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8시 정도에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술도 한잔 마시고 일을 하느라 피곤했었는지 누워서 바로 꿈나라로 직행했다는...-.-:;

푹 자다가 눈을 뜬 시간이 새벽 2시 30분이었는데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누워있던 옆지기가

잠이 오지 않는다면서 ....

늦은 밤에는 누렁이가 데크로 올라와서 창밖에서 앉아있다가 갔다고 한다. 

이후로 다시 잠을 청했는데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뜬 시간이 6시가 되기 전이었다.

잠시 누워서 6시 뉴스를 시청하다가 일어났는데 데크에는 누렁이가 와서 밥을 달라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데크로 나가서 순찰을 돌고 오는 제리.

데크에 있던 누렁이는 문을 열고 나갔더니 훌쩍 마당으로 뛰어내린다.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면서 확인을 한다.

 

데크에서 훌쩍 뛰어내린 누렁이는 급식소에서 기다리고 있다.

 

사료통을 찾느라 여기저기 찾아도 없어서 난감했었는데 수돗가에 올려두고 찾지롤 못했으니...-.-:;

 

얼른 물그릇에 물을 새로 받고 밥그릇에 사료를 덜어주었다.

 

"고맙다냥..."

 

비비추 군락 사이에 보이는 이것은 까마중인가?

 

금년에는 까마중이 왜 이렇게 많이 보이는지...-.-:;

 

머리를 쿡 처박고 사료를 먹느라 ...

 

오늘은 어제보다 덥단다.

여름이 끝난 게 아니라 다시 오는 느낌이다.

 

아침은 라면.

해장에는 아주 딱이니...^^*

 

오늘은 제리가 털을 깍는 날이다.

어제 마당에 내려가고 싶어서 안달이던 제리.

털을 깍으면 어차피 씻겨야 하기 때문에 오늘 오전에는 마당에서 놀릴 생각이다. 

 

제리 미용도구를 데크 의자에 쫙 펼쳐놓고...

바리깡을 콘센트에 꼽았다.

바리깡 우측에 좁은 미용기구는 발가락같이 좁은 곳을 미는 바리깡이다.

 

오늘은 여기서 깍아볼 생각인데....

 

워낙에 순해서 살살 달래가면서 큰 바리깡으로 길게 자란 털을 먼저 민다. 

 

뒷발부터 먼저 털을 밀었다.

 

ㅋ... 꼬리를 바짝 아래로 내리고 싫다는 표현을 하는데 서서 털을 밀다보니 약간 힘이 들어서 

 

데크 탁자에 올려서 다시 ...

 

발바닥과 발바닥 사이를 깍기 전에는 큰 바리깡을 사용해서 깍는다. 

 

발목에 있는 털을 밀고...

 

지금부터는 작은 바리깡으로 발바닥과 발바닥 사이를 민다.

 

발목과 발바닥을 싹 밀고 마당에 내려놓았더니 수돗가로 달려가는 제리. 

 

이내 마당을 이리저리 달린다.

 

비비추 군락지에 냅따 지르고...

 

산토끼처럼 마당을 내달린다.

 

꼬랑지만 찍힐 정도로 잽싸게 달리는 제리.

 

느티나무를 지나서 수돗가로 달리더니..

 

수돗가에서 다시 진입로로 달린다.

 

힘이 들었는지 홍단풍 아래에 엎드려서 잠시 휴식 중...

 

밭으로 내려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냄새를 맡느라 바쁘다.

 

수돗가에 물을 졸졸 틀어두었더니 놀다가 지치면 달려와서 물로 몸을 적시느라 분주하게 오간다.

 

다시 밭으로 ......

 

다시 수돗가로 달려와서 차가운 물로 몸을 적신다.

 

차단봉에 걸렸던 형광색 차단줄을 풀어서 가지고 왔다.

 

중간이 끊어진 차단줄을 그냥 케이블타이로 묶어서 다시 사용하려고 했더니 새로 산 줄로 하라는 옆지기.

 

결국 새로 산 노란줄 차단줄과 기존에 걸었던 형광색 차단줄을 같이 시용하기로 합의를 봤다.

길게 늘어뜨린 차단줄을 끌면서 진입로로 출발.

 

제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게 막아놓은 펜스를 지나서...

 

좌측 차단봉에 케이블타이로 먼저 묶었다.

 

우측 차단봉에 고리로 걸어서 길이를 맞춰서 차단줄을 잘랐다.

 

노란줄과 형광색줄이 같은 색상이지만 눈에 잘 뜨이니 보기에는 좋다.

 

남은 형광색 차단줄은 펜스에 걸고...

 

진입로에 올라온 풀을 뽑는다.

눈에 띄면 보이는 족족 뽑아내야 속이 후련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라서 진입로 부근에 길게 자란 나뭇가지는 전지가위로 잘랐다. 

 

빨랫줄에 앉은 고추잠자리.

 

그늘로 옮겨둔 예초기.

 

높이 자라는 자작나무.

가을이면 떨어지는 낙엽이 장난이 아니다.

 

잠시 풀을 뽑느라 마당을 돌아다니는데 아침부터 더위가 .....

 

작약과 화살나무.

 

산딸나무.

 

나무가 우거진 밭.

 

그늘에만 있고 싶으니...

 

밥그릇은 씻어서 수돗가에 엎어두었다.

 

너무 더워서 잠시 휴식 중....

 

점심차렸다고 얼른 들어오라는 옆지기.

 

안면보호구도 물로 씻어서 물기를 말리느라 ....

 

오늘 점심은 유니짜장면.

 

삶은 계란을 하나 올려서 쓱쓱 비벼서 먹는다.

 

딱딱이 복숭아와 자두는 후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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