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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

매룬..

by 또랑. 2022. 9. 28.

 수요일 아침.

 

밖이 어슴프레 밝아올 무렵에 눈을 뜨는데 달구 새끼들이 목청껏 음정을 뽑아내고 있다.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 일을 보고는 밖으로 나와서 보안등 차단기를 내리면서 수요일 아침이 시작되었다.

 

아침 식단이 참으로 화려하다.

 

머핀에 피자빵?

 

옆지기는 머핀이 없고 크림빵이 주종이다.

 

 

운학리 cc-tv가 열일을 하던 날.

 

마당으로 들어서는 영월군청 여직원과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이 찍힌 날인데...

 

112에 신고하기 전에 민사장님께 전화를 해서 해결을 했었다.

 

예전에도 집에 있던 고물들을 가지고 가셨는데 이번에도 집에 보관하던 물건들을 보냈는데....

 

이렇게 튼실한 황도를 가지고 오셨다.

 

풍기에서 가지고 온 복숭아라고 하시던데...

 

옆지기도 뭐더라?

 

버터링이라는 과자 한 박스를 트레이더스에서 사서 민사장님 드릴려고 가지고 왔는데 서로 물물교환처럼 .... ^^*

 

되로 주고 말로 받은 형국이다.

 

하루의 시작을 고영희씨 맞이로 한다.

 

우리 삼색냥이 고영희씨는 누구를 만났을까?

 

멀리 수돗가에 치즈냥이 고영희씨가 자리를 잡았다.

 

"그래! 그러니 삼색이가 그냥 가지.."

 

아무래도 대장이 맞는 모양이다.

 

창고 뒷편이 지붕이 점점 무너지고 있어서 지붕을 받쳐 놓으려고 방무목을 잘라서 작업을 한다.

 

3600을 잘라서 2300을 사용하고 남은 건 1300...

 

보쉬 마블커터로 잘랐는데 아쉬운 건 잘리는 깊이가 얕아서 한치각이 다 잘리지 않는다.

 

점심에는 오리백숙에 누룽지를 섞어서 먹었다.

 

민사장님이 준 황도도 맛있네.

 

제리도 점심...

 

 

점심을 먹고 매룬님 댁으로 옥수수를 따러 간다.

 

옆지기와 통화를 하면서 스무 개 정도만 남기고 모두 따가라는 매룬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두산리 예솔누리펜션 가기 전에 자동차 사고가 나서 경찰들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앞 범퍼가 떨어져서 아스팔트에 뒹굴고 뒷 트렁크는 열려있는데 운전자는 멀덩하니 다행이다.

 

사고현장을 지나친 전방에는 경찰차가 서 있다.

 

2017년 2월 우수였던 18일에 다녀갔으니 5년이 넘은 것 같은데...

 

급경사를 내려가면서 보이는 평창강 줄기.

 

평창강을 따라서 달리면 매운교를 건너서 오늘의 목적지인 매룬님 댁이 자리잡고 있다.

 

얼굴을 창밖으로 내밀고 바람을 실컷 맞으면서 달리는 제리.

 

새로 들어선 집들도 많이 생겼고...

 

똑같은 모양을 한 주택 세 채가 들어섰다.

 

매운교를 지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ㅋ... 신이 난 제리가 잔디밭을 달리느라...

 

포토존....^^*

 

우측으로 보이는 밭에는 수수가 익어간다.

 

창고도 오랜만이네.

 

옆지기를 끌고 가는 제리.

 

수돗가 주변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마당에 내놓은 그릇과 컵을 보고는 마음이 동하는 모양이다.

 

직접 만든 그릇들이 자리가 비좁아서 밖에 내놓았다고 하시던데...

 

일단 매룬에 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밭으로 내려선다.

 

들깨 냄새가 진동하는 들깨밭을 지나서...

 

뒷편으로 줄지어 선 옥수수들이 보인다.

 

ㅋ... 제리는 포대기에 넣어서 품에 안고 옥수수를 따고 있는 옆지기.

 

옥수수를 꺽어서 바구니에 담는다.

 

밭 가장자리에 올라온 풀을 뽑아내고...

 

먹을 만큼 수확했으니 ..

 

이제 철수한다.

 

겅사면에서 자라는 머위.

 

도로와의 경계에서 자라는 소나무들 모습.

 

마당으로 들어서는 진입로에서 자라는 측백나무가 엄청 자랐다.

 

매룬님과 통화 중인 옆지기.

 

매룬님과 통화를 한 후에 쪼그리고 앉아서 마음에 드는 자기를 선별하고 있는 옆지기.

 

수돗가 풍경.

 

잔디밭 주위로도 코스모스가 피었다.

 

마음에 드는 그릇을 고르느라...^^*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엄마야! 빨리 가자."

 

"알았으니깐 , 기다려."

 

오리 가족..

 

옆지기를 바라보고 있는 제리.

 

잠시 잔디밭을 거닐다가....

 

다시 옆지기에게 집중한다.

 

마음에 드는 그릇들을 골랐는지 이제서야 일어서는 옆지기.

 

배거리산 능선이 보인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예전에 불이 났던 집은 새로 집을 지은 것 같다.

 

매운교를 건너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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