수수 껍질을 벗겨놓은 옆지기

 

 

 날이 더우니 해가 비추는 곳으로 나가기가 싫다.

 

 

왠지 바위에 물을 뿌리면 시원할 것 같아서 수도호스를 손으로 꾹 누르면서 물을 뿌렸다. .

 

 

풀약에도 쇠뜨기는 잘 죽지않으니 손으로 뽑아주었다.

 

 

장갑과 괭이를 수돗가에 내려놓고는 점심을 먹으러 간다.

 

 

오늘 점심은 푸짐하다.

 

 

베이글과 단호박

 

 

금년에 처음 먹는 옥수수.

 

소금만 조금 넣고 삶았는데 옥수수 삶는 솜씨가 있어서 아주 맛있다.

 

 

단호박도 적당히 삶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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