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약을 타러 서울로 나들이를 가는 날이다.
평소에는 이른 아침에 김안과병원으로 달렸었는데 오늘은 느긋하게 9시가 넘어서 집을 나섰다.
일찍 나서면 출근시간과 맞물려서 서해안고속도로 일직 부근에서 금천까지 어찌나 막히던지...
조금 늦게 나섰더니 역시나 일직 부근부터 약간 막히기는 하지만 큰 부담없이 김안과병원에 도착했다.
김안과병원에 도착해서도 진료를 마치고 나가는 차가 있어서 외부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본관 뒤에 차를 세웠다.
사실...약은 집과 가까운 의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서 해도 되지만 요즘에는 서울로 나들이를 간다는 마음으로
다니고 있다.
어차피 옆지기도 김안과에 진료가 6개월에 한 번씩 예약이 잡혀있으니 겸사겸사 다니고 있다.
약봉투에 약이 덜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서 지난번에 약을 받으면서 그런 사정을 이야기 했었는데..
오늘 약국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고는 약사가 반갑게 맞이하면서
"이번에는 약이 비지는 않았나요?" 라고 묻는다.
약을 받고 나오는데 쌍화탕 두 병을 약봉투와 함께 담아주면서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인삿말도 보내준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안양중앙시장에들러서 순대곱창볶음을 사서 오고 싶은 마음이 굴뜩같은데
마침 점심시간에 걸려서 공영주차장으로 진입하려면 많이 기다릴 것 같아서 그냥 석수 부근에서 고속도로로
오르려는데...
"먹고 싶으면 들렀다가 가.." 라는 옆지기.
그래서 갈라지기 일보직전에 핸들을 틀어서 안양중앙시장으로 향했는데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삼거리에
차가 몰려서 난리도 아니었다.
서로 먼저 들어가려고 차머리를 들이박고, 뒤에서는 자기가 먼저라고 빵빵거리고....
일단 중앙 공영주차장으로 진입을 했는데 3층으로 올라가라는 관리인.
옆지기는 진작에 내려주고 목포집으로 가서 포장을 해오라고 했으니 주차를 하지 않고 깜빡이를 켜고
1층 주차라인 옆에 서서 기다렸다.
목포집에서 포장을 마친 옆지기가 공영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꽈배기집에 들러서 꽈배기, 찰도너츠, 고로케를
사서는 주차장을 질주해서 안으로 달리는 모습이 운전석 백밀러를 통해서 보인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찰도너츠를 먹으면서 ...^^*
저녁에는 안양중앙시장 목포집에서 포장해온 순대곱창볶음.
1인분에 10,000원이니 2인분 포장에 20,000원.
양배추가 많으니 그리 많은 양은 아니지만 매콤해서 소주 안주로는 아주 딱이다.
택배도 가능하다니 굳이 사러 가지 않고 택배로 받아도 좋을 것 같다.
언재부터인지 모르게 제리가 무릎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잦아진다.
일단 술자리가 벌어지면 간식을 먹어야 하는데...
요즘 들어서 간식을 다 먹고 나면 이렇게 내 무릎으로 파고 들어서 술자리를 마무리한다.
내가 좋아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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