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넷플릭스와 채널 ena에서 옆지기가 즐겨보는 드라마를 보다가 오만과의 축구경기까지 보고는

새벽 1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이리저리 뒹굴다가 간신히 꿈나라로 향했다.

멀리서 들리는 고라니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라서 방에서 들리는 초침의 째깍거림도 거슬리던 

새벽이었다. 

잠이 오지 않아서 이리저리 뒤척이느라 아침에 일어났더니 어깨가 뻐근할 지경이었다.

오늘은 일찍 마무리를 하고 운학리를 떠난다.

 

아침 일찍 급식소에 방문한 누렁이.

 

얼른 사료와 물을 챙겨서 주고 주변 마무리를 한다.

 

새벽에 깔린 습기를 머금은 석분.

 

안개가 약간 깔렸는데 오늘도 어제보다 더 덥다니....

 

데크에 펼쳐두었던 의자와 탁자를 정리해서 치우고....

 

밭에서 수확한 애호박 세 개.

하나는 애호박이 아니라 어른 호박이 되었다.

 

희한하게 어디를 가는 눈치면 아침에 밥을 먹지 않는 제리.

오늘 아침에도 계란프라이를 해서 사료와 섞어서 주었더니 조금 깨작거리다가 뒤로 물러나 앉는다.

 

누렁이는 아침을 먹느라 주변에는 관심도 두지 않는다.

 

범부채 씨앗이 땅으로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다.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부풀고 있다.

 

유일하게 꽃이 핀 다알리아.

다른 놈들도 꽃이 피려는지 궁금하다.

 

창고로 옮길 공구와 물건들을 넣고 창고를 잠궜다.

 

아침에는 황둔순대국밥.

 

조미김에 밥을 싸서 먹다가 순대국에 밥을 말아서 싹 억어치우고...

 

주섬주섬 짐을 꾸리기 시작했는데 제리는 데크로 나가서 기다리고 있다.

 

방수포로 의자를 덮고, 발판으로 꾹 눌러두었다.

 

급식소를 정리하면서 밥그릇을 씻어서 물통 위로 올리다가 실수로 떨어뜨려서 박살이 나버렸다.

누렁이가 보는 앞에서.....-.-:;

뭐지...?

불안한데..

오늘 무슨 일이 있으려나 모르니 조심해야겠다고 옆지기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 추석이 지나야 다시 만나게 될 풍경.

 

수돗가 홍단풍 아래.

 

마당에서 잠시 밭을 내려다보다가...

 

집으로 출발한다.

 

오늘은 누렁이의 배웅을 받으면서 집으로 돌아간다.

 

급식소에 엎드려서 물끄러미 보고 있는 누렁이.

 

수요일 아침인데 동네가 조용하다.

평소에는 형광색 조끼를 입은 동네 주민들이 보이고는 했었는데...

 

다리를 건너서 우회전하는 순간 마을회관 부근에서 덤프트럭이 올라오고 있었다.

뒤로 후진해서 길을 터주고....

 

다리를 건너서 직진하는 덤프.

흙을 잔뜩 실었던데 ...

 

고일재터널을 지나 안흥으로 넘어가서 급경사를 내려간다.

 

도깨비도로를 지나고....

 

새말ic로 달린다.

 

한우로 유명한 횡성.

새말ic로 진입하는 부근에 서 있는 한우조형물.

 

새말ic로 진입한 시간이 오전 9시.

 

용인휴게소를 잠시 들렀다.

 

옆지기가 내린 후에 자다가 깬 제리는 비몽사몽.

 

용인을 지나면서 옆지기 핸드폰으로 내일 진료가 예약된 김안과에서 에약을 확인하는 카톡이 들어온다.

나도 내일 8시 40분에 진료예약이 되어있으니 카톡이 들어와야 하는데 ....

핸드폰을 운학리에 두고 온 걸 이제서야 알았으니 돌아갈 수도 없고 난감하다.

누렁이가 보는 앞에서 밥그릇을 씻어서 물통 위에 올려두려다가 떨어뜨려서 밥그릇을 박살냈으니 ...

핸드폰을 운학리에 두고온 걸로 액땜을 했는지...-.-::

 

요즘에는 뒷좌석에 가지를 않고 옆지기 무릎에 엎드려서 간다.

 

가끔 옆지기를 올려다보고....

 

팔에 기대서 자다가도....

 

부르면 냉큼 돌아본다.

 

막히는 구간없이 쭉 달려서 집에 도착했다.

 

옆지기가 짐을 풀고 정리하는 동안 유심카드 재발급을 받으러 중심상가로 나간다.

 

기존에 사용하던 핸드폰이 있으니 유심카드만 새로 사서 꼽으면 사용할 수 있으니...

 

kt대리점에서 7,900원을 주고 유심카드를 새로 발급 받았다.

추석이 지나면 운학리에 가서 두고온 핸드폰에 이번에 새로 발급받은 유심카드만 바꿔서 꼽으면

별다른 문제없이 다시 사용이 가능하니 액땜을 했다는 생각을 하기로 했다.

이상하지...

평소에는 차를 타고 운학리를 출발하기 전에 휴대폰을 챙겼는지 항상 서로 확인했었는데

두고 오려고 그랬는지 서로 확인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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