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도 먹었으니 더 더워지기 전에 할 일을 빨리 마치고 계곡이라도 다녀올 생각이다.

 

풀은 다 깍았으니 이제 해야 할 일은 안개등을 교환해야 한다.

  

 

무쏘동호회에서 구입한 중고 안개등 두 개와 공구함을 가지고 나왔다.

 

 

안개등 두 개를 30,000원에 구입했다.

 

 

이상하게 오른쪽 안개등만 연결 부위가 부러지던가 꺽이는 중상이 계속된다.

 

너무 꽉 조이면 연결부위가 요철이나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리다 충격을 받아서 고장나는 것 같았다. 

 

벌써 안개등을 교환한 게 세 번이니 이번에 내가 자가수리를 하게 된다면 모두 네 번을 교환하는 셈이다.

 

 

항상 연결 부위가 깨지거나 부러진다.

 

 

얼마나 허술하게 만들면 저 부위가 깨지는지 모르겠지만 벌써 같은 증상이 세 번이라니....

 

사업소나 프라자에서 교환하면 33,000원이던데 너무 자주 부러지거나 깨지는 바람에 중고 안개등을 사서 교환했다.

 

 

ㅋ... 안개등에 정상적으로 불이 들어온다.

 

교환하면서 엔드 머플러도 살펴보았더니 끝 부분이 뜨거운 배기가스에 삵아서 구멍이 났다.

 

나이가 많으니 수리할 곳은 자꾸 생긴다는....

  

 

뙤약볕을 피해서 그늘에서 쉬고 있는 예초기 

 

 

너무 더워서 조금만 몸을 움직이면 땀이 주르룩...

 

 

단수 때문에 받아놓았던 물을 마시고 있는 제리

 

 

바위에 앉아있으면 시원하니 옆지기 곁에 다가가서 앉았다.

 

너무 더워서 계곡이나 나가서 몸을 물에 담그고 오자는 말에 선뜻 그렇게 하자는 옆지기.

 

 

제리를 품에 안고 개곡물을 건너고 있는 옆지기

 

 

물가에 나오니 흐르는 물을 따라서 시원한 공기가 흐른다

 

 

곳곳에 차를 세우고 계곡에서 쉬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포말을 일으키면서 흐르는 계곡물

 

 

계곡물에 내려놓았더니 물이 닿지 않는 바위로 걸어간다.

 

 

ㅋㅋ... 바위가 미끄러웠는지 뒷발이 물에 빠지고

 

 

열심히 뒷발로 물을 차더니

 

 

바위로 올라왔다.

 

 

품에 안고 물에 들어가서 놓았더니 열심히 헤엄을 치고 있는 제리.

 

 

흐르는 물에 몸을 담그고 앉았더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시원한데 무슨, 뙤약볕에서 일을 해...^^*

 

 

물에서 놀더니 이제 추운지 몸을 덜덜 떨고 있는 제리.

 

 

너무 시원해서 밖으로 나가기가 싫다.

 

 

제리는 털을 말리러 밖으로 나가고 혼자 계곡물에 누웠다.

 

 

이번에는 옆지기가 물로 들어가는데...

 

 

시원한 계곡물에 앉아서 발을 길게 뻗고 더위를 날린다.

 

 

제리에게 물을 뿌리면서 물장난을 치고 있는 중

 

 

ㅋㅋ... 또 저기까지 건너갔다.

 

 

제리 몸에 열이 많아서 품에 안고 있으면 더 덥다는...

 

 

진입로와 뒷길 경계목으로 자라는 나무들 전지를 마치고 살충제를 뿌리고 있다. 

 

 

쥐똥나무에 하얗게 달라붙은 깍지벌레에 살충제를 흠뻑 뿌리고

 

 

뒷길로 나가서 개나리와 쥐똥나무에도 살충제를 부렸다.

 

 

조팝나무도 ...

 

밭에서 나무와 잡목을 태우고 마른 잡초를 태웠다.

 

뜨거운 불의 열기 때문에 ....-.-:;

 

 

단수가 돤다기에 수돗가에 받아놓은 물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수돗가에서 샤워를 했다.

 

미리 받아놓은 물이 뜨거운 햇빛에 달궈져서 미지근하지만 그래도 머리에 물을 끼얻으니 시원하다.

 

ㅋㅋ... 받아놓은 물을 모두 쏟아붓고서야 샤워를 마쳤다.  

 

샤워를 하고 방에 들어와서 선풍기를 틀고 잠시 눈을 붙였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기를 기다리면서....

 

 

6월 27일 우리집으로 온 후에 한번도 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얼마나 피곤했으면 쇼파에 올라가서 아예 눈을 감고 자고 있다. 

 

 

앞 발 사이에 얼굴을 깊숙하게 밀어넣고 자고 있는 제리.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도 그냥 자는데

 

 

ㅋㅋ... 이름을 크게 불러도 그냥 잔다.

 

 

저녁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데크에 저녁상을 차렸다.

 

 

오늘 저녁 안주는 차돌박이.

 

롯지 삼겹살그릴에 구워서 먹는 차돌박이의 고소함...

 

 

그냥 있는 그대로 대충 차려서 먹어도 맛있다.

 

땀 흘리고 맞이하는 저녁에는 옆에 술이 있어서...ㅋㅋ

 

 

옆지기 손에 들린 차돌박이를 바라보느라  눈빛이 살아있다.

 

 

"어무이요! 고마 뜸들이지 말고 얼른 주이소.."

 

 

배가 불렀는지 엎드려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밤이 되면서 바람이 불고 시원하더라는.... 

 

 

새벽 4시 30분에 눈을 뜰 때까지 깨지도 않고 그냥 잠이 들었다. 

 

제리도 옆지기 곁에 몸을 바짝 붙이고 잠을 자던데....

 

 

아침은 어제 저녁에 먹던 등갈비찌개에 밥을 먹었다.

 

 

단호박에 눈을 꽂은 제리.

 

 

결국 단호박을 먹는다.

 

 

옆지기가 차단봉에 줄을 거는 사이에 유리창을 너머로 바라본다.

 

 

가까이 가려고 뒷좌석으로 넘어가더니

 

 

차를 앞으로 조금 더 뺐더니 뒷트렁크로 넘어가려고...^^*

 

 

유리창 너머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

 

 

서마니강을 따라서 달린다.

 

 

집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피곤했었는지 옆지기 품에 누워서 계속 졸고 있었다.

 

데리고 가면 우리가 피곤하지만 계속 데리고 가자는 옆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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