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를 하는 동안 몸무게를 줄여야겠다는 옆지기.
54kg 대에 머무는 체중을 53kg 대로 줄이는 게 목표란다.
나 역시 68kg 대로 올라선 체중을 67kg 대로 줄이기로 합의를 봤다.
여름에는 걷기를 하고 나면 땀을 많이 흘려서 항상 체중이 67kg대를 유지했었지만 겨울에는 땀이 나지 않으니
체중을 줄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오늘 아침에는 54.3kg과 68.5kg
매송체육공원 주차장에서 만난 길냥이
품종을 찾아보니 페르시안 화이트라는 품종같은데...
눈도 오드아이.
목에는 방울도 달려있는데 어쩌다가 여기에 웅크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운동을 나서면 항상 가지고 다니는 간식을 경계턱 위에 두고 산행을 다녀왔는데 먹지도 않고 사라졌었다.
3코스로 칠보산 정상에 갔다가 4코스로 하산한다.
추운 계절이라서 등산객이 별로 없는 칠보산.
솔잎이 깔린 등산로에 놓인 쉼터를 지난다.
눈이 얼마나 무거웠으면 저렇게 두꺼운 소나무가 댕강 부러졌는지...
칠보산을 자주 다녔지만 등산로도 아닌 곳에 저런 건물이 있는 건 오늘 처음 알았다.
무슨 용도로 지어진 건물인지 궁금해서 다가가는데...
"뭐 하냐? 빨리 와.."
높지 않은 산이라서 설렁설렁 다녀오기 좋은 칠보산.
쌓아둔 돌들이 무너진 것 같은 형태로 주변에 널부러진 작은 바위들...
중간이 꺽인 소나무.
눈이 그렇게 무거웠었나?
멀리 해망산 자락이 보인다.
전망대에 다다르니 길냥이가 야옹거리면서 반긴다.
바닥에는 먹이와 물을 놓아둔 햇반그릇이 보이고...
반갑다고 의자를 건너뛰어온 치즈냥이.
먹거리를 달라면서 아래로 냉큼 뛰어내리더니 주위를 맴돌던데....
간식봉투를 아무리 찾아도 없다는 옆지기.
분명히 주차장에서 하얀색 길냥이에게 주고 옆지기에게 넘겨주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단다.
결국 제크 과자 두 개를 의자 위에 올려두고 돌아섰는데 먹지 않는다.
뒷짐을 지고 언덕을 올라가는 사람이 보인다.
가끔 뒷짐을 지고 걷기도 하지만 옆지기가 싫어한다.
노인네 같다면서....-.-:;
용화사 갈림길에서 칠보산 정상은 1.1km
정상으로 향하는 정자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눈이 녹지 않은 경사면.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좌우로 펼쳐지는 호매실동과 뒤로 광교산 능선이 이어진다.
군부대에서 천천ic 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
호매실동에 들어선 아파트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나뭇가지 사이로 칠보산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래로 이어지는 데크 계단길.
정상을 찍고 쉼터바위에 잠시 들러서 커피를 마실 생각이다.
계단을 내려갈 무렵 갑자기 간식을 둔 곳이 생각났다는 옆지기.
뭐지? 아까는 아무리 찾아도 없었는데....
내가 맨 배낭 옆구리 망에 넣어둔 것 같단다.
헬기장으로 오르는 암릉구간.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
어천저수지 위로 전철선로가 지나고 뒤로 비봉지구 아파트들이 보인다.
헬기장.
비행금지구역인 칠보산 일대.
칠보산에 도착해서 인증샷 찍고...
정상부에는 예닐곱 명 정도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었다.
하산하면서 암릉구간을 내려간다.
조심스럽게 내려서는 옆지기.
커피한잔 마시려고 쉼터바위로 들어섰더니....
바람길이라서 그런지 바람도 차고 해도 들지 않아서 춥다는 옆지기.
그래서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잔뜩 올라선 아파트들을 보면 여기로 들어온 사람들이 살던 집은 누가 사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아파트는 계속 지어지고 인구는 줄고 있지만 빈집은 없는 건지...
그래도 아파트는 계속 지어지고 있다.
항상 붐비던 주막도 오늘은 손님이 끊겼다.
호매실동과 매송리의 경계표시.
정자에 올라서서 커피 한잔 마시고 간다.
우측 정상부에는 군부대가 있고 ...
정상부 군부대.
호매실지구에 들어선 아파트.
호매실지구에는 lg아파트만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많은 아파트들이 들어섰다.
커피믹스에 뜨거운 물을 따라서....
다시 돌아온 전망대에서 우리가 놓아둔 제크 과자를 먹고 있는 길냥이.
치즈냥이가 먹지 않고 그냥 둔 걸 먹고 있다.
등산 배낭에서 꺼낸 간식을 하나씩 주었더니...
사이좋게 먹는다.
원레 세 마리가 있었는데 성묘 한 마리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의자에 두었던 과자도 햇반 그릇에 담아주었다.
부지런히 하산한다.
원평리 방향...
ㅋㅋ...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옆지기.
나무를 예쁘게 쌓아두었다.
뿌리가 뽑혀서 길게 넘어진 소나무.
물이 졸졸졸 흐르는 계곡.
운동시설 주변도 많은 피해를 본 소나무들이 보인다.
꺽인 소나무.
여기도 완전히 부러진 소나무가 보이고.....
흙먼지를 털러 간다.
에어건으로 먼지를 불어낸다.
매송체육공원으로 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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