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0일.(금요일)
2018년 10월에 여수를 다녀온 걸 마지막으로 옆지기와 단 둘이 여행을 다녀온 기록이 없었다.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에 제리를 두고 하룻밤이라도 밖에서 지내고 온 적이 없었으니...
이번에는 일이 바쁜 딸래미가 금요일 오후에 집에 와서 제리를 돌봐준다고 하는 바람에 선뜻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느긋한 시간에 집을 출발했다.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서해안고속도로에 올라서서...
군산으로 달리는 경로에서 화성휴게소가 경유 가격이 제일 저렴하기에 연료를 가득 채우려고 잠시 들렀다.
리터당 1,429원인데 가득 채우니 75,000원.
서해대교를 지나고...
충남 서천에서 전북 군산으로 넘어가는 동백대교를 달린다.
우측으로 군산항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목적지가 군산인 건 이성당에 들러서 빵을 사려는 생각 때문이었는데 ....
맛있는 빵도 사고 복성루에 들러서 짬뽕도 먹을 생각이었다.
구시청광장에 있는 주차장으로 진입했더니 빈자리가 없어서 옆지기가 먼저 내려서 빈자리를 찾고 있다.
잠시 후, 차량 하나가 빠져나가기에 얼른 차를 세우고...
현재 시간이 11시 30분.
횡단보도를 건너서 이성당으로 향한다.
먹고 싶은 빵을 고르느라 빵집게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종류가 하도 많아서 이름을 외우기도 어려울 정도라는 사실.
대략 빵 하나의 가격이 2,000원에서 4,000원 사이던데...
전부 하나씩 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참으면서 매대를 지난다.
종원원이 비어있는 곳에는 수시로 빵을 채우고 있다.
계산대로 향하는 빵의 행렬.
무화과빵이 맛있어서 얼른 하나를 더 집으러 빵집게만 들고 간다.
쟁반에 추가로 빵 4개를 더 담았다.
좌측 출입구에서 들어서면 매대를 따라서 이동하면서 빵을 담는다.
매장 안으로는 빵을 사려고 줄지어 늘어선 사람들 모습이 보인다.
계산대에도 줄이 길게 늘어섰다.
빵 18개에 48,300원.
점심시간에 걸려서 길게 줄이 늘어선 군산 복성루.
조금 일찍 오던가 아니면 점심시간을 지나서 와야 줄이 짧은데...
2010년 7월 7일 다녀왔던 복성루.
14년이 지나서 다시 먹으러 왔다.
줄을 서서 먹으려니.....-.-:;
가운데에 횡단보도가 있어서 도로 건너편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
대략 30분도 넘게 기다리다가 입장했다.
신발을 비닐봉투에 담아서 방으로 들어섰더니 좌식이 아닌 입식.
그냥 신발을 신고 들어가도 될 것 같은데 굳이....
짬뽕과 볶음밥을 주문했더니 볶음밥은 벌써 마감했다기에 볶음밥 대신에 물짜장을 주문했다.
먼저 물짜장이 나오고...
간짜장 같은데...
소스를 부어서 면과 비벼서 먹으면 된다.
뒤를 이어서 짬뽕이 등장했다.
늦은 점심을 시작한다.
다른 메뉴를 주문해서 조금 씩 나눠서 먹었는데 싹 먹어치웠다.
옆지기는 물짜장이 아주 맛있다고 바닥까지 긁어서 먹던데....
내가 먹기에는 약간 싱겁다는 느낌이었는데 옆지기는 파스타를 먹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복성루 건너편으로 보이는 흥남동 행정복지센터.
차는 사거리 공터에 빈자리가 있어서 세워놓고 복성루까지 130미터 정도를 걸어왔다.
차에서 믹스커피 한잔 타서 마시고....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줄이 늘어선 복성루 입구 풍경.
늦은 점심을 배불리 먹고는 이제 보령 성주사지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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