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로 풀을 깍았는데 줄기가 억센 놈들은 잘 잘리지 않아서 손으로 뽑아야한다.
요즘에는 나일론줄을 주로 사용해서 풀을 자르는데 일자날보다 약해서 억센 풀은 잘리지 않는다.
어제 비가 내려서 풀을 뽑기에는 아주 좋은 날이었다.
위에만 듬성듬성 잘린 억센 풀들을 손으로 뽑으면 쑥쑥 빠진다.
제리는 참견하느라 꽁무니를 쫓아다닌다.
날씨가 선선해서 이제는 가을이 온 것 같다.
그렇게 무덥던 때가 엊그제였는데 ...
밭에 풀약을 치고 오늘 작업은 대충 마쳤다.
진입로와 뒷길에 풀약을 치러 가는 중.
머플러에 머플러팁을 끼워두었었는데 머플러팁과 머플러 사이가 녹이 슬어서 부러질 것 같아서 머플러팁을 뺐다.
머플러팁 안에 끼워져있던 잘린 머플러를 빼내느라...-.-:;
빼내느라 니퍼와 플라이어로 ...
머플러팁에서 뺀 머플러.
다시 머플러에 머플러팁을 끼워넣었다.
창고에서 꺼내놓은 전동기구와 연장통...
옆지기는 옆에 붙은 혹 때문에 데크에서 편히 쉬는 중...
아이 하나 몫인 제리를 품에 안고서...
수돗가 단풍나무에 묶어둔 제리 유인줄.
금년 가을이면 잘릴 느티나무
지나는 바람이 시원하다.
범부채에 잔뜩 갈린 씨방이 수돗가로 늘어진다.
방풍나물과 점점 세력을 넓히고 있는 어성초
풀이 많이 보이는 작은 텃밭
왼쪽에 보이는 뽕나무도 금년 가을이 마지막이다.
오이는 노각이 되었고...
고추는 빨갛게 익었다.
크게 자라는 오가피나무 두 그루
방풍나물은 꽃이 피었다.
일당귀는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눈개승마
상추는 제법 자랐다.
가지도 여러 개가 달렸다.
부추에도 꽃이 피었고
황매화가 자라고 있는 석축
산딸나무와 산사나무
마로니에
두릅
나물들이 자라는 작은 밭
늘어지는 자귀나무
예초기로 깍아서 깨끗한 진입로
텃밭 주변에 올라온 풀을 뽑느라...-.-:;
오이가 맛이 없으니 노각도 맛이 없다면서 수확을 포기한 노각이 그냥 달려있다.
일당귀와 방풍은 정말 잘 자란다.
고랑에 올라온 풀을 모두 뽑았다.
데크에 걸어놓은 제리 유인줄
둥그런 반송.
밭에서 수확한 농작물
이제 가을로 접어들었으니 풀들은 덜 자랄 것이고
제리를 씻기고 옆지기가 씻는 동안에 마당에서 숯불을 피웠다.
작은 텃밭 주변은 예초기로 정리를 했고 그 이외의 부분은 풀약을 뿌렸다.
이랑과 고랑에 올라온 풀은 일일이 손으로 풀을 뽑았고
소나무 아래로 풀이 올라왔지만 그리 많이 보이지 않으니 그냥 두었다.
이제는 쉬는 시간...
날이 덥지 않으니 놀기도 편하리라...
수돗가 주변에서 자라는 원추리와 비비추, 범부채를 모두 아래로 옮기고 보도블럭을 깔자는 옆지기.
가을이면 보도블럭을 깔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둡기 전에 데크에 저녁상을 차렸다.
옆지기가 앉는 자리에 제리가 앉았으니 상전이 따로 없다.
뜨겁게 달군 주철 불판에 목살 세 덩이를 올리고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골고루 굽는다.
고기가 익어가니 슬슬 시작할 때가 되었다.
밭에서 딴 일당귀와 상추
옆지기에게 턱을 받치고...
목살을 굽고 포일에 막창을 올렸다.
살짝 익혀서 먹으면 된다.
옆지기는 제리에게 잘 구운 고기를 먹이고 있다.
포일에서 거의 익은 막창을
숯불에 바로 올려서 향이 베이도록 구웠다.
막창구이 완성
옥수수도 올리고
정말 맛있는데 말로 표현항 방법이 없다.
옥수수를 뜯고 있는 옆지기
뒷정리를 마친 후에 옥수수와 커피 한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날벌레도 없다.
잠자리에 든 시간이 10시였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40분....
새벽에는 약간 쌀쌀해서 바닥에 전기를 틀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서니 멀리 구름 사이로 햇살이 보일락말락...
데크 아래에 놓아둔 고기는 길냥이가 먹어치웠고
아침은 간단하게 해결했다.
운학리를 출발한 시간이 7시 30분.
신림에서 중앙고속도로에 오르니 눈이 가물거린다.
드디어 졸도...
날씨가 선선하고 풀이 덜 올라오니 가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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