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어제는 아침 운동을 사동으로 다녀왔다.

당근에 네오디움자석이 올라왔기에 20개를 구매하느라...^^* 

코스는 항가울산을 올랐다가 감골도서관을 지나서 당근 직거래인 예누림아파트를 반환점으로 삼아서

돌아오는 코스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를 지나서 오기로 ...

 

항가울산 정상부 바로 아래에 있는 전망대에서 안산시 단원구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바로 아래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나름 여기가 제일 전망이 좋은 곳이라서 항상 들르는 곳이다.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능선에는 우뚝 솟은 수암봉과 우측으로 이어지는 수리산이 보인다.

 

감골도서관 바로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 

 

보온병에 담아온 커피를 마신다.

평소 5km이내의 거리를 걸으면 보온병을 챙기지 않지만 그보다 약간 먼 거리를 걸으면 

뜨거운 커피를 보온병에 담아서 출발한다. 

 

ㅋ... 예누림아파트 1층에서 기다리는데 언뜻 보기에도 당근거래를 하려고 온 사람이 보이기에 

옆지기와..

"저 사람 당근 아닌가?"

"그래 .. "

잠시 기다리니 판매자가 나오는데 ...

나오던 사람이

'혹시 자석...?"

옆에 서있던 사람도 다가오면서 

'네' 라고 하더라는..

동시에 셋이서 당근거래를 하기는 처음이었지만 요즘에는 워낙에 흔한 일이라서 .. 

 

크리스마스인 25일.

어제는 피곤해서 8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눈꺼풀이 늘어지는데....

옆지기는 거실에서 tv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물병을 챙겨서 먼저 방으로 들어왔다.

실컷 자다가 너무 건조한 느낌이라서 잠에서 깼는데...

12시 43분이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미리 가져다놓은 물을 마시고 안방베란다로 통하는 창을 약간 열고 자려고 누웠는데 옆지기도 자다가 깼는지

거실이 약간 소란스럽다. 

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다시 조용한 분위기.

자다가 깨고를 반복하다가 안방문이 열리고 제리가 침대로 뛰어오른다.

시간을 보니 여섯 시 오십 분이다.

두어 번 깨기는 했었지만 나름 선방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아침.

항상 아침을 먹고 거실 창가에 앉아서 티타임을 하면서 오늘은 어디로 걸으려는지 상의를 한다.

오늘은 안산갈대습지공원을 다녀오기로 했는데...

밖으로 나오면서 코스가 변경되었다.

"야구장까지 수변로를 걸어갔다가 농로를 따라서 별보임카페 지나서 수자원공사를 돌아서 올까?"

"그러던지..."

몸무게를 줄이려고 처음 걷기를 시작했을 때는 5km를 걸어도 멀었는데 요즘에는 보통 10km는 걸어도

힘이 들지 않으니 가끔 멀리 걷기도 한다.  

 

수변로를 다라서 시화호를 쭉 걷다가 장전리수로에서 농로로 들어선다.

수로로 흐르는 물이 며칠 전부터 꽁꽁 얼어서 사람이 들어가서 다녀도 될 정도였다.

 

추수를 마치고 나락까지 모두 걷어들인 논은 누렇게 변했다.

 

하늘은 나는 겨울 철새들

 

쭉뻗은 농로를 걸어가는데 논바닥에서 쉬던 철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른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철새들... 

 

이번 폭설에 무너진 비닐하우스가 많이 보인다.

그냥 비닐만 있었으면 피해가 덜 했을 텐데 비닐 위에 차광망을 씌워둔 곳이 유독 피해가 심하다.

비닐만 있는 곳은 쌓인 눈이 미끄러져서 무게감이 덜했겠지만 차광망 위에 쌓인 눈은 미끄럽지가 않으니

계속 위에 쌓이다가 무게에 의해서 주저앉았다.

 

여기도 우측으로 길게 있던 비닐하우스가 주저앉아서 철거를 했다.

 

나무에 앉아있던 참새들이 날아오르는 모습.

 

어라! 칠면조가 우리에서 탈출했다.

 

어떻게 우리에서 탈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우리로 들어가려고 이리저리 울타리 밖을 돌아다니는 칠면조.

안에 있는 칠면조들이 꽥꽥거린다.

 

겨울이라서 농로도 조용하다.

 

해가 들지않아서 눈이 녹지 않은 모습.

 

논바닥에 내려앉은 철새들

 

농로를 걸어가고 있는데 뒤로 슬슬 달아나고 있다.

 

머리는 전부 좌측으로 향해서 슬슬 걸어가는 모습.. 

 

멀리라서 그렇지 가까이에서 날아가는 모습은 엄청 크다.

 

전신주와 전선에 앉아있는 비둘기들...

 

농로 주변으로는 복토를 해서 땅 모양이 전부 변하고 있다.

 

조경수가 왜 저기에 심겼는지...

 

여기도 복토를 해서 농로와 같은 높이로 올라왔다.

 

단독택지지구에는 집들이 점점 들어서고 있는 모습.

 

농로를 따라서 걸으면 좌측이 전부 낮았었는데 지금은 복토를 해서 높이가 같아지고 있다.

 

뭐지!

 

바짝 웅크리고 있는 삼색이.

옆지기가 간식을 던져주라던데 멀어서 던지면 달아날 것 같아서 그냥 두었다.

 

복토가 진행 중인 논이 보인다.

 

오늘은 휴일이라서 논바닥에 쉬고 있는 불도저.

 

비가림 포도시설인데 비닐하우스가 주저 앉았다.

 

삼봉산 기슭에 보이는 비닐하우스 두 동도 주저앉았고..

 

여기도 굴삭기가 복토작업을 하는 모양이다.

오늘은 휴일...

 

저류지 부근 농로를 지난다.

 

눈에 꺽인 소나무 줄기가 농로로 길게 부러졌다.

 

작업 중인 복토현장.

덤프가 싣고온 흙을 굴삭기가 바가지로 퍼서 위로 올리고 있던데....

 

복토를 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논바닥에 부려놓은 흙의 색이 서로 다르다.

흙을 내리고 나가는 덤프가 싣고온 흙은 검은 색이던데...

 

빨간 덤프가 나가고 뒤를 이어서 현장으로 진입하는 덤프..

 

크리스마스라서 라이딩하는 사람이 없는지 별보임카페가 조용하다.

 

주인장은 마당에 있는 난로에 불을 피우고 있던데...

 

별보임카페 바로 앞에 있던 비닐하우스도 전부 주저앉았다.

 

철거한 비닐하우스 뼈대를 용접기로 절단 중인 모습이 보인다.

여기도 복토를 해서 변신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외곽순환로로 들어서서 집으로 걷는다.

 

좌우로 이어지는 카페 거리와 먹거리촌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풍경.

 

보행로를 따라서 집으로 향하는 옆지기.

 

장장 11km를 걸었다.

 

스트리트상가로 접어들어서...

 

아이스크림을 사려고 잠시 들렀다.

 

아이스크림 40개 24,000원.

 

1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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