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 휴가철에 다가오기 때문에 운학리로 떠나는 시간을 앞당기기로 했다.

 

영동고속도로 공사구간도 여름휴가를 맞이해서 당분간은 공사를 하지 않는다는 안내글이 전광판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풀발했더니 막히는 구간이 없이 달려서 운학리에 도착하니 7시...

 

 

수돗가 주변에는 범부채가 활짝 피어서 우리를 반기고 있다.

 

 

아침도 안 먹고 출발했으니 서둘러 프라이팬에 베이글을 하나 올린다.

 

 

데크에 이불을 널고 탁자와 의자도 펼쳤다.

 

 

아침은 베이글 반쪽에 자두 하나, 콘푸라이트에 우유를 말아서 먹고 마당으로 나섰다.

 

 

범부채와 원추리가 자라는 수돗가

 

 

ㅋㅋ... 어성초는 정말 잘 뻗어나가고 있다.

 

 

어성초와 같이 자라고 있는 방풍나물에는 꽃이 피었다.

 

 

모감주나무에는 노란 꽃이 피었고

 

 

작은 텃밭 풍경

 

 

오이덩굴에는 노각이 달렸고 잘 찾아보니 제대로 열린 오이도 네 개나 있었다.

 

 

아삭이고추는 그래도 좀 나은데 청양고추는 병이 온건지 제대로 달린 게 별로 없다.

 

 

대파와 부추

 

 

눈개승마

 

 

더덕과 같이 자라고 있는 일당귀

 

 

방풍나물

 

 

가지는 달린 게 하나도 없다.

 

 

밭에는 풀약도 거뜬하게 견디는 쇠뜨기만 보인다.

 

 

마당은 풀이 없으니 ...^^*

 

 

계단에서 자라는 돌단풍

 

 

여기도 보이는 건 쇠뜨기

 

 

참나물과 참취나물이 자라는 작은 텃밭

 

 

위로 곧게 자라고 있는 산사나무

 

 

ㅋㅋ... 오가피나무가 이렇게 크게 자란다니....

 

 

왼쪽에 보이는 엄나무와 오가피나무

 

 

엄나무 뒤로 작은 텃밭과 노랗게 꽃이 핀 모감주나무가 보인다.

 

 

금년에 옮겨심은 살구나무와 모과나무는 이렇게 잎을 떨군채 자라고 있다.

 

내년에는 뭔가가 달리겠지.

 

 

두릅나무와 뒤로 보이는 가래나무

 

 

예초기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마당에 꺼낸 후에 엔진 덮개를 열었다.

 

 

예초기 사용설명서를 보면서 점화플러그를 찾는다.

 

 

점화플러극를 빼낸 후에 깨끗하게 닦았다.

 

 

예초기 시동줄을 당기면서 점화플러그를 예초기 엔진에 가져다 댔더니 점화플러그에서 불꽃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점화플러그는 이상이 없는데....

 

다시 점화플러그를 조립하고 시동을 걸었더니 단번에 시동이 걸린다.

 

예초기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고장증상이 있다면 일단 점화플러그를 빼서 깨끗하게 청소를 한 후에 시동을 걸라는 설명서를 따라서 했다. 

 

 

이른 시간에 운학리로 향했더니 옥수수를 파는 곳이 문을 열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었는데 잠시 주천으로 나가면서 보니 문을 열었다.

 

 

옥수수밭에서 자라는 옥수수를 따러 가느라 아침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고 하던데 

 

 

아침에 문을 열지 않아서 그냥 지나갔는데 주천에 나가면서 다시 들렀다는 옆지기의 이야기를 듣고는 덤으로 더 준다면서.....

 

 

검은 비닐봉지를 잡고 있는 옆지기에게 계속 옥수수를 담아준다.

 

 

황둔에 있는 고기마트도 문을 열지 않아서 그냥 지나왔었는데 다시 들러서 목살과 돼지막창을 사고

 

 

주천에 있는 농자재판매상에 들러서 풀약을 하나 사고

 

 

상추 모종도 9개를 샀다.

 

 

여름 휴가철에는 차들이 많이 다닐 주천 시내 

 

 

주천장이 열리는 주차장으로 차를 몰다가 본 복숭아를 사러 가는 옆지기

 

 

복숭아가 네 개에 만 원이란다.

 

 

복숭아를 사서 차로 걸어오는 옆지기.

 

차에 오른 옆지기가 하는 말이 복숭아를 샀는데 달지가 않다고 하면서 그래도 복숭아 맛이나고 시원하다고 했단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주천 홈마트.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들러서 먹거리를 사느라 주변이 복잡하다.

 

 

볼 일을 다 보았으니 도원리를 따라서 운학으로 달린다.

 

 

엄둔계곡에는 물이 졸졸 흐르고

 

 

다시 운학리 마당으로 들어선다.

 

 

장을 본 물건들을 데크에 내려놓고

 

 

옥수수가 만 원에 26개

 

 

덤으로 받은 옥수수가 무려 17개

 

덤이니까 크기가 조금 작다는 주인장의 이야기가 있었다.

 

 

상추모종 9개

 

 

황둔고기마트에서 산 목살과 돼지막창.

 

서비스로 파채를 받았고 불판을 닦을 비게를 조금 달라고 했더니 비닐봉지에 담긴 비게를 주면서 김치찌개에 넣어서 먹어도 맛있다고 한다.

 

 

황둔고기마트에서 준 오이고추와 주천 홈마트에서 산 청양고추

 

 

만원에 산 복숭아

 

 

옥수수를 삶는다는 옆지기가 데크에 옥수수를 내려놓고 껍질을 벗기고 있다.

 

 

주차장 바닥에 엔진오일이 떨어지던데...

 

 

헤드가스켓이나 헤드커버 가스켓은 누유가 보이지 않고

 

 

팬벨트 부근에도 누유된 흔적이 없다.

 

 

브란자에도 연료가 흐른 흔적이 없고

 

 

냉각수도 정상이고 냉각수 뚜껑도 열어서 흔들었더니 딸깍거리는 걸로 봐서 이상이 없다. 

 

 

엔진 하부로 보이는 뒤쪽 크랭크리데나에서 누유가 되는 것 같은데....

 

 

마당 수도를 틀다가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부동전이 고장나서 수도를 열고 닫을 때 부동전으로 사용했었다.

 

혹시나 싶어서 부동전을 열은 후에 앞에 있는 수도꼭지로 열고 닫았는데 물이 새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부동전을 열고 앞에 달린 수도꼭지를 잠근 후에 수도계량기를 보았더니 바늘이 전혀 돌지 않는 걸로 봐서 정상이다.  

 

이상하다

 

예전에는 물이 새는 소리가 들리고 바늘이 돌았었는데.... 

 

 

덤으로 받은 옥수수 껍질을 모두 벗겼다.

 

작지만 더 맛있더라는...^^*

 

 

풀약통을 등에 매고 밭에 약을 치는 중

 

 

수돗가 주변도 약을 뿌렸다.

 

 

ㅋㅋ.... 오늘 삶은 옥수수들

 

 

발판을 깨끗하게 닦아서 햇빛에 말리고 있는 모습

 

 

풀약을 치면서 풀약통에서 흐른 농약이 몸에 흘러서 등목을 하고 옷은 빨아서 데크에 널어두었다.

 

 

상추 모종을 심을 곳을 고르고 있는 중

 

 

잘 자라서 저녁에 고기와 함께 먹게 되기를 ...

 

 

고랑에 올라온 풀들을 뽑고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비는 커녕 무지 뜨겁다.

 

 

일당귀는 난리도 아니게 잘 자라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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