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사지를 둘러본 후에 충청수영성으로 차를 몰았다.
오천항 인근의 보령 충청수영성은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해 쌓아 올린 석성으로 1509년(조선 중종 4)에 축성되었다. 1466년(세조 12) 설치된 충청수영의 외곽을 두른 길이 1,650m의 성으로 자라 모양의 지형을 이용하여 높은 곳에 치성 또는 곡성을 두어 서해 바다와 섬의 동정을 살필 수 있었다. 원래 사방의 성문 등 여러 시설이 있었으나, 지금은 서문 망화문과 진휼청, 장교청, 공해관이 보존되고 있다. 망화문은 화강석을 다듬어 아치형으로 건립하여 발전된 석조예술을 엿볼 수 있다. 1896년(고종 33)에 폐영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충청수영성은 천수만 입구와 어우러지는 경관이 수려하여 조선시대 시인 묵객들의 발걸음이 잦았던 지역으로 성내의 영보정이 유명했고, 서문 밖 갈마진두는 충청수영의 군율 집행터로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부 다섯 명이 순교한 곳이기도 하다.
차량 서너 대 정도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에 영보정 방향으로 언덕을 올라선다.
오천파출소 옆으로 충청수영성 주차장이 있지만 우리는 성주사지에서 오는 방향에 차를 세울 수 있는 소형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에 차를 세웠다.
영보정으로 오르는 옆지기.
영보정 옆에서 자라는 오래된 고목.
뒤로 보이는 보령방조제.
구불거리는 줄기를 보면 배롱나무처럼 보이기도 하던데 수종을 모르겠다.
오천항과의 사이로 흐르는 바닷물을 건너는 보령방조제.
물이 빠진 보령방조제 갯벌 풍경.
영보정 위로 올라선 옆지기.
영보정.
충청수영성과 거북선.
영보정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오천항.
커다란 고목 뒤로 보이는 오천교회.
사진을 찍어준다면서 스마트폰을 들어올리는 옆지기.
성곽 아래는 절벽이던데 안전펜스도 없어서 조금 위험스럽다.
잔잔한 보령방조제 부근에는 정박 중인 어선들이 많이 보인다.
평화로운 어촌 풍경.
충청수영성 성곽 아래로도 많은 어선들이 보인다.
빽빽하게 정박 중인 어선들....
오천항 여객터미날과 오천항 풍경.
여객터미날.
오천항.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드라마의 촐영지였던 모양이다.
섬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성곽에서 자라는 고목.
충청수영성 입구 주차장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망화문.
충청수영성 여러 개의 문 가운데 서문인 망화문만 유일하게 남아있단다.
망화문에서 이어지는 충청수영성 성곽.
주변 구경을 마칠 무렵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숙소가 있는 대천해수욕장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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