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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1105

운학리 개장하는 날. 목요일 아침을 먹고 운학리로 출발하기로 했었는데.... 액땜을 하려고 했었는지 아침을 먹고 운학리에 가져갈 짐을 미리 차에 싣느라 두 번을 지하 주차장에 다녀왔었다. 처음 문을 닫고 나갔을 때는 멀쩡하던 현관문이 두 번째 문을 열고 나갔을 때 약간 문이 닫히는 소리가 이상하게 들렸다는 옆지기. 게이트맨 현관문이 잠기지가 않아서 난감. 문을 닫으면 삐리릭~~삐리릭~~ 문이 잠기는 소리는 들리는데 걸쇠가 나오다가 완전히 나오지 않고 그냥 들어간다. 혹시 건전지가 맛이 갔는지 싶어서 얼른 gs25로 달려가서 aa건전지를 사다가 다시 꼽아도 같은 증상이다. 급히 작년 8월 3일 다녀간 게이트맨 as로 전화를 했더니 9시 30분에서 10시 사이에 온다고 한다. 10시 땡 하고 지하주차장에 도착했다는 게이트맨.. .. 2024. 3. 16.
마무리 목요일 아침. 새벽에는 유난스럽게 이불 밖으로 내놓은 팔목이 시릴 정도로 바깥 날씨가 차갑다. 겨울이면 전기온돌판넬 1.2라인 가운데 주방 방향인 1라인을 켜고 2라인에는 대형 전기장판을 켜고 잤는데 1라인을 켜지 않고 그냥 자서 그런지 이불 밖은 위험하다. 5시가 지나서 팬히터를 켜면서 확인했더니 팬히터에 달린 온도기에 실내온도가 9도로 나온다. 설정온도를 20도로 맞춰서 전원을 눌렀더니 금방 데워지는 실내온도. 오늘 아침은 라면 하나를 반타작해서 먹었다. 새벽에 치즈냥이가 와서 급식소에 버티고 있던데 환할 무렵에 다시 cc-tv를 확인했더니 사라지고 없었다. 먹을 복이 없는 놈이던가 아니면 내가 게으른 놈이던가 둘 중에 하나다.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갔을 터인데 아직은 밖이 어둡.. 2023. 11. 16.
야간 운전. 수요일에 갑자기 운학리로 떠나게 되었다. 운학리에 이불장이 따로 없어서 서랍장 위에 이불을 쌓아두고는 했었는데 지난 5일 인터넷으로 이불장을 주문했다는 옆지기의 이야기. 지방이라서 배송기간이 10~15일 정도가 걸린다고 했었는데 오후 4시에 배송기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목요일 오후 3시 정도에 운학리로 배송하러 온다는.... 목요일 아침에 출발하느냐, 아니면 오늘 출발하느냐를 두고 고민하던 옆지기가 오늘 출발하자기에 엉겁결에 출발했다. 평소에는 출발하기 전에 미리 메모장에 운학리로 가져갈 물건들을 적어두고 하나씩 체크를 하면서 짐을 꾸리는데 이번에는 그럴 여유도 없이 서두르는 바람에 ....-.-:; 짐을 꾸려서 집을 나선시간이 오후 5시였다. 안산시 사동 준공업단지 사거리를 지날 무렵이 오후 5시 .. 2023. 11. 15.
영하로 떨어진 운학리. 나이가 들면서 잠자리로 들어가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집에서는 평소 9시에서 10시 정도에 잠자리로 드는데 운학리에 가면 거의 1시간은 빨라지는 느낌이다. 물론 운학리에서는 알콜의 영향이 있을 테지만... 오늘 새벽에는 꿈에 아침 조회를 주관하다가 깼다. 꿈에도 직업병이 있는지 직원들을 상대로 아침조회를 하다가 새벽 3시 무렵에 깼는데... 열심히 말을 하는데 갑자기 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깼다. 꿈에서 깬 후에 옆에서 잠든 옆지기를 보면서 혹시라도 깼나 싶어서 확인까지 하게 되었다. 꿈에서 깬 후에 직원들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이름이 뭔지를 생각하다가.... 지역본부장, 국장, 팀장 이름까지 알고 난 후에 잠자리로 들려는데 시간이 5시가 넘어섰다. 팬히터를 켜서 실내 온도를 높이는데 바깥.. 2023. 11. 11.
겨울맞이 어제는 너무 이른 시간에 잠자리로 드는 바람에 역시나 새벽에 깨서 뻘짓을 하면서 보냈다. 옆지기가 pc를 끄고 자라고 했다는데 홀랑 일어나서 pc만 끄고 제리가 항상 먹는 껌도 주지 않고 잤으니... 아침에 일어나서 옆지기에게 물으니 7시 조금 지나서 잤다고 한다. 새벽에 눈을 뜬 시간이 1시 20분이었으니 6시간은 족히 잔 셈이다. 눈을 뜬 이후로는 뭐... 잠이 오지 않으니 이리저리 뒹굴다가 다시 꿈나라로 떠났다가 6시가 조금 지나서 눈을 떴다. 아직은 어두운 급식소에 웅크리고 있는 검댕이. cc-tv가 비추는 곳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으니 언제 급식소에 왔는지는 모른다. 아직은 어두운 시간이라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방에서 뒹굴다가 결국에는 ... 급식소 옆 의자에 웅크리고 있다가 급식소로 내려선 검.. 2023. 11. 10.
칸나구근 캐기. 주말에 영하로 떨어진다는 운학리 날씨. 평소 일요일 오후에 떠나던 운학리행을 이번에는 목요일 오전에 출발한다. 영하로 떨어지면 칸나 구근이 모두 얼어버릴 수가 있으니 캐서 구근은 햇빛에 말려서 보관했다가 내년 봄에 다시 심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반복해야 하지만 꽃이나 줄기가 예쁘니...-.-:; 참나물과 취나물 씨앗도 거둬서 밭에 뿌려줘야 한다. 신림톨게이트를 빠져나와서 잠시 쉰다. 제리가 잠시 쉬었다 가자는 분위기라서 ... 정자 지붕 안쪽에는 가까운 관광지가 안내된 안내판이 달려있었다. 마을 방향으로 걷다가.. 신림 톨게이트 방향으로 돌아서 걷는 옆지기와 제리. 쉬도 하고 냄새도 맡고... 주천에 있는 왕배네농원에 들러서.. 요즘 수확 중이라는 사과 부사를 5kg을 3만원에 샀다. 덤으로 사과 다섯 개.. 2023. 11. 10.
나무 정리. 아직 밖이 어두운 새벽.... 오늘이 10월 31일. 혹시나 싶어서 cc-tv를 확인했더니 급식소에 웅크리고 있는 검댕이를 보았다. 지금 시간이 새벽 5시 30분인데... 깜깜한 곳으로 나서기 싫어서 그냥 두었다. 6시 40분이 넘어서 밖으로 나섰더니 꼼작도 하지 않고 웅크린 상태로 이렇게 급식소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잇는 검댕이. 어제는 오지 않아서 궁금했었는데 오늘은 이른 새벽부터 와서 기다린다. 사료를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했어야 했는데 깜빡 잊고 있다가 운학리로 오늘 날 마트에서 작은 사료를 한 봉지 샀다. 자세히 보면 어딘가 몸이 좀 불편해 보이는 검댕이. 외형으로 보면 별다른 이상이 없어보이지만 어딘가 불편해 보인다. 마빡에 털도 좀 빠졌고 사료를 먹는 모습을 보면 아주 천천히 먹고, 먹다가 쉬면.. 2023. 11. 1.
목살과 불장난. 차에 실어온 tv장을 꺼내서 기존에 있던 tv장과 교체를 해서 데크에 내놓고.. 전선이 지나는 곳에 전선 몰딩을 깔고 안으로 전선을 넣었다. 창 아래에 콘센트를 하나 설치하면 딱 좋을 것 같은데... 평소라면 5시에 시작했을 저녁이 오늘은 이런저런 일을 하느라 조금 늦게 시작한다. 원래 삼겹살을 사다가 먹을 생각에 롯지 삼겹불판을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목살로 메뉴가 변경되었으니 숯불을 피운다. 고기는 숯불이 제일...^^* 급식소 밥그릇이 비어서 다시 사료를 채웠다. 저녁에는 누가 다녀가는지 모르겠지만 아침이면 밥그릇이 텅텅 빈다. 목살 세 덩이를 주철불판에 올리고 늦은 저녁을 시작한다. 진도에서 산 홍주도 집에서 조금 담아왔다. 안데스소금을 솔솔 뿌리고 익기를 기다린다. 먼저 구운 한판을 먹으면서 추가로.. 2023. 10. 31.
오랜만이다. 여수에서 일주일 살기를 하고 오는 바람에 운학리는 거의 3주가 지나서 다시 가게 되었다. 잡초가 무성하게 올라오는 여름철이었다면 아마도 밭이나 마당이 난리가 났을 것이지만 이제는 겨울로 들어서는 막바지 가을이라서 잡초에 대한 걱정을 접을 수가 있으니 다행이었다. 평년의 기온과는 다르게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월요일(30일) 운학리로 출발한다. 군포물류터미널 부근을 지나는데 오후라서 그런지 막히지 않고 쌩쌩 달리는 차들.. 제리는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꽂히는 구간에서는 여지없이 창문을 열어달라고 주저하지 않고 일어선다. 대략 고속도로 진출입 구간이나 직선도로에서 우측이나 좌측으로 빠져나가는 곳.... 신림ic로 내려서서 실로 오랜만에 고기를 사러 신림고기마트로 향했는데...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 2023. 10. 31.
길냥이 맛집. 오늘 아침에는 외부 보안등을 끄려고 밖으로 나서기 전에 cc-tv부터 먼저 확인했는데.... 언제부터 급식소에 앉아있었는지 검댕이가 의자 위에 버티고 섰다. 언뜻 보니 밥그릇은 옆으로 넘어진 상태로... 지금 시간이 6시 13분이라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이다. 검댕이 혼자 온 줄 알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더니 데크에 있던 삼색이가 급식소로 달려가서 자리를 잡는다. 사료통을 들고 급식소로 다가갔더니 의자 위에 있던 검댕이도 급식소로 내려서고... 검댕이는 의젓하게 있는 반면 삼색이는 묻는 말에 마치 말대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야옹거린다. 밥그릇을 두 개로 나눠서 놓았는데.... 이상하게 검댕이는 급식소로 올라서지 않고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라면 하나를 삶아서.. 2023. 10. 11.
하루가 짧다. 밖이 어슴프레 밝아오기 시작할 무렵 .... 데크에는 삼색이가, 급식소 의자 위에는 검댕이가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을 열고 나갔더니 둘 다 급식소로 .... ㅋ... 다소곳이 앞발을 모으고 엎드려서 기다리고 있다. 따로 밥그릇을 챙기고 물도 새로 받아서 주었더니... 머리를 밥그릇에 콕 박고 사료를 먹기 시작했다. 오늘은 날씨가 좋으려는지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서 구룡산 능선이 보이지 않는다. 잠시 밭을 내려다본다. 이제 10월 말이나 되어야 다시 찾을 운학리. 잘 자라는 칸나도 다음에 오면 구근을 캐서 보관해야 하는데... 조금 번거로운 월동방법 때문에 키우는 걸 마다하는 사람들도 있다. 항상 같이 오는 걸 보면 짝인 것 같은데... 삼색이는 손으로 만져도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다가오지만 검.. 2023. 10. 10.
냥이들... 집으로 돌아오면서 cc-tv를 확인했더니 급식소 옆 의자에 길게 엎드린 검댕이가 보인다. ㅋ... 아침을 먹고 간 삼색이가 우리가 왔다고 전해주었다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당으로 들어섰는데... 의자에 길게 엎드렸던 검댕이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스윽 아래로 도망간다. 어라? 검댕이가 아닌가? 급식소로 다가가서 봤더니 앞발이 잘린 검댕이였다. 그래.. 마당냥이인 검댕이는 도망가는 놈이 아닌데... 얼른 캔을 하나 꺼내서 사료와 섞어서 준다. 앞발이 잘린 놈이라서 뭔가를 더 맛있게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인지상정이려니... 밥그릇에 캔과 사료를 잘 섞어서 놓고... 연산홍 사이에 숨어있는 검댕이를 부른다. 조심스럽게 급식소로 올라서서 사료를 먹느라... 열심히 먹다가 .. 뒤로 뭔가가 신경이 씌였는지 자리.. 2023.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