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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

풀 뽑는 즐거움...^^*

by 또랑. 2022. 9. 13.

 운학리에 오면 항상 차를 세우는 곳이 바로 여기.

 

지난번에 왔을 때 풀을 뽑았지만 작은 풀들이 뒷길과 접해서 올라오고 있고 차를 세웠던 곳은 풀을 뽑지 않아서 오늘은 차

 

를 여기에 세우지 않고 뒤에 주차해놓았다.

 

풀을 뽑은 후에 다시 옮기려는 생각에...

 

풀을 뽑을 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으니...

 

무념무상(無念無想)이 된다.

 

잠깐 동안 앉아서 뽑아낸 풀.

 

자작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이 쌓이는 계절이 돌아왔다.

 

운학리에서 상주하면 수시로 쓸어다가 태우면 된 텐데 가끔 오는 운학리라서 나중에는 짐이 된다.

 

잘린 풀과 나뭇가지들이 쌓인 뒷길 경사면에는 빗물이 흘러내린 흔적이 보인다.

 

그래도 신문고에 올린 민원 덕분에 뒷길 배수로가 깨끗하게 변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여기에 흙을 받으면 어떻게 변할지 가늠해 본다.

 

뒷길에서 이렇게 내려오면...

 

흙을 받으면 여기를 주차장으로 사용하면 될 것 같은데...

 

ㅋ... 옆지기가 싫어하는 머위밭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는...

 

이쪽으로 차가 진입하면 될 것도 같은데...

 

배수로에 수로관을 묻느라 굴삭기가 지나다닌 밭에는 농작물을 심지 않았다.

 

들깨를 심었던 밭이었는데 ....

 

배수로 작업을 하면서 걷어올린 커다란 돌이 다섯 개.

 

나중에 흙을 받는다면 얕은 석축에 들어갈 돌이다.

 

꺽어지는 곳에도 집수정을 하나 설치했으면 좋았을 것을 그냥 이렇게 마무리를 했다.

 

옆 밭은 농사를 짓지 않은지가 벌써 여러 해가 지나고 있는데 여주에 산다는 주인은 신경도 쓰지 않는 모양이다.

 

농지처분명령이라도 떨어지면 달려오려는지...

 

새로 설치한 배수관을 따라서 물이 시원하게 흘러 나간다.

 

어성초 풍년.

 

작은 텃밭.

 

노각으로 변한 오이.

 

라면을 끓여먹을 때 가끔 이용하는 파.

 

땅두릅이 여기저기서 자라고 있다.

 

씨앗을 달고 있는 눈개승마.

 

가지도 이제는 끝물이다.

 

고추밭이라고 해봐야 오이고추와 청양고추가 각각 여섯 개를 심었는데...

 

금년에 고추는 성공작이었다.

 

오이고추는 정말 엄청 따다가 먹었는데 오늘도 보니 많이 달렸다.

 

청양고추는 빨갛게 익어가고...

 

대추방울 토마토도 많이 달렸다.

 

살생 1년 화살나무를 심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자랐다.

 

석축 하단을 점령한 맥문동과 붓꽃.

 

연산홍이 너무 풍성하게 자라서 이제는 석축이 보이지 않을 정도...

 

마음에 들게 이리저리 전정을 하면서 키우는 어린 소나무 한 그루.

 

석축 사이에서 높이 자라고 있는 소나무.

 

집뒤에서 자라는 자작나무.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으니 보기는 좋은데 ...

 

나무를 많이도 심었다.

 

오가피나무.

 

열매가 점점 여물어 가고 있다.

 

키가 작았던 참죽나무가 이렇게 컸다.

 

옆지기가 벼르고 있는 석축 사이 연산홍.

 

키큰 해바라기는 아무래도 씨앗을 심는 시기를 너무 늦게 택했던 모양이다.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꽃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운학리에서 대장나무를 선택하자면 앞에 우뚝 솟은 마로니에를 선택할 것 같다.

 

자라는 수형이나 밑둥의 굵기가 남다르게 자라고 있으니...^^*

 

나무들 위로 구룡산의 능선이 올려다보인다.

 

계단에도 잡초가 올라오고 있다.

 

작약은 씨방이 열려서 씨앗이 땅으로 떨어지기 일보직전.

 

멧돼지가 땅을 파헤친 흔적.

 

흐드러지게 핀 참나물 꽃.

 

주변으로 씨앗이 떨어져서 올라온 참나물들이 점점 번지고 있다.

 

참나물꽃이 하얀 코스모스처럼 생겼다.

 

희한하게도 윗밭에서 자라는 참죽나무가 키가 더 크게 자란다.

 

무슨 구멍인지 깊숙하게 파였다.

 

아랫밭에서 자라는 참죽나무는 이렇게 키가 작다.

 

참죽나무는 묵나물로 먹는다고 하던데 내년에는 때를 맞춰서 수확할 생각이다.

 

밭 제일 아래..

 

좌측으로 기울어져서 자라는 소나무는 파서 옮기던지 잘라야 하는데...

 

앵두나무에 앵두가 한 개도 열리지 않았으니...-.-:;

 

배수로를 따라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

 

풀이 별로 없지만 금년 마지막 예초작업을 할 생각이다.

 

밭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맥문동 군락.

 

곰팡이병에 걸린 작약도 씨방에서 씨앗이 떨어지고 있다.

 

느티나무 아래에도 낙엽이 깔리고 있다.

 

한가한 운학리 마당 풍경.

 

비비추에서 올라온 꽃대가 보인다.

 

어라! 목련 잎사귀 아래에서 붉은 꽃무릇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마터면 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칠 뻔했다.

 

꽃이 먼저 올라왔다가 꽃이 지면 잎이 올라오는 꽃무릇. 

 

비비추도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마당 여기저기에 군락을 이루면서 자라는 비비추.

 

ㅋ... 전신주 아래가 잡초들의 무덤이다.

 

진입로에도 풀이 조금 올라왔다.

 

새벽에 비가 내렸지만 물기가 없이 깨끗한 뒷길.

 

배수로를 만들어서 물이 고이지 않고 흘러내리니...^^*

 

진입로에서 자라는 소나무와 전나무.

 

산딸나무에 빨간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다.

 

풀을 뽑았으니 이제 차는 제 자리로 옮겨서 세워야 한다.

 

잡초 무덤...-.-:;

 

산발한 느티나무.

 

희한하게도 마당이나 밭 여기저기에서 오가피가 자라고 있다.

 

무슨 흙무더기인지 모르겠다.

 

마당 수돗물이 흘러내리는 물길.

 

작약이 자란다.

 

키를 낮춘 참죽나무.

 

허리 정도에서 전정을 했다.

 

잘린 참죽나무 줄기들...

 

참죽나무 잎사귀.

 

참죽나무 옆으로 땅두릅과 오가피가 자라고 있는데 땅두릅 줄기가 길게 누어서 밀림처럼 보인다.

 

Y자로 잘린 소나무 줄기로 땅두릅 줄기를 받쳐놓았다.

 

땅두릅도 씨방이 달려서 씨앗이 익어가기 시작했다.

 

토마토를 따러 밭으로 내려온 옆지기.

 

ㅋㅋ... 옆지기 껌딱지인 제리는 데크에 서서 밭으로 내려온 옆지기를 찾느라 ...

 

뒤늦게 방울토마토를 많이 수확하게 되었다.

 

빨갛게 익은 것 말고도 아직 많이 달렸으니...^^*

 

고랑에 올라온 풀을 뽑아내고...

 

길게 늘어진 땅두릅 줄기들을 전지가위로 잘라낸다.

 

잘라낸 줄기와 검불들을 손으로 긁어서 정리하고...

 

옆지기가 아랫집으로 내려간 사이에 탁자에 올라앉은 제리가 옆지기가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호박과 김치를 가지고 올라오는 옆지기를 반기느라 꼬리가 헬기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것처럼 돌리고...

 

점심은 쌀국수와 컵라면, 고구마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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